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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49:29

굿바이 타나베린 - 그리핀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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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
2.1. Act 12.2. Act 22.3. Act 32.4. Act 42.5. Act 5
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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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의 사이드 스토리.

작중 레아 슈나이더의 표기는 유닛명인 레버넌트로 표기되기에 그에 따름.

2. 내용

2.1. Act 1

레버넌트는 열차에서 눈을 뜬다.
사육제의 일로 지친 그녀의 눈에 비치는 건 아무도 없는 열차와 반복되는 밖의 풍경.
직원이 그녀에게 다가와 물었다.
??? : 손님,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레버넌트 : 아, 별거 아니에요.
레버넌트 : 혹시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 : 손님이 선택한 결말입니다.
파일:엘리시온 병정.jpg

레버넌트는 반사적으로 엘리시움 단원을 쏴 쓰러뜨렸고, 다른 엘리시움 단원들이 다가와 입을 봉하거나 팔다리를 잘라줄 수 있음을 알리며 정숙할 것을 요청한다. 총알로 답변한 레버넌트는 끝없이 몰려오는 엘리시움 단원들에게 점점 밀려가고, 단원들의 뒤에서 나타난 여인이 그들을 재로 만들고는 레버넌트에게 따라오라 말한다.
파일:에클레시아 타나베린.jpg

급한대로 여인을 따라 옆 객차로 옮긴 레버넌트가 감사를 전하며 레아 슈나이더라는 이름을 밝히자, 상대는 자신을 위대한 정적이라 부를 것을 허락요청한다. 레아는 당연히 다른 호칭을 요구하고, 여인은 자신이 에클레시아임을 밝힌다.

열차에서 내리고 싶은 레버넌트는 에클레시아에게 방법을 묻지만 에클레시아는 열차는 한번도 멈추지 않고 같은 철로를 계속 달릴 뿐 중간역도 종착역도 없음을 알려준다. 레버넌트는 못 다한 일을 위해 기관실을 점거해서 열차를 세우고자 그녀에게 동행을 부탁하고, 에클레시아는 충분한 이유라며 수락한다.

기관실을 향하는 그들의 앞에 수많은 엘리시움 단원들이 나타나고, 레버넌트가 어떻게 뚫고 갈지 고민하던 그들은 길을 비켜달라는 에클레시아의 부탁에 모두 물러선다. 당황하는 레버넌트에게 에클레시아는 자신이 마지막 객차의 파수꾼 역할이기 때문이라 말한다.

에클레시아는 열차가 계속 달리게 하기 위해 승객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객차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는 자신도 모르고, 그나마 지금 자신들이 있는 칸이 가장 안전한 곳임을 레버넌트에게 알리며 경고한다. 레버넌트는 평생 꽃미남들 시중받으면서 살긴 싫다며 거절하고 다음 객차로 이동한다.

객차에 들어서는 순간 레버넌트의 주위가 암전된다. 주위가 밝아지면서 충격을 받았고, 눈앞에 구관리국 시절의 힐데가 나타나 그녀를 네퀴티아라 부른다. 그녀가 나타난 곳은 트러블 슈팅 작전이 진행중이던 과거, 힐데를 감당할 수 없는 레아는 에클레시아를 불렀고, 부름에 응한 에클레시아가 힐데를 막아서며 레버넌트에게 사방이 고요해질 때까지 도망치라고 한다. 사람들의 비명과 절규가 계속해서 울려 퍼졌고, 계속해서 도망치던 레버넌트는 객차로 빠져나온다.

에클레시아가 나타나고 레버넌트는 열차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공간임을 인지하며 사실 여부를 묻는다. 에클레시아는 긍정을 표하고, 레버넌트는 네퀴티아의 의식이 부상하면서 레아 슈나이더는 사라졌을 텐데, 지금 여기 있는 자신은 누구냐는 질문을 던진다. 에클레시아는 네퀴티아임을 잊고 인간으로 지내는 사이에 생겨난 마지막 인간성이라 답한다.

클리포트 게임 사후 검토 회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의 샤레이드 도시관리국, 시니어인 리하르트와 오지만디아스의 대화가 오가고 있는 회의실의 문이 걷어차이며 호라이즌과 레이첼, 그리고 크리스가 들어선다. 자신이 부탁했다며 왜 루이제 슈나이더를 그로니아로 귀국시켰는지 묻는 크리스에게 리하르트는 슈나이더의 희망이었다는 것만 밝히지만, 현장에 있던 오지만디아스는 당시의 자세한 상황을 그들에게 전한다.

