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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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1월 2일 덴마크 스토레벨트 데교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 사고.2. 사고의 전개
길이 18km의 스토레벨트 대교는 코펜하겐이 있는 질란트섬과 인근의 퓐섬을 연결하는 큰 다리다. 철로와 차도가 둘다 있는데, 다리는 덴마크와 스웨덴, 독일을 잇는 역할도 해, 매일 21,000명의 열차 승객과 27,000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꽤 유명한 다리다. 다리는 중간에 있는 섬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 두 구간으로 나뉘는데 동쪽 구간은 그레이트 벨트 브리지라 불린다.사고 당일, 폭풍이 예고된 가운데 바람이 너무 강해 일반 차량의 통행이 통제됐다. 다만 기차는 여전히 다닐 수 있었다.
ICL 210 여객 열차엔 승객 131명, 승무원 3명이 탑승했었다. 열차는 시속 140km로 달려나갔다. 반대편에서 오던 화물열차는 독일국영철도회사의 물유 자회사인 DB 카고(DB Cargo) 소속 열차로, 비어있는 칼스버그 맥주병을 프레데리시아의 양조장으로 이송중이었다. 컨테이너는 트럭에 바로 연결 가능하게 바퀴가 달린 형태였다. 이러면 움직이기가 쉬우니, 열차위에 올린 뒤 핀으로 고정해야 했다.
여객열차는 가다가 반대편에서 오는 화물열차가 스파크를 튕기며 오는 걸 보게 됐다. 화물열차는 당시 고정장치가 풀린데다 강풍까지 불어, 컨테이너를 떨어뜨린 채 질질 끌면서 오고 있었다. 여객열차 기관사는 급히 제동장치를 작동시켰으나 이미 늦었다.
오전 7시 35분, 결국 여객열차는 컨테너와 충돌한다. 충돌의 충격으로 컨테이너가 여객열차 전동차에 박혀버렸고, 그 상태로 쭉 가면서 화물열차에 실힌 컨테이너의 옆 부분을 전부 껍질 벗기듯이 벗겨버렸다.
사고로 8명이 사망했고, 16명이 부상입었다. 시신 6구는 다리에서 구조 작업 도중 발견됐고, 2구는 다리에서 열차를 치우고 열차 내 상황을 조사하다 발견됐다. 처음엔 2구의 시신이 실종자로 취급했는데, 사고 당시 열차에서 빠져나왔다가 다리에서 떨어졌을 수 있다는 가설이 나와 다이버가 동원되어 바다를 수색하기도 했다. 부상자 중 치명상을 입은 사람은 없고 전부 가벼운 부상이었다.
3. 사고 이후
퓐섬으로 가는 열차와 차량은 한동안 통제했고, 질란트행 열차와 차량은 허용했다.조사 결과, 해당 컨테이너와 같은 기종은 과거 다른 화물열차에서도 종종 고정이 제대로 안되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덴마크 정부에선 해당 컨테이너 기종의 고정장치 기능이 해결될때 까지 덴마크에서 그 기종을 쓰지 못하게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