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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0:38:48

마술 열차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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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마술 열차 살인사건
魔術列車殺人事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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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B6A72> 소년탐정 김전일 File 15
원제 <colbgcolor=#fff,#1f2023>魔術列車殺人事件
마술열차 살인사건
현지화 제목 마술 열차 살인사건[1]
마술열차[2]
The Magical Express[3]
중심 소재 마리오네트, 장미, 마술
연재기간 1996년 4월 24일 ~ 1996년 7월 31일
화수 13화
카나리 요자부로

1. 개요2. 관련 배경
2.1. 지옥의 광대2.2. 환상마술단2.3. 치카미야 레이코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3.2. 환상마술단3.3. 경찰3.4. 그 외의 인물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4.3. 살해 트릭4.4. 후일담
5. 기타6. 영상화
6.1. 애니메이션6.2. 드라마
6.2.1. 캐스팅6.2.2. 원작과의 차이점

[clearfix]

1. 개요

'지옥의 광대'라 자처하는 인물로부터 협박문을 받고 홋카이도행 열차에 몸을 실은 김전일. 열차라는 달리는 밀실 속에서 함께 타고 있던 '환상마술단'의 단장이 살해당한다. 어디 그뿐인가, 그 시체가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지고 분명 눈앞에서 실종된 시체가 멀리 떨어진 호텔에서 다시 발견된다. 그리고 살해당한 마술단 멤버들이 벌인 5년 전의 의문의 사고…. 전일은 '죽음의 마술쇼'의 트릭을 풀고 '지옥의 광대'의 정체를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김전일의 숙적이 되는 '지옥의 광대'의 화려한 데뷔작이다. 마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지옥의 광대의 첫 등장으로 인해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카나리 요자부로 원작이고, 디지털화가 되기 전의 작화라, 음산한 분위기의 연출면에서도 일품이다. 앞서 김전일의 숙적이라고 설명했듯이 '지옥의 광대'는 이후 에피소드들에서 자주 등장하며, 본 에피소드는 김전일 시리즈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비중이 대단하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본 에피소드를 먼저 읽은 후 뒤의 에피소드들을 읽는 게 좋다.

원서에서는 범인의 별명이 지옥의 괴뢰사(地獄の傀儡師)로 나온다. '괴뢰사.(傀儡師)'는 괴뢰(꼭두각시 인형)를 조종하는 사람으로, '인형사(人形遣い)'의 옛 명칭이다. 국내에서는 지옥의 광대(정발판), 지옥의 마술사(비디오 더빙판) 지옥의 인형술사(대원방송 더빙판)로 번역되었다. 여기서 정발판의 '지옥의 광대'라는 번역은, 배후에서 범인들을 꼭두각시로 조종하여 자신의 범죄계획을 실현하는 인물이라는 뜻에서 '지옥의 괴뢰사(인형사)'라는 괴인명을 붙인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오역이다. 이러한 오역의 문제점은 다음 편인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한편, 대원방송 더빙판의 '지옥의 인형술사'는 잘된 번역이다. [4]

2. 관련 배경

2.1. 지옥의 광대

홋카이도 시코츠가하라([ruby(死骨, ruby=사 골)]ヶ[ruby(原, ruby=원)])[5]행 열차를 테러하겠다는 예고장과 함께 온 몸이 뒤틀린 기괴한 마리오네트를 경시청 앞으로 보낸 의문의 인물이다.

스스로를 '지옥의 광대'라 부른다. 경시청에 의문의 박스에 담은 비틀어진 마리오네트를 보내 범행을 예고하거나, 전화로 자신의 범죄 행위를 예술이나 마술 등에 빗대어 설명하는 등 이전까지의 범죄자들과는 사뭇 다른 무모할 정도의 대담함을 지니고 있다.[6]

트레이드마크로 본인 왈 '피처럼 새빨간 장미'를 사용한다.

2.2. 환상마술단

작중 시점에서 5년 전에 '젠틀 야마가미' 야마가미 후미오가 결성한 마술단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다.

불경기를 타개하고 손님을 끌기 위해 철도회사와 협력하여 홋카이도 시코츠가하라행 열차에서 마술 공연을 시연하고, 특정한 날마다 시코츠가하라 스테이션 극장에서 마술쇼를 선보인다.

여러가지 독창적인 마술을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살아있는 마리오네트'라는 마술이 환상마술단이 만들어낸 오리지널 마술로 알려져 있다.