샤레이드 내 호텔에서 보호 중이던 루이제 슈나이더는 보호지를 옮기는 날 플라가의 습격을 받는다. 호텔 방을 나선 그녀와 관리국 정규병은 승강기에서 내리자마자 자신을 쏴 죽이거나, 목을 매달거나, 투신으로 자살한 관리국 직원들을 마주했고, 다행이 제때 호텔에 도달한 오지만디아스가 플라가를 격퇴하여 두 사람은 보호받는다. 루이제는 오지만디아스에게 자신을 그로니아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제정신도 아닌 사람을 내쫓았나며 기막혀하는 크리스는 리하르트에게 따지지만, 리하르트는 클리포트 게임을 거친 현 시점에서 루이제 슈나이더에게 더 이상의 희생을 요구할 만큼의 가치가 없다며 내 주먹이 좋은 자료가 될 거라며 패고 보려는 호라이즌 선을 긋는다. 할 말을 잃은 크리스는 일행을 데리고 샤레이드를 나선다.

제프티의 폐기 시설, 회복에 전념하는 셰나를 위로하러 갔던 루나는 되려 혼나고 쫓겨난다. 그녀는 서운한 마음을 풀지 못해 혼자 소리를 질러댔고, 네퀴티아의 부름을 전하러 온 플라가와 루이제 슈나이더를 암살하러 안젤라로 변장한 카르멘을 만난다. 셰나의 피해가 심해 핵이 멀지 않아 자멸할 것이라는 카르멘의 말에 왜 이면세계로 가지 않는지 의문을 표하는 루나, 카르멘은 네퀴티아가 이미 알고 있으며 일부러 내버려두는 것이라 답한다.

네퀴티아는 황금 가지에 대응할 수단을 위해 루나의 음색을 필요로 했다. 연주를 끝낸 루나에게 왜 셰나의 핵을 탐하지 않는 가를 묻는 네퀴티아, 루나는 명령을 내린다면 따르겠다고 대답했고, 네퀴티아는 그녀를 물려보낸다. 루나와 함께 나온 플라가는 루나에게 그림자답지 않다며 카르멘처럼 자신도 끼어들지 않을 테니 선택은 그녀의 몫이라 말한다.

2.2. Act 2

레버넌트는 자신이 왜 열차 여행 중인지 에클레시아에게 묻는다. 에클레시아는 열차의 모든 것이 네퀴티아가 보내버려야 할 경험들이지만 어디로,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른다고 답했고, 레버넌트는 그렇기에 같은 철도를 계속 달리는 것이라는 답에 도달한다. 다음 객차로 넘어가려는 그녀에게 경고하는 에클레시아, 레버넌트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음 객차의 문을 연다. 주위는 과거 엘리시온 세계의 광경으로 변했고, 눈앞에서 셰나가 그녀를 지휘자(네퀴티아)라 부른다.

이번에 그녀가 나타난 곳은 과거 타기리온의 하수인들에게 침략받고 있는 도시의 신전, 문밖에서는 안전한 곳을 찾아 몰려든 신도들이 있었다. 셰나는 문이 무너지기 전에 처리하자고 제안하고,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레버넌트는 문을 열라고 말한다. 이에 셰나는 위대한 정적을 부르짖는 소리가 에클레시아의 권능이 되어 줄 것이고, 보관 중인 기재와 연구 자료들이 유출되면 성도들이 등을 돌릴지 모른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문을 열라는 레버넌트의 말에 셰나는 그녀의 양 다리를 자르고 창문까지 끌고 간다.

레버넌트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광경을 참지 못하고 구토를 해댔고, 셰나는 그런 그녀에게 인간 흉내를 내더니 없던 죄책감이라도 생겼나며 비웃는다. 얌전히 괴물임을 받아들이라는 셰나의 말을 참지 못해 신전을 박차고 나가 달리던 레버넌트는 다시 객차 내부로 돌아온다. 객차에는 몽타뉴가 있었다.
파일:몽타뉴_타나베린.jpg

몽타뉴는 마실 걸 가져오겠다며 그녀에게 잠깐 쉬라고 한 뒤 보드카를 들고 돌아온다. 레버넌트는 술을 들이키며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몽타뉴의 비난과 분노를 이해하고 그녀가 지금 자신이 이곳에 있는 이유라며 사육제 때를 회상한다.

