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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7-28 03: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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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영화화5. 영향6. 비판7. 여담

1. 개요

1989년 1월 5일 부터 스포츠서울에 연재되던 이규형의 소설이였다. 자신의 배낭여행을 소설로 썼었고 당시 해외 여행 자유화가 시작 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젊은이들의 해외 여행의 갈망을 자극 했던 소설이였다. 삽화는 박남 화백이 맡았다. 그래서 그런지 혜란이 탈춤을 추는 삽화는 흰색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었는데 가슴이 드러나는 등 박남 화백 고유의 화풍으로 그렸다. 이후 소설판에서는 다른 사람이 삽화를 맡았다.

나중에 햇빛 출판사에서 1989년 7월 1일 소설책으로 발간하였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둘은 로마 거리에서 피자와 음료수를 먹었다. 뿌리는 가지고 있던 돈을 다 꺼내 주며 이걸 쓰라고 했다. 자기는 로마 도쿄행 비행기 표가 있어서 일본을 가면 몇만원만 있으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자 혜란은 트레비 분수로 가자고 한다. 뿌리는 혹시 거기서 동전을 줏어서 여행경비 충당하려는 거냐라고 했고 이에 황당해진 혜란은 뭔소리냐고 거기서 공연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거라고 했다.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 탈춤을 춰서 관광객들에게 동전을 받고 겨우 경비를 다시 해결한다. 둘은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관광을 한다. 카페에서 혜란을 보면서 뿌리는 너무 마음에 들어 한다. 그리고 고백을 하고 싶은데 선뜻 용기가 나질 않는다. 같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결국 하지 못하고 헤어진다. 혜란과 헤어진 뒤 뿌리는 로마에서 큰 교통 사고를 당해 입원했다. 다행히 로마에 있는 목사님의 도움을 받고 목사님 집에서 치료를 한 뒤 집에 전화를 했다. 어머니는 난리가 났다. 돌아와야 할 기일을 한참을 넘겼는데도 연락도 없고 오질 않아서였다 그리고 어머니는 집에 장유민이 보낸 엽서가 와 있었는데 일이 생겨서 태국에 장기 체류를 하는 중이다 라고 적혀 있다고 했다. 뿌리가 입학을 해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거라 생각했고, 여름 방학때 방콕에 온다면 책임지고 안내 해준다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정작 뿌리는 교통사고로 인한 장기간의 결석으로 수강신청등 여러가지를 못해서 학교는 포기해 버렸다. 뿌리는 한국 대신 보고 싶은 유민선배가 있는 방콕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혜란은 뿌리와 헤어 지고 유레일 패스로 유럽등지를 돌다가 파리로 돌아가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다니엘이 가지 말고 자기랑 결혼을 하자고 청혼을 한다. 하지만 혜란은 다니엘과의 결혼 생활을 상상하며 즐거워는 하지만 결국 거절을 하게 된다.
뿌리는 방콕에 도착한다. 돈무앙 공항을 나오는 순간 숨이 막힐 듯한 습한 더위에 놀란다. 해외여행 콘서트란 책에서 안내 된대로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 50번 버스를 타고 카오산로드의 여행자 거리에 도착한다. 버스비가 60원(30바트)[2]도 정도 인것에 놀라고 배고파서 먹은 까오팟은 돼지냐 소냐 닭이냐를 선택하고도 200원(100바트)[3], 바나나 10개가 200원, 파인애플이 300원, 코코넛 쥬스가 150원인걸 보고 놀란다. 여행자 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여유가 넘쳐나는건 그만큼 저렴하기에 빨리 돌아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였다. 물가가 비싼 곳이였으면 빨리빨리 움직여서 하나라도 더 봐야 하기 때문인것이다. 도착한 첫 날은 카오산 로드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박을 했다. 3천원짜리 방은 대형 선풍기가 있고 화장실과 샤워룸도 딸려 있었다. 하지만 뿌리는 3천원짜리가 아닌 천원 조금 넘어가는 옥상 베란다 방을 선택했다. 베란다에 침대하나와 모기장을 가져다 놓은 건데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잠을 청할수도 있고 해가 뜨면 햇살에 타죽기 싫으면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천연 자명종 역할도 해서 1석2조였다. 거기다 쭉쭉빵빵한 각국의 배낭 여행객 여성들이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있는것도 구경 할 수 있어 좋았다. 다들 남의 시선따윈 개의치 않고 원서를 보면서 여행 계획을 짜고 있는 모습이 놀라웠다. 다음날 점심쯤에 유민선배와 통화한 뿌리는 에메랄드 궁전에서 만나기로 했다. 유민과 만난 뿌리는 그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고 둘은 뚝뚝을 타고 태국 식당으로 가서 회포를 풀었다. 장유민의 집에 도착한 뿌리는 파리의 미주네 집으로 전화를 걸어 장유민의 집 전화번호를 남겼다. 미주와 통화를 하게 된 뿌리는 방콕으로 올 수 있냐고 물었고 혜란은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다. 이에 뛸 듯이 기뻐한 뿌리는 유민과 함께 혜란에게 대접할 김치를 담근다. 혜란은 드골 공항에서 목적지를 바꿔 방콕 돈무앙으로 가게 된다. 혜란이 오기 전 장유민과 뿌리는 팟봉의 아고고바[4]를 들른다. 2000원(당시 환율1000바트)짜리 맥주를 시켜 스트립쑈를 구경하던 중 아가씨 한명이 가슴을 내놓은채 콜라 한잔을 사달라고 한다. 한잔에 천원(500바트) 정도 이고 한 잔을 사주자 온 몸을 주물대다가 무릎에 올라타 Make love라고 속삭인다. 이에 곧 만날 혜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밖으로 나와버린다... 유민은 오늘 뿌리 덕에 몸 한번 푸는 줄 알았는데 실망이라고 하고 뿌리는 에이즈 걸릴까봐 못하겠다고 한다.
혜란은 빌딩과 판자집이 공존하는 방콕에 엄청난 매력을 느낀다. 그리고 어느날 장유민은 존이라는 백인을 만나면서 우리가 묵고 있는 이 아파트의 주인이라고 소개를 한다. 원래는 남쪽 도시에서 지내다가 잠시 방콕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고 한다. 존은 유민 일행을 지프에 태워 식사를 대접하러 가는데 갑자기 스쿠터가 오더니 뒤에서 총을 쏘고 달아난다. 뿌리와 혜란은 놀라지만 존과 장은 별일 아니라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치앙마이로 여행을 떠났고 거기서 코끼리 쑈도 보면서 그날 있었던 일을 잊고 있었다. 그러나 방갈로에 있을 때 해적 무리들이 다시 습격을 해온다. 총알이 빗발치는 와중에 혜란은 화염병을 제작해서 뿌리에게 건냈고 뿌리는 화염병을 던져서 해적들로 부터 달아나는데 성공 했고 장유민이 그들의 정체와 자신이 여기 머무는 이유를 설명한다.
장유민이 방콕에 머무는 이유는 베트남 보트피플을 납치 약탈하는 태국 해적들로 부터 그들을 구출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해적의 기지를 잠입해 보트피플들을 구출해 내려고 존과 함께 떠나려는데 뿌리도 합류하겠다고 해서 3명이서 섬에 들어간다. 그러다 결국 해적들의 총에 맞아 태국에서 사망하게 된다....혜란은 태국 경찰에 신고를 했고 태국 경찰은 병력들을 동원해 베트남 난민들을 구조하고 해적들을 소탕한다.