2.3. 치카미야 레이코[7]

성우 : 코야마 마미[8] / 최문자(비디오) / 김나율(대원).
환상마술단의 전신인 '치카미야 마술단'의 단장이자 현 환상마술단 단원들의 스승이다. 비디오판 이름은 마야. 일본에서도 마술 솜씨로는 1, 2위를 다툴 정도라는 평을 받던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마술사였으나 5년 전 마술 연습 중 사고로 4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마술 매니아이기도 한 아케치 경시는 이 인물을 두고 '일본이 낳은 진짜 마술사'라고 극찬했었다.

당시엔 부주의로 일어난 단순 사고로 처리된 모양이지만 그녀와 안면이 있던 아케치 경시는 사고 과정에 미심쩍은 구석이 있는 것에 의문을 품었으며, 개인적으로 조사한 결과 환상마술단 단원들이 그녀의 죽음에 관련되었을 것이란 정황 증거를 발견했다고 한다.

3. 등장인물

※ 용의자 목록 갱신 전에 죽은 인물은 ☆
특이하게도 본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이가 공개되지 않는다.[9]

3.1. 탐정 일행

3.2. 환상마술단

3.3. 경찰

3.4. 그 외의 인물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15_yamagami.jpg 뭐야? 아무도 없잖아….
이름젠틀 야마가미(야마가미 후미오)
사인타살[21]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15_yurama.jpg ???
이름노블 유라마
사인타살[22]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15_yumi.jpg 혹시 그 녀석이 입막음을 위해…?
이름머메이드 유미(야마가미 유미)
사인타살[23]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15_sakonji.jpg 어이, 사고야! 문 열어! 뜨거워, 살려줘!! 빨리! 뜨거워! 살려줘!! 문 열어~!! 사쿠라바!
이름피에로 사콘지
사인사고사?[24]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갓카토 정의구현.jpg "잘하면... 내 일생 일대의 대마술이 완성되는 거였는데...
역시 널 죽였어야 했나? 김전일!"
이름타카토 요이치
가명토츠네 마리오
나이23세
신분환상 마술단의 매니저, 마술사
가족관계 아버지: 무역상(사망)
어머니: 마술사 치카미야 레이코(사망)
살해 인원수4명 + α[25]현재진행형으로 증가 중이다.]
살해 미수 인원수 1명: 김전일
괴인명파일:attachment/c0090169_4eba06b513378.jpg 지옥의 광대
지옥의 인형술사(대원 더빙판)
동기어머니 치카미야 레이코의 복수
'예술범죄'의 완성
입막음[26]

타카토 요이치는 사실 환상마술단의 전신이었던 치카미야 마술단의 단장 치카미야 레이코의 외아들이었다. 그는 철이 들 때까지 양아버지와 함께 단 둘이서 영국에 살고 있었다.[27] 그는 무역상사에서 일하는 강직한 아버지의 '완벽'을 요구하는 태도에 염증이 났다가, 7살 때 아버지와 함께 런던에서 공연 중이던 마술쇼에 갔다가 치카미야 레이코를 처음 만나게 된다. 타카토는 거기서 마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고, 이후 아버지 몰래 마술 연습을 하게 된다.

타카토는 3년 후 10살이 되던 생일날에도 공원에서 혼자 마술 연습을 하다가 치카미야와 재회하게 되고, 그때 치카미야로부터 마술의 기초를 잠깐이지만 직접 전수받는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치카미야의 마술 트릭을 알아맞히는데, 치카미야는 마술사는 관객에게 트릭을 들키면 스스로 막을 내려야 한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대신 치카미야는 떠나면서 "18살이 될 때까지 마술을 계속 공부하면 생일 선물로 '너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마술'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두 사람은 후일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서로 두 번 다시 만나게 되지 못하리라는 건 꿈에도 모른 채.

타카토가 17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타카토는 본격적으로 마술 공부를 하고자 유학을 떠나려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그 일기장에는 아버지가 젊었을 때에 치카미야와의 추억이 담겨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었으며 그게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타카토는 이전부터 막연하게 혹시 치카미야가 자신의 친어머니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었고, 그것을 이미 어느 정도 확신했기에 일기장으로 그 추측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땐 '그러면 그렇지'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럼 왜 바로 그때 치카미야를 찾아가지 않았냐는 켄모치의 질문에는 기왕 찾아갈 거면 마술사로서 성공한 다음 찾아가고 싶었다고 답한다. 어머니에게 마술사로서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타카토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1년 후, 타카토는 이탈리아의 어떤 유명한 마술사의 제자로 지내던 중 치카미야의 부고를 전해들었다.

