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휴 그랜트, 앤디 맥도웰 등이 출연한 로맨스 영화로, 마이크 뉴웰이 연출,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을 맡았다.
47회 미국 작가 조합상 각본상과 5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 줄거리
찰스는 토요일만 되면 남의 결혼식에 달려가 들러리를 서주느라 바쁜 노총각이다. 그에게도 지나간 여자 친구는 많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느끼면서 천생배필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어느 토요일, 찰스는 친구 앵거스와 로라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주러 갔다, 눈에 번쩍 뜨이는 여인 캐리를 발견한다. 결국, 그 여인과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되지만,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녀는 아무런 언약도 없이 훌쩍 떠나 버린다.[1]
다시금 일상 생활로 돌아온 찰스는 세 달 후에 첫 번째 결혼식에서 눈이 맞은 커플 리디아와 버나드의 결혼식에 참석해 캐리를 다시 만나게 되자 펄쩍 뛰면서 좋아한다. 그러나, 그녀는 돈 많고, 명망있는 영국의 정치가 해미쉬와 약혼을 한 상태였다.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찰스는 또 다시 같이 하룻밤을 보낸 후, 그녀를 또 떠나 보낸다.
한 달 후에 열린 캐리의 결혼식 날, 찰스는 우울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같이 참석을 한다. 그 결혼식에서 호탕한 친구 가레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곧이어 장례식에 다들 참석해야 하는 신세가 된다. 장례식에서 찰스는 영원한 사랑만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로부터 열달 후, 찰스는 옛 여자친구 중 하나로 별로 사랑하지도 않는 헨리에타와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다. 찰스와 헨의 결혼식날, 캐리가 식장으로 찾아와 자신은 이혼했음을 알려준다. 데이빗과 매튜와 상담하면서 찰스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이 캐리라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다. 결국 데이빗이 예식 중 이의를 제기하고 찰스를 설득하자 찰스는 결국 헨과 하객들에게는 죄를 짓는 것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선택하기로 결정하여 결혼식을 무산시킨다.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단지 환상이었음을 알게 된 찰스는 이제 캐리와 결혼이란 구속에 얽메이지 않고 뜨겁게 사랑을 하면서 아이도 낳아 기르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3. 등장인물
- 찰스 역 - 휴 그랜트
사귄 여자가 대략 9명 정도라고 하며 그들을 두 번째 결혼식에서 만나기도 한다. 상당히 우유부단한 면모를 보이며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려고 한 인물로 해석되기도 한다.
- 캐리 역 - 앤디 맥도웰
캐롤린이 본명인 미국인으로 찰스와 첫 번째 결혼식에서 만난다.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걸 찰스에게 부탁하면서 그와 잠시 이야기하기로는 찰스와 해미쉬 포함 대략 33명의 남자와 관계를 가져봤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이기적인 인물이다.
- 피오나 역 -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찰스의 친구 중 하나. 후에 캐리의 결혼식에서 왜 여전히 독신이냐고 묻는 찰스에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줄곧 찰스를 좋아했다고 밝힌다. 이에 찰스는 공감하고 안타까워 하지만 그녀의 감정에 응해주지는 못한다. 엔딩에서 찰스 왕세자와 같이 사진을 찍은 걸로 나온다.
- 가레스 역 - 사이먼 캘로
찰스의 친구 중 하나. 동성애자로 매튜의 파트너이자 연인이다. 호탕한 성격이며 잠재적인 배우자를 찾는 것에 대한 조언을 친구들에게 해준다.
- 톰 역 - 제임스 플릿
찰스의 친구 중 하나로 피오나의 형제다. 찰스의 결혼식에서 신부 쪽 하객으로 온 먼 친척 디어드리와 25년 만에 재회해 첫눈에 사랑에 빠지며 엔딩에서 그녀와 결혼한다.
- 매튜 역 - 존 한나
찰스의 친구 중 하나. 가레스의 죽음으로 한동안 힘들어하지만 엔딩에서 다행히 새 파트너를 만나 행복을 찾는다.
- 스칼렛 역 - 샬롯 콜맨
찰스의 친구 중 하나로 그와 동거한다. 캐리의 결혼식에서 만난 텍사스 주 출신 미국인 체스터와 사랑에 빠져 엔딩에서 그와 결혼한다.
- 데이비드 역 - 데이비드 보워
찰스의 동생으로 청각장애인이다. 두 번째 결혼식에서 만난 여자친구 세레나[2]와 엔딩에서 결혼한다.
- 해미쉬 역 - 코린 레드그레이브
캐리의 결혼 상대. 명망 있는 정치가라고 한다. 결국 캐리와 결혼 생활을 어렵게 이어가다가 이혼한다.
- 제랄드 역 - 로완 앳킨슨
첫 번째 결혼식과 두 번째 결혼식에 등장한 사제. 두 번째 결혼식에서 신랑 가족의 친구로 결혼 주례를 맡는데 처음으로 하는 일인지라 긴장한 나머지 온갖 말실수를 연발한다.
- 헨리에타 역 - 안나 챈슬러
찰스와 사귄 여자 중 하나로 여전히 그에게 미련을 갖고 있었다. 결국 그와 결혼하나 싶었지만 결혼식장에서 파혼당해 분노의 주먹을 날리며 화를 낸다. 엔딩에서 다른 남자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4. 리메이크
훌루에서 드라마로 제작했다.5. 여담
- 리처드 커티스 본인이 11년 동안 65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34세부터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한 결혼식에서 역시 하객으로 참석한 여성으로부터 교제 신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던 걸 후회했다고 한다.
- 가레스의 장례식에서 매튜가 읊은 시는 W. H 오든(W. H. Auden)의 Funeral Blue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