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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14:31:28

국지도발

1. 개요2. 차단선3. 봉쇄선4. 탐색격멸5. 기타

1. 개요

국지도발, 대침투 훈련, 대침투

전면전이 아닌 한된 역에 자행되는 북한의 대남도발 및 침투를 일컫는 말 또는 이 도발에 대비해 연중 수시로 하는 훈련을 일컫는 말이다. 흔히 대침투 훈련 줄여서 대침투라고도 한다. 이 훈련이 정말 악독한 점은 훈련횟수가 무작위인 데다 훈련 시간 또한 무작위[1]라는 것이다.[2] 북한대남 도발 혹은 사고 등이 발생하면, 주둔지 대기를 위해 취소 혹은 연기되는 다른 훈련에 비해 이 훈련은 얄짤없이 실시한다. 오히려 천안함 피격 사건이나 2014년 초 발생했던 무인기 사건, 6월에 발생한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등이 발생하면 빠른 진압을 위해 훈련한다고 최소 대대, 최대 합참에서 상황을 부여해 훈련을 실시한다.[3]

국지도발 훈련은 크게 차단선 점령과 탐색·격멸(상향식, 하향식)로 나뉜다. 이때 훈련 진돗개 상황이 부여되면서 피아식별띠와 대검이 지급된다. 부대에 따라서는 탐침봉[4]등을 만들어 지급하기도 한다. 복장은 단독군장(전투조끼 or X밴드, 탄창, 수통, 탄띠, 방탄헬멧, K-2 소총)+대검+방독면+포승줄+피아식별띠와 개인위장이 필수.[5]

최초 상황 전파시 재수 없으면 전투준비태세 훈련까지 겸하는 경우도 있으며,[6] 부대 경계 강화를 위해 각 소대의 임무가 부여된 정찰조와 화생방조가 각자 맡은 임시 초소에 배치되어 상황을 펼치고, 이후 대기하다가 거수자의 체포 유무, 경과 유무에 따라 차단선 및 탐색·격멸 작전에 투입된다.

일부 부대에 따라서는 혹한기 훈련이나 각급 전술훈련 때에 병행하기도 한다.

2. 차단선

탐색격멸보다는 덜 힘들지만, 이쪽은 육체보다 정신이 더 괴로워진다. 대다수 3인 1조가 되어 호 한개를 담당하는데 인원이 모자란다면 2인 1조가 될 수도 있다. 통신병이라면 소대장, 부소대장과 행동하기에 땅 까고 세팅하는걸 전부 혼자 해야 한다.[7][8] 부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준비물이라면 삽과 곡괭이, 총을 거치할 거치대와 판초우의, 각종 장애물, 모포와 신호줄이 있다.

거수자가 지나갈만한 주요 요지에 도착했다면 일단 도로 근처에서 보이지 않게 약간 산을 오른 후 지정한 위치에서 호를 파면된다. 호의 깊이는 대충 앉을 수 있을 정도로만 얉게 파면 되지만 원래 산지인 만큼 나무뿌리나 돌뭉탱이등으로 인해 잘 파지지 않는다. 호를 전부 팠다면 고춧대[9]를 세워 위에 판쵸우의를 덮고 그 위에 나뭇잎 등을 올려 최대한 위장을 실시하고, 방울이 달린 신호줄은 길 등지에 안 보이게 설치하며, 일반 신호줄은 옆의 호와 연결해 놓는다.[10]

그리고 거수자가 잡히거나 지나갈 때까지 죽치고 대기한다. 호를 파고 있더니 상황이 종료되어 그냥 올 때도 있고, 아침부터 기다려 저녁에 상황이 끝나는 흠많무한 상황도 있다. 여기에 업그레이드하면 무박 2일 훈련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11] 물론 피곤해서 한명이 경계를 보고 나머지는 잠을 자거나 농땡이를 부리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간부들 또한 다르지 않아 담배를 피우거나 추진해온 간식을 먹기도 한다.

