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0556 | 2009.11.21.(토) 18:00 | 10:09 | 2012.04.04.(수)(더빙) 2022.06.21.(화)(자막) |
2. 등장인물
2.1. 레귤러 등장인물
2.2. 단역
- 쿠루마타니 세이치(車谷 整司, 28)/(한국명: 차승엽) - 성우는 후루사와 토오루/김국진
자동차 정비사. 민트색 티셔츠 차림의 흑발 남성. 이번 교통사고의 가해자로, 2 or 12월 25일생.[1]
- 하야미 슌(速水 隼, ??)/(한국명: 오준영) - 성우: 키사이치 아츠시/선호제
직업 미상. 검은 티셔츠 위에 남생 겉옷을 걸치고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남성. 흡연자다. 한국명 오준영. 이번 교통사고의 피해자로, 쇼와 ?년 ?월 7일생이다.[2]
3. 줄거리
어느 화창한 가을날, 코고로 부녀와 코난은 어느 시골 온천으로 드라이브를 나오게 된다. 란과 코난은 차창 밖으로 비치는 무지개를 보며 신기해하지만, 전날 밤새도록 마작을 하던 코고로는 수면부족 때문에 하품하느라 무지개를 볼 여념도 없었다. 오키노 요코의 보물 사진을 걸고 한 마작이라 일찍 자지 못했던 것. 코고로가 애써 잠을 쫓기 위해 캔커피를 마시던 도중, 갑자기 저만치서 들려오는 충격음과 동시에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으로 가보니, 교통사고가 난 상황이었다. 녹색 소형 SUV는 표지판을 들이받은 상태였고, 빨간 슈퍼카는 강에 빠진 채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코고로가 강으로 달려갔을 때 슈퍼카는 엄청난 불꽃을 내뿜으며 터졌고, 슈퍼카 운전자를 살릴 수 없게 된다. SUV 운전자 쿠루마타니 세이지는 사고의 여파로 머리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상태였지만, 목숨은 붙어있었고 간신히 차에서 나온다.
얼마 후 란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슈퍼카는 새까맣게 탄 채 크레인으로 끌어올려진다. 슈퍼카 운전자의 주검이 들것에 실려가는 걸 보며, 쿠루마타니는 엄청난 자책을 한다. 구급차가 떠난 후, 이번 사건을 전담하게 된 미치다 준코 반장은 코고로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한다. 슈퍼카 운전자 하야미 슌은 벌써 사망이 확인되었고, 쿠루마타니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교차로에서 슈퍼카가 오는 걸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해당 차량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어 충돌 사고가 일어났고, 슈퍼카는 강에 떨어졌다고. 쿠루마타니가 미치다에게 혼나는 동안, 코난은 쿠루마타니의 SUV의 전두부에 그릴가드가 설치되어 있음을 확인한다. 이러는 동안 쿠루마타니는 코고로로부터 졸음운전을 했다는 의심을 사지만, 미치다는 이곳이 사고가 많기로 유명한 곳임을 말해준다. 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공포의 교차점이라 불릴 정도로 사고가 많았고, 소문에 의하면 '콜리션 코스 현상'[3]이 원인이란 것.
콜리션 코스 현상 |
그리고 코고로의 말에 의하면, 편의점에서 쿠루마타니와 하야미의 차량을 모두 봤다고 한다. 캔커피를 사러 들렀을 때 두 대가 거의 동시에 주차장을 나갔고, 서로 다른 길을 달리던 두 차가 교차점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게 워낙에 의심스러웠다. 미치다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선 편의점으로 가보기로 한다.
편의점 점장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하야미의 운전면허증을 보여주자, 점장은 14시경 왔었다고 했다. 워낙 이상한 태도라 의심스러웠다고 하는데, 하야미는 어제도 왔고 쿠루마타니의 SUV를 본 기억이 있다고 했더니 하야미가 저건 쿠루마타니의 차라며 역정을 냈다고. 아무래도 하야미는 쿠루마타니의 지인인 모양. 쿠루마타니는 편의점 밖에서 하야미와 말싸움을 하는 모양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렇게 편의점을 나가는데, 한 주차구역에 떨어진 담배꽁초가 코난의 눈에 들어온다. 그것은 하야미가 차를 뺄 때 떨어뜨린 거였다.
일단 쿠루마타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하야미와 아는 사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얼굴을 본 적만 있을 정도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한다. 하야미의 슈퍼카는 석 달 전 중고차량점에서 쿠루마나티의 친구가 판 물건으로, 대부금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슌에게 말을 걸었다는 것. 그런데 하야미는 되려 버럭 화를 내어 말싸움이 된 것이었다. 그리고 쿠루마타니는 집 반대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했는데, 짬이 나서 무심결에 드라이브를 한 거였다. 이에 란은 무지개 얘기를 꺼내지만, 쿠루마타니는 무지개를 보지 못했다면서 의아해한다. 이에 코고로는, 차량 정비사로 일하는 쿠루마타니가 하야미의 차 브레이크를 망가뜨렸기에 슈퍼카 브레이크 자국이 없었다고 추궁한다. 허나 슈퍼카 브레이크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었지만, 어쨌든 쿠루마타니가 하야미를 혼내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대형사고로 일이 커져버려 하야미가 죽고 말았다는 게 코고로의 주장. 그러는 동안, 코난은 쿠루마타니의 SUV로 달려가서 재떨이를 확인하고, 담배를 안 핀다는 쿠루마타니의 말과는 상반되게 재떨이가 담배꽁초로 한가득인 걸 확인하게 된다. 이제 코난은 뭔가를 알게 된다.
