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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22:24:05

기학

1. 氣學
1.1. 최한기의 저서
1.1.1. 내용
2. 旗學3. 氣瘧4. 嗜虐

1. 氣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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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를 연구하는 학문. 한자 그대로 기의 흐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1.1. 최한기의 저서

혜강(惠崗) 최한기(崔漢綺)가 1857년에 지은 책으로, 당시 조선시대 중추학문이었던 성리학의 이(理)와 기(氣)의 상관관계를 기(氣)사상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고, 궁극적으로 이로 인한 우주의 생성 원리를 말하고 있다.

1.1.1. 내용

기학의 학문적 틀은 한마디로 '천도에 바탕을 둔 인도의 정립과 시행' 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데 이를 천인상행지의(天人常行之宜) 라고 부른다. 나중에 "기학"에서는 천인운화(天人運化)[1] 라고 불렀다. 천인운화는 기학에서 '학문의 근본바탕과 표준'으로 간주되며 기학을 '천인운화의 기학'으로 부를 만큼 중요시된다.

이러한 '천인상행지의'와 '천인운화'를 최한기는 유고의 원조인 주공•공자 정신의 핵심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그의 기학은 '지난 성인을 계승하여 앞으로 올 미래의 학자에게 길을 열어주는 계왕성(繼往聖), 개래학(開來學)'의 임무를 맡은 학문이다.

여기서 최한기의 기학적 사유체계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사대운화(四大運化)와 사등운화(四等運化)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두가지 보다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은 기학은 기일원론(氣一元論)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의 궁극적인 본체를 기로 본다면, 이것을 신기(神氣), 운화지기(運化之氣), 대기(大氣) 등으로 부른다. 이것이 하늘에 대한 기학의 명칭이다. 인간도 만물도 기라고 할 때, 이것을 인기(人氣), 만물기(萬物氣)라고 한다. 이러한 기 속에는 내재적인 조리, 법칙, 속성으로서의 이(理)가 들어있다. 그리고 기는 기화(氣化)라고 하는데 이것을 기학에서는 운화(運化)라고 부른다.

운화엔 위에 언급한 천인운화를 포함해 총 4가지가 있는데 방금운화(方今運化), 활동운화(活動運化), 통민운화(統民運化) 이 네개를 통틀어 4대운화라고 하며 이것들을 통해 기학을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기학은 방금운화를 신기에(神氣)에 의해 견문추측(見聞推測)함으로써 인간의 내면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활동운화의 본성을 발현시키는 깨달음으로 천인운화에 도달한 후 '천인운화의 기준'을 수립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기준에 의거해 통민운화를 시행함으로써 대동일통(大同一統)의 유교적 이상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

인식의 대상인 방금운화란 '지금 여기에서의 운화' 라는 의미로 지금 현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문물기의 조리인 물리(物理), 인기의 발현인 인정(人情), 그리고 운화지기를 가리킨다. 방금운화의 강조는 기존 유교의 복고주의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두 발을 디디고 서 있는 '지금 여기'를 중요시하는 특징을 드러낸다. 이때 기학의 하늘인 운화지기란 무한 공간과 무한시간으로써의 우주를 가르키는 말이다. 이때 방금운화란 운화지기를 구성하는 무수히 많은 우주 가운데 하나로서 이 속에는 우주의 온갖 특성과 정보가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방금운화에 대한 탐구에 의해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견문추측법(見聞推測法)에 의거하여 방금운화를 꾸준히 탐구해보면 운화지기에 대한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한 정보가 축적될 것이고 이러한 축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마침내 활동운화하는 대기의 본성을 인정하게 된다. 이것을 체인(體認)이라고 하는데 여기서의 체인은 전체완형(全體完形)의 인식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을 일컬어 기학에서는 '견문추측으로 전체대용에 도달하여 대기활동운화의 본성을 보아 얻음' 이라고 한다.

2. 旗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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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氣瘧

한의학 용어로 심하지 않은 만성 학질 중 하나를 일컫는 말이다. 늘 가벼운 오한과 신열이 있고 몸이 나른할 경우를 말한다.
비슷한 말로 노학(勞瘧)이라는 단어가 있다.

4. 嗜虐

잔학한 일을 즐긴다는 걸 뜻한다.


[1] 인간이 하늘과 하나의 생명체가 되어서 살아가는 천인일치(天人一致)적인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