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376f2><colcolor=#ffffff> DC 확장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네레우스 Nereus | |
본명 | 네레우스 Nereus |
국적 | 제벨 |
가족 관계 | 메라 (딸) |
등장 영화 | 〈아쿠아맨〉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
담당 배우 | 돌프 룬드그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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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C 확장 유니버스의 네레우스.제벨 왕국의 왕이다. 메라의 정혼자였던 코믹스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메라의 아버지로 등장하고, 이 때문에 메라가 옴의 약혼녀가 되었다. 메라의 원작 설정인 '아쿠아맨 암살 임무를 맡은 제벨의 공주'라는 설정이 사라지기도 했으니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바꾼 듯.
2. 작중 행적
2.1. 아쿠아맨
이후 아서 커리를 지상에서 데려온 딸 메라와 아틀란티스에서 재회한다. 메라는 네레우스에게 옴을 말려 달라고 하지만 네레우스는 거절한다. 또한 이 때 사실 네레우스가 잠수함의 공격이 옴의 사전공작임을 깨닫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3] 본인도 전쟁을 원했기 때문에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던 것.
이후 옴을 배신하고 아서를 구해 탈출하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던 메라가 실은 아서와 함께 살아있음이 밝혀진다. 옴은 이들이 자신을 속이고 살아있음에 대노하여 부하들에게 둘을 찾아내 죽이라고 하지만, 네레우스는 제벨의 후계자인 메라를 생포해오지 않는다면 동맹을 파기하겠다고 협박한다. 옴은 마지못해 메라는 살려서 데려오라고 지시한다.[4] 그 후 네레우스는 피셔맨 왕국에 지상 침공 계획 동의를 구하기 위해 옴과 함께 피셔맨 왕국으로 간다. 하지만 완전히 폭주하기 시작한 옴이 동맹을 거부한 피셔맨 왕 리코우를 도발하고 죽여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네레우스는 침착하게 왕의 부하들을 제압하고, 옴이 피셔맨 공주를 겁박해 강제로 동맹을 맺는 것을 묵인하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무력 행사를 할 계획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5]
이렇게 결성된 아틀란티스/제벨/피셔맨 연합군은 마지막 남은 브라인 왕국으로 쳐들어가 전쟁을 치르는데, 이때 네레우스는 한술 더 떠 브라인 왕국은 바로 왕만 제압하면 된다고 옴에게 조언한다. 그러나 옴이 브라인 왕을 죽이려고 하는 순간 아틀란 왕의 삼지창을 가져온 아서가 카라덴을 타고 등장하고, 모든 바다 생물들과 트렌치까지 조종하며 3국 연합군을 쓸어버린다. 그리고 메라가 찾아와 아서가 전설의 삼지창을 찾아냈으니 진정한 왕이라고 설득하자 네레우스는 이에 승복한다.[6] 대결이 끝나고 네레우스는 승리한 아서에게 "아틀란티스 왕 만세"를 외치고, 그가 아틀란티스의 왕임을 다시금 인정하고 공표한다.
