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환 金甲煥|Kim Kap-hwan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 1936년 |
전라남도 여수시[1] | |
사망 | 2018년 2월 24일 (향년 82세)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가족 | 아들 김재훈[2], 친동생 김동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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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기업인이었으며 전 빅코, 빅에이, 빅콤 그룹[3] 회장이자,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구 한국전자유기장업협회) 前회장(1993년 6월 15일 ~ 1996년 10월 6일). 당시 운영하던 회사들이 사라려서 회장 자리에서 오래 전에 물러났음에도, 보통 '김갑환 회장'이라고 부른다.게이머들에게는 아랑전설 시리즈와 KOF 시리즈의 캐릭터 김갑환의 이름 유래로 유명했다.[4]
2. 생애
여수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만 다니다가 중학교는 순천, 고등학교는 부산, 대학교는 일본에서 보냈다.
폭력조직원에 가담해 조직폭력배로 활동했으나 이런 식으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얼마 못 가 조직폭력배를 그만두고 한국의 프로레슬링 단체 중 하나인 신한국 프로레슬링 협회에 입사해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한국 현지 수행요원을 맡으며 한국과 일본을 수 차례 오갔다고 한다. 그러다가 일본에서 지인을 통해 본 게임기를 가지고 한국으로 갔다가 보안 검색 과정에서 세관원들과 서로 실랑이를 벌인 끝에 파손되자 게임이 장사가 된다는 걸 깨닫고 수입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1978년에 (주)연합전자라는 회사를 세워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과 같은 게임을 한국에 수입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빅터를 창립하고 후에 이름을 빅코로 바꾸면서 SNK와 제휴를 맺으며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 등 유명한 게임을 국내에 유통시켰다. 또한 국산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빅콤을 설립해서 1994년 국산 대전 격투 게임인 왕중왕을 발표했다.[5] 김갑환 회장은 대한민국에서도 아랑전설이나 용호의 권 같은 명작 격투 게임을 만들자라는 야심찬 계획하에 나름 아랑전설을 열심히 연구해서 만든 게임이 왕중왕이지만 대한민국의 아케이드 게임 개발 능력이 일본에게는 한참이나 못미쳤던 그 당시로서는 왕중왕 정도가 한계였다.[6] 하지만 IMF 사태의 여파로 국내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SNK와의 제휴 관계가 끊겼고, 바다이야기 사태와 온라인 게임의 급부상까지 겹치면서 그룹 전체가 사라졌다.[7]
그러던 2009년 말에 ㈜엑스알아이에서 게임 수입[8]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는데, 기사에서의 포부와 달리 해당 회사는 GTR Evolution 수입을 제외하면 별다른 게임 관련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2018년 2월 24일, 지인을 통해 부고가 올라와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뉴스 사망 직전에 인터비즈 기자와 인터뷰 약속까지 잡았으나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3. 캐릭터 김갑환과의 관계
김갑환이라는 캐릭터의 이름 유래일 뿐만 아니라 김갑환이라는 캐릭터 탄생 자체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올림픽 종목에 태권도를 넣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하던 중이었는데 당시 게임 수입권 때문에 알게 된 SNK 니시야마 타카시 상무를 설득해서 태권도 캐릭터가 탄생하게 됐다고 한다. 이 캐릭터 김갑환이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되도록 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끼쳤냐고 묻는다면 꽤나 미미했겠지만 다른 방향으로 큰 성과가 있었다.[9]본래 김하이폰이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던 것이 김갑환 회장의 지적으로 바뀌었다는 루머가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김갑환 회장 본인이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며 부인했다. # 다만 이 이상한 이름을 붙이려고 했던 것은 확인된 사실이다. 일본 잡지 네오지오 프리크에 실렸던 내용은 'SNK를 방문했던 손님이 이름에 대해 지적했다.'라고 되어있는데 이것을 김갑환 회장일 것이라고 사람들이 지레짐작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빅콤에서 SNK에 개발 연수를 가기도 했고 이 때 아랑전설 2 제작 지원을 했기에 당연히 디자인이나 이름에 대한 지적도 있었을 것이다. 김갑환 회장이 캐릭터 김갑환에 대해 지적한 일화도 공개되었긴 한데 지적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디자인 쪽이었다.[10] 캐릭터의 이름이 김갑환이 된 것은 김갑환 회장 본인과는 상관없이 SNK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한 일이라고 하는데, 당시 빅콤에서 SNK에 연수를 갔던 개발팀[11]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 의해 김갑환이라는 이름이 주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스스로도 마음에 들었는지 이후 김갑환 캐릭터가 그려진 명함을 사용했다고 한다.
