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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개요
◇ 연말 랭킹 95위◇ 2020년 ATP (챌린저) 투어, 메이저 단식 참가 대회
기간 | 대회명 *: 복식 포함 | 시리즈/대진 c: 클레이, i: 실내 | 랭킹/시드 *: 부전승 q: 예선 | 결과 (전년) | 획득 점수 | 획득 상금 US$, 단식 기준 | 전적 bye, w/o 불포함 예선 불포함 |
1월 | 캔버라 챌린저* | 125/48 | 86/7* | 8강 | 25 | 4,380 | 챌린저 2승 1패 |
1-2월 | 호주 오픈* [GS] | 2000/128 | 87 | 128강 (Q1) | 10 | 61,857 | 1패 |
2월 | 푸네 오픈 | 250/28 | 88/4* | 8강 | 45 | 16,250 | 1승 1패 |
뉴욕 오픈 | 250i/28 | 84 | 8강 | 45 | 21,390 | 2승 1패 | |
델레이 비치 오픈 | 250/32 | 82 | 8강 | 45 | 16,990 | 2승 1패 | |
아카풀코 오픈 | 500/32 | 76 | 8강 | 90 | 50,375 | 2승 1패 | |
8월 | 신시내티 마스터스 | 1000/56 | 71q | 예선 2회전 | 16 | 12,595 | 예선 1승 1패 |
8-9월 | US 오픈 [GS] | 2000/128 | 73 | 64강 (128강) | 45 | 100,000 | 1승 1패 |
9월 | 로마 마스터스 | 1000c/56 | 79q | Q1 | 0 | 3,553 | 예선 1패 |
9-10월 | 프랑스 오픈* [GS] | 2000c/128 | 82 | 128강 (Q1) | 10 | 69,768 | 1패 |
총 10개 대회 참가 | 4개 투어대회 연속 8강 진출 | 331 | 357,158 | 8승 7패 챌린저 2승 1패 |
2. 대회 상세
2.1. 1월
1월 초순 호주 벤디고(Bendigo)에서 열리는 캔버라 챌린저(125)[1]에 참가하였다. 8강전에서 돈스코이(110위)에게 패배. 랭킹포인트를 다소 확보하여 커리어 하이(81위) 근처인 83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렸다.1월 14-15 호주 쿠용(Kooyong)에서 열리는 시범 경기인 쿠용 클래식에 참가하여 밀로시 라오니치(35위)에게 36 26 스코어로 패배하고 마린 칠리치(39위)에게 26 64 10-4 스코어로 패배하였다.
1월 하순에는 호주 오픈 본선에 랭킹으로 직행(Direct Acceptance)하였다. 메이저 대회 본선에 랭킹으로 직행하는 것은 커리어 사상 최초이다. 단식 1회전에서 26번시드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29위, 조지아)를 상대로 765 46 57 63 36 스코어로 역전패하였다. 2세트 중간에 어깨에 이상이 있는 듯 메디컬 타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권순우 개인적으로는 최초로 5세트 경기를 경험하였다. 권순우는 복식에도 참가하여 존 밀먼과 복식조를 이루었으나 역시 1회전에서 탈락하였다. 메이저 대회 복식에 참가한 것도 권순우 커리어 사상 처음이다.
2.2. 2월
2월 3일 시작하는 인도 푸네(Pune) 오픈(250)에 참가하여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2회전(16강전)으로 직행했다.[2]7일 열린 2회전에서 권순우는 구네스와란(122위, 인도)[3]를 상대로 63 765 승리를 거두고 커리어 사상 두 번째[4] 투어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8번시드 게라시모프(90위, 벨라루스)에게 64 671 46 역전패했다.
2월 10일 시작하는 뉴욕 오픈(250)에 참가하여 1회전에서 소에다 고를 2-1(62 672 63) 스코어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선 2번 시드를 받은 밀로시 라오니치(32위, 캐나다)를 2-1(764 674 64)로 꺾고 통산 3번째 투어 8강에 진출했다. 당초 강서버인 라오니치의 서브에 고전할거라 예상되었고, 실제로 투어대회는 아니지만 쿠용 클래식에선 완패하였기도 했었는데, 경기 내내 라오니치의 강서브에 고전하였으나,[5]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 7번을 모두 방어하는 등 한번도 브레이크를 내주지 않으면서 1,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을 나눠가졌고, 3세트에서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그대로 본인의 서브게임을 모두 지키면서 승리하였다.
8강전에서 8번시드 에드먼드(62위, 영국)에게 63 26 675 스코어로 분패했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 마지막 포인트는 더블 폴트로 내줬다. 투어 4강 도전 3번째 실패.
