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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30 14:42:56

구례문화유씨 생활일기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

1. 개요

求禮文化柳氏 生活日記. 조선 말기 ~ 일제강점기 시대의 시인인 유제양(柳濟陽, 1846년 ~ 1922년)의 일기인 시언과 그의 손자 유형업의 농촌생활일기인 기언을 현대에 합철한 책. 원본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장서각에서 이 두 일기를 "구례문화유씨 생활일기"라는 명칭으로 한국학자료총서 제28권으로 발간하였다.

2. 내용

전라도 구례 출신의 시인인 이산 유제양은 우리나라 중요민속자료 제8호인 운조루(雲鳥樓)의 5대 주인으로, 매천야록을 지은 황현 등과 교류하며 77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약 1만여 수의 시를 지었던 당대 유명 시인이었다.

이러한 유제양이 시언(是言)이란 명칭의 일상 생활일기를 조선 철종 2년인 1851년부터 1922년까지 약 71년간 저술하였고, 또한 유제양의 손자 유형업은 기어(紀語)이라는 명칭으로 고종 35년인 1898년부터 1936년까지 약 38년간 일기를 저술하였다.

전라도 구례 지방을 대표하는 생활일기로, 조선 후기와 구한말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 및 사회 분위기 연구의 중요한 사료로 인정받고 있으며, 당대 문인들의 교류와 사상, 문학적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당시 두 지식인이 경험하고 느낀 조국의 멸망과 격동의 분위기에 대한 위기감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어 이 당시 문인들의 생각과 활동상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농촌일기라고 불릴 정도로 당시 향촌의 봉건적 지주로서 구례 지역의 농사 상황을 자세히 남기고 있어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시절 남도 지방의 농촌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사료다.

2000년에 장서각에서 두 일기의 원문을 모아 1,074페이지의 책으로 편찬하였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