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판타지 소설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에 등장하는 스테이지. 각각의 층마다 성좌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생의 여섯 기둥 태고의 지팡이가 관리하는 구역이다. 스테이지 층수는 71층부터 79층까지. 신도 탐색 퀘스트가 진행되는 스테이지이며 동시에 탑의 저승이기도 하다. 이 스테이지의 성좌들은 상당히 눈에 띄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주민들이 어디에 있든 성좌를 인식할 수 있다.2. 신도 탐색
신도 탐색 퀘스트는 특정 인물을 자신의 '신도'로 만드는 퀘스트이다. 이 퀘스트는 종족대전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도전자의 '성좌'로서의 자격을 증명하는 퀘스트이다.시험관, 즉 신도로 만들어야 하는 인물은 도전자와 같은 탑의 헌터 중에서 사후에 퀘스트가 진행되는 층에서 살아갈 사람을 선발한다. 예를 들어, 김공자가 음악이 테마인 71층에서 신도로 만들 인물은 성기사이다. 퀘스트가 클리어되는 '신도'의 조건은 꽤 널널해서 신도가 될 본인이 '이 정도면 됐다'하고 인정하기만 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도전자들은 선발된 인물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신도로 만들지 못하고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시험관이 합격 판정을 내리지 않으면 도전자는 계속해서 스테이지에 거주하여야 하며 시험관 또한 돌아가지 못하고 대기실에 있어야 한다. 단, 그 시간을 그대로 보내야 하는 도전자와 달리 시험관은 도전자의 시간을 '가속'하여 생략해 버릴 수 있다.
이 스테이지는 기둥이 진행하는데, 기본적으로 기둥과 관련된 기억은 모두 지워지기 때문에 시험관이든 도전자든 간에 스테이지 공략 후에는 이 스테이지에 대한 기억은 남지 않는다. 단, 김공자 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한다.
3. 대기실(70층)
탑의 70층. 태고의 지팡이가 관리하는 층이다. 종족대전 당시의 대기실과 비슷하게 온통 새하얀 공간이지만, 배경색과 같은 크고 작은 큐브들이 여기저기에서 돌아가고 있다.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마다 태고의 지팡이가 큐브 중 하나를 지팡이로 건드리며, 하얗던 큐브는 어떠한 색으로 변해 녹아내려 대기실 바닥 전체를 그 색으로 물들인다. 예를 들어, 71층 진행 시에는 노란색.시험관은 태고의 지팡이에 의하여 이 층으로 불려와서 퀘스트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도전자가 해당 층에서 어떤 진행을 하는지 볼 수 있으며, 시험관이 '그만하면 충분하다' 하고 인정하면 그걸로 끝.
4. 구천(71~79층)
71~79층 또한 성좌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지만, 이전 층의 성좌들이 인간과 가까운 특성을 지닌 것과 달리 이 영역의 성좌들은 심해를 거니는 기룡과 같이 자연물에 가까운 특성을 지닌다. 심검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경지에 오르기라도 하지 않는 한 김공자 같은 부류의 헌터는 이 성좌들과 싸울 방법이 없다.미궁에 거하는 눈에 의해 폭로된 바에 따르면, 이 층은 탑에 존재하는 '아홉 층의 저승'에 해당한다. 탑의 주민들은 죽은 후에도 어딘가에 남기를 원할 경우 구천에 들어가게 된다.[1] 구천 중 어느 저승에 머물 것인가는 헌터의 마지막 소망에 달렸다.[2]
4.1. 악천세계(樂天世界, 71층)
성좌는 [천국을 노래하는 악장]. 악천세계의 하늘을 뒤덮는 세계수이다. 기본적인 난이도는 B~A+이며, 히시미트 크리츠에 의해 정보가 폭로되자 난이도가 B로 확정되었다.모든 것이 음악으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예를 들어서 누군가에게 물건을 구매하려 한다면 판매자에게 음악을 들려주어야 한다. 좋은 음악일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사람들이 섭취하는 영양분 또한 음악뿐이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음악을 들으면 양분이 채워지고 일주일 동안 음악을 듣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
삶에 지치고 언어에 질렸으며 대화에 신물이 난 영혼들이 이 악천에 도달하며, 그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언어를 믿지 않는다. 만약 서로 다가가려 할 경우 오직 음악으로만 다가간다.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하고 싶지않고, 음악이 아니라면 듣고싶지 않은 자들을 위한 천국. 동물이나 벌레, 식물을 포함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환생한 영혼이다. 그들은 전생의 기억을 잊었으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르기는 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존재가 연주자이며, 따라서 새, 꽃, 벌레까지 노래하는 세계. 검제의 감상에 따르면 시끄럽긴 하지만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합창이라고.[3]퀘스트 진행 시 도전자는 다른 존재들과 마찬가지로 연주자가 되어야 하며, 도전자에게는 소정의 페널티, 구체적으로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즉, 음악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연주자의 마음을 얻어 신도로 만드는 것이 클리어 조건. 공자는
4.2. 금천세계(金天世界, 72층)
성좌는 [금화를 문 고양이]. 백작에게 스킬을 준 상신(商神)이기도 하다. 그 정체는 만월에 사는 고양이 무리. 단일개체가 아닌 군체이며 수십 마리의 고양이로 이루어진 상회인 [싱글벙글 고양이 상회]이다. '금화'란 '만월'을 뜻하며 수면에 비친 달이 상회로 입장하는 포탈 역할을 한다. 스테이지의 기본적인 난이도는 B+~A+이며 히시미트 크리츠에 의해 정보가 폭로되자 난이도가 B+~A로 감소하였다.모든 마을이 해변에 접한 항구도시. 모든 것이 흥정으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공짜로 주어지는 것은 없고, 정해진 가격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판매자와 흥정해야 하며, 이 흥정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을 통해 공복을 채울 수 있다. 성공적으로 거래했다는 만족을 통해 포만을 느낄 수 있으며, 속거나 뒤통수를 맞았다는 좌절감을 느낄 경우 점점 허기지게 된다. 전투 시에도 '계약'을 거쳐야 한다.