2월 17일 시작하는 델레이 비치 오픈(250)에 참가하여 32강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42위)를 상대로 16 63 62 역전승을 거뒀고, 16강전에서 라이언 해리슨(433위)를 상대로 3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64 36 760 승리를 거뒀다. 8강전에서 권순우는 오펠카에게 36 46 스코어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권순우는 3개 투어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고, 투어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커리어 사상 4번째로 실패했다. 여기서 확보한 45점으로 커리어하이 경신하고 80위 안으로 들어왔다.
2월 24일 시작하는 멕시코 아카풀코 오픈(500) 32강전에서 럭키 루저 타로 다니엘(110위)를 상대로 62 26 63 승리를 거두고, 16강전에서 8번 시드 라요비치(24위)를 상대로 762 60 승리를 거두어 8강에 진출하였다. 8강전에서는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에게 26 16 패배하고 8강 탈락했다. 직후 발표 랭킹에서 69위를 기록, 다시 커리어 하이 랭킹을 경신했다. 500대회 첫 본선 진출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4개 투어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투어 4강 진출 도전 5번째에도 실패했다.
2.3. 3-4월
권순우는 올림픽 참가 랭킹 관리를 위해 데이비스컵에 불참한다. 3월에는 인디언 웰스 챌린저(125)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하였다. 이어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예선), 마이애미 마스터스(예선)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가 코로나 19때문에 취소되고 마이애미 마스터스(예선), 휴스턴 오픈(250), 부다페스트 오픈(250)에 참가신청을 해 두었으나, ATP가 코로나 19의 여파로 4월 20일 주간(바르셀로나 오픈 주간)까지 6주간 대회를 중단하기로 하여 당분간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결국 8월 하순에야 미국 뉴욕에서 신시내티 마스터스 예선으로 복귀하였다.2.4. 8월
권순우는 신시내티 마스터스(예선)에 참가한 후 US 오픈에 참가한다.2.4.1. 신시내티 마스터스
2020 신시내티 마스터스(Western & Southern Open)는 8월 22일 토요일부터 8월 28일 금요일까지 미국 뉴욕[6]에서 열린다. 단식 56드로, 복식 32드로, 총상금 6,297,080달러 규모의 하드코트 마스터스 대회이다. 권순우는 랭킹 때문에 작년 신시내티 마스터스에는 참가하지 못했다.권순우는 예선 2회전에서 노르베르드 곰보시(109위, 슬로바키아)에게 1-2(674 761 64) 스코어로 패배하여 탈락하였다.
2.5. 9월
권순우는 US 오픈, 로마 마스터스 등에 참가한다. 당초 로마 마스터스 직후 포를리 챌린저(Internazionali di Tennis Citta di Forli)에도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손 물집 부상을 사유로 기권하였다.2.5.1. US 오픈
2020 US 오픈(US Open)은 8월 31일 월요일부터 9월 13일 일요일까지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코로나 파크(Flushing Meadow Corona Park[7]) 에서 열린다. 단식 128드로, 복식 32드로[8], 총상금 5,340만달러[9] 규모의 하드코트 그랜드슬램(메이저) 대회이다. 권순우는 작년 US 오픈에서 예선 통과에 성공했으나, 1회전 4세트 진행 도중 기권패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권순우는 1회전에서 Thai-son Kwiatkowski(187위, 미국)[10]에게 3-1(36 764 61 62) 스코어로 승리하여 커리어 사상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세 번째[11]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를 경험한 선수가 되었다.
현지시각 9월 2일 수요일에 열린 2회전에서 권순우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에게 1-3(765 46 46 26)스코어로 패배하였다. 이날 권순우는 2세트 초반까지는 경기를 잘 풀었지만 2세트 중반부터 게임이 잘 안풀리고 체력도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하더니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12]
2.5.2. 로마 마스터스
2020 로마 마스터스(Internazionali BNL d'Italia)는 9월 14일 월요일부터 9월 21일 월요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단식 56드로, 복식 32드로, 총상금 5,433,555유로 규모의 클레이코트 마스터스 대회이다. 권순우는 랭킹 때문에 작년 로마 마스터스에는 참가하지 못했다.권순우는 예선 1회전에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탈락하였다.
