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8-20 17:56:27

노아 그린우드

판타지 소설 일곱번째 기사의 등장인물.


1. 소개

엘프 대마법사. 하이엘프인 루시엘보다는 당연히 못하지만 은자의 숲에서도 최강으로 분류되는 마법사다, 일곱번째 기사는 물론 월광의 알바트로스에서도 조력자 포지션으로 등장하는 인물로, 특히 월광의 알바트로스는 이 인물이 배후에서 움직여서 벌어진 사건이 주요 스토리로 언급된다.

2. 작중 행적

2.1. 일곱번째 기사

마르가트를 임시로 떠맡고 그 근처에 있다는 사자 동상을 구경하러 나온 지운 일행의 앞에 첫 등장. 사실 십자군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으나 몰래 은자의 숲 마법사 전원과 함께 몇몇 흑마법사들을 다구리로 제거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때 지운의 능력을 보고 레전드리 마스터 그라임의 전설을 떠올리고 그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운의 배려로 마르가트 성 뒤쪽 후원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여기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사실 그동안 사막에서 노숙생활을 해왔던 터라 체력에 상당한 부담을 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지운과 구호기사단 몇몇 인원들에게 소개되고, 지운의 배려에 대한 보답으로 기사들의 검에 수호의 부적을 제작 해 주었다. 그러던 와중에 늦잠을 자느라 검 찾으러 오는 걸 깜빡한 체스테인 알폰소에게 흥미가 생겼는지 직접 검을 가져다 주겠다며 나갔고, 알폰소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야 공주에게 플래그를 꽂는 현장에 와서 알폰소의 감각을 시험해보고 그가 마나에 축복받은 체질이며 마나가 풍족했으면 소드마스터까지 노려 볼 인재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리고 알폰소에게 제라늄 형상으로 새겨진 수호부를 건네주면서 제라늄의 꽃말[1]을 설명해주었으나, 그때 알폰소의 언급으로 그가 사조성을 보고 있음을 눈치 채 버렸다. 이에 알폰소를 살리기 위해 절대 그 별에 대해 언급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목숨을 우선시하라는 충고를 해 주었다.

이후 볼튼과 흑마법사들이 마르가트로 쳐들어오자 한지운에 의해 신성 왕국측 수뇌부들에게 공식적으로 은자의 숲의 백마법사들과 함께 소개되고, 이후 전장의 절대적인 전력차[2]를 뒤집고 마르가트의 방어를 성공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 내었다. 그러나 결국 노아의 불길한 예상은 현실이 되어 알폰소가 운명에 따라 사망해 버리는 결말을 맞이하자 그에 안타깝다는 듯 탄식하였다.

이후에는 한지운의 협상에 따라 흑마법사들과의 전쟁에서 종군하는 대가로 레예스 교의 신자임을 인정하는 증표와 볼크 왕에게 각 왕국에서 신분을 보장해 주는 증서를 받고, 전쟁이 끝난 뒤 프레드릭 영지로 오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 제안을 받아들여 전쟁이 끝난 후 프레드릭 영지로 오게 되어 영지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선 새로 제자를 가르치는 모습으로 잠깐 언급되었다.

2.2. 월광의 알바트로스

후속작인 월광의 알바트로스에서도 재등장. 사실 작 시점에선 하수도 관리인으로 위장하여 몰래 프레데리카 합중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월광의 알바트로스에서 벌어진 대부분의 사건의 원흉으로, 맥시밀리안 골드게이저와 작당하고 NG 01 알바트로스를 제작한 장본인이다.

이 인물이 알바트로스를 제작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간 프레데리카 합중국의 작태를 보면서 과거 아름다웠던 수뇌부에 비해 현재의 수뇌부들이 타락했다고 판단했기 때문. 수백년 간 인간들의 추한 면을 보고 살아온 탓인지 인간세상에 염증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것이 한지운이 꿈꾸던 의도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현 세상을 바꾸기 위해 세상을 바꿀 랜드워커 알바트로스를 제작하고, 그 파일럿으로 남몰래 지켜보고 있던 한지운의 후손 앤드류 워커를 내정한 것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알바트로스의 엔진에 써먹기 위해 은자의 숲에서 마물들을 가두고 있던 결계의 축인 초월자의 파편을 훔쳐 간 것. 이것 때문에 그간 한 가문을 돌보고 있던 루시엘이 결계의 공백을 메우느라 한 가문의 위기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졌고, 그게 결과적으로 레이널드의 실종으로 이어져 기억상실에 걸린 레이널드와 앤드류가 부자지간에 서로 살육전을 벌이는 지경까지 가 버렸다. 이 점에 대해선 노아 역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본인의 업보라고 한탄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야 노아가 알바트로스를 제작한 이유가 밝혀졌는데. 그의 목적은 바로 전 세계에 퍼진 마법을 회수하여 세계의 발전을 늦추는 것. 근본적으로 노아는 세계가 발전할수록 그에 따른 피해가 커진다는 사실을 인식했고, 그것을 조금이라도 막고자 이런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그의 의도대로라면 알바트로스의 동력원을 핵으로 삼아 전 세계의 마나를 흡수함으로써 마나 밀도가 낮아질 것이고, 인간들이 더 이상 마법을 쓰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시당초 초월자의 유산이라는 것이 고작 엘프 하나의 계획으로 사라질 만큼 약한 것일리가 없었고, 결국 마나의 밀도가 낮아지는 것 까지는 성공했지만 그것이 세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은 되지 못했다. 르페르샤에게 그 점을 지적받고 자신이 그 점을 간과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1] 영원한 우정[2] 여섯배에 달하는 인원 차이에, 기습에 가까운 상황이었던지라 본래는 지운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절대 이길 수 없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