그렇게 이탈리아에서 3년 동안의 수업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오자 타카토의 집에는 당연히 그간 보내져온 우편물이 쌓여 있었는데, 그 중에는 치카미야가 생일 선물로 준다던 '트릭 노트'가 있었다. 타카토는 자신을 위해 천재 마술사가 고르고 고른 트릭들을 보고 경외감에 할 말을 잊고 몸이 떨릴 만큼 큰 감명을 받았다고 술회한다.
이...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어머니?!
(치카미야 레이코는 한밤중에 혼자 천장 위에...)
왜?
(발판이 떨어져나가 추락사...)
왜?!
(그녀의 제자들이 그녀밖엔 모를 트릭을...)
왜?!
(젠틀 야마가미: 여러분! 우리 '환상마술단' 멤버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설마 당신은... 당신 제자들에게... 살해당한 겁니까?[28]

수개월 후, 타카토는 어머니인 치카미야의 제자들이 결성했다는 '환상마술단'의 소식을 듣자 어머니의 제자들은 과연 독창적인 마술사들인지 호기심이 생겨서 일본으로 날아가 공연을 관람한다. 그런데 환상마술단이 창작했다고 주장했던 마술들은 전부 치카미야가 준 트릭 노트에 있는 것뿐이었다. 그 순간 타카토는 어머니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가 아니라는 것과 나아가 그것이 제자들에게 몹쓸 짓을 당한 것이라는 걸 직감하게 된다.

타카토는 어머니의 죽음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환상마술단의 매니저로 들어가고, 얼마 안 되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타카토는 야마가미와 유미, 유라마의 술자리 대화를 몰래 엿듣다가 사쿠라바를 뺀 나머지 환상마술단 멤버들이 치카미야를 압박해 트릭 노트를 뺏으려고 공연장 천장의 나무 발판 다리로 치카미야를 몰아붙였다는 것, 그리고 그러다가 나무 다리의 발판 하나가 빠져버려 치카미야가 떨어져 죽었다는 것, 그리고 그 발판에는 사콘지가 일전에 손을 대놓았던 것이다.

이렇게 어머니를 죽이고 트릭을 강탈한 범인들을 알아낸 타카토는 어머니의 원수를 갚으면서, 한편으론 어머니가 만든 훌륭한 마술을 베끼기에만 급급한 가짜 마술사들을 죽이고 진정한 마술사로서 '예술'을 보여주기 위해 마술열차 연쇄 살인을 계획해 실천에 옮긴 것이다.

다만 사콘지를 죽이기 전에 김전일에게 정체가 들통나면서 치카미야를 살해한 진범이라고 볼 수 있는 사콘지에겐 끝내 직접 손대지 못했다. 사콘지는 그걸 알고 치카미야가 타카토에게 준 것과 '거의 같은 내용'이 담긴 사본 트릭 노트를 던져주고는 치카미야에게서 직접 받았다고 주장하며 '내가 선생님을 진짜로 살해했다는 증거 있어?'라며 허세를 부린다.

그러거나 말고는 타카토는 묵묵히 사콘지가 내던진 트릭 노트를 주워서 잠깐 살펴보더니 흠칫 놀란다. 그리고 순순히 체포에 응하고는 사콘지에게 이 트릭 노트를 어머니의 유품으로서 가져가도 되냐고 묻는데, 사콘지가 '그 비법은 이미 내 머릿속에 다 넣어뒀으니 필요 없다'고 묻자 "그러세요?"라고 말하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타카토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자 김전일은 당황해서 연행되는 타카토에게 캐묻지만, 타카토는 그저 "사콘지는 치카미야 '본인'이 심판할 거야. '이글거리는 불의 철퇴'로..."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조용히 경찰을 따라가며 유유히 연행된다.

그렇게 타카토는 아사히카와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갑자기 간수에게 오늘이 며칠이냐고 묻는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자세한 내막은 아래의 후일담 문단 참고.

4.3. 살해 트릭

그런데 사키가 촬영한 비디오에서 풍선에 묶인 단장의 왼손이 살짝 공중에 떠있는 모습이 발견되며 김전일이 트릭을 눈치채게 된다. 헬륨가스가 주입된 풍선이 공중에 간단히 뜨는 물건이라지만, 고작 한 두개 묶인 정도로 사람의 팔 한쪽을 공중에 뜨게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
이 '열차 안에서 발견된 시체, 그리고 일부만으로 완전한 몸이 남아있는 것처럼 속이고 나머지 시체는 범인이 회수한다'라는 트릭은 본격 추리 소설의 거장 '시마다 소지(島田 荘司)'의 대표작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에 나온 메인 트릭과 거의 일치하여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참고로, 소년탐정 김전일의 2번째 에피소드인 '이진칸촌 살인사건'에서 동작가의 또다른 대표작 '점성술 살인사건'의 트릭을 2개나 표절한 탓에 후에 이를 인정하고 트릭 출처를 명기한 전례가 있다.