사실 네레우스의 비참한 졸렬함은 오역으로 인한 것도 있다. 메라가 '그(아서)가 아틀란의 삼지창을 가졌으니, 그를 적으로 삼는 것은 곧 아틀란티스를 멸망시키는 길'이라 하고 주변 병사들이 그녀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자 '그렇다면 저 혼혈놈이 우리의 왕이 되는군'이라며 아서를 못마땅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왕으로 추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 올바른 번역이고 본래 연출의 의도였는데, 이를 어설프게 뭉개놓아 '그렇다면 그분이 우리의 왕이시다'라고 해버렸다[7]. 얼핏 보면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다수의 관람객들이 번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외화의 특성상 네레우스 왕의 떨떠름해하는 딕션을 캐치하지 못했다면 그저 비겁하기만 한 박쥐로 보이게 될 수밖에 없던 것.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닥터 스트레인지의 사례와 달리 캐릭터의 방향성과 어긋나거나 내용을 심각하게 왜곡한 건 아니고 그냥 원래 졸렬한 캐릭터가 더 졸렬해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2.2.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누이디스 벌코 역의 윌렘 대포가 출연을 고사하면서 해당 캐릭터가 사망 처리되면서 네레우스의 분량이 늘어났다. 옴을 계속해서 경계하다가 마지막에는 화해하는 역할인데, 네레우스가 1편에서 옴이랑 같이 대형 사고를 친 캐릭터이다보니 많은 관객들이 그의 행동이 내로남불로밖에 안 느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8]네레우스가 옴을 싫어할 이유를 굳이 찾자면 1편에서 옴이 자신의 후계자이자 딸인 메라를 죽이려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네레우스가 메라의 목숨을 보장하지 않으면 협력은 없다고 윽박질렀으나, 이후 옴은 블랙 만타에게 아쿠아맨 암살을 의뢰하면서 직접 메라까지 죽이라고 지시했다.
3. 평가
티켓파워의 일등공신격인 히로인 메라에 비해 평가가 박하다. 처음에는 강건하고 신념있는 인물로 묘사되나 실은 명분에 얽매이고[9] 자기 이익을 중시하는 숙련된 정치인 캐릭터여서, 정의롭고 추진력 있는 딸 메라와 대비되기 때문인 듯. 특히나 자기 딸이자 후계자인 메라는 엄청나게 아끼면서[10] 피셔맨 왕국의 공주는 아버지를 잃고 옴에게 협박당하도록 내버려두는 모습이[11] 이기적이거나 위선적이라는 의견도 있다.[12]게다가 명분이 생기자마자 태세전환을 하는 건 좋은데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서[13]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편을 바꾸는 지조없는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브라인 왕이나 피셔맨 왕은 능력이 딸리는 상황에서도 자기 의견을 관철하는 캐릭터였던 것과 대조적. 때문에 각종 커뮤에서는 정치력 만렙, 박쥐왕 등으로 불리고 있다.[14] 물론 태세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서 그렇지, 아서가 왕의 자격을 증명해서 명분상에는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이미 전쟁도 지고 있었다. 게다가 딸 메라와 적대할 수는 없으니 네레우스 입장에서는 아서 편으로 가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원작에서도 압도적인 강자가 나타나면 무릎꿇고 그들의 편에서 아쿠아맨을 죽이려드는 이기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작중 행적은 훌륭한 원작 재현으로 볼 수도 있다. 그 때문에 2편에서 새로운 적이나 아직 살아있는 블랙 만타가 아서보다 더한 강자로 나오게 된다면 또다시 아서의 통수를 치고 제 살 길 찾으려 할 거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2편에서는 아틀란티스에 충실한 충신으로 나오며, 비상 상황이니 옴을 아군으로 쓴다는 계획에 반대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문제는 1편에서 옴이 타국에 민폐를 끼치며 날뛰는 동안 도왔던 인물이라, 엄연히 공범임에도 아무런 처벌 없이 여전히 높은 자리에 앉아있단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4. 기타