사육제에서 몽타뉴가 자살하려는 순간 레버넌트는 몽타뉴의 총을 쏴 맞춤으로서 그녀를 살렸다. 죄책감이라도 느끼냐는 그녀의 물음에 누가 피 흘리면서 죽어가는 꼴 보기도 지쳤다는 대답을 내었던 레버넌트. 남에게나 자신에게나 안일한 사람이었다며 자조하지만, 철두철미한 괴물보다 허술한 편이 더 마음에 든다며 독백한다. 몽타뉴에게 술 고마웠다고 하자, 지옥에나 떨어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편 그로니아 국경에 도착한 크리스 일행은 입국 심사에 걸려있을 거라는 추측과 달리 루이제 슈나이더가 동행한 관리국 대원 신원 확인으로 프리패스 되었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다시 레이첼이 호라이즌 변신으로 가자고 하는 것을 접고 이동하려던 크리스는 직원과 대화 중인 안젤라(카르멘)을 발견하고, 서로를 알아본 뒤 잠시간 침묵, 크리스는 호라이즌에게 이른다을 부른다.

호라이즌에게 처맞은 카르멘은 주변 인간들을 조종해 벗어나려 하지만, 모르스, 메이즈 전대가 속속들이 도착해 그녀를 제압한다. 크리스는 카르멘에게 정보를 얻는 대가로 그녀에게 포로 대우를 약속하고, 그 사이 루이제 슈나이더를 확보하기를 원했던 네퀴티아는 카르멘이 루이제 슈나이더를 살해할 것을 염려해 셰나에게 루나를 붙여 보낸다.

타나베린으로 이송되던 루이제 슈나이더는 카르멘의 정신조작에서 벗어나 점점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을 고생시키는 것에 대해 자책감을 품는다. 그녀를 운송 중이던 차량이 그로니아 정부의 암살 의뢰를 받은 필그림의 습격을 받고, 파우스트는 그로니아 정부를 상대로 우위를 잡고자 루이제 슈나이더의 탈취를 시도한다. 수송기로 뒤따라온 크리스 일행은 큐리안의 저격을 시작으로 직접 강하해 루이제 슈나이더를 확보하려 하지만 결국 빼앗기고, 일행은 이동 선상에 위치한 시설을 의심하고 이동한다.

열차에서 레버넌트는 에클레시아와 재회한다. 레버넌트는 그녀에게 열차의 모인 것들은 네퀴티아가 겪은 실패의 경험일 것이지만, 네퀴티아와 다르다는 상징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전하며 왜 에클레시아가 열차에 있는지 모르겠다 물었다. 에클레시아는 다음 객차로 이동하여 답을 보여준다.

과거 타기리온을 쓰러뜨리기 위한 원정 중에 에클레시아는 헤어진 가족을 찾고 있던 이교도 아이를 만난다. 이교도임에도 성흔을 지녔기에 시종으로 거두어들였고, 타기리온을 쓰러뜨릴 때 크게 공헌한다.

이후 이교도 소녀는 가족을 찾기 위해 신전 지하에 잠입한다. 이교도들을 개종시키는 장소치고는 으스스한 곳, 우연히 머리를 부딪혀 시설의 기기들을 작동시킨 소녀는 찾아해매던 가족을 발견한다.

[ 혐오주의 펼치기 · 접기 ]
||<table width=550px> 파일:평행세계 리타.jpg ||

이교도 소녀 : ......언니.
이교도 소녀 : 언니야? 정말, 언니 맞아?
이교도 소녀 : 아, 아아......
이교도 소녀 : 아아아아아......!


마왕과 대적자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먼 훗날의 일이었다.
그 아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도.

2.3. Act 3

열차에서는 타기리온의 권능에 의해 사람들이 하늘로 떠오르고, 침식체로 변모한다. 에클레시아에게 객차에서 본 이교도 아이와 타기리온의 관계를 묻는 레버넌트, 에클레시아는 멘탈 프린팅의 목적이 자신과 같은 성흔을 지닌 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고 답하고, 그제야 레버넌트는 왜 에클레시아가 네퀴티아의 실패 경험 중 하나인지 깨닫는다.

