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2:06:44

괭이밥

파일:clover-3768689_1280.jpg

1. 개요2. 상세3.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종류

1. 개요

Oxalis corniculata
괭이밥은 괭이밥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이다. 맛은 살짝 시큼하지만 떫은 맛은 없다. 이름의 유래는 괭이(고양이)가 소화가 안 되거나 탈이 났을 때 약용으로 뜯어 먹는다고 해서 괭이밥이라고 불린다. 다만 실제로 고양이가 먹는지는 확실치 않다. 전세계적으로 들풀로 귀화한 광분포종으로 원산지가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 한국, 일본으로 추정될 뿐이다. 봄이나 여름이면 텃밭과 화단 등에서 매우 쉽게 볼 수 있다.

2. 상세

5~8월에 피는 꽃은 잎 겨드랑이에서 곧고 길게 나온 꽃 자루에 산형 꽃 차례로 달리는데 지름 8mm 정도로 잎 5장이 달린 작고 노란 꽃이다. 잎과 줄기는 시큼한 맛이 나는데 사람이 먹어도 된다. 부전나비의 먹이 식물이다.

클로버와 유사하게 생겨서 자주 혼동되는 식물이기도 하다. 잎이 둥글지 않고 하트 모양이라면 클로버가 아닌 괭이밥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클로버는 작은 꽃들이 많이 모여서 꽃을 이루지만 괭이밥은 꽃잎 5개로만 이루어진 작은 꽃이 핀다. 네잎클로버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4잎이 있긴 한데, 클로버보다 발견하기 더욱 힘들다.

괭이밥은 어느 정도 성장하면 흥미롭게도 줄기에 씨앗이 담긴 통통한 꼬투리가 달린다. 이것을 손으로 약간 건드리거나 눌러서 자극을 주면 안에 들어있는 흰 젤리 같은 씨앗 껍질과 검고 붉은 씨앗이 사방으로 튀면서 퍼트려진다. 재밌는 현상이지만 팝콘처럼 힘차게 순간적으로 투두두둑 터져 나 오니 얼굴에 튀는 건 기본이고 코와 눈에 씨앗이 들어 갈 수도 있으니 만질 때 주의가 필요하다.

괭이밥은 특이하게도 광량에 예민한 식물이다. 햇살이 내리쬘 땐 잎이 활짝 펼쳐 지지만 밤은 물론이고 하늘이 흐린 정도로 어두워져도 잎이 접힌다. 이와 같이 주변의 광량에 따라 잎이 펴지고 접히는 현상을 수면 운동이라고 한다. 미국의 레드우드괭이밥 (Oxalis oregana)은 이 과정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밤이나 흐린 날 잎이 접히는 걸로 유명한 식물인 사랑초 또한 괭이밥속이다.

적지 않은 종이 원예식물로 개발되어 있으며, 원예명은 '사랑초'라고 불린다. 또, 괭이밥, 들괭이밥 등은 화분 등에 날아들어와서 잡초로 자라기도 한다.

3.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종류

웃기게도 다 같은 Oxalis속임에도 불구하고 정명도 '괭이밥'과 '사랑초'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이다.
☆은 귀화 식물
* 괭이밥
* 선괭이밥
* 애기괭이밥
* 큰괭이밥
* 들괭이밥☆
* 사랑초☆
* 자주괭이밥☆
* 덩이괭이밥☆
* 옥살리스 버렐리 L☆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