4.4. 후일담

치카미야를 죽게 만든 장본인 사콘지는 본인이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점을 이용해 언론의 집중 주목을 받게 됐고, 솔로 마술사로서의 경력을 착실히 쌓아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유일한 목격자인 사쿠라바는 짬과 실력도 어느 정도 있거니와 사콘지의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사콘지가 마술 업계가 보기에도 터무니 없을 만큼 거액의 보수를 주고 입막음 겸 자신의 조수로 고용해 사실상 동업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사쿠라바는 치카미야 레이코의 제자들 중에서 스승의 죽음에 전혀 연루되지 않은 유일한 제자이다. 다만 마술열차 살인사건에서 야마가미 일당이 스승인 치카미야 레이코의 사후 마술 트릭을 훔친 것과 그녀의 죽음의 원인이 된 발판이 빠지게 된 새 못을 박은 것이 사콘지였다는 것이 김전일에게 밝혀져 사콘지의 비밀을 같이 들었다. 무엇보다 치카미야 레이코가 죽기 전날 사콘지가 천장 발판에 올라가는 걸 본 유일한 목격자였으니 사쿠라바는 사콘지가 치카미야를 죽인 진범이라는 확신을 얻었을 것이다. 제 아무리 사콘지라도 자기가 스승을 죽게 만들고 마술 트릭을 훔친 것이 발각되면 마술사로서 생명이 끊기기에 사쿠라바에게 거액의 보수를 주고 동업을 하게 한 것이다. 동업도 사쿠라바의 의지라기 보다 사콘지가 반은 협박으로 밀어붙인 것이다. 어쨌든 그 때문인지 환상마술단 소속 인원들 중 아예 치카미야 레이코와 관련 자체가 없는 잔마 사토미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타카토의 범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전일은 사콘지를 만나자 '훔친 마술을 보러 왔다'고 비아냥거리지만, 사콘지는 역으로 "내가 정말로 발판에 손을 댔다고 해도 그걸 밟고 죽은 건 우연 아니냐? 재수가 없었던 거지 ㅋ"라며 비웃는다.[36] 5년 전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신참 잔마는 "나가레모리 마술회'라는 유명하진 않지만 근무하기 좋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새로 마술 수업을 시작한다.

'지옥의 광대' 타카토 요이치는 감옥 안에서 조용히 사콘지의 마술쇼를 헤드라인으로 삼은 마술 잡지를 읽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교도관에게 오늘이 며칠이냐고 묻는데, (사콘지의 마술쇼가 열리는) 7월 17일인데 그건 왜 묻냐는 반문에 타카토는 그냥 물어봤다고 답하며 불길한 미소를 짓는다.

사콘지는 본인의 이름을 건 대규모 단독 마술쇼를 순조롭게 이끌어 나갔고 마지막 순서로 치카미야에게서 훔친 마술 중 하나이자, 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이라는 명화를 모티브로 한 '무중력 바위 천외소실'이란 마술을 최초로 선보이려 한다. 자신이 그 바위 안에 들어가면 바위가 저절로 타오르고, 바위가 완전히 타 버리기 전에 탈출하는 내용의 마술. 사콘지는 혹시나 자기가 뜨겁다면서 비명을 지르거나 하더라도 바위에 물 뿌리지 말라며 틈새 개그를 친 뒤 자신만만하게 바위 안에 들어가고, 바위는 정말로 공중에 뜨더니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바위가 불타오르자마자 사콘지는 마구 소리를 지르며 사고가 났으니 문을 열라고 하는데, 그 광경을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은 너무나도 다급해 하는 사콘지의 목소리에 정말로 괜찮은 것인지 반신반의하면서도 앞서 쳤던 개그 때문에 사콘지의 장난 내지는 마술쇼의 퍼포먼스 중 일부라 생각해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바위의 문이 열리는데 사콘지는 진짜로 온몸에 불이 붙은 채로 튀어나왔고, 공연장은 어느샌가 아수라장이 된다. 이후 상황을 수습하려 스태프들이 뛰어들어 사콘지의 몸에 붙은 불을 급히 진화했지만, 이미 사콘지는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불타있었다. 공연 스태프들은 리허설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당혹스러워 하고, 사쿠라바는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치카미야 레이코의 저주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아케치는 전화를 통해 타카토가 교도관이 시선을 돌린 지 단 5분 만에 탈옥했다는 보고를 받게 된다!