레버넌트는 에클레시아의 도움 아래 변모한 침식체들을 뚫고 기관실에 들어선다. 눈이 보이지 않는 네퀴티아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삭막한 공간, 레버넌트는 네퀴티아의 자아와 마주하고 열차를 세울 방법을 묻는다. 네퀴티아는 그런 방법은 없다고 단정한다.

루이제 슈나이더를 납치해 시설로 퇴각한 필그림은 셰나와 루나의 습격을 받는다. 때마침 크리스 일행들도 시설에 침입하고, 한쪽을 감당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파우스트는 크리스 일행을 끌여들어 셰나 일행과 부딪히게 만든다. 루나는 루이제 슈나이더를 데리고 이탈하고, 크리스 일행도 메이즈 전대에게 셰나를 맡긴 후 그 뒤를 쫓는다.
파일:알렉스 타나베린.jpg
메이즈 전대와의 전투 과정에서 셰나의 반응과 바이올린은 사라졌지만, 그 과정에서 알렉스는 팔다리를 잃고 만다. 사망은 면했으나 더 이상의 전투는 불가능한 중상, 그녀는 크리스에게 전할 전언을 부대원인 예고르에게 부탁한다.

레버넌트는 네퀴티아의 자아로부터 그녀의 마지막 실패가 구원이자 신앙과도 같았던 멘탈 프린팅이 원래는 실현 불가능한 것임을 알고 있었으나, 새로운 타기리온이 강림한 날, 결국 그 사실을 인정하고만 것임을 알게 된다.

2.4. Act 4

기관실을 나와 에클레시아와 마주한 레버넌트, 그녀는 에클레시아가 자신을 인도한 이유가 반대로 마지막 객차에서 떼어놓기 위함임을 눈치챈다. 마지막 객차를 감당하지 못할 거라는 에클레시아의 만류에도 레버넌트는 도박이더라도 직접 확인해야겠다는 의지를 비치고, 그녀의 고집에 밀린 에클레시아는 길을 비켜준다.

루나와 추격전을 벌이던 크리스 일행의 공중에 네퀴티아가 이끄는 차원함선, 코러스가 공간 도약을 해온다. 곧바로 플라가의 연주가 울려퍼졌고, 대항방법이 없는 크리스와 수송선을 조정중이던 레이첼은 자살 직전에 호라이즌과 큐리안의 도움으로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엘리시움의 연주에 반응하는 성유물에 큐리안의 육체가 감당하기 힘들어졌고, 일행은 잡혀있던 카르멘의 제안대로 연주의 틈을 타 코러스에 상륙전을 시도한다.

한편 루나는 네퀴티아에게 돌아가 루이제 슈나이더를 넘기는 대신 셰나를 구해줄 것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하고, 루이제 슈나이더를 데리고 이탈한다. 그녀는 크리스 일행에게 다시 거래를 요청하려고 하지만, 뒤따라온 네퀴티아에게 붙잡힌다.

네퀴티아를 본 루이제 슈나이더는 엄마다운 건 하나도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네퀴티아는 그녀의 존재가 거슬린다며 그녀의 목을 옥죈다. 루이제 슈나이더는 울지 마라는 유언을 남기고 목이 부러져 사망하고 만다.
파일:네퀴티아 타나베린.jpg
아,

죽여버렸네요.

정말로, 죽여버렸어요.

레버넌트는 열차에서 그 광경을 보고 오열하고, 네퀴티아는 루이제 슈나이더를 구하러 뛰어온 크리스를 함선 밖으로 날려버린 뒤 루이제를 죽이면 사라질 줄 알았던 감각이 요동치는 것에 당황한다. 그 모습을 본 카르멘은 지휘자의 자리를 탐하며 네퀴티아의 핵을 노리지만, 네퀴티아는 카르멘의 눈과 다리를 날려버리고 그녀를 거대 침식체, 소프라노로 개조시킨 뒤 레이더에서 반응이 사라진다.

튕겨나갔던 크리스는 피격 당해 추락한 수송선에서 정신을 차린다. 계속해서 코러스들이 합류하고 엘리시움 단원들을 모아 만든 대형 침식체까지 계속해서 추가되는 상황, 루이제 슈나이더도 사망했고,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크리스는 그만 포기하고 싶어진다. 레이첼은 전투 중인 일행을 언급하며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고 하지만, 그녀는 울컥해서 받아친다.
크리스 : 포기하지 말라고요? 용기를 내라고요?
크리스 : 레이첼 씨는 소총 하나 받고 전쟁에 나가 본 적 있어요?
크리스 : 옆사람 머리통이 터져 나가고, 어제 인사한 아저씨가 포탄에 맞아서 증발해 버리고...!
크리스 : 살고 싶어하는 게 뭐가 나쁜데요!
크리스 : 겁쟁이처럼 무서워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고요!
크리스 : 그래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힘이 있었다면 멋지게 싸웠겠죠!
크리스 : 레버넌트 씨가 네퀴티아로 변하지 않게 막았겠죠!
크리스 : 그런데...... 저한테는 아무런 힘도 없어요.
크리스 : ......아무 힘도 없다고요.

