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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6:44:46

노움(몬무스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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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
2.1. 패러독스

1. 개요

땅의 정령. 대지의 힘을 다루며, 수많은 진흙 인형을 사용한다. 수백 년 전 과거에는 지역 사람들에게 대지의 신으로 추앙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일리아스 숭배 사상이 주류가 된 이후로는 철 지난 애니미즘 취급받으며 쓸쓸히 진흙만 갖고 놀고 있다.

2. 내용

인간을 만나면 얼른 숨어서 조용히 지켜보지만, 일단 인간을 생포하고 나면 특유의 호기심을 발동하여 온몸을 구석구석 관찰하며 가지고 논다. 땅의 힘을 사용하는 공격은 상당한 양의 마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이 힘을 쓴 노움은 쉽게 피로해진다. 노움은 자신이 소모한 마력을 회복할 때까지 진흙 인형을 시켜서 정액을 수집하게 한다.

평소에 사막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시크하며 상당히 과묵한 성격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움도 많이 탄다.[1] 과묵하고 진지한 캐릭터성과는 달리 분위기를 심각하게 몰고 가는 유형은 전혀 아니며, 등장 시마다 개그스러운 브금과 함께 거의 반드시 희화화된 낙서 같은 모습으로 한 번 이상 묘사된다.

또한 실프처럼 역시 싸움을 꺼리며, 자기 능력을 미숙하게 다룬다. 힘 조절도 잘 못한다. 이건 실프보다 더 심하며, 그게 어느 정도냐면 자기가 일으킨 모래파도에 자기가 파묻힐 정도이다. 실프의 능력과 노움의 미숙함[2]이 아니라면 루카는 그녀와의 대련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실프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그곳 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쪽은 순수한 호기심. 대련에서 패배했을 때 진흙 인형들로 루카를 파묻어 버리고 인형들이 농락하는 걸 지켜보는데, 흥미로워하면서도 일체 표정변화 없이 루카의 오르가슴을 골똘하게 관찰하는 게 특징. 나중에는 아예 루카를 보쌈해서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놀면서 장난감 취급을 한다는 내용으로 게임 오버.[3]

진흙 인형을 다루는 것은 꽤 능숙하다. 그런데 토우에게 시키는 것도 검열삭제행위. 자기가 직접 나서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종장에서는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자신이 직접 루카검열삭제를 해버렸다![4] 일단 기승위이긴 한데, 이 처자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어째 능욕과는 거리가 먼 분위기... 캐릭터성 자체가 워낙에 확고한지라 H신에서조차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대신 진흙 인형들이 루카를 꽉 붙잡고 있기 때문에 저항하진 못한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드디어 대사까지 한다. 그간 어찌나 과묵했는지, 마지막에나마 입을 열어 주어서 고맙다는 팬들도 있을 정도.
"...지금까지, 즐거웠어... 계속, 함께니까..."
(...今まで, 楽しかった... ずっと, 一緒だから...)
실프에게 까칠하게 굴긴 하지만, 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으로, 실제로는 친한 사이라고 한다. 게다가 때리는 게 우정과 친밀함의 표시라고... 실프에게 자기 모자와 똑같은 모자를 건네주는 컷도 있다. 패러독스에서 밝혀지기로는 샌드웜 아가씨의 큼지막한 모자도 사실 노움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중장에 와서는, 실프가 헛소리할 때마다 때린다. 심지어 못봐주겠는지 마구 때려서 기절시켜버릴 때도 있다. 진흙 인형을 시켜서 억지로 실프를 끌고가거나,[5] 나중에는 흙 속에 파묻고 무덤마냥 묘비를 세워놓기도. 근데 실프 외에 딱히 다른 대상에게 폭력녀 캐릭터성을 보이는 일은 거의 없다. 성격이 원체 예민하기 때문에 시끄럽게 떠들썩하고 정신 사납게 구는 것은 못 견디기 때문이라고.

서양 게이머들 중에는 에르베티에처럼 얘도 루카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었던 게 아니냐며 엮어보려는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능력은 방어력 상승과 구속시간 감소. 초반엔 구속능력이 주력인 상대에게 효과적이긴 하나, 후반엔 일부 적은 노움을 켜도 구속을 해제할 수 없을 뿐더러 방어력 상승 때문에 반드시 켜놔야 하는 능력이다. 루카가 엔리카 천옷 한벌이라는 종이장갑으로 세계를 구할 수 있었던 건 전부 노움 씨의 덕택이었다 카더라...가 아니고 정말 사실이다. 특히 일리아스와의 최종전에선 다른 동료들에겐 6천대의 대미지가 들어가는 기술의 위력을 불과 수백대로 줄여준다. 타마모와의 결전에서 업그레이드되면 상시 치명타 기능도 생긴다.

