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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0-14 21:18:36

그란제니스

드래곤 퀘스트 9의 세계를 창조한 창조신.

세상을 만들고 생물을 만들고 마지막에 인간을 만들었다. 인간 이전에 창조한 것들은 전부 바른 것만 있었는데, 인간은 바른것과 그른것이 있었고 이윽고 그른것이 많아지면서 인간을 실패했다고 판단하고서 멸망시킬려고 하지만, 딸인 여신 세레시아가 자신의 몸을 세계수로 바꾸면서 까지 인간이 그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려는걸 보고 맘을 바꿔서 인간들에게 유예를 주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지키면서 그들의 "감사하는 마음"같은 올바른 마음에서 나오는 별의 오오라를 모으기 위해 천사와 천사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신의 나라에 의문의 레이저 포격이 있은 이후 어디론가 실종되어서 엔딩 이후 세레시아가 완전히 부활할 때까지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된다.


참고로 스토리 상 실종된 것과는 별개로, 현자의 필살기 '신의 숨결'을 쓰면 이 사람이 하늘에서 구름을 비집고 나타나 입김을 불어 (…) 현자의 MP를 회복시켜준다. 왠지 기분이 이상해지는 미묘한 연출이다.

또한 몬스터 도감의 2페이지 (도적 스킬로만 볼 수 있는 숨겨진 서술)을 읽어보면 일부 몬스터의 경우 그란제니스가 인간을 멸망시키려고 지상계에 뿌려놨다가 수습을 안해서 아직도 돌아다니면서 인간을 습격하고 있는 것이라 써있다. (…)



게임 초반에 나오는 의문의 레이저 포격은 타천사 에르기오스의 힘이였고 그 힘에 의해서, 10개의 존재로 분리되어 지하 동굴에 봉인되었다. 게임 상의 보물지도 맵에서 만나는 보스 몬스터들이 바로 그것. 그렇다고 본인은 아니다. 그란제니스의 감정이나 기억중에서 일부를 계승한 분신같은 존재들이다.

그들의 전투 전 대사를 들어보면 무슨 소리를 하는 지 알 수가 없지만 이들이 그란제니스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면 아귀가 들어맞게 된다. 아예 보스 중의 하나인 아우루트는 원래 자기들은 그란제니스였다고 대놓고 까발린다(...)

분리된 존재는 이하와 같다.
타천사 에르기오스가 쓰러진 이후에는 봉인이 풀렸어야 하겠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다.
그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여신입장에선 "아빠가 부활하면 또 인간을 멸망시키자고 할듯?"
하면서 방치한게 아닌가라는 의심도 든다.

역대 드퀘에서 신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들은 실제로 신이 아니거나 어딘가 나사가 빠진 존재거나 해도 다 인간들을 위해서 나름 노력하는 존재였는데 이 사람은 혼자서 인류를 멸망시키겠다고 한거나 봉인된 상태에서 말하는 대사를 보면 꽤나 사람이 찌질해보인다(......)

여담으로 이보이노스의 말에 따르면, 그란제니스는 이틀동안 술 처먹고 자고 있던 중에 에르기오스의 레이저포를 맞고 봉인된 걸로 보인다. (…) 왠지 더더욱 찌질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