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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魔術 / Magic물리적인 판단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거나 기묘한 현상으로 보이는 트릭이나 환상을 자연적인 방법들을 사용해 관객들에게 공연함으로써 관객을 즐겁게 하는 공연 예술을 말한다.
본래 마법이라는 단어와 같이 인간의 상식이나 이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을 일으키는 행위를 일컫는 단어로 사용되었다.[1] 하지만 공연 예술로서의 마술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에, 본래의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의미보다 트릭을 이용해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현상을 인위적으로 연출해내는 방법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고는 한다.
동물들에게도 통한다. 사람과는 달리 살면서 마술을 접할 기회조차 없고 트릭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다보니 사람보다 훨씬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가 많다.
2. 마술과 사기의 차이
마술은 범죄가 아니지만[2] 일부 마술사들이 무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불순한 목적으로 자신의 마술을 마술이 아닌 신비스러운 무언가처럼 속이다 발각되는 사례가 있었다. 때문에 대중에게 마술은 사기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진 적도 있었으며, 현재에도 그렇다. 나아가서 마술을 사기에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었다.[3]예를 들어 마술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술이 아닌, 초자연적인 그 무언가인 양 위장해 무지한 사람들에게서 금전을 갈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돈 나오는 컵[4]이나 특수약품을 사용하면 돈이 세탁된다는 블랙머니가 대표적.
공연을 하고 돈을 받았다면야 관람료, 즉 노동의 대가이다. 하지만 위에서 보듯이 불순한 목적으로 사용하는게 문제. 마술사들 역시도 마술이 범죄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으며, 그 유명한 예시로 제임스 랜디의 경우가 있다.
이러한 오해를 살짝 가미해서 마술의 트릭을 좀 과장한 오락 영화로 나우 유 씨 미 시리즈가 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보면 당시에 베이징 길거리에서 마술을 보이는 마술사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하루 공연을 끝내는 마지막 마술에서 마술사가 일부러 실수를 하면서 트릭을 노출시켜서 이것이 어떤 신비한 힘이 아니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주지시키고 끝내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이렇듯 정상적인 마술 공연은 이것이 마술임을 인지시키고 공연하는 것[5]이기 때문에 사기와 차이가 있다.
만약에 마술을 할 때 관객이 "사기꾼" 이라고 말하면 칭찬이다. 꾼: 어떤 일, 특히 즐기는 방면의 일에 능숙한 사람.
3. 역사
마술사라는 직업은 정말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BC 2500년에 기록된 '웨스토커 파필루스'에 따르면 이집트 제4왕조 시대에 왕궁에서 마술사의 공연이 있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6] BC 2500년 경의 이집트 피라미드에서도 마술에 관련된 기록이 발견된 바 있다. 인류 최초의 마술은 이집트에서 행해졌다고 보여진다.마술은 전 세계적으로 행해졌다. 그리스-로마 시대에도 행해졌고, 고대 인도와 중국에서도 마술이 행해졌다는 기록이 존재한다.[7]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보면 18세기 말 베이징에서 중국 마술사가 보이는 마술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요즘 마술과도 비견될 정도로 놀라운 마술들이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동양의 마술은 현대에 들어서는 크게 발전하지 못해 그 명맥을 근근히 이어오는 수준에서 그쳤다.
마술은 근대에 들어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과학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여러 도구나 설비를 이용한 규모 있는 마술이 고안되었다. 마술이 발전함에 따라 곡예와도 구분되는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게 되었다. 18세기에는 큰 규모의 마술이 가능해짐에 따라 무대 마술이라는 것이 등장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 마술은 급속하게 발전했다. 수갑을 채우거나 사슬로 몸을 묶어서 상자나 수조 속에 들어가 짧은 시간 안에 탈출 또는 벗어나는 탈출 마술, 관객이 보는 앞에서 자동차나 코끼리를 없애 보이는 마술, 사람을 트렁크 속에 넣어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하는 마술, 회전 톱으로 인체를 절단하였다가 다시 붙이는 마술 등의 근대의 기계 기술이나 기구를 이용한 대규모적인 마술이 등장했다. 거기에 심령술의 유행에 따라 붐을 일으킨 예언, 텔레파시, 독심술과 같은 형태를 가진 멘탈 매직이라는 분야 역시 활성화되었다. 이렇게 현대의 마술사들은 매우 넓은 범위의 마술을 해 보이고 있다.[8]
4. 관람 에티켓
트릭을 어중간하게 아는 이는 마술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트릭을 정확하게 아는 이는 그 노고를 알기 때문에 트릭을 알아도 찬사를 보낸다.[9]
손놀림을 보면 저게 사람이 할 짓인가, 알아도 속는다.라는 기분이 든다. 직접해보면 더럽게 힘든 것이다.
