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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정현의 4집 Op.4의 타이틀곡으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박정현 최고의 히트곡이다.[1] 특히 나가수에서 주목을 받기 전까지 박정현하면 이 곡으로 생각한 사람이 많을 정도. 지금도 많은 가수들이 경연 커버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동양적 느낌이 가미된 팝발라드 곡으로, 015B의 정석원이 작사, 작곡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가스펠 편곡이 인상적인 노래로, 러닝타임만 6분에 이르는 대곡이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서는 이례적인 케이스.[2]
난이도가 매우 기괴하기로 유명한데, 러닝타임도 타 곡의 거의 2배인데다 일반적인 발라드에 비해 곡 구성 자체가 매우 특이하며, 계속 감정선이 고조되다가 노래가 끝나기 직전에 절정을 찍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선이 바뀌는 지점이 매우 많아 강약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며, 후렴 비슷한 부분 ('날 안아주네요', '내 손을 잡네요' 부분)이 거의 7, 8번 정도 반복되므로 여러모로 미친 난이도를 자랑하는 노래다.
곡 전 구간 3옥타브 레(D5)~3옥타브 파(F5)라 Tears의 3옥타브 솔(G5)과 맞먹는다. 박정현도 노래 중 가장 어려운 곡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래도 박정현의 대표곡인 만큼, 어렵다 해도 다른 노래는 몰라도 이 노래 만은 어지간하면 빠지지 않고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보통 사별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로 해석되지만, 내용중 직접적으로 사랑 노래라는 언급은 없고 가사가 '그리움'이라는 감정에 집중해 표현하기 때문에 생이별하거나 사별한 친구나 가족 관계에도 대입할 수 있다. 박정현이 실제로 어떤 유학생에게서 이 노래에서 사별한 아버지를 생각했다는 사연을 전해듣고는 그 후부턴 감정선을 바꿔 잡는다고 한다.
작곡가 정석원의 친형 장호일[3]은 2019년에 영화화된 알리타: 배틀 엔젤의 원작 총몽이 이 곡의 정서적 레퍼런스라고 밝혔다. 실제로 가사의 내용이 우로보로스에 빠진 갈리가 꿈 속에서 이드와 만나는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2. 가사
|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난 너무 가슴이 떨려서 우리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고 있네요 이건 꿈인 걸 알지만 지금 이대로- 깨지 않고서- 영원히 잠잘 수 있다면 날 안아주네요 예전 모습처럼 그동안 힘들었지 나를 보며 위로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 맘 쉬라며 지금도 그대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혹시 이게 꿈이란 걸 그대가 알게 하진 않을 거야 내가 정말 잘할 거야 그대 다른 생각 못 하도록 그대 이젠 가지 마요 그냥 여기서 나와 있어줘요 나도 깨지 않을게요 이젠 보내지 않을 거예요 계속 나를 안아주세요 예전 모습처럼 그동안 힘들었지 나를 보며 위로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 맘 이젠 쉬라며 지금도 그대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대답해 줘요 그대도 나를 나만큼 그리워했다고 바보같이 즐거워만 하는 날 보며(날 보며) 안쓰런 미소로(슬픈 미소로) 이제 나 먼저 갈게 미안한 듯 얘길 하네요 나처럼 그대도(그대도) 알고 있었군요(꿈이라는 걸) 그래도 고마워요 이렇게라도 만나줘서 날 안아주네요(주네요) 작별 인사라며(잘 있으라며) 나 웃어줄게요(줄게요) 이렇게(이렇게) 보내긴 싫은데 뒤돌아서네요(가네요) 다시 그때처럼(떠나가네요) 나 잠 깨고 나면(잠 깨면) 또다시(또다시) 혼자 있겠네요 저 멀리 가네요 이젠 익숙하죠 나 이제 울게요 또다시 보내기 싫은데 보이지- 않아요---- 이제 다시 눈을 떴는데 가슴이 많이 시리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난 괜찮아요 다신 오지 말아요 2옥타브 라(A4) 2옥타브 라#(A#4) 3옥타브 도(C5) 3옥타브 레(D5) 3옥타브 레#(D#5) 3옥타브 파(F5) |
3. 커버
3.1. 김보형
3.2. 박지민
3.3. 손승연
3.4. 히든싱어 1기
히든싱어 1기 '박정현' 편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으로 선정되었다.
3.5. 박혜원
3.6. 김연지
3.7. 김범수
3.8. 벤
3.9. 유미
3.10. 에일리
1분 05초~3분 55초
3.11. 임영은
3.12. 유연정
3.13. 임재혁
3.14. 한동근&최효인
3.15. 유민지
히든싱어 7기 왕중왕전에서 '꺾기 요정 박정현'으로 출연한 유민지가 왕중왕전 도전곡으로 선정하였다.
3.16. 홍이삭
4. 관련 문서
[1] 이전에는 2집 타이틀인 '편지할게요'가 4위, 1집 후속곡 'P.S. I love you', 3집 타이틀 'You mean everything to me'도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을 많이 받았다.[2] 보통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간주를 생략하거나 하는 식으로 4~5분으로 편집해 불렀다. 그나마 발매 당시에는 상당수 곡들이 러닝타임 4분대여서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으나, 러닝타임 3분 초반대가 대부분에 심지어 2분대 러닝타임 곡들도 늘어나는 2020년대 기준으로는 편집버전도 굉장히 길게 느껴질 것이다.[3] 같은 015B의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