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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1-08 06:50:11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1. 개요2. 속 뜻

1. 개요

고사성어 남귤북지, 귤화위지와 같은 뜻으로 회수 남쪽의 귤을 회수 북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이다.

2. 속 뜻

회수 남쪽의 귤을 회수 북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듯이 사람 또한 자란 환경에 따라서 선해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유래는 남귤북지의 유래와 같다. 제나라의 안영이 초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초나라 왕이 일부러 안영의 기를 죽이려고 제나라 출신으로 초나라에서 도둑질을 하다 잡힌 죄수를 끌고 오게 했다. 그런 다음 초나라 왕이 그 죄수에게 "너는 어떤 죄목으로 잡혔느냐?"고 하자 죄수가 "도둑질을 하다 잡혔습니다."고 하였다. 또 그 죄수에게 "너는 어느 나라 출신이냐?"고 묻자 죄수는 "제나라 출신입니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초나라 왕은 안영에게 "이거 제나라 사람들은 순 도둑놈들 뿐이로구만!"하고 비웃었다. 이에 안영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긴다.
"신이 듣건대 귤을 회수 이남에 심으면 귤이 되지만 회수 이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고 합니다. 둘은 서로 잎은 비슷하지만 과실의 맛과 향은 다릅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겠습니까? 물과 토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저 사람도 본래 제나라에 있을 때는 선한 사람이었지만 초나라로 옮겨 와 살면서 물 들었기에 저렇게 도둑이 된 것입니다."

즉, 제나라 출신 죄수가 본래 제나라에 있었을 때에는 풍속이 선한 곳이었기에 선한 사람이었지만 초나라로 가서는 악한 초나라의 풍속에 물들었기에 도둑놈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이란 자란 환경에 따라 선해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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