공연장을 나온 김전일 일행은 켄모치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듣게 되는데, 바로 바위 모형에 발라진 발화제였던 ''이었다. 인은 원래 성냥에 쓰이는 것으로, 종류에 따라서는 손가락으로 문지른 마찰만으로도 불이 붙는다.[37] 그래서 스포트라이트가 켜져 있지 않아 무대 주변 온도가 낮았을 리허설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마술쇼가 시작된 뒤 스포트라이트는 내내 켜져 있었고 그로 인하여 무대와 무대 주변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바람에 사콘지가 들어간 순간 바위 주변에 발라져 있던 인이 바로 불타오른 것이다.

이에 김전일이 '하지만 그렇게 위험한 마술을 치카미야가 남겼을 리 없지 않느냐'고 반론을 제기하자 아케치는 타카토가 두고 간 트릭 노트 두 권을 보여주는데... 치카미야의 노트에 있는 '무중력 바위 천외소실'이 타카토의 노트에는 없었다! 치카미야는 제자들이 자신의 트릭 노트를 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만약을 위해 노트를 훔친 자가 심판을 받도록 헛점이 있는 마술을 일부러 적어놨던 것. 진짜 노트는 타카토의 집에 우편으로 부쳐뒀고 바위 마술이 기록된 가짜 트릭 노트는 본인이 갖고 다녔다. 그 결과 야마가미 일당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콘지도 치카미야의 트릭 노트를 모두 외웠다고 자신만만했으나, 그 트릭 노트는 가짜였기에 결국 결함이 있는 함정용 마술을 시연했다가 죽은 것. 타카토가 사콘지가 버린 노트를 굳이 '어머니의 유품' 운운하며 가져간 것은 만에 하나 누군가(즉 김전일이나 아케치 켄고)가 마술의 결함을 알아내 사콘지의 목숨을 구하는 걸 막기 위함이었다.[38]

어떻게 보면 치카미야 레이코도 예술범죄 사상을 갖고 있었고 타카토가 그 사상을 물려받았다고 봐야 할 듯하고, 그래서인지 이 트릭을 보고 아케치는 "요이치는 천성이 범죄자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이 작품의 분류상 분명히 선역에 해당하는 아케치 켄고와 치카미야 레이코가 큰 무리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고평가하는 걸로 봐서 '치카미야도 예술범죄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은 다소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아케치 켄고가 선역인건 사실이나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에서 예술범죄를 높이 평가하는 태도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둘 사이에 예술범죄에 대한 공통적인 견해가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게다가 아무리 자기 저작권을 보호하려고 했다해도 끔찍한 죽음을 부르는 트릭을 숨겨놓은 것은 분명히 치카미야 레이코의 도덕관념을 의심할만한 문제이다.[39] 다만 자신들이 훔친 마술 트릭을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위험요소를 눈치채지 못한 야마가미 일당이 무능한 건 맞다.[40]

그렇게 탈옥하여 자취를 감춘 타카토 요이치는 본격적으로 범죄 코디네이터의 길을 걸으면서 김전일의 숙적이자 최종 보스가 된다. 타카토 요이치의 이후 행적에 대해선 타카토 요이치 문서를 참고할 것. 당연히 스포일러 주의.

5. 기타

6. 영상화

6.1. 애니메이션

파일:마술열차_용의자.jpg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33~36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각본은 이노우에 토시키, 총 콘티 겸 연출은 타케노우치 카즈히사(Pt.1)/하시모토 미츠오(Pt.2)/코사카 하루메(Pt.3)/우메자와 아츠토시(Pt.4), 작화감독은 쿠포 히데키(Pt.1)/타카기 마사유키&이치카와 케이이치(Pt.2)/이나바 히토시(Pt.3)/시무라 타카유키(Pt.4).

6.2. 드라마

소년탐정 김전일 드라마 3기 스페셜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이다.

6.2.1. 캐스팅

6.2.2. 원작과의 차이점

김전일 드라마 3기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등장하여 새로운 설정으로 나온다. 미유키는 미스터리 연구부 친구들과 함께 환상마술단의 살아있는 마리오네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동아리 여행 때문에 열차에 탔으며, 한편 잔마 사토미와 친척 관계라는 인연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전일은 동네 아줌마들과 기차여행 때문에 열차에 탔으며, 켄모치는 원작과 똑같이 협박장을 받고 열차에 탔다. 이렇게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세 사람이 뭉치게 된다는 이야기.

