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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07-13 07:58:45

네덜란드의 체코 징크스

1. 소개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독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약하다는 징크스. 두 나라의 전력을 비교해보면 네덜란드가 압도적인데, 이상하게도 승리하는 나라는 거의 체코였다. 이들의 역대 전적이 이를 말해주는데, 무려 6승 4무 11패로 체코에게 지고 있는 네덜란드이다.

2. 주요 경기들

2.1. 1938 FIFA 월드컵 프랑스

메이저 대회에서의 첫 만남, 악연의 시작

지난 대회에서 올드리히 네예들리의 화려한 퍼포먼스 속에 극에 달했던 경기력으로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체코슬로바키아. 지난 대회에서 스위스에 패해 광탈한 네덜란드에게 그들은 너무나 강한 상대였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언제든 이변이 일어날 수 있지만… 결국 그런 거 없이 체코슬로바키아에게 0-3으로 제대로 떡발린 네덜란드였다.

2.2. 유로 1976

체코슬로바키아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그리고 이번에도 그들의 발판이 되어준 네덜란드

토탈 축구의 창시자 요한 크루이프를 중심으로 뭉친 네덜란드는 38년 전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불과 2년 전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그런 그들은 이번에도 체코슬로바키아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벨기에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완승을 따내고 4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체코슬로바키아를 만나게 되었고, 연장 접전 끝에 체력적으로 밀리며 결국 결승행 자리를 체코슬로바키아에게 내주고 말았다.[1]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는, 결승에서 서독마저 승부차기로 꺾으며[2][3] 처음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3. 유로 1980

졸전 끝 무승부
하지만 득실차로 밀려 또 다시 탈락하다

4년 만에 두 나라는 같은 조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그들의 조는 서독 - 네덜란드 - 체코슬로바키아 - 그리스라는 무시무시한 죽음의 조였는데,[4] 네덜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는 둘 다 서독에게 1패, 동네북그리스에게 1승씩을 따낸 채 마지막 상대로 만나게 되었다. 경기는 졸전 끝에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지만, 결과적으로는 체코슬로바키아가 득실차에서 네덜란드에 1점 앞서 4강에 올랐다. 네덜란드가 그리스를 1점 차로 이긴 반면, 체코슬로바키아는 그리스를 2점 차로 이긴 게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체코슬로바키아도 2위로 올라간 탓에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고, 3,4위 결정전에 올라 이탈리아를 잡으며 동메달을 따냈다.

2.4. 유로 1996 예선

홈에서 겨우 무승부, 원정에서 또 다시 패배

2.5. 유로 2004 예선

홈에서 겨우 무승부, 원정에서 또 다시 패배

2.6. 유로 2004

2-0에서 2-3으로
이제 오렌지 군단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 체코

2.7. 유로 2016 예선

홈, 원정 모두 패배
3위 안에 못 들어서 예선에서 탈락한 네덜란드
[1] 체코슬로바키아가 3-1로 이겼는데,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한 골도 넣지 못 하였다.(…) 그들의 득점조차 체코슬로바키아의 자책골이었기에…[2] 이 때 승부를 결정짓는 킥을 맡았던 키커가 바로 파넨카킥으로 유명한 안토닌 파넨카이다.[3] 그리고 이 승부차기는 현재까지도 독일의 유일한 승부차기 패배이다.[4] 굵게 표시된 저 세 나라는 지난 대회에서 1, 2, 3위를 차지한 나라들이다.(…) 이번 월드컵으로 치면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가 한 조에 들어온 셈. 그리스 :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