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과 자는 것만이 삶의 기쁨이 되어버린 퍼펫형 디지몬. 지나친 운동 기피는 디지몬의 투쟁본능조차 없애버려,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나무 위 등 높은 곳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나무가지에 양팔로 붙잡는 일이 많기 때문에, 발달된 긴 혀는 제3의 팔처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 적이 다가오면 똥을 던지는 『똥 던지기』로 격퇴한다. 마비독을 분비하는 혀로 핥는 『패럴라이즈 릭』이라는 근거리 기술도 갖고 있지만, 쓸 기회는 거의 없다.
진화조건은 아무것도 안 하면 된다. 그야말로 게으름뱅이 컨샙과 잘 맞는 진화조건. 공식 어플에서 밝혀진 정확한 진화 방법은 다른 성숙기로 진화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화 타이머 16시간을 충족시키는 것. 매우 쉬워보이지만 바이탈 수치나 트로피 등은 의외로 쉽게 축적되기 때문에 작정하고 조건을 맞춰주지 않는 이상 바로 위 난이도인 엑서몬으로 진화해버리기 때문에 나마케몬으로 진화시키는 것도 은근히 관리가 필요하다.
대놓고 비호감 컨셉을 들고 나온 디지몬으로, 딱 봐도 못생기고 지저분해보이는 외견과, 똥을 던지고 혀로 핥아 상대를 마비시키는 등 워매몬, 스카몬과 유사한 설정과 포지션의 디지몬이다.
디자인의 모티브는 이름의 유래와 동일한 나무늘보로, 몸 부분의 디자인은 같은 퍼펫형인 퍼펫몬을 연상시킨다.
워매몬이나 스카몬같은 육성실패개체 디지몬인 만큼 진화하면 같은 기기에서 데뷔할 다른 완전체보다 전투력이 높을거라는 예상이 있지만, 바이탈 브레스의 완전체 진화는 수록된 6종 중 3종을 배정받아서 진화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차이점은 없다. 또한 다른 성숙기 디지몬들이 본인과 비슷한 디자인의 궁극체가 1체 이상 있는데 반해 나마케몬만 연관성이 보이는 궁극체가 없다. 다만 암흑진화가 잘못된 육성의 상징인만큼 방향성은 다르지만 슈라우드몬과 육성실패개체라는 컨셉이 공유되기는 한다.
일반 진화로 성숙기 부터의 루트를 데이터 루트로 통일이 불가능한 시바몬 루트와 달리 클라이몬을 거쳐서 슈라우드몬으로 진화하는 것으로 성숙기부터 궁극체 까지를 바이러스로 통일하는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