진범 타카토 요이치의 별명인 '지옥의 인형술사'라는 이름은 그의 어머니 치카미야 레이코가 생전 마술 무대에서 사용하던 이름이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만화책판에서 마지막에 탈옥하던 타카토는 실사판에선 탈옥하지 않는 것 같이 나오지만 나중에 탈옥한 모양이다. 실사판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서 상당히 달라진 스타일로 재등장한다.

아케치 켄고 경시는 실사판에선 등장하지 않고 그에 따라 레이코와 아케치 경시 사이의 이야기들은 실사판에선 생략되었다. 실사판에서 아케치에 대한 취급이 안 좋았던 것도 있고. 그 대신 켄모치 이사무 경부가 레이코와 학생 시절 친구였다는 설정으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잔마 사토미가 미유키의 사촌 언니로 설정되어 있다.

타카토 역의 배우가 본편보다 외모가 딸리는 탓에 여성 팬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다. 다만 실사판 초기 시리즈의 아케치 켄고 역의 배우보단 낫다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인물들의 성격이 많이 바뀌어있다. 레귤러 인물들부터 호색한 속성은 온데간데 없는 냉정한 김전일, 지나치게 데레데레한 미유키, 쌀쌀맞은 켄모치라는 낯선 모습이다.[46] 치카미야 레이코는 제자들에게 상당히 냉혹하고 이기적인 성격의 여인의 모습으로 나오며, 거기다가 피해자의 성격들도 변한 점이 보인다. 유라마는 원작의 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오만함이 싹 사라졌고, 사콘지도 원작의 능글거림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음흉함만이 강조된다. 그래서 기존의 마술 열차 살인사건을 보고 이 실사판을 보면 굉장히 낯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원작에서는 머메이드 유미를 살해한 뒤 체중 차로 인해 시소 트릭을 사용하지 못할 때 사용한 장식용 돌을 자신이 도망친 아래층의 방에 놓아두지만 드라마에서는 눈 속에 묻어 숨긴다.

타카토가 잡혀간 후로 사건이 끝나고 나오지 않는 데 반해, 실사판에서는 사콘지가 죽은 후 김전일이 타카토에게 면회를 가는 장면이 나온다. 본편의 김전일, 타카토와는 다른 모습이 나오는 흥미로운 것이 연출되었다.


