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거리나무 Macropodous daphniphyllum | ||
학명: Daphniphyllum macropodum | ||
분류 | ||
계 | 식물계(Plantae) |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
쌍떡잎식물군(Eudicots) | ||
목 | 범의귀목(Saxifragales) | |
과 | 굴거리나무과(Daphniphyllaceae) | |
속 | 굴거리나무속(Daphniphyllum) | |
종 | 굴거리나무(D. macropod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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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굴거리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한국과 일본, 중국과 대만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소교목이다. 원래는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이지만 양지에서도 잘 자란다.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굴거리나무 |
영어 | Macropodous daphniphyllum |
중국어 | [ruby(交让木,ruby=jiāo ràng mù)] |
일본어 | ユズリハ(讓葉) |
한국어로 굴거리나무는, 이 나무의 가지가 굿을 하는 데 이용됐다고 해서 굿거리나무가 굴거리나무로 변한 것이라는 설과 묵은 잎은 고개 숙인 것처럼 보이므로 숙이고 산다는 의미의 굴거(屈居)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중국어로는 交让木(번체: 交譲木)이라고 하는데, '서로 양보한다'는 뜻으로, 봄에 피는 잎이 위로 나면서 기존의 묵은 잎은 아래로 처지고 결국 떨어지면서 그 자리를 '양보'해 준다는 의미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일본어도 비슷한 의미로, 한자어 '讓葉'의 일본어 발음인 '유즈리하(ユズリハ)'로 부른다.
3. 생태
(좌): 옆에서 찍은 사진 (우): 위에서 찍은 사진 |
굴거리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이나 도서지방에서 자생하는 상록활엽수로, 내륙 지역의 북방한계선은 내장산이다. 내장산에는 굴거리나무 군락지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1] 이 밖에 일본, 중국 남부, 대만 등지에서 자생한다.
높이는 4 - 10m 자란다. 줄기는 굵으며 녹색이지만, 잎자루가 길고 붉은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길이는 12 ~ 20cm의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가지 끝에 모여서 달리며, 표면은 진한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다. 봄에 잎눈에서 위를 향하여 새잎이 나는데, 기존의 오래된 잎은 아래로 처져서 시들고 떨어진다.
꽃은 한 꽃에 뭉쳐나는 모양으로 오뉴월에 피는데 녹색이 돌고 꽃덮이가 없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 2.5cm 정도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수꽃에는 8 ~ 1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둥근 씨방에 2개의 암술대가 있으며 씨방 밑에 퇴화된 수술이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고 10 ~ 11월에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꽃말은 '내 사랑 나의 품에', '자리를 내어줌'.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껍질을 습성 늑막염과 복막염, 이뇨에 쓰며, 민간에서는 끓인 즙을 구충제로 쓰며 정원수로도 많이 심는다.
4. 여담
- 새 잎이 나게 되면 그 아래에 있던 오래된 잎이 떨어지는데, 이것 때문에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한다’ 또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나무가 전국적으로 많은 일본에서는 각종 문학 작품 등에서 부활이나 희망에 대한 소재로 많이 쓰인다.
[1] 내장산 내장사 부근 급경사지 두 곳에 총 3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는데, 습한 토양환경을 선호하는 수목의 특성상 습한 북사면에 자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