주로 진지공사 때 나가서 낙엽 등을 처리하고 메워진 곳을 다시 파놓고 보수한 다음 여름에 뺀질나게 사용하는데, 일정에 없던 훈련[12]이라면 상기했다시피 직접 곡괭이랑 삽으로 호를 파야한다. 삽과 곡괭이가 있다고 잘 파질 거라 예상하는 병사들이 많은 편인데 관리된 땅이 아니라서 나무뿌리, 돌 등 온갖 잡물질이 튀어나온다.

차단선 지역이 도심지에 위치한 경우 본인이 기관총 사수라면 감제고지 점령을 위해 민간의 협조를 얻어 아파트나 빌라, 상가건물의 옥상에 올라가는 경험도 해볼 수 있다.

각급 전술훈련이나 사단 단위로 훈련할 경우 대항군이 투입되는데, 만약 대항군을 놓친다면 지휘관의 아량에 당신의 운명을 맡겨야 한다.

3. 봉쇄선

봉쇄선이란 거수자의 위치가 확인되었을 때 그 주변을 포위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야산을 삥 둘러서 진지를 파게 되는데, 심히 빡이 친다. 사실 차단선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땅 파 둔 거 또 파야 돼서 문제지... 훈련에 열의가 넘쳐서 처음에 차단선 진지를 심히 잘 만들어놨으면 입에서 쌍시옷이 맴도는 경우가 당연지사다. 차단선 점령 훈련에서 끝나는 훈련이 70~80% 라면 큼직큼직한 훈련(대대전술, 연대,여단전술, 사단대침투 등) 에서 봉쇄선 점령으로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혐오스러울 정도로 케바케가 나뉜다. 그나마 가깝고 편한곳, 예를 들어 미리 파놓은 작은 호라도 있는 산이면 다행, 최악은 완전 처음 가보는 어디 야산에 들어박혀 새로 모든것을 만들고 무한 작전대기해야한다. 만약 어디선가 또 봉쇄선이 뚫리면 2차 봉쇄선으로 또 이동해야한다. 용사입장에선 정말 다행히 19년도~21년도까지 지켜본바는 코로나도 코로나고 훈련 추세가 예전처럼 빡세게 훈련을 하지는 않는다

4. 탐색격멸

말 그대로 찾아내 거수자를 잡는다. 주로 상향식 탐색격멸과 하향식 탐색격멸이 있는데, 둘다 산을 타고 라인을 형성해 거수자를 찾아내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13] 작전지역으로 출동할때는 당연히 두돈반을 타고 출동. 두돈반에서도 쉬면 안 되고 총을 바깥으로 향하고 경계태세를 취해야 하는데, 한 트럭에 20명씩 최대한 낑겨서 타는 특성상 엄청 불편하다. 탐색격멸 작전 시에는 인원들이 일정 간격으로 1열 횡대 라인을 유지하며 소음을 최소화하는 게 원칙이라 미리 훈련으로 준비한 수하등으로 명령하달등을 지시하고, 최대한 느리게 산을 오르며 사방을 탐색한다. 횡대로 행동하는 만큼 간부와 병분대장급에게는 P96K와 이어폰, CEOI가 지급된다.[14] 주로 여름철에 실시하기에 거수자보다는 일명 아디다스 모기와 온몸에서 줄줄 흐르는 육수가 더 신경을 분산시킨다. 거수자를 발견하고 포박했다면 상황종료. 눈앞에서 놓쳤다면 내리갈굼식으로 와창창 깨지는걸 각오해두자.

5. 기타

훈련 난이도는 낮은 편이지만, 상당히 짜증나는 훈련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전역하면 혹한기와 유격의 포스에 밀려나 거의 잊힌다. 뭐 어디 계속 이동하는게 아니라 한번 진지 투입되고 다음날 아침까지 가만히 앉아 있는 거라 졸리고 다리 저리고 지루한게 제일 힘들 것이다.

