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노벨 《마술사 오펜》에서 등장하는 갑옷. 스네이크 그린이란 이름은 고어이며, 녹보석의 갑옷이라는 뜻이다.
시스터 이스타시바가 만든 갑옷이다. 절대방어의 갑옷이라고도 하며, 외형은 녹색 전신 타이즈다…….
갑옷으로부터 나뭇가지를 무한정 만들어 낼 수 있다. 나뭇가지들의 길이와 두께는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며, 만들어진 나뭇가지 안에 착용자가 숨는 것도 가능. 즉 그 정도 두께까지도 생성할 수 있다는 뜻. 파괴되어도 얼마든지 재생할 수 있으며, 능력을 최대로 전개할 경우 도시 하나를 파괴할 만큼의 가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다만 순식간에 생성되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생성되는데는 약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가지의 기능은 다양하여 사용자인 라이언 스푼은 다양한 전법을 선보였다.
- 가지 안에 숨을 수 있다. 지하로 굵은 가지를 뻗은 후 그 안에 숨고 바깥으로 계속해서 가지를 생성한다. 만들어진 가지 사이를 이동할 수도 있다.
- 가지를 진동시켜 음성을 전할 수 있다.
- 자신은 숨어 있는 채로 가지로 외부의 정보를 관측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시각 정보가 전달되지는 않는 듯.
- 목조 건축물 같은 경우에는 건물 형태로 위장할 수 있다.
- 침묵 마술은 무리지만, 인간 수준의 마술에는 내성을 부여하여 저항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착용자가 죽어도 살려낸다는 점이다. 라이언은 코르곤에 의해 머리가 날아간 상태에서도 재생했다. 그러나 이 재생은 완벽하지 못하여 사용자에게 큰 부담을 안긴다. 천인이 사용했으면 자신의 마술을 더해서 버틸 수 있었겠지만.
말하자면 사용자를 회복시키는 기능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끔 하는 기능이기에 라이언의 경우는 여러 차례 사망-부활을 반복하면서 기억을 상당 부분 잃어버려 자아정체성에 혼란을 가졌으며, 몸 전체가 암세포나 다름 없게 변해서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다. 순전히 갑옷의 성능에만 의지하여 생존해 있던 상태로, 갑옷이 파괴되자 곧 죽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