이 세상에 돈 이외에 무언가가 있다고 믿고 싶지 않은 사람들, 그런 것이 있다면 인생 전체가 부정당할까 두려운 사람들, 자신의 삶이 부정당하지 않게끔 사후의 자리마저 돈으로 사길 원한 사람들이 사후에 금천세계에서 살게 된다. 공자는 '이런 곳을 천국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의 저승이 만들어졌다는 데 대하여 탑주의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저주에 가까운 일념을 느꼈다. 영원한 노동이 지친 영혼을 위로받길 원한다는 텍스트가 압권.
4.3. 무천세계(武天世界, 73층)
모든 것이 결투로 이루어진 세계. 독사가 시험관이었으며 프리패스.4.4. 법천세계(法天世界, 74층)
성좌는 [비헌법재판관]. 난이도는 C~A+.모든 것이 법칙대로 이루어지는 세상. 이곳의 주민들은 물리법칙에 준하는 세계의 법칙을 일생에 단 하나 만들 수 있다. 다만 '나만이 법이다'라거나 '기존의 법칙을 싹다 제거'같은 종류는 불가능하며, 새로운 규칙을 하나 추가하거나 기존의 규칙을 하나 제거하면서 기존의 규칙들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누군가가 만든 법을 부정하는 법을 만드는것도 가능하며, 한번뿐인 기회를 누군가를 엿먹이기 위해 사용하는 또라이도 많다.
심판 역할은 이단심문관이 맡았으며, 김공자는 그냥 패스해버렸다.[4]
4.5. 진천세계(眞天世界, 75층)
성좌는 [얼굴 없는 지휘자]. 난이도는 B~A.그림과 문자로 이루어진 평면 세계. 이곳의 모든 주민들은 2차원 졸라맨이며 세상은 종잇장에 그려진 그림처럼 보인다. 사실적으로 예쁘게 그린 그림이라기보다는 어린아이가 끄적인 낙서 수준이며 얼굴은 이모티콘으로 표현된다. 막 입장한 도전자는 주민이 손에 든 것이 검인지 삼지창인지 갈퀴인지도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 모양. 하지만 진천세계의 주민들은 그것들을 전부 구분 가능하다. 대부분 실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검제의 경우 점선으로 표시된다.
위, 아래, 오른쪽, 왼쪽, 앞, 뒤가 모두 존재하는 3차원 세계와 달리 이 세계에는 위, 아래, 오른쪽, 왼쪽만 존재한다. 목소리는 소리가 아니라 마치 만화와도 같은 말풍선으로 표시되고, 발소리 등의 소리는 효과음으로 표시된다. 말풍선 옆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표기되는데, 객관적인 이름이 표기되는 것이 아니고 말풍선을 보는 사람이 편하게 여기는 이름이 표기된다. 예를 들어서 김공자의 시점에서 당신만을 위한 오르골의 이름은 '여우님'으로, 미궁에 거하는 눈은 '실뱀'으로, 검제는 '바보'로 표시되나 검제가 심검에 대해 공자를 가르치자, 어느 순간 '검제'로 표시되었다.
이 세계에서는 절대로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미묘한 표정이나 정교한 말투로 진의를 왜곡하려 시도해도 표정은 이모티콘으로, 말투는 말풍선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과 타인의 외모도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거짓과 위선에 지친 영혼들이 도달하는 저승. 상대의 말에서 진실을 모색하는 데 지친 자들, 사람을 만날 때마다 매번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일에 탈력해버린 자들, 복잡한 인간세상을 싫어하게 된 자들이 죽은 후 이곳에 정착한다.
도전자는 본래 타인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어도 자신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만약 도전자가 진천세계의 법칙에 존중을 표하게 되면 [얼굴 없는 지휘자]가 도전자가 진천세계에 머무는 것을 허락하며, 그 시점에서 도전자의 목소리도 문자로 보이게 된다.
4.6. 시천세계(視天世界, 76층)
성좌는 [수면에 비친 연꽃]. 난이도는 C+.이 세계의 주민들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결정할 수 있다. 대신에 자신이 타인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결정할 수는 없다. 시험관은 유수하지만, 공자는 유수하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시험관으로서 부적격하다고 주장. 태고의 지팡이는 판정을 받아들였다.
4.7. 기천세계(機天世界, 77층)
성좌는 [기계장치의 신]. 기계장치의 신은 수억 체의 기계인형을 조종한다. 인형들은 인간들과 똑같아 보이지만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인간에게 일부러 지는 것으로 승리를 선사한다. 이 세계의 주민은 그것을 깨달을 수 없다.4.8. 쌍천세계(雙天世界, 78층)
누구나 자신과 천생연분이 될 수 있는 짝을 만날 수 있는 세계.[1] 우부르카는 한번 죽으면 끝이지 뭐 굳이 사후세계가 필요하냐 여기기 때문에 죽으면 그대로 사라지며, 라비엘 역시 공자가 없는 세계는 필요 없기 때문에 구천에 속하지 않게 된다.[2] 이 마지막 소망을 정확히 알지 못해 태고의 지팡이는 본인의 판단으로 구천에 배정했으나, 공자가 기둥에 취임한 이후로는 영혼이 직접 어느 저승에 갈지 정할 수 있게 되었다.[3] 단,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라고 한다.[4] 오러 사용 금지 등 자신에게 매우 불리한 법이 여럿 있을 것이 분명해 너무 위험하다 판단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