KOF XV에서는 김갑환이 기본 엔트리에 나오지 못하고 2023년 시즌 2 DLC로 출전하게 되었는데, 이는 김갑환 회장이 사망한 이후로 처음 나오는 KOF 작품이다.
4. 여담
- 1990년 5월 26일에 일본에서 쓰던 4천여대의 슬롯머신을 구입하고 새 것처럼 위장해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었다. 관련 기사
- 한국에 SNK 게임을 수입하게 된 계기가 SNK의 복제 기판을 유통하다가 카와사키 에이키치 회장에게 걸려서 "죽여버리겠다."라는 협박을 받은 뒤에 화해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인이 밝혔다.
[1] 게임저널 참조[2] 아랑 MOW의 김재훈이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빅콤 왕중왕의 개발실장이자 기획담당, 필승기라는 명칭을 만든 장본인. 극초호권에서는 슈퍼바이저를 맡았고, 만화업계에 종사한 적도 있으며, 빅콤의 뒤를 이어 스크린 경마 게임 제작사인 우노 테크놀로지의 사장을 역임했다. 관련 기사[3] 빅코(전신은 빅터)는 1992년 9월에 설립된 아케이드 게임 수입/수출업을 하는 회사, 빅에이는 1993년 11월에 설립된 가정용 네오지오 수입/판매를 하는 회사, 빅콤은 1991년 11월에 설립된 게임 소프트 개발회사이다. 빅에이보다 빅콤이 먼저 생겼으나 1994년 기사를 보면 빅에이와 빅콤은 빅코의 자회사로 세워졌고, 빅콤은 나중에 빅에이의 자회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은 이 부분에 대한 정보가 마구 섞여있어서 마치 하나의 회사인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그렇지 않다. 또한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각 회사의 대표이사 자리는 직접 맡지 않고 다른 사람을 채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빅에이의 대표이사는 친형제인 김대환이 맡았다고 알려져 있다. 김동환과 김웅재도 임원들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4] 아랑전설 시리즈가 히트칠 당시 그의 위치는 한국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유통하는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자리였다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에 일본 게임을 수입했던 용자행보가 당시의 유니코전자(現 유니아나), 현대전자(現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급으로 1세대 오타쿠들에게 일본 게임 수입의 선구자로 불리었다. 유니코가 코나미, 현대전자가 닌텐도, 삼성전자가 세가를 담당했다면 김갑환은 SNK를 담당했다.[5] 제작 담당인데(프로듀서에 해당) SNK게임의 BIG BOSS E.KAWASAKI 포지션이라고 생각된다. 극초호권에서는 직책명이 GOD FATHER이다.[6] 심지어 빅콤 개발자들은 SNK에 연수까지 다녀왔다. SNK 개발자들에게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자체 개발 자체가 힘들었을 듯하다. 일본에는 격투 삼대장인 캡콤, SNK, 남코는 물론 데이터 이스트, 테크노스 저팬, 세가, 닌텐도, 코나미, 타이토, 카네코, 사이쿄 등등 무수한 게임 개발 회사들이 우후죽순 처럼 많았지만 대한민국은 김갑환의 빅콤 말고는 유니코 전자, 골때리는 걸로는 세계 최강인 선아전자 등 게임 개발 회사가 아주 드물었다. 김갑환 회장은 '대한민국에서는 비주류인 분야를 어떻게든 개척하려고 노력했던 진정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7] 이 중 빅콤의 도산은 2000년으로 알려져있다.[8] 기사에는 XRI라고 나와있으나 이 당시 심의내용을 확인해 보면 정확한 표기는 (주)엑스알아이가 맞다. XRI라는 회사와 이름이 완전히 같은 ㈜엑스알아이가 있는데#, 이 두 회사는 회사 위치도 다르고 회사가 다루는 분야도 게임이 아니다.[9] 김갑환 회장 본인은 태권도협회에 속하여 관련 활동을 했다고 한다. 한편 김갑환이란 태권도 캐릭터 추가로 아랑전설 시리즈의 인기, 특히 한국에서의 인기가 솟아올랐으니 사업적으로는 성공한 판단.[10] 노란 도복을 입고 서서 대기 자세가 등을 보였다가 앞을 보였다가 정신없이 움직이는 특이한 캐릭터였다. "이런 디자인으로는 한국에서 인기 없을 걸."이라고 해서 수정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11] 김갑환 회장의 친아들이자 개발팀장이었던 김재훈 씨가 동행했다고 한다.[12] 이노키와의 비교삿으로 미루어 보면 캐릭터 김갑환의 키와 이 김갑환 사장과 키가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