[1] 단행본(애장판), 단행본(구판), 대원방송 더빙판.[2] 비디오 더빙판.[3] 북미 단행본. 번역하면 '마법 특급' 내지는 '마술 특급' 정도.[4] 애초에 괴뢰사라는 단어 자체가 한국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보니 번역은 필수적이었는데, 대원판의 번역은 본편의 의미를 살리면서 적당히 잘 번역한 셈이다.[5] 구판에서는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어 '사골원'으로 번역하였다.[6] 그렇게 한 이유는 마지막에 밝혀진다. "그냥 죽이는 건 재미 없으니까"[7] 치카미야 레이코(近宮 玲子).[8] 후에 옆 동네에서 베르무트를 맡게 된다.[9] 타카토 요이치와 잔마 사토미는 예외.[10] 드라마판, 애니판에서는 사키 류타(佐木 竜太)가 역할을 대신한다.[11]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의 내용이 바뀐 관계로 사키 류타가 대신한다. 드라마판에서도 사키 류타가 대신한다.[12]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내서 하는 마술.[13] 이 사람의 예명인 노블 유라마에서 노블(noble)의 뜻이 고귀한, 고결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음을 감안하면, 예명에서부터 성격이 드러났다고도 볼 수 있다.[14] 여담으로 아케치가 노블 유라마에 대해 설명하면서 잘난척이 심하다고 하더라는 말을 하는데 이에 긴다이치와 켄모치는 "누가 할 소리" 라며 속으로 디스했다.(...)[15] 일본 마술사 'Mr. 마릭(해당 사건 실사판에서 젠틀 야마가미 역 및 마술 감수를 맡았다.)'이 창시한 걸로 유명한 초마술이다. 초능력이나 심령현상처럼 연출하는 마술 위주.[16] 사토미의 성우 시노하라 에미와 최문자 둘 다 세일러 쥬피터의 성우를 한 적이 있다.[17] 이 쪽은 세일러 머큐리를 맡았다.[18] 구판에서는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사골원 초원 호텔'로 번역하였다. '시츠겐(湿原, 습원)'은 '습지'라는 뜻인데 아이러니하게 '초원'이라고 번역하였다.[19] 토츠네 마리오(都津根 毬夫, トツネ マリオ)는 일종의 애너그램이다. 성(姓)인 토츠네(トツネ)를 뒤집고 ツ를 촉음 ッ으로 변형하면 넷토(ネット)가 되는데, 이를 이름인 마리오(マリオ) 뒤에 붙이면, 마리오네트(Marionnette, 줄인형)를 뜻하는 일본어 마리오넷토(マリオネット)가 된다. 한국어에선 촉음이 불필요하므로 번역과정에서 성(姓)을 트네로 바꿨다.[20] 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등에서 마술의 저작권료라 할 수 있는 커미션에 대해 설명한 것처럼, 마술의 트릭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며 그 트릭을 사용하려면 당연히 그 사용료를 내야 한다.[21] 망치로 뒷통수를 얻어맞아 기절한 후, 범인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갔으며 김전일은 샤워실 같이 뒷처리가 쉬운 곳이었을 거라고 추측했다. 끌려간 곳에서 교살당한 후 사지가 토막나고, 관자놀이에 나이프까지 꽂혔다. 애니판에서는 심의 때문인지 관자놀이의 나이프는 사라졌다. 사체는 뒤틀린 마리오네트 같은 모습으로 발견된다.[22] 심장에 나이프가 꽂혀 사망. 범행 수법은 '살아있는 마리오네트'라는 마술 트릭과 시소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23] 교살.[24] 치카미야 레이코가 고의로 준비한 결함이 있는 마술을 선보이다 전신에 불이 붙어 분사.[25] 본 에피소드 외에서 죽인 인물을 뜻하며,[26] 김전일 한정. 결국 상술한 바와 같이 미수에 그쳤다.[27] 하지만 나중에 친아버지가 따로 있었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따라서 이때 타카토는 자신을 길러준 이 인물이 본인 친아버지라고 알고 있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만화 속 설정도 그렇게 설정되어 있었던 듯하다.[28] 작중에서 몇 안 되는 타카토의 내면 묘사 중 하나이다.[29] 텅 빈 가방을 미리 우편으로 부쳐 화물열차에 실려 있도록 손을 써두었다.[30] 범인의 몸무게 + 유라마의 몸무게가 마리오네트보다 무겁기만 하면 되므로 범인은 마리오네트와 유라마의 몸무게 차이만큼보다 무겁기만 하면 된다. 원작, 애니에서는 마리오네트 70kg, 유라마 60kg라서 10kg 이상, 실사판에서는 마리오네트 65kg, 유라마 60kg라서 5kg 이상이면 된다.[31] 드라마판에서는 수치가 조금 바뀐다. 사콘지 70kg, 유라마 60kg, 사쿠라바 68kg, 마리오네트 65kg, 사토미 56kg, 유미 55kg, 타카토 52kg다.[32] 사실 이게 좀 이상한 부분인데, 유미와 타카토는 켄모치의 취조에 각자의 체중을 서로가 듣는 앞에서 밝혔다. 즉 이 시점에 타카토는 이미 유미가 자신보다 무겁다는 것을 알았어야 정상이다. 그런데도 타카토는 유미 살해 후 무게를 더하기 위해 수석을 껴안는 위험을 감수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트릭 자체를 폐기할 필요도 없이 몸에 미리 적당한 무게의 물건만 지니고 있었으면 이걸로 덜미잡힐 일이 없었다. 시리즈 내에서 최고의 지능범, 천재적인 프로 살인마로 설정된 인물이 타깃 본인이 자기 듣는데서 얘기한 내용도 까먹고 트릭의 맹점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허술하다는 얘기가 되어버린 것.[33] 그렇지만 원래 이 시소 트릭은 원래 이 범행 탈출용으로 하려던 것이 아니다. 원래는 현장을 정리하고 유유히 도주하면 되는데 비명소리가 밖으로 나가서 급히 도망가려 한 것이다. 문밖이 이미 봉쇄당한 시점에서 순간적으로 생각해낸 탈출방법이다.