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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16 19:06:38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잘금 4인방3.2. 잘금 4인방의 가족3.3. 궁궐3.4. 기타 인물

1. 개요

정은궐로맨스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후속작. 2009년 출판. 50만부 가량의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으며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에도 번역 출판되었다.

조선 정조 집권기, 나란히 과거에 합격한 성균관의 잘금 4인방[1]이 규장각 각신이 되면서 생활하는 이야기. 대과를 치르고 외관직으로 가려 했던 윤희의 작전은 왕이 나란히 4인방을 규장각에 집어넣으면서 무산되고, 거기에 윤희가 정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윤희와 선준의 혼사가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라는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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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야의 불청객

정무는 선준의 장원 급제를 매우 기뻐하지만, 선준의 괴원분관이 규장각으로 낙점된 것과 그가 원하는 혼사의 상대가 남인 집안인 것을 매우 언짢아한다.
며칠 뒤 윤희와 선준의 초야가 치러지고, 다시 오랜만에 둘도 없는 기회를 잡는가 싶더니 이 사실을 또 어떻게 알았는지 재신과 용하가 찾아온다. 선준은 매우 당황해서 재빨리 윤희의 복장을 갈아입히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화난 표정으로 나간다. 그때, 재신은 담벼락 뒤에 숨은 윤식을 발견하고 그를 끌고 간다. 용하는 선준에게 동상례를 미리 행하다 순돌이에게 걸려서 방망이를 빼앗기고 선준의 분노를 정통으로 맞이한다. 결국 용하가 사과하면서 마무리된다.
인경이 울린 후 4인방은 왕이 내린 하사품을 열어 보는데, 그 안에는 가체가 들어 있었다. 그들은 그 의미를 알지 못한 채 혼란에 빠진다. 그러다 용하의 말실수로 분관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고 윤희는 그제서야 4명 모두 괴원분관[2]에 권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 분관

분관 첫날 승문원 앞에 모인 이들. 용하는 선준의 혼사가 파토나서 생긴 소문들을 언급하는데 하나같이 선준을 황당하게 한다. 그중 압권은 아름답기로 명성이 높은 김윤식의 누이라 기대했는데 알고보니 신부가 천하의 박색이라서 파토났다는 설. 그래서 선준의 부인윤희에게 모모[3] 부인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그런데 이와중에 재신은 소문에 어두워서 3인방 빼면 친구가 없어서 선준의 혼사가 파토난 것도 모른다. 윤희는 승문원이 아닌 교서관 분관[4]에 배정되지만 다시 승문원으로 분관이 바뀌어 3인방을 만나러 오고, 잘금 4인방이 4명이 다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용하의 말에 의하면 장수를 잃은 오합지졸의 심정이었다고.
다들 선진, 현대로 치면 사수 밑에서 일대일로 배우게 되는데 뇌물 준비할 처지도 못되지만 준비할 생각도 못한 윤희는 자신의 선진인 저작 권진복에게 미운털을 산다. 하지만 윤희는 똑똑한 머리와 신들린 글씨로 재능을 인정받고, 황 판교의 눈에 띄기까지 한다. 글씨를 좋아하는 황 판교는 윤희를 불러다가 자신의 명함을 만들게 하고 아직 혼인하지 않았다는 윤희의 말에 은근히 좋아한다.

3. 등장인물

3.1. 잘금 4인방

'여인들이 오줌을 잘금거리게 해서' 잘금 4인방이다. 진짜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 홍군회 이후로 '향안랑[5] 4인방'이라고도 한다.