2.6. 10월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이 9월에서 10월에 걸쳐 열리고, 이후 유럽 인도어 하드코트 스윙이 시작된다. 권순우는 프랑스 오픈 참가 후 시즌을 마무리했다.2.6.1. 프랑스 오픈
2020 프랑스 오픈(Roland-Garros)은 9월 27일 일요일부터 10월 11일 일요일까지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단식 128드로, 복식 64드로 규모의 클레이코트 그랜드슬램(메이저) 대회이다. 권순우는 작년 프랑스 오픈 예선 1회전에서 탈락하였다. 권순우는 탑 100에 들어간 덕에 올해는 본선에 직행한다. 전통적으로 프랑스 오픈은 5~6월 경에 열리지만, 코로나 19의 여파로 일정이 연기되었다.1라운드 상대는 프랑스 선수인 브누아 페르(Benoit Paire)(경기 당시 랭킹 25위)이고, 페르는 최고랭킹 18위까지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난 강자이다. 페르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이후 나서는 대회라는 점은 권순우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이었으나, 권순우는 경기내내 리드를 잡지 못한채 끌려다니면서 결국 0-3(57 46 46)스코어로 패하였다.
특히 언포스트 에러(Unforced Error) 부분에서 33:57 스코어로 일방적으로 앞섰음에도[13] 이 부분을 살리지 못한 운영능력이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14]
다만 이번 대회를 통해 권순우는 4개 메이저대회 본선에 모두 참가해 본 선수가 되었다. 한국 남자 선수 중에 4개 메이저 대회 본선에 모두 참가해 본 선수는 이전까지 이형택, 정현 밖에 없었다.
2.7. 11월
투어 참가를 마무리한 후 유다니엘 코치 선임 소식을 전했다. 남지성과 함께 11월 말 플로리다로 넘어가서 훈련하였다.3. 시즌 총평
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최고 랭킹 경신(69위, 3월 2일), 메이저 대회 본선 첫 승(US 오픈 1회전), 4개 투어대회 연속 8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프랑스 오픈 본선 참가로 모든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해 본 선수가 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쉬운 대회였던 푸네 오픈의 기회가 좋았으나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 좋은 성적을 내며 상승세일 때 코로나 19로 리그가 중단된 것도 아쉬운 점. 클레이코트에서는 여전히 경험 부족으로 인해 랭킹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실력을 보였다. 코로나 19로 인한 리그 중단 이후에는 US 오픈 1회전 승리 외에는 그다지 성적을 내지 못하여 작년 연말 랭킹(88위)보다 오히려 떨어진 랭킹(95위)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아직 젊으니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보자.[1] 당초 캔버라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캔버라 주위의 산불 영향으로 캔버라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형성되어 긴급히 벤디고로 장소를 옮겼다. 벤디고는 멜버른 근교의 도시이다.[2] ATP 컵 신설에 따라 푸네 오픈의 스케줄이 호주오픈 직후로 변경됐는데, 동선을 고려하면 인도 선수나 근처 나라 선수가 아니라면 선호하지 않을 위치/시기라서 상위 랭커는 거의 이 대회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당장 권순우도 바로 다음 주에 뉴욕에 가기 위해 비행기 한 번 갈아타고 19시간 이상을 가야 할 판이다. 그 덕에 권순우는 사상 처음으로 투어 레벨 대회에서 시드/부전승을 받았다.[3] 챌린저 레벨에서 상대전적 권순우 3패, 2018 아시안 게임에서도 권순우가 패배한 상대이지만 권순우가 투어 레벨에 올라온 뒤로는 이 날 경기까지 포함 권순우가 상대전적 2승을 거두고 있다.[4] 첫 번째는 2019 로스 카보스(250)[5] 이 날 라오니치는 무려 에이스 33개를 꽂았다. 1세트 9개, 2세트 16개, 3세트 8개.[6] 전통적으로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대회인지라 신시내티 마스터스라고 불리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뉴욕 US 오픈 경기장에서 열린다.[7] 어원이 같을 뿐 코로나19와 특별한 관련은 없다.[8]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축소되었다. 그 밖에 주니어 대회 등 많은 대회가 취소되었고 단식 예선도 취소되었다.[9] 남녀 대회 및 휠체어 대회 모두 포함[10] 베트남, 폴란드 혈통의 미국인 선수이다.[11] 이전 두 명은 당연히 이형택과 정현[12] 사실 에러는 샤포발로프보다 40개 가량 적었다.[13] 권순우가 언포스트 에러를 적게 저질렀음[14] 이를 해석하면 권순우가 받아내기에만 급급하고 페르에게 찬스볼을 많이 줬다는 뜻이 될 수 있다. 페르의 언포스트 에러가 24개 더 많았지만 페르의 위너와 권순우의 포스트 에러를 합친 것(즉 페르가 공격해서 따낸 포인트)이 권순우의 위너와 페르의 포스트 에러를 합친 것(권순우가 공격해서 따낸 포인트)보다 34개 더 많았고, 결국 그것이 페르를 승리자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