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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08:30:02

공덕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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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功德
불교에서 덕을 짓는 것에는 복덕과 공덕으로 나눈다.
복덕은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주거나 착한 일을 하고 쌓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는 것으로 선업이라 하며 윤회의 씨앗이다.
공덕은 자신이 행하지만 행함이 없이 짓는 것으로 우주 전체에 이로움이 생기는 것이며 무업이다.
공덕은 한 생각을 쌓는 것이 아니라 머물지 않고 늘 지금을 알아차리는 깨달음에 있다.

진정한 공덕에 대하여서는 달마대사와 양무제의 대화가 유명하다.
무제: 짐이 지금까지 천 개의 절을 짓고 천개의 탑을 쌓고 2만여 스님들을 공양했는데 그 공덕의 크기는 얼마인가?
달마: 아예 공덕이랄 것이 없습니다(無功德[1]).
무제: 어째서 공덕이 없다 하는가?
달마: 이러한 것들은 속세의 인과응보에 불과할 뿐 진정한 공덕이 아닙니다.
무제: (이놈 봐라…)그러면 진정한 공덕이란 무엇인가?
달마: 청정한 지혜로 오묘하고 원만하여 본체가 본래 비어 있어 고요하니, 이러한 공덕은 현세와 속세의 법으로 구하지 못합니다.
무제: 좋다. 불교의 성스러운 교리 가운데 첫째 가는 것이 무엇인가?
달마: 전혀 성스러울 것이 없다니까요.
무제: (열이 오를 대로 오르며…)내 앞에 있는 그대는 누구인가?
달마: 알지 못합니다(不識).

... 달마대사가 양무제에게 왜 공덕이 없다고 했을까?
양무제가 자신이 행한 불사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많은 선한 행동을 했어도 마음에 집착으로 남아 있다면 공덕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복덕은 쌓았다고 할 수 있다.
복덕은 자작자수라 다음에 돌려 받는다. 이자가 많이 붙여서 받는다.



[1] 이는 중의적 표현이라고도 해석하는데, 공덕이라는 것 자체가 이 세상엔 없다는 뜻인데 무제는 본인에게 공덕이 없다고 해석하여 노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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