그 때 알렉스의 전언을 받은 예고르가 들어온다. 예고르가 크리스는 레버넌트를 데려올 수 있고, 방법은 이미 가지고 있다고 전하자 크리스는 이전에 류드밀라에게서 받았던 얼터니움을 꺼내든다. 순수한 가능성의 결정체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전혀 알 수 없는 물체, 자신감을 잃은 크리스는 무심결에 머릿속 상상친구와 대화를 시작했고, 레버넌트에게 모두 다 전하고 싶다는 진심을 털어놓는다.

그런데 상상친구와의 대화가 여느 때와는 달리 딴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 든다. 누구세요? 라는 그녀의 질문에 너의 가능성이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파일:그리핀라이더.jpg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본 적도 없는 장비를 입고 하늘까지 나는 크리스, 어떻게 하는 건지 원리도 이유도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 유일하게 기동성을 지닌 여유 전력이 된 그녀는 이전보다 월등해진 능력으로 네퀴티아의 소리를 듣고 위치를 잡아낸다.

2.5. Act 5

코러스 함대는 그로니아의 수도 타나베린으로 향하고, 수도는 혼란에 빠진다. 네퀴티아는 멘탈 프린팅을 위해 그로니아 정부에 연령대와 성별의 비율까지 정한 전 국민의 10%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고위 침식체와 맞서 싸우는 것에 비하면 합리적이라 판단한 그로니아 총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군에 차출을 명령한다 돌았나 .

대안이 없는 공작국장은 절망하고, 군인들과 시민들 사이에서 마찰이 빚어진다. 혼란에 빠진 타나베린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네퀴티아, 그런데 정규회선을 통한 무전이 울린다.
크리스 : 타나베린의, 그리고 그로니아의 전 병력에게 전파합니다.
크리스 : 제 이름은, 크리스티나 브레히트입니다.
크리스 : 여러분에게는 무공 훈장을 받은 꼬마로 더 잘 알려져 있겠죠.
크리스 : 현재, 타나베린은 5종 침식체에게 공격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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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 제 말을 믿기 어려울 거라는 건 제가 제일 잘 알아요,
크리스 : 하지만···여러분이 그렇게 추켜세워 주던 무공 훈장 수훈자로서.
크리스 : 부탁드립니다.
크리스 : 조금만···아주 조금만이라도 괜찮으니까 .
크리스 : 기다려 주세요.

크리스는 네퀴티아에게 당도하고 레버넌트를 되찾고자 전투에 들어간다. 이어서 그녀의 무전을 들은 그로니아 전투기 편대의 자발적인 지원이 도착, 네퀴티아는 열세에 몰린다. 크리스는 레버넌트를 끌어내고자 네퀴티아의 심상 속으로 들어간다.
파일:심상세계 레버넌트 크리스.jpg
크리스: 다 큰 어른이 어리광 좀 그만 부려요!
크리스: 전 그냥 제대로 싸울 줄도 모르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얼치기지만…
크리스: 레버넌트 씨에게는, 무공훈장 수훈자다운 군인이고 싶어요.
크리스: …그러니까 손을 잡아요, 레버넌트 씨. 여기서 나갈거에요.

그로니아와 어머니(루이제 슈나이더)의 삶을 망쳐버렸다고 절망해 있던 레버넌트에 도달한 크리스는 사육제의 마지막, 허울 뿐인 훈장을 지닌 자신을 믿고 해준 감사 인사가 부담스러웠다는 진심을 전한다. 레버넌트 앞에서만큼은 무공훈장 수훈자다운 군인이고 싶었던 크리스, 그러기에 이번에는 그에 걸맞은 일을 하겠다며 심연에 빠진 레버넌트를 끌어내고, 그녀의 각오를 인정한 에클레시아는 크리스까지 끌어들이려는 심연을 풀어주며 레버넌트를 부탁한다.
파일:타나베린 크리스 레버넌트.jpg

네퀴티아는 인간의 형태로 돌아오고, 함대는 소실, 그리고 네퀴티아의 출현으로 타나베린에 울렸던 침식경보는 해제된다. 둘은 농담아닌 농담을 주고 받으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고, 레버넌트는 크리스에게 자신을 잊지 말아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태는 일단락된다.