마술사가 마술을 시연할 때 공연에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트릭만을 알아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비단 국적이나 인종이 어쨌건 궁금해하고 트릭을 알아내려고 고민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마술사 최현우의 증언에서도 보듯이 한국에서 이런 경향이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10]이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트릭을 밝히려고 눈에 불을 켜는 걸 에티켓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반대이다. 트릭을 추론하려는 관객과 속이려는 마술사의 심리전도 마술 공연의 일부이다. 이를 이용해서 공연의 재미와 집중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일부러 '증명'이란 요소로 관객참여를 꾀하여 관객들의 추론과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관객에게 있어서는 심취단계로서 마술사 입장으로서도 환영하는 부분이다. 마술사로서의 가치가 트릭의 가치(얼마나 잘 속이냐)이기 때문.하지만 트릭을 정확하게 아는 이는 그 노고를 알기 때문에 트릭을 알아도 찬사를 보낸다.[9]
손놀림을 보면 저게 사람이 할 짓인가, 알아도 속는다.라는 기분이 든다. 직접해보면 더럽게 힘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마술사들이 경계하며 관객들 또한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바로 '공연방해'이다. 트릭에 대한 호기심에 공연에 참여하여 트릭의 속임수의 증명에 협조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도하게 밝히려고 마술사의 행동 하나하나에 개입한다든가 공연도중 무대로 올라가는 행동은 엄연히 영업 방해이다. 또한 공연 도중에 공공연한 곳에서 트릭을 떠벌리는 것도 포함된다. 이를 혼동하고 마술사가 무조건적인 환호와 박수 갈채만 원한다는 건 잘못된 관점으로 다른 관객들에게 뭐라 하는 것은 마술사에게도 불편한 행위이다. 엄연히 마술사들은 "우와, 어떻게 했지? 엄청나다."와 같은 반응의 공연을 심취하여 즐기기를 원하는 거지, 단순히 서커스에서 재주 부리는 동물 보듯이 구경만 하고 먹을 것을 던져주듯 박수만 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동양과 서양 사이에 마술을 관람할 때의 태도가 달라서 종종 논란이 일기도 한다. 이런 논란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주로 서양 측인데, "동양 사람들은 마술할 때 맨날 꺅꺅 소리 지르나?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보면 안 되나?"라는 것. 그런데 이건 딱히 어느 쪽이 옳다의 문제가 아니라 노래방 같은 데에서 보듯이 문화의 차이에 따른 현상일 뿐이다.[11] FISM과 해외 마술사의 초대, 마술 관련 프로 등이 나타나면서 이런 반응은 많이 사그라든 편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마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남녀간의 마술을 대하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여자들은 마술을 구경만으로 즐기는 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트릭의 호기심으로 즐긴다고 한다. 예로 최현우가 쓴 책을 보면 공연중 남자들을 보면 하나같이 팔짱을 끼고 어디 한 번 속여봐 라는 자세가 많다고 한다. 일부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앞서 서술했듯이 의심으로 즐기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관람 에티켓이라는 잣대로 뭐라 할 필요도 없다.
