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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31 21:40:11

과탄산나트륨

과탄산소다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주의사항

1. 개요

과탄산(過炭酸)나트륨(Natrium)
sodium percarbonate
화학식은 2Na2CO3·3H2O2

과탄산소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가장 좋은 번역은 탄산나트륨염 과산화물. 흰색의 고체 형태로 존재한다.

물에 녹이면 탄산나트륨과산화수소로 분해되고 이 과산화수소에서 산소 원자 하나만 있는 발생기 산소가 발생한다. 화학식은 다음과 같다.
2Na2CO3·3H2O2 → 2Na2CO3 + 3H2O2 → 2Na2CO3 + 3H2O + 3O

액성은 pH 10~11의 강염기.

수돗물에 넣을 경우 수돗물에 녹아있는 칼슘 이온 때문에 CaCO3 침전 반응이 일어나 뿌옇게 변한다. 조개껍데기 성분과 동일하다.

2. 상세

산소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표백제로 사용한다. 락스베이킹소다와 달리 별도의 상표가 없어 단순히 과탄산소다 자체로 판매된다.

저온에서는 용해속도가 매우 느리고[1] 발생기 산소 발생률도 낮기 때문에, 세탁기에 사용하려면, 순수 과탄산소다 보다는 효소 등의 촉매제가 들어 있는 산소계 표백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온수로 돌린다면 별 상관 없다.

온수 + 과탄산소다 조합에선 웬만한 얼룩이나 기름때 등은 다 지워버리는 신공을 발휘한다. 다른 산소계 표백제도 많이 못 지우는 얼룩 같은 것도 어지간하면 한 번에 지운다. 열에 버틸 수 있는 옷감은 과탄산소다 용액에 따로 넣어두는 것도 방법.

소독약 냄새가 나지 않고, 산소계라 위험한 염소 기체가 발생하지 않아 합성세제와 같이 넣어서 한꺼번에 표백과 세탁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표백력은 락스에 비해 떨어진다. 그래도 보통 빨래의 표백에는 충분하며, 오히려 락스보다는 옷감이 덜 상하고 염색이 덜 빠지는 편이다.

활성 산소발생하기 때문에 살균 효과가 있다.

이보다 세척력은 떨어지지만 과산화수소표백제로 사용된다.

과산화수소처럼 플라스틱 황변을 되돌리는 데에 쓸 수 있고 효과도 비슷한 편이다.

3. 주의사항

물에 녹이면 산소 기체가 발생한다. 녹인 물을 병에 담고 마개를 꽉 닫아 보관하면, 산소가 계속 발생해 압력이 높아져 터질 수도 있다. 그러니 반드시 고체로 보관했다가 사용 직전에만 물에 녹여서 사용해야 한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입구가 좁은 페트병에 담으면 안 된다.

옷 표백뿐만이 아니라 식기의 얼룩이나 그을음 등을 제거하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지만, 금속에 사용하면 코팅이 부식될 우려가 있다.

염기성이므로 적정량만 사용하고 표백한 뒤에는 깨끗한 물로 꼼꼼하게 헹구어야 한다.

온수에 세탁을 하면 안 되는 스포츠용 방수 의류같은데 써버리면 빨래통 안이 너덜너덜 해지니까 주의하자.

울에는 사용할 수 없다.

농도를 너무 진하게 쓰다가는 옷이 탈색될 수 있다.
[1] 찬물이나 미지근한 에서는 아무리 물의 양이 많고 과탄산소다가 소량일지라도 잘 녹지 않는다. 반면 60도 이상의 온수라면 정말 잘 녹는다. 반대로 락스는 무조건 찬물에서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