배우는 1980~90년대 많은 액션 히트작에 출연했던 돌프 룬드그렌이다. 록키 4의 이반 드라고 역으로 유명하며, 크리드 2에도 같은 캐릭터로 출연했다. 아쿠아맨에서는 붉은 머리에 수염까지 기르고 있어서 못 알아봤다가 나중에 배우가 누군지 알고 깜짝 놀란 사람들이 많다.[1] 네레우스가 옴에게 너무 지상과 가까운 곳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딴지를 거는데, 옴은 옛 선조들의 회담 장소였다며 둘러댄다. 그 후 잠수함의 공격을 생각하면 복선이라고 할 수 있다.[2] 사실 그 잠수함은 옴의 지시를 받은 블랙만타가 지상 인간들이 자신들을 먼져 선제공격 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일부러 그를 도발하여 옴에게 동참하게 만들도록 한 자작극이었다.[3] 네레우스 자신이 옴에게 회담 장소가 지상과 너무 가깝다고 딴지를 걸었던 것 부터가 복선이며, 메라 또한 불의 고리 결투 중에 아버지에게 사건의 타이밍이 이상하다며 아버지가 이를 모를리가 없다고 따지는데 이에 대해 네레우스가 딱히 반박을 하지 않았다.[4] 하지만 네레우스가 없을 때 몰래 블랙 만타와 접선해 메라와 아서 둘 다 죽이라고 의뢰한다.[5] 여기서 단순히 피셔맨의 병력만 흡수한 게 아니라, 눈앞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두려워하는 어린 피셔맨 공주까지 전쟁터로 데려간다. 아버지의 죽음을 수습할 시간도 주지 않고 아버지의 원수들에게 강제적으로 협력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 어린아이를 전쟁터로 데려가 지휘까지 시키는 것을 보면 옴과 네레우스가 왕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아쿠아맨의 개연성을 떨어트리는 연출 중 하나. 다만 해저 왕국들 모두 봉건적인 사회이고, 공주를 인질로 데려가서 피셔맨 왕국군의 반발을 억누르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사실 현실의 중세 왕들은 십중팔구 이보다 더한 인간말종들이다.[6] 이 부분이 삼지창을 찾아왔다고 바로 왕으로 인정하냐며 개연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서는 단순히 삼지창만 찾은 게 아니라 일반 바다 생물들은 물론이고 고대 괴수인 카라덴과 말이 안 통하는 괴물 부족이 된 트렌치까지 이끌고 와서 직접 통솔, 지휘하였으며 심지어 연합군의 탈 것인 바다 생물까지 조종해 오히려 군대를 공격하게 만드는 위용을 보여 바다의 전설을 전부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에 명분을 따지는 네레우스가 승복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명분도 그렇지만 희생자가 너무 많이 나와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는 메라의 대사도 있다. 게다가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딸과 대적해야 한다는 최악의 상황도 나온다. 사실 생각해보면 영화 초반부에 옴과의 회담 중에 네레우스가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 옴에게 지상에 아틀란티스 왕족이 있는데, 옴이 왕좌에 앉아있어도 정당성이 없는데 어찌 나머지 왕국을 규합하겠냐고 옴의 말을 반박했던 것도 있다.[7] 심지어, 영어판의 경우 대사는 'Then that half breed is your king' 으로, 즉 우리들의 왕이 아니라 너희(아틀란티스인)들의 왕이라고 말한다.[8] 정작 옴에게 팔 한쪽을 잃고 죽을 뻔한 브라인왕은 조금 투덜대다 옴에게 농담도 던지는 등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9] 처음에 옴에게 반대한 것도 명분에 얽매이기 때문이었다. 잠수함에 의한 공격이 옴의 자작극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챘지만 명분이 생겼으니 넘어가준 것.[10] 자기 부상을 조장한 옴의 공작은 눈치채고도 그냥 넘어갔지만 옴이 배신한 메라를 죽이려고 하자 딸이 죽으면 동맹도 끝장이라면서 대노했다.[11] 또한 상황을 눈치채고 달려오는 경비들을 직접 제압했다. 충동적인 살인이 아니라 둘이 사전공모해서 작당한 부분.[12] 근데 사실 현실의 중근세 왕들도 "우리 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의 사돈의 팔촌 땅을 너희가 불법점거하고 있다" 수준의 명분으로 전쟁하는게 일상이었고 자기 후계자는 아끼지만 남의 후계자들은 알 바 아니라는 태도가 다반사였으니 딱히 개연성 없는 행동도 아니다.[13] 심지어 가장 먼저 '아서 왕 만세'를 외친다.[14] 다만 이 모습이 현실적인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