차단선 훈련은 근무한 주둔지 근처에 특수부대 등이 있다면 비정기적으로 참가하여 도와주기도 한다. 주로 밤에 출발하여 밤을 새가며 침투훈련을 하는 특수부대원들을 잡는 역할을 하거나, 대항군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야외 훈련인 만큼 식사는 주먹밥이나 전투식량을 취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부대에 따라 식사 추진을 드보크식(위장해서 보급)으로 하기도 한다.

거수자 역할은 주로 사단 정찰대나 수색대 병사들이 하며 간혹 특전사 같은 특수부대 요원들이 하기도 한다. 이쪽도 상황이 길면 피곤해지니 어느 정도 도망다니다 일부러 잡혀주기도 한다.

반면 육군 기동대나 후방 특공여단(현재 신속대응사단으로 개편)의 경우에는 적 게릴라 침투 시의 수색 정찰과 매복, 탐색 격멸, 기동타격이 주된 임무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FTX 훈련은 국지도발 상황으로 시작해서 출동준비태세 -> 차단선 -> 봉쇄선 -> 수색정찰 -> 탐색격멸 -> 기동타격 순 등으로 연속적으로 반복 숙달할 때까지 진행하게 된다.'''' 육군 기동대대 인원이라면 군견 등을 활용한 수색정찰과 헬기레필을 이용한 하향식 탐색격멸, 주요 방호지점에 대한 기동타격 지원 등을 전문적으로 이가 갈릴정도로 숙달하게 될 것이다.

[1] 쌔빠지게 주특기 훈련과 작업하다가 상황전파돼서 녹초가 된 몸으로 훈련을 뛸수도 있고, 경계근무, 불침번이 마침 비번이라 꿀잠 때리고 있을 새벽에 상황을 부여하기도 한다.[2]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이 피크 타임으로 언제 상황이 걸릴지 몰라 전전긍긍했다.[3] 2011년경 11~12월 즈음 당시 신임 합참의장이던 정승조 대장이 새벽 중 발동하여 당시 근무하던 병사들이나 간부들이 뺑이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때는 전군 대상 훈련이라 거수자를 잡기 위해 CH-47에서 강하하는 특전사들과 같은 작전지역에서 수색하기도 했다. 5사단의 경험자 예비역에 의하면 안 할 것처럼 병사들 재우더니 잠든지 한시간도 안 돼서 상황이 터져 심히 빡쳤다고 한다.[4] 호, 땅굴 등을 찾기 위해 K-2소총에 탈착되거나 손으로 들 수 있는 것이다.[5] 위장의 경우, 위장크림과 위장마스크 둘 중 하나를 한다. 사단장의 방침에 따라 다르다. 겨울 훈련이라면 안면 동상 보호를 위해 위장마스크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6] 시나리오에 따라 처음에는 국지도발이었다가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전투준비태세로 넘어가는 식이다.[7] 소대 통신병은 소대장과 행동. 각 분대별 통신병은 부소대장 및 간부 분대장과 같이 행동한다.[8] 다만 이건 간부가 턱없이 부족한 한국의 상황상 분대장과 같이 들어간 일병이나 이등병도 분대장의 지시 아래 혼자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9] 고추를 기를때 박는 막대기.[10] 몇번 퉁기는가에 따라 미리 지시해논 신호 역할을 한다.[11] 물론 이 경우는 웬만하면 돌아가면서 수면을 취한다. 다만 밖에서 아무 것도 없이 잔다.[12] 침투훈련 대항군.[13] 상향식 탐색격멸은 산을 올라가면서 탐색하고, 하향식 탐색격멸은 산을 올라가면서 탐색하고 또 내려오면서도 탐색한다. 물론 하향식이 훨씬 힘들다.[14] 이어폰이 망가지는 등의 이유로 없다면 96K의 음량을 최소화한 채로 유지한다. 참고로 CEOI는 3급 군사기밀이다. 분실하면 욕 바가지로 먹는 건 비슷하다) 분실하면 욕 한사발과 개박살나는 것은 기본에 그거 찾으러 산을 전부 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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