결론을 내리자면, 과도한 호기심으로 무대에 올라가거나 도구들을 망가뜨리거나 공연 도중인데도 트릭을 떠벌리는 행위 등은 엄연히 공연방해이자 영업방해이다. 마술이 무대 예술임을 인지하고 상기 언급한 일들을 하지 않는 것이 관람 에티켓인 것이다. 공연을 즐기는 방향성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그것이 눈 앞에 펼쳐진 신기한 현상에 대한 구경이든 트릭을 간파해내고 싶은 마음이든 공연방해의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또한 마술을 즐기는 방식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4.1. 저작권
저작권까지는 아니지만 마술사들 사이에서의 불문율이 존재한다. 마술사가 이미 있는 마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마술을 만든 마술사에게 허가를 받고 마술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불문율이다. 만약 다른 마술사가 개발한 트릭이나 연출을 무단으로 가져다 사용하게 된다면 다음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첫째로 표절에 대한 윤리적 비난. 둘째로 법적 소송,[12] 셋째로 마술사 세계에서의 징계[13]와 제명 조치다. 물론 지인에게 가볍게 보여준다거나 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마술사 사이에서의 관례는 그렇다고 해도, 법적인 문제는 어떻게 될까. 한국저작권위원회의 답변에 따르면 마술의 트릭은 저작권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아이디어-표현 이분법이라는 것과 연관이 된다. 이것은 단순한 아이디어는 저작권 보호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이것을 매체로 표현할때만 저작권법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술의 트릭 자체는 저작권법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해당 트릭을 책 혹은 영상 등의 표현물로 표현한 렉쳐만이 저작권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다른 사람의 렉쳐를 무단 배포하는 것은 불법이나, 그 렉처에 나온 트릭을 이용해 허락을 맡지 않고 공연을 하거나 다른 렉처를 만드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해석이다. 그러나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유권해석기관이 아니며 위 내용은 법원의 판단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길 바란다.
또한 각각의 마술에 특허가 등록된 걸로 아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마술은 특허의 전제조건인 발명의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연법칙을 이용한 것이 아닌 단순한 인간의 기능일 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릭을 특허 출원하게 되면, 해당 마술의 모든 비밀을 출원서류에 상세하게 설명해서 공개해야만 하는데 그렇게 되면 마술이 공개되기도 전에 트릭이 그곳에 까발려지는 셈이 된다.
쉽게 예를 들자면, 한 일급 요리사의 조리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여 한없이 비슷한(거의 같은)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도덕적으로 욕을 먹을지언정 저작권에 저촉되는 행위는 아니다. 단 일급 요리사가 펴낸 요리 레시피 책을 자신의 것인양 이익을 취한다면 저작권법에 위반되는 행위이다.
결론적으로 마술은 하나의 "기술"이나 다름없으므로 저작권이나 특허를 논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언정 도덕적 문제가 존재하므로 간단히 다뤄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5. 배우는 방법
마술 강의 DVD나 교재를 렉쳐(Lecture)라고 한다. 가격은 저렴한 렉쳐의 경우 1~2만 원, 정말 비싼 렉쳐의 경우 80만 원이 넘는 렉처도 있다. 마술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수한 마술 도구를 같이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종류의 렉쳐의 가격은 때때로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에서는 매 해 렉처나 도구들을 서로 사고파는 박람회가 열리기도 하며, 마술 대회가 열릴 때는 업자나 마술을 개발한 마술사 본인이 본인의 렉처와 도구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마술을 배울 수 있는 마술 학원이 매우 드물고, 마술 동아리 등의 커뮤니티에서도 배우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마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렉처와 도구를 구해 새로운 마술을 배우고 연습한다. 초보적인 마술의 경우 유튜브나 마술 사이트에 무료로 렉처가 올라와 있다. 이 무료 렉쳐만 잘 이용해도 지인에게 보여줄 수준의 클로즈업 마술을 익힐 수 있다.
TV에서 마술의 트릭을 밝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도 있다. SBS에서 방영한 호기심 천국에서 본래 얼굴을 알 수 없도록 변장한 마술사 타이거 마스크[14]가 출연한 해외의 TV 프로그램을 수입해서 방영했다. 마술의 트릭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마술사의 불문율에 위반되나, 해외의 프로그램이기에 크게 문제된 적은 없었다.[15] KBS2의 쇼 프로그램 스펀지에서는 마술의 비밀을 공개한다며 마술사들의 사전 동의 없이 여러 마술들의 트릭을 공개하는 바람에 물의를 빚기도 했다.