[34] 이후 등장하는 사건에서 꼭두각시로 쓴 인물에게 계속 범행을 부인하라는 독백을 하거나 김전일이 트릭을 알아낸 것을 실행범의 탓이라며 끝까지 버티는 타카토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35] 스토리 진행에 따른 설정변경이 가장 큰 원인일 수도 있지만, 타카토 본인이 이번 살인을 '마술쇼'로 지칭했다는 점에서 생각하면 개연성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마술은 관객에게 트릭을 들킬 가능성까지 상정하기 때문에 김전일에 의해 전말이 밝혀졌어도 부인하지 않았지만, 이후 가해자들을 사주하여 일으킨 사건들은 '마술쇼'가 아닌 완전범죄를 목표로 두고 계획한 '예술범죄'이기 때문에 탄로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일 가능성도 크다.[36] 이런 사콘지의 작태에 미유키도 질렸다는 듯이 말했고 켄모치 형사는 아예 뭐 저런 인간 쓰레기가 다 있냔 듯이 말했다.[37] 그래서 극초기의 성냥은 벽에 살짝 긋기만 해도 불이 붙었는데 그 정도로 불이 잘 붙다 보니 당연히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의 성냥은 그런 것 정도로 발화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연구를 통해 안전하게 제작된 것.[38] 야마가미 일당이 이 함정용 마술을 시연했다가 함정에 빠지지 않은 것은 상술했듯이 애초에 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치카미야를 죽이면서까지 트릭 노트를 훔쳤고, 그를 토대로 새로운 마술을 만들긴커녕 치카미야의 마술로 돈을 벌기에만 급급했던 것이다. 자칭 화염 마술 전문가인 젠틀 야마가미는 '우리가 여기까지 대성공한 것도 그 트릭 노트 덕이다'라며 본인들의 실력이 없음을 인정했고, 스탠드업 마술로는 세계적이라던 노블 유라마는 마술사도 아니고 고등학생인 김전일의 바꿔치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에 비해 타카토는 한번 쓱 본 것만으로도 바위탈출 마술이 일부러 허술하게 설계한 마술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자기가 가진 노트에 없었던 것이라 알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어떤 허점이 있어, 나중에 어떻게 잘못될 수 있는 마술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타카토는 노트를 보자마자 마술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 곧바로 눈치챘다.[39] 야마가미 일당의 행동이 그 정도로 의심스러웠다면 일반적인 도덕관념이 있다면 차라리 경찰쪽 친구인 아케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피신하거나 그들을 독립시키고 별도 마술단을 구성하거나 등등 이런저런 방법은 많을 것이다.[40] 시즌2와 37세 시리즈에서는 치카미야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본 사건에서 언급된 완벽주의 아버지나 치카미야와 별개의 '친아버지'를 새로이 등장시켜 타카토의 근원이 다른 곳에 있다고 설명하지만 장기연재에 따라 무리하게 추가된 설정이라...[41] 호쿠토세이의 7호 차량인 식당차를 가리킨다.[42] 처음에 김전일은 마리오네트에 얇은 실을 연결했을 것이라고 추리했는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리오네트가 줄넘기를 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고 양 옆에 실을 묶었을 것이라는 추리를 했을 때는 X자 뛰기를 해서 그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마리오네트 안에 모터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독자 사이에서 나오는데, 수십kg짜리 인형을 돌아가게 하는 모터라면 구동음을 숨기기도 힘들뿐더러, 자전거를 타고 줄넘기를 하는 이족보행 로봇이란 게 당시 기술력으로 가능할 얘기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마리오네트가 분해된 상태에서 움직이다가 이상하게(손이 붙어야 하는 부분에 발이 붙었다.) 재조립되는 장면도 있으니 마리오네트 내부에 사람이 있거나 기계장치가 있을 가능성도 없다. 기계장치라면 그쪽이 오버테크놀러지. 하지만 애니를 기준으로 무대의 사각지대가 있는 걸 생각해보면 줄넘기를 하고 자전거를 탄 건 사람이 안에 있던 것이고, 무대너머로 잠깐 사라졌을 때 실로 조종되는 인형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43] 여담으로 은하철도 999와 소년탐정 김전일은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같다.[44] 실제 마술사로, 본작의 마술 감수와 연출까지 맡았다. 즉 이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마술들은 애니에서나 가능한 영상 편집이 아니라 전부 진짜 마술이다.[45] 재일 한국인 3세 배우. 일본 이름은 카네무라 쿠미코. 2004년 10월 1일에 위암으로 타계했다.[46] 물론 이건 연출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 에피소드가 김전일 드라마판 시즌 2의 첫 에피소드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던 김전일이 작 중 각성해서 미유키와의 친구 관계를 회복하고, 켄모치 경부와 팀을 결성하면서 명탐정으로 거듭나는 것이 전체적인 스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