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9 18:20:16
[clearfix]쇠로 만든 성(城)과, 그 둘레에 파 놓은 뜨거운 물로 가득 찬 못[池]이라는 뜻이다.방어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성(城)을 이르는 말이다.《한서(漢書)》의 〈괴통전(蒯通傳)〉에 나오는 말이다.진시황이 죽자 진나라의 가혹한 법과 억압에 항거하는 반란과 소요(騷擾)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그 무렵 무신(武信)이라는 자가 조나라의 옛 영토를 평정하고 무신군(武信君)이라고 불렸다. 이때 범양(范陽)에 있던 괴통(蒯通)이 범양의 현령(縣令)인 서공(徐公)에게 무신군에게 후한 대접을 받으면서 항복할 수 있는 계책을 일러주었다. "만일 당신이 범양을 공격하면, 여러 곳의 현령들은 모두가 끓는 물의 못에 둘러싸인 무쇠 성(城)처럼 반드시 성을 굳게 지켜 공격할 수 없을 것이오. 하지만 범양의 현령을 후하게 맞이하고 다른 곳으로 사자(使者)를 보내면, 그것을 보고 모두 싸우지 않고 항복할 것이다."라고 괴통이 무신군을 찾아가 말했다. 무신군은 괴통의 말대로 실행했다. 범양 사람들은 싸움을 없게 한 서공이 덕(德)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