곧, 도로 CCTV 영상이 도착하게 되고, 코고로는 모두 영상을 보게 된다. CCTV는 사고가 워낙에 많아서 설치된 거였는데, 확인 결과 SUV가 속도를 안 줄이고 달리다가 사고가 났고, SUV는 표지판을 들이받고 멈추고 슈퍼카는 강에 빠지는 모습이 포착된다. 이것만으로는 수상한 점이 안 나와 사고로 처리해도 된다고 하는 미치다. 이러는 동안, 영상을 못 본 코난은 대신 표지판의 반짝임을 확인하게 된다. 곧 SUV가 견인되어 가고, 미치다는 단순 사고라 여겨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시정지를 무시한 쿠루마타니의 책임이 무겁다면서 조서 작성을 위해 연행하려 한다. 이 때 뒷목에 마취침을 맞고 벤치에 널브러지는 코고로. 이는 충돌사고가 아닌 계획적인 살인 사건이라는 것!
4. 진상
4.1. 피해자
이름 | 하야미 슌 / 오준영 |
나이 | 향년 ? |
신분 | ? |
사인 | 차량 충돌로 인한 충격 |
혐의 | 뺑소니 |
4.2. 가해자
이름 | 쿠루마타니 세이지 / 차승엽 |
나이 | 28 |
가족 | 여동생(사망) |
신분 | 자동차 수리공 |
동기 | 여동생의 죽음에 대한 복수 |
혐의 | 살인 |
그 정도로 끝내준걸... 녀석은 감사해야 한다고요.
사실 이 사건은 쿠루마타니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고의로 일으킨 살인 사건이었다. 쿠루마타니는 하야미가 1년 전 여동생을 쳐서 죽이고 도망친 뺑소니의 범인이라고 밝힌다. 그는 6개월 전 정비소에 들어온 빨강 외제차를 보고 눈치를 챘다고 한다. 그때부터 쿠루마타니는 줄곧 하야미에게 여동생을 죽인 것에 대한 복수를 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하야미가 또 그 자동차를 정비하려 가져오자 이번 살인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한다.하야미에게 자수하라고 말하는 쿠루마타니 | 자수했다면 살려줬을 거라고 말한다. |
어이없는 범행 동기가 많은 코난 세계관에서 동기가 처절한 편이다. 자신의 여동생을 뺑소니로 죽게 만든 것에 대한 복수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인 하야미가 뺑소니를 저지른 데다가 이에 대해 반성은커녕 자수를 거부하고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하는 등 행실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이 정상참작되어 낮은 형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2.1. 범행 트릭
범행트릭 |
그러면서 코난은 란한테 렌터카의 라이트를 키라고 지시한다. 란은 렌터카의 라이트를 켰는데 그 결과 전조등 불빛이 간판에 반사되면서 눈이 부실 정도로 매우 환해졌다. 이 간판은 평소엔 하야미의 자동차가 온 방향을 향하고 있는데 쿠루마타니는 사전에 간판 방향을 바꾸었다. 그렇게 하면 하야미의 자동차에는 간판에 반사된 태양빛에 비춰지게 된다.
미치다는 그러면 어째서 감시카메라 영상을 봤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던 거냐고 묻자 코난은 감시카메라의 범위 밖이기 때문에 비춰있지 않았던 거라고 답한다. 하야미는 교차점에서는 자기 쪽이 우선이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는 일이 없이 계속 직진을 했다. 그 때 간판에 반사된 태양빛은 교차점의 약간 앞쪽을 비추는 각도로 되어 있었다. 그런 걸 모르고 교차점에 다다른 하야미는 눈이 부실 정도로 태양빛이 비춰지면서 놀랐고 쿠루마타니의 차를 발견하지 못해서 브레이크를 밟지도 못하고 그의 차량과 충돌한다.
코난은 쿠루마타니가 하야미를 편의점에서 오후 2시에 만난 건 태양의 각도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미치다는 혹시 자동차가 간판에 부딪힌 건 방향을 바꾼 걸 얼버무리기 위해서라고 묻자 쿠루마타니가 하야미의 자동차 운전석에 부딪힌 것도 그런 것이라고 한다.
사건이 끝나고 쿠루마타니는 잠든 코고로에게 "제 계획을 언제 눈치채셨죠?"라고 묻는다. 코난은 "당신이 무지개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을 때"라고 말한다. 콜리션 코스 현상은 정면을 보고 있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쿠루마타니가 무지개를 보지 못했다는 건 하야미에게 부딪히려고 옆만 보면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보지 못한 것이다.
코난은 쿠루마타니에게 "원한이나 증오에 집착하고 있으면 눈 앞의 아름다운 것도 보이지 않게 되어버리는 겁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쿠루마타니는 심경의 변화를 느낀 듯 표정이 변한다.
5. 여담
- 에필로그에서는 코고로가 머리가 맑아졌다고 하는데 이유는 알다시피 마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