3.2. 잘금 4인방의 가족

3.3. 궁궐

3.4. 기타 인물


[1] 장원(수석) 이선준, 탐화(3등) 문재신, 을과(중위권 성적) 구용하, 김윤식(김윤희)[2] 승문원 분관. 과거 급제자 중 주로 서울의 문벌이 높은 양반집 자식들이 소속된다.[3] 중국 황제의 부인으로 덕은 있었으나 외모가 추했다. 즉 못생긴 여자의 대명사.[4] 가장 급이 낮은 분관으로 지방에서 올라온 문벌이 낮거나 성적이 낮은 자들이 배치된다.[5] 옥황상제를 보좌하던 신하들.[6] 단, 세상 사람들은 모모부인이 이선준의 아내라고만 알 뿐 그게 윤희인 사실은 모른다.[7]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 우의정으로 좌천됐다.[8] 진사시 + 대과 장원급제. 거기다 대과 장원급제는 성균관에 들어간 뒤 1년 만에 따냈다. 현대 한국에 비유하자면 수능 만점에 서울대 수석 입학, 거기다 1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 동안 공부해 2학년이 될 무렵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한 셈이다(...).[9] 원래는 사헌부 대사헌이었으나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 이조판서로 승진함.[10] 잡히면 사형인 홍벽서라는 것과 본인의 급하긴 한데 치밀하지는 못한 성질머리 때문에 민폐가 되기도 한다.[11] 그러나 그때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12] 하지만 그래도 작품의 끝날 때 가서는 하는 짓이 귀엽다며 여동생처럼 대한다.[13] 자신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14] 그럴 법도 한 것이 아무래도 문서를 옮겨 적는 입장에서는 너무 반듯한 글씨체는 아무래도 글씨체가 비교되어 부담스럽다. 따라서 지저분한 글씨체인 문재신이야말로 옮겨 적는 보람이 있으니 좋아할 수밖에 없다.[15] 하지만 이때 윤식의 정체는 용하와 재신도 눈치챈 상황이었다.[16] 사실 엄친딸이면서 당찬 성격인 윤희를 점점 마음에 들어한다. 책을 보면서 윤희에 대한 정무의 심경 변화를 따라가 보면 굉장히 재밌는데, 윤희가 여자임을 밝히러 정무를 보러 갔을 때, 처음엔 남인이 어떻게 자기집에 발을 들일 생각을 하냐며 노발대발하다가(이 때는 아직 윤희를 남자로 알고 있었다.), 윤희가 꼭 저를 보셔야한다고 단호하게 밀고 나가자 그 배포를 인정하며 집 안으로 들였다. 후에 선준을 강제로 차 판관의 딸과 혼인시키려 했을 때 높은 벼슬인 정무에게 위압감을 느껴 고개도 못 들고 빌빌 기는 차 판관을 보며, 여자임을 밝히러 자신을 찾아왔던 윤희의 담대한 모습을 떠올린다. 또한 업무 중에 잘 쓰여진 윤희의 보고서를 보고 놀라거나, 짬을 내서 윗분들 명함을 써 주고 돈을 버는 윤희를 내심 기특해한다. 여자처럼 예쁘게 생겼다는 왕의 농담을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는 윤희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리기도 한다. 처음 여자임을 알았을 땐 절대 며느리로 인정할 수 없다고 노발대발했지만 나중엔 밥상도 내려줄 정도로 윤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성격이 성격인지라 절대 티는 안 낸다. 다만 선준은 후에 자신의 아버지가 윤희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걸 눈치챈다. 그 말을 들은 윤희의 어안벙벙한 표정은 덤.[17] 원작의 묘사를 보면 절대 아니며, 오히려 문재신은 그러한 시선을 경계해서 더 질색한다. 반다운은 망나니로 유명한 문재신에게 반강제로 시집을 가게 되어 공포에 떨었지만 의외로 미남에다가 귀찮아 하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모습에 반해버린다. 결국 아저씨+어린 여자아이 커플 같은 관계로 발전한다. 역키잡?[18] 신참례 때는 심지어 도망 나오기도…[19] 윤희가 왼손으로 쓴 홍점화 필체만으로 젊은 여인, 왼손 이란 추측을 할 정도이다.[20] 이선준을 모델로 한 게 확실한 남주인공과 궁녀들이 이입할 수 있는 궁녀 여주인공간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로, 사실상 시대를 앞서간 드림소설(…).[21] 예분은 이선준의 정식 아내를 상사몽의 메인 빌런으로 삼아 박색에 심술궂은 악녀로 묘사했는데, 임씨부인이 가져온 시문을 통해 진짜 아내인 윤희의 훌륭한 글솜씨와 인품이 증명되자 소설의 핍진성을 잃어버린 것(…). 하필 그 시문은 윤희가 시어머니에게 잘 보이고자 정치적 담론 같은 게 아니라 부녀자의 덕성에 대해 쓴 글이었다.[22] 누가 들어도 남자이름이지만 작가 인터뷰에서 여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