이후 그로니아의 총리에게 공작국장을 통해 운송 중이었던 루이제 슈나이더를 습격했던 장소에 남은 필그림의 침식체들에 대해서는 샤레이드 측에서 파견한 오지만디아스에 의해 정리되었다는 보고가 올라간다. 크리스의 장비에 눈독을 들인 그로니아 총리는 무슨 수를 써서든 공작국장에게 크리스에게서 장비를 받아낼 것을 지시하지만, 계속되는 잘못된 지시를 참지 못한 공작국장은 역으로 총리를 남쪽의 별장으로 감금쿠데타시킨다.

이면 세계의 아래에서는 마왕 타기리온이 눈을 뜬다. 타기리온은 사도들의 소집을 명하고 다음 클리포트 게임이 암시된다.

3. 평가

사육제의 스토리, 빙류회랑의 빌드업, 클리포트 게임 파트2 후일담 PV와 3.5주년 생방송에서 기대치를 증폭시킴으로 인해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의 받은 스토리였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평가는 카운터사이드 스토리 중 가장 평가가 낮은 오즈, 나나하라의 달을 가르는 무형과 비견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그 둘보다 별로라는 감상도 있을 정도로 박한 평을 받고 있다.

레버넌트의 심상 공간을 표현한 열차에서 시작되는 레버넌트의 이야기에서 네퀴티아가 자신의 어머니인 루이제 슈나이더를 살해한 뒤 눈물을 흘리는 장면까지는 매우 호평이었지만, 무안단물 얼터니움 전개 및 뜬금없는 '순수한 가능성' 언급과 그에 따른 관리자의 설정붕괴, 개연성이 없는 각성 서사에서 평가가 급락,[1] 사육제부터 빌드업을 쌓아온걸 생각하면 아쉬운 전개만 골라서 뽑아왔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외전의 분량상 너무 많은 스토리를 몰아넣으려다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후반부를 망쳐버렸을 거라 추측되는 의견이 중론이며, 굿바이 타나베린 엔딩 후 곧장 나온 시즈널 에피소드인 어밴던 쉽은 타나베린과는 비교따위와도 안 되는 호평이었던것을 보면 타나베린을 포기했거나, 하드한 스케쥴로 인해 두 이벤트중 어밴던 쉽에 더 힘을 실었거나, 그냥 단순히 시나리오 작가가 군상극은 주요 장르가 아니라서 못 쓰는데, 일회성 에피소드는 잘 써서 거기서 기량을 발휘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알렉스의 파트도 상당히 비판을 받았는데, 애초에 스토리의 주역도 아닌 알렉스에 굳이 분량과 컷씬을 할애해서 묘사할 파트도 아니라 중요하지도 않은 부분에 쓸데없이 비장한 연출과 분량을 할애하여 너무 작위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크리스가 왜 그렇게 레버넌트를 구하려고 했는지, 그리고 연합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는지도 모르겠다는 평가도 많은데, 서로 만난지 고작 며칠 밖에 안된데다 사육제 마지막 부분에서 훈장 주며 말 한번 좋게 해줬다는 이유로 레버넌트를 구해줬다기에는 개연성이 상당히 빈약했다. 또한 연합군에는 투자기금의 대표인 호라이즌, 총사대장 큐리안,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형편없으나 협동성만큼은 높았던 엘리시움 차원의 예하모르스같은 개성적이자 한 집단 내지 단체의 수장격 인물들을 하나로 묶어줄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크리스에게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각성 서사와 더불어 은근히 나오는 비판이다.