전반적으로, 얼핏 로리스러운 면도 있으면서 얌전하고 믿음이 가는 캐릭터. 여성 캐릭터치고는 흔치 않게 정말 온몸을 옷으로 단단히 감싸고 있는 게 특징인데, 정작 능력은 방어력 상승...

최종결전 이후에는 사바사 성에서 인간 소녀와 놀아주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오랫동안 외로운 시간을 보내 소녀와 친구가 되는 데 내심 만족한 모습.

2.1. 패러독스

패러독스에서도 등장. 사파르 지역의 사막에서 가끔 진흙인형과 함께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카가 노움에게 뭔가를 칭찬하는 선택지가 뜨는데, 모자가 귀엽다고 칭찬하면 호감도가 오르지만, 가슴을 칭찬하면 루카가 "가슴이 작구나!" 소리를 눈치없이 하고 호감도가 깎인다. 왠지 시선 돌리고 토라졌을 것 같다 이후 정령의 힘을 얻으려는 루카일행과 싸우며, 지고 난 후에는 일행에 들어간다. 주변을 탐색하면 과거 친한 친구였던 인간 소녀가 있었는데 수명이 다해 떠나보냈다는 이야기가 짠한 연출로 나온다.[6] 그 이야기를 들은 누루코가 친구가 되자하여 서로 친구가 된다. 근데 누루코는 언어가 다르고, 노움은 말이 없는지라 양쪽에게 반드시 통역이 붙어야 한다. 마왕성에서 만나도 서로 "..." 만 나오고 표정만 바뀐다. 아닌게아니라 작중 친구가 된 몬무스 중에는 누루코를 보고 "분위기가 노움과 닮았다" 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전에는 빈틈을 보이지 않는 포커페이스 때문에 루카에 대한 우호도나 친밀함을 종잡을 수 없었지만, 게임상의 대인관계적인 면이 보완된 패러독스에서는 다른 RPG들과 마찬가지로 수치로 표현된 친밀함을 확인할 수 있다.[7] 본편의 노움이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느낌을 주었다면, 패러독스의 노움은 좀 더 감정표현이 많아지고 (실프를 통해서라지만) 의사표현도 많아졌다. 일례로 노움과 대련을 하고 나면 실프의 입을 빌려서 "강한 거 납득했으니까 이제 그만 좀 때려..." 라고 한다.

프로메스틴의 분석에 따르면 노움은 세계 각지의 흙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잠들어 있는 동안 표본을 슬쩍 채취했다고. 또한 실프가 노움과 대화하는 동안 알고보니 쿨쿨 자고 있었다는 이벤트가 나오기도 하고, 전작에서도 가끔 잠들어 있는 상태로 소환되기도 했던 걸 보면 은근히 잠꾸러기라는 설정이 있는지도.


[1] 정말 말을 안 한다. 기본적인 의사소통 정도라면 천천히 끄덕끄덕 아니면 살래살래 고개를 흔들기는 한다.[2] 능력 자체는 막강하지만, 정작 전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한다.[3] 일리아스에게 물어보면 "제 아무리 최고 정령이라도 노움 역시 걍 몬스터일 뿐. 어린애 장난감이 된 게 창피하지도 않냐" 면서 까댄다. 항상 그렇듯 일리아스의 강경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4] 작중에서 일관되게 "어린 소녀" 라고 묘사하는 데다 인형까지 안고 있는 걸 보면 아청스러운 상황이 맞다. 그래도 H신에서 그려진 모습을 보면 여성스러운 모습이 부각되기는 한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뱅헤어 생머리, 적당한 빈유, 길고 섬세한 속눈썹 등등.[5] 실프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까칠한 태도는 일본 매체 특유의 츳코미 연출이다.[6] 전작 전장의 스핑크스 이야기와도 유사하다.[7] 전장에서 버그로 인해 노움만 최종호감도인 보상도 10000의 제한이 풀렸는 데 중장기준으로도 소수이다. 그런데 이 최종수치에 도달하면 노움이 주는 건 땅의 약혼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