6. 종류
여러가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마술을 구분할 수 있다. 마술쇼마다 또는 마술사간의 전문용어로 사용되기 때문에 용어 자체가 애매모호하다. 그나마 관객에게는 널리 알려지는 쪽으로 사용하게되지만, 마술사들이나 견습생들에게는 정의와 구분을 상당히 따지기에 파벌에 따라 용어의 상하관계 의미 등이 모두 제각각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매니퓰레이션이며, 이는 일반적으로 재빠른 손기술을 이용한 마술 조작을 의미한다. 마술이나 기술 자체보다는 조작행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특히 카드 매니퓰레이션에 의해서 이렇게 의미가 굳어진 경우이지만, 일부 마술사들은 이를 부정하며 몸동작의 전체를 말하기도하며 주목되는 시선을 돌린 순간에 조작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느 곳에서는 프로덕션연출을 잘못 말하고 있다고 하며, 분류에서 다른 마술과의 상하관계를 따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사용 기준을 명시한 곳이 전무하기에 분류 및 정의는 애매모호한 편이다.6.1. 규모와 장소
6.1.1. 클로즈업 매직
클로즈업 매직은 소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선보이는 마술이다. 가깝다고는 하나 보통 테이블을 앞에 두고 하므로 스트리트 매직에 비해서는 관객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편.사람이 많은 대회의 경우 카메라와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테이블 위를 관객들에게 영상으로 보여준다. 동전, 카드, 손수건 따위의 소품들을 활용하는 마술이 적합하다. 가장 기본적인 형식의 마술이며 마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무대에 서면 십중팔구 첫 무대는 클로즈업으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얕볼 수 없는 것이, 일단 관객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고 관객에게 둘러싸인 형식으로 액트를 하게 되는 일도 있어 무대 마술에 비해 관객의 시선방향이 일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기술이 어설프거나 각도를 잘 조절하지 않으면 트릭이 뻔하게 보일 수 있다. 또한 클로즈업의 경우 가까운 만큼 관객과의 상호작용과 임기응변이 중요하다. 대사를 제대로 치지 못해서 관객들의 호응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면 마술이 재미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클로즈업 마술에서는 특히 "기술 20%, 멘트 80%"라고 할 정도로 말빨이 매우 중요하다.
6.1.2. 팔러 매직
팔러 매직은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라오게 되지만 비교적 소규모의 무대에서 클로즈업 매직과 비슷한 양식으로 진행하는 마술이다. 클로즈업의 장점과 스테이지의 장점을 합쳤다고도 말하기도 하고 클로즈업의 한계와 스테이지의 한계를 합쳤다고 말하기도 하는,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동네의 바나 소규모 극장, 학예회 등에서 벌어지는 마술쇼들과 일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스트리트 매직이 이에 해당된다. 마술사는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무작위로 관객을 끌어내서 마술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등 관객과 소통할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무대가 미리 갖추어져 있기에 가까이서는 트릭이 보일 수 있는 간단한 장치를 이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그러나 사람들과 비교적 떨어져 있는 편이므로 가까이서 보여줄 수 있는 조그만 도구들- 즉 카드, 동전 등의 사용은 불가능하다. 카드와 동전이 마술을 가장 처음 배우는 사람이 접하는 것인 만큼 이 도구들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초보자들에게는 큰 한계로 다가오곤 한다.
6.1.3. 스테이지 매직
이 마술은 매니퓰레이션의 한 종류이다.
스테이지 매직은 미리 준비된 대형 무대를 바탕으로 마술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말그대로 무대 위에서 하는 마술을 스테이지 매직이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꼽으라면 비둘기 마술, 빈손에서 끊임없이 카드를 뽑아내는 매니퓰레이션[16], 사람을 자르거나 없애거나 공중부양시키는 등의 일루전이 있다. 관객의 수는 적게는 50~100명, 많게는 몇천 명까지도 가능하다. 대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음악을 틀어놓고 마술을 진행한다. fism 기준으로 제너럴 매직, 매니퓰레이션, 코미디 매직, 스테이지 일루전, 멘탈 매직으로 나뉜다.
대규모의 마술쇼의 경우 관객과 마술사 사이의 거리가 멀고 또 조명이나 음향효과를 빌려 눈속임을 취할 수도 있지만 생각치 못한 곳에서 애로사항이 꽃피곤 한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점을 한 가지 말해보자면 스테이지 매직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어떠한 하나의 임팩트가 나온 뒤 마술사가 관객 쪽을 1~2초정도 응시하거나 관객 쪽으로 손을 뻗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관객들이 박수를 치지 않는다(...). 신기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언제 박수를 쳐야할 지 모르기 때문. 이렇게 박수 하나까지 유도해줘야 하기 때문에 은근 신경쓸 곳이 많다. 또한 거리가 멀어 마술사의 온몸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관객의 시선을 마술사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돌리기가 매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지 매직을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이유는 앞의 다른 장르가 그냥 신기하고 "재밌는" 느낌이라면, 스테이지 매직은 환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지 매직의 가장 큰 장점은 온갖 장치와 아이디어를 이용해 마술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환상을 현실로 빚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결정적으로 필요한 것은 마술사의 기발한 발상과 능력이 주가 된다.