다만 크리스가 레버넌트를 구하려고 했던 부분은 크리스가 짤막하게 보여준 과거묘사까지 보면 아주 납득이 안되는 부분은 아니다. 부모님은 전부 고인이며 유일한 혈옥인 오빠는 그로니아 정보국의 고문의 영향으로 PTSD에 시달리는 정신병자가 되어 크리스가 수발을 들어줘야했기 때문에 사실상 가족이 없다시피 살아왔다. 게다가 청소년기에 전쟁터까지 반 강제로 입대하여 하루종일 전쟁에 시달렸으며 같이 싸워주던 전우들도 날마다 시체가 되고 자기만 혼자 살아남았는데, 그렇다고 국가나 상부에서 보상을 주기는 커녕 그로니아의 전쟁영웅이라며 프로파간다를 씌우고 다시 전장에 투입할 생각밖에 안하는 종자들뿐이었다. 크리스 본인이 타인에게 크게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상상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그로니아를 틈만 나면 비꼬고 자기 처지를 비관했다. 일반인이라면 언제 자살해도 안 이상한 피폐한 삶을 살아온 셈이다.

특출난 능력이 있었던것도 아닌데다 의지할 대상도 전혀 없었으며 피폐하고 불안한 삶 속에서 오직 레버넌트가 처음으로 자신을 신뢰해주며 자기 어머니를 구해줬다는 진심 어린 고마움과 감사함을 말해줬기 때문에 자신을 처음으로 인정해준 레버넌트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도망치지 않고 레버넌트를 구하려고 했다는 것이 크리스가 레버넌트를 구하려는 결정적인 이유였지만, 문제는 이 묘사들이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듯이 나오는데다가 크리스의 내면묘사는 그리핀 라이더가 되기 전 아주 잠깐만 나오기 때문에 유저들이 감정 이입이 안되어서 이런 말이 나온것이다. 상기에서도 언급했듯이 내면묘사와 레버넌트를 구한다는 당위성 설명을 매우 짧게묘사했기 때문에[2] 유저들에게 비판을 듣게 되었다.

게다가 마무리도 정말 허술했는데 네퀴티아 레이드를 끝마친 큐리안, 호라이즌, 모르스의 행방은 일체 추가 행보가 언급도 없이 그냥 붕 떠버리고 끝이 났다.

그나마 건질만한 거라곤 모르스의 과거 인간이었던 전성기시절 모습과 예전부터 언급되던 타기리온이 드디어 텍스트로나마 등장해 이후 에피소드의 초석을 깐 정도이다.

굿바이 타나베린의 종합적 평가는 기대 이하. 다만 상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전반부까진 평가가 좋았었다. 사육제때부터 쌓아온 빌드업과 등장인물의 화려한 라인업을 생각하면 기대와 다르게 매우 실망할수밖에 없는 퀄리티이며, 덩달아 주연이었던 크리스의 평가까지 같이 안 좋아진 스토리가 되었다.[3]

그나마 후에 나온 11지 메인 스토리인 엑자일러에서 타나베린 이후의 스토리를 추가적으로 더 풀어서 허점이 보강되어 재평가를 받긴 했으나 여전히 크리스의 각성 서사는 미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하지만 레버넌트에게만큼은 당당하고 싶다고 어필하던 크리스랑 레버넌트가 속죄한다며 모르스와 함께 자신들의 차원으로 떠나고 크리스는 마지막에 코핀 컴퍼니에 합류했으니 나중에라도 굿바이 타나베린때의 악명을 만회할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다.

4. 기타


[1] 서브스트림 출시 당시 '순수한 가능성' 아이템이 추가되었고 특정 사원은 레벨 110을 달성하고 이 순수한 가능성이라는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모하여 특수기가 강화되는 얼터니움 리액터를 장착시켜줄 수 있었다. 즉, 순수한 가능성이라는 아이템의 설정도 굿바이 타나베린에서 같이 설명해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유저들의 반발과 커뮤니티의 여러 반박글을 생각한다면 대책도 없이 자충수를 너무 크게 두었다.[2] 크리스의 이런 행동은 레버넌트 본인이 보기에도 이해가 안되는지 레버넌트가 비꼬는것도 아니고 화나서도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중사가 대체 왜 날 구하려고 하냐며 질문했다. 즉, 시나리오 작가도 이 문제점을 일단 인지하고 있던 셈.[3] 아군측 인물이 크리스와 모르스를 빼고 전부 각각의 서브스트림에서 주연이었으며, 아카라이브 카운터사이드 채널에서는 오글거리긴 해도 '카벤저스' 라는 별명도 붙여주면서 나름대로 기대된다며 띄워주었고, 각성 크리스의 디자인은 별로여도 각성 과정은 기대된다며 네이버 라운지에서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기대를 박살내고 그 라인업으로 나락을 간 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