4. 영화화

1989년 5월부터 한달 정도 해외에서 촬영을 하였다. 김세준(장유민 역), 허준호(김뿌리 역), 이상은(오혜란 역)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전직하 등이 서울연예라는 기획사를 차려 3억원을 투자해서 제작에 참여하였는데 방학 동안 계속 상영을 계획하며 1989년 7월 15일 개봉했으나 관객 동원이 여의치 않자 1989년 8월 11일로 종영했다. 영화에서는 오혜란이 템버린을 치며 댄스 공연을 하는 걸로 연출 되는데... 분수 안에 들어가서 물장구를 치며 춤을 추는...공연?을 하는 등 지금으로 치면 민폐스러운 장면이 찍혔다.

5. 영향

당시 생소 했던 배낭여행을 소재로 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고 각 나라 별 여행 꿀팁 같은 것도 많이 적어서 사람들에게 배낭 여행이란 꿈을 꾸게 만들었다. 예를 들면 부산에서 배로 오사카를 갈 때 면세 양주 최대 한도로 사가지고 가서 재일 교포 가게에 팔아서 부수입을 얻는 방법, 저렴한 숙박에 대한 정보, 각 도시 이동시 교통 수단, 방콕 국립대학교 여대생 꼬시는 방법, 팟봉 아고고 바에서의 행동요령등을 가르쳐 주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같은 해 여름 영화로도 개봉하였다...그러나...

6. 비판

7. 여담


[1] 대학교를 나와서 비지니스맨이 된 야마모토상이 오사카 출장을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차를 태워줬다. 500킬로가 넘는 거리를 가야 해서 심심했는데 히치하이킹을 해서 태워줬다 한다. 호돌이 뱃지를 답례로 주려 하니 이걸 받으면 내가 차를 세운 보람이 없어진다고 거절했다. 나중에 서울에 오면 책임지고 안내를 해준다며 자신의 주소를 남겨 주고 헤어진다.[2] 당시 한국은 학생 버스비가 100원 정도 성인 버스비140원 정도였다[3] 당시 짜장면은500원정도였다.[4] A gogo bar. 스트립바이다. 입장료 없이 들어가 맥주나 음료수를 시키고 무대에서 춤을 추는 푸잉들을 보다가 마음에 들면 불러서 레이디 드링크를 사주면 된다. 소설에서는 콜라를 사주는건데 당시는 콜라였지만 요즘 가면 보통 데킬라를 시킨다. 이게 제일 비싸기 때문이다. 태국 말로 잔을 듬이라고 하는데 듬 하나에 일정 시간 동안 남자가 만질 수 있다. 여기서 본인 취향 검증을 한 뒤 소설에서 처럼 데리고 나가던지 그냥 보내고 다른 사람을 고르던지를 결정한다. 데리고 나갈 경우 마마상에게 Bar fine이라는 벌금을 내고 나가는데 바파인과 화대까지 하면 돈이 꽤 된다. 팟봉의 경우 과거 베트남전 때 태국에 주둔하던 미 공군을 위한 환락가로 시작했다. 나중에 미군들이 철수 한 뒤엔 방콕의 섹스 관광의 하나로 발전 했다. 하지만 뒤이어 생긴 나나플라자와 쏘이 카우보이에 밀려 거의 사장되어가는 분위기이다.[5] 예를들어 DMZ, 비무장지대에서 전방GP를 사병이 혼자 맡으면서 뱀술을 담아서 주한미군의 MRE나 양담배와 교환한다던가..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르는 야자수를 세웠다던가...등등 10에서 1정도만 경험이고 나머진 이규형 감독 종특인 상상으로 영화를 만드는데 그 상상이 거의 망상에 가까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