6.1.4. 스트리트 매직
스트리트 매직이란 길거리에서 마술을 시연하는 것으로 클로즈업 매직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탁자 등을 미리 준비해 사용할 수도 있고 그냥 그 자리에 서서 마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가장 핫한 지역은 낮에는 대학로, 밤에는 홍대와 명동. 주로 보여주는 마술들은 클로즈업 매직에서의 마술과 비슷하며, 길거리에서 사람이 많아질 경우 팔러 매직을 하기도 한다.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지나가는 사람, 또는 서있는 사람, 앉아있는 사람 등 할일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대뜸 마술을 보여줄 수도 있고, 술집이나 음식점 사장님들의 허락을 받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으며 클럽에서도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어디서나 하는 마술.[17] 마술사가 도구를 꺼내는 곳이 곧 그 마술사의 무대가 되므로, 마술사는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관객들의 특성[18]을 잘 파악하고 그에 따라 다른 마술, 다른 멘트 등을 준비해야 한다. 마술을 보여주기 위해 먼저 가서 말을 걸어야 하므로 처음 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용기가 필요해, 초보자들로서는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꼭 해봐야 할 것들 중 하나다. 마술 보여주겠다고 기껏 접근했는데 퇴짜맞는 일도 빈번하지만(이 퇴짜율은 관객을 고르는 선구안(?)이 늘 수록
6.2. 성격에 따른 분류
소품, 연출 방식 등 마술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성에 따라 분류한다. 성격에 따른 분류는 엄격한 분류법이 아니라 마술의 전반적인 경향을 설명하는 도구이다. 같은 마술이라도 연출에 따라 개그 마술이 될 수도 있고 초능력 마술이 될 수도 있고 사람 여럿 울리는 심령 마술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여러 연출을 합치는 일종의 크로스오버가 가능하다.- 동전 마술: 역사가 긴 편이라 따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동전도 생활용품이기 때문에 후술할 생활 마술에 포함하기도 한다.
- 카드마술: 마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마술이다.
- 로프 마술: 로프를 끊었다가 연결했다가 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서깊은 마술이다.
- 생활 마술: 펜, 반지, 고무줄, 신발끈, 명함 등 생활용품을 이용하는 마술이다. 말만 들어서는 별것 아닌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상당히 큰 임팩트를 가진 마술들이 많다.
- 사이코키네시스, 염동력, 멘탈 매직: 포크를 구부리거나 물건을 움직이는 초능력스러운 연출을 한다.
- 심령 마술: 오컬트 느낌을 낸다. 멘탈 매직과 구분하기 어렵다.
- 매니퓰레이션: 스테이지에서 카드나 로프 등 소품을 활용해서 손재주와 연출을 활용해 시나리오를 만든다.
- 카드 매니퓰레이션: 손에서 카드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볼 매니퓰레이션: 공이 여러개로 늘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 CD 매니퓰레이션
- 탈출 마술: 수조, 밀폐된 상자, 폭발물 등 위험한 장소에 마술사가 들어가서 관객들의 긴장감을 유도한 뒤 탈출한다.
- 일루전: 사람을 잘랐다 붙이고, 물건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이다.
- 차력, 보디 스턴트: 몸으로 신기한 동작을 하는 마술이다. 한국에선 약장수 차력으로 무시하지만 엄연히 긴 역사를 가진 마술이다.
- 마인드 트릭, 멘탈리스트: 편견, 심리학 이론을 이용해 사람의 심리를 유도한다. 원래 심리를 유도하는 마술을 멘탈리즘이라고 불렀고, 이후 심리학 이론을 받아들이면서 마인드 트릭이 발전했다. 역사적 흐름은 다르지만 구분하기 어렵다.
7. 사건사고
사실, 마술사들도 사람인지라 무대 앞에서 긴장을 한 탓인지, 아니면 자연의 현상 때문인지 각종 사건사고 및 논란들이 여러차레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외국에서 많이 일어난다.인명사고까진 아니더라도, 마술 도중 마술사나 조수가 실수를 하여 마술의 트릭이 일부 노출된다거나 마술이 중단되는 일은 많다.
그리고 마술사가 마술 진행 중 사망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갠지스강서 몸 묶고 '탈출 마술' 하다 실종된 마술사, 시신으로 발견 탈출 마술이 특히 위험한데, 풀기 쉽게 되어 있다던가 하는 식의 트릭이 있지만 결국 시간 내에 탈출하지 못하면 위험한 건 마찬가지고 변수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
1905년에는 '청링수'[20]라는 마술사가 총알을 잡는 마술을 하려다 총알을 맞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마술의 트릭은 실제론 총을 쓰지 않고 총의 화약만 폭발시킨 뒤 마술사가 손바닥에 숨겨둔 총알을 꺼내는 것인데, 총이 낡아서 눈속임용 화약이 아니라 총알의 화약이 폭발해 발사된 것이라고. 다행히 마술사는 죽지 않았다.MBC 서프라이즈 만화 일부 그러나 청링수는 이후 1918년 3월 24일 런던 공연에서 동일한 총알잡기 마술을 보이다가 이번에도 오발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사망했다.
한 생방송에서 제일 어렵고 공포감이 크다는 러시안 룰렛 마술 진행 중 여성 진행자에게 컵을 내리쳐 보라고 했다가 그대로 못에 찔리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8. 마술이 나오는 TV 프로그램
마술만 전문으로 나오는 TV 프로그램은 ★ 표시.- 놀라운 대회 스타킹 - 종영
- 스토리텔링 매직쇼★ - 종영
스펀지 - 종영- 이은결 김원준의 TOP 매직★ - 종영
- 최현우·노홍철의 매직홀★ - 종영
- 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 종영
- 타이거 마스크 마술쇼★
- 호기심 천국 - 종영
- 트릭&트루
★[21] - 종영 - 매직 컨트롤★
- 더 매직스타★
9. 마술을 주제로 한 작품
10. 서브컬처에서
한국의 서브컬쳐에서는 트릭을 이용한 속임수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일본[22]과 그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매체에서는 마법이라는 단어의 대체어로써 많이 쓰이고 있다. 사실상 2000년대에 들어서는 마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적다. 사실 일본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트릭으로 이루어지는 마술'의 의미가 강한 어휘로서 奇術, 手品 등의 단어가 따로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魔術이라는 어휘에는 더 신비한 늬앙스가 붙게 되는 것 같다. 일본에서 무대마술은 매직 또는 일루젼 등의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듯.[23]베트남에서 마술이라는 한자에서 유래된 Ma thuật는 일본과 비슷하게 마법적인 의미를 가진다. 마술 용도는 Ảo thuật.
대체로 마법=마술 드물게는 마법>마술 등의 의미로 쓰인다. 극히 일부에서 마법의 열화판이라는 의미로써 쓰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스릴러나 범죄물에서는 종종 마술사의 뭔가 신비롭고, 속임수를 쓰고, 머리를 잘 쓰며 손재주가 좋은 이미지 때문에 범죄자와도 엮인다. 위의 오해 문단에서 설명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화의 경우 대표적인 캐릭터로 타카토 요이치가 있다. 영화로는 아래의 나우 유 씨 미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소설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도 마술을 범죄에 응용하는 범인이 나온다.
10.1. TYPE-MOON/세계관에서
자세한 내용은 마술(TYPE-MOON/세계관) 문서 참고하십시오.10.2.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
자세한 내용은 마술(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10.3. 마술사 오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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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마술(왕의 프러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10.6.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세계관에서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세계관에서의 마술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 시절 파라오 등 갑부의 사람들로 부터 마술과 속임수로 현혹 시켜 음식을 빼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집단 '디아이 (The Eye)'로 부터 시작했다. 작중에서 보면 그냥 픽션속의 얘기란 소리도 있지만 21세기에서 누군가가 이 '디아이'를 부활시키려 하고, 마술사팀 '포 호스만'은 그 디아이에 멤버로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위해 모인다.11. 관련 문서
[1] 사실 둘 다 상식이나 이치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2] 과거 서양권에서는 마술사들을 요술을 부리는 마녀 또는 그의 제자라고 생각하여 화형에 처했다.[3] 이래서인지 국내에서 열리는 마술쇼에선 무대의 주인공인 마술사가 관객들에게 마술이 무엇인지 묻고는 마술은 사기가 아니라는 꽁트를 십중팔구는 한다.[4] 실제로는 이중으로 된 뚜껑에 돈을 넣어뒀다.[5] 열하일기의 예처럼 트릭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마술이다 트릭이다 계속 인지를 시킨다는 점에서는 맥락이 같다.[6] 하지만 벽화에는 단지 컵 3개가 놓여져 있었을 뿐이기 때문에, 이 해석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다. 쓰리셸 게임(Three Shell Game, 일명 야바위)일 수도 있다는 주장. 하지만 쓰리셸 게임 역시 트릭을 이용하되 관객에게 마술임을 사전에 주지시킨다면 사기가 아닌 마술이라는 반박도 있고, 실제로 이런 마술을 선보이는 사람도 있다(ex. 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당시 이준형 마술사).[7] 한자문화권에서는 기예, 차력 등과 묶여서 '환술(幻術)'이라고 불렀다.[8] 마술의 역사 (지니의 매직업, 2011.07.25, 진한엠앤비)[9] 즉 오히려 동종업계로서 그 사람이 더욱 성공할 수 있게 남들처럼 매도하지 않고 격려하는 것. 가령 비정상회담 당시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간단한 동전마술을 선보였을 때, 간단한 마술임에도 당시 출연했던 이은결 마술사가 "시선 처리가 좋았다"면서 칭찬한 적이 있다.[10] 일부 무명 마술사부터 소속 국가 또는 세계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진 마술사까지 한국에서 마술하는 것을 꺼리며 한국 마술문화에 대해 관객들은 매우 불친절하다고 평가한다.[11] 오히려 진행에 불편이 올 만큼 심하지만 않다면 (모든 공연 예술과 마찬가지로) 마술사는 관객의 함성이나 환호를 좋아한다. 실제로도 공연중에 반응이 심드렁하다면 마술사는 민망해지기 마련. 이걸 아는 마술사들은 공연한 마술이 아무리 식상하여도 과하게 환호를 해준다.[12] 다만 후술하겠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스트라이샌드 효과로 인해 더욱 동네방네 소문나는 걸 꺼리는 측면도 있고.[13] 실제로 다른 1986년생 최현우 마술사는 지상파에 마술의 트릭을 남발하다가 소속한 마술팀에서 쫓겨났다.[14] 정확한 명칭은 "가면 마술사(The Masked Magician)"이다. 본명은 밸 발렌티노(Val Valentino. 출생명은 레너드 몬타노 Leonard Montano)로, 1956년 출생이다.[15] 타이거 마스크는 본인의 네번째 쇼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을 때를 회고하며 '마술의 비밀을 알려주는 것은 애들을 실망시키는 게 아니라 더욱 빠져들게 하며, 이러한 쇼 프로는 마술사의 쇼맨십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이렇게 현대 마술의 비밀을 공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감명을 받아 새로운 마술을 만들어내고, 기존의 마술사들도 케케묵은 옛 마술만 계속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마술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 TV에서 '타이거 마스크 마술쇼' 라는 이름으로 방영 중이다.[16] 재치로 빠른 손기술을 이용한 트릭으로 순간적으로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마술을 일컫는 말이다. 꼭 손기술만을 지칭되는 것은 아니고 몸동작까지 포함하여 순간을 이용하는 트릭을 말한다.[17] 실제로 프로 마술사들에게 24시간 중 어느 시점, 어느 장소, 어느 상황에서라도 즉각적으로 마술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은 마술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다.[18] 술집과 클럽에서는 섹드립이 가능하다, 취객들은 카드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마술에 집중하지 못하며 돌발행동을 할 확률이 높다, 대학로의 경우 연극 시작 시간을 숙지하고 그 전에 마술을 끝내주는게 좋다 등[19] 유튜브에서 삭제되었다.[20] 본명은 윌리엄 엘스워스 로빈슨으로, 중국인 마술사 '청 링푸'를 동경해 19년간 중국인 행세를 했다.[21] 호스트가 나와 쇼를 보여주면 마술(트릭)인지 과학(트루)인지 맞히는 프로그램이다.[22] 한국(마술)과 중국(móshù)에서 마술이라는 용어는 어디까지나 비둘기 날리고 주사위 굴리고 카드놀이하는 이미지가 강하다.[23] 가령 동방 프로젝트의 경우, 키리사메 마리사나 앨리스 마가트로이드가 이런 일본적인 의미의 魔術師에 가까운데, 반대로 한국쪽에서의 의미의 마술사(일어로 기술사;奇術師)의 캐릭터로는 이자요이 사쿠야가 있다.물론 이 처자도 시간을 조종한다는 시점에서 이미 마술 트릭하곤 안드로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