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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2:09:44

괴도신사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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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의 장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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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괴도신사의 살인
怪盗紳士の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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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B6A72> 소년탐정 김전일 File 13
원제 <colbgcolor=#fff,#1f2023>怪盗紳士の殺人
카이토신시의 살인
괴도신사의 살인
현지화 제목 괴도신사의 살인[1]
The Gentleman Thief[2]
중심 소재 괴도신사, 그림, 라벤더
연재기간 1995년 10월 18일 ~ 1996년 1월 24일
화수 13화
카나리 요자부로

1. 개요2. 관련 배경
2.1. 괴도신사2.2. 내 사랑하는 딸의 초상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3.2. 가모우 저택3.3. 그 외의 인물3.4. 경찰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이전에 죽은 인물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4.1.3. 그 외4.1.4. 드라마판 한정 사망자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4.3. 살해 트릭
5. 비고6. 평가7. 영상화
7.1. 애니메이션7.2. 드라마
7.2.1. 캐스팅7.2.2. 원작과의 차이점

[clearfix]

1. 개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그림 도둑 괴도신사로부터 예고장이 날아왔다! 표적이 된 가모우 화백의 저택으로 향한 전일은 그곳에서 옛날 동창, 이즈미 사쿠라와 재회한다. 삼엄한 경비가 무색하게 그림은 도둑맞고, '그림의 소재도 훔친다'라는 괴도신사의 방침대로 그림의 모델이 된 사쿠라까지 습격당한다! 심지어 사태는 그림을 모방한 연쇄살인으로 발전해 가는데… 과연 전일은 그림을 되찾고 괴도신사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

2. 관련 배경

2.1. 괴도신사

세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출귀몰한 그림 도둑으로, 본명을 비롯한 자세한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다. 주로 이름 높은 화가가 그린 그림을 훔친 뒤 그림의 소재까지 함께 훔친다는 특이한 범행 수법을 쓰고 있는데, 그 피해 총액이 무려 50억을 넘는다고 한다. 나날이 갈수록 과격해지는 그 범행 수법 때문에 켄모치 경부를 비롯한 경찰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경찰은 결국엔 김전일에게까지 괴도신사의 체포를 의뢰하게 된다.

참고로 모티브는 모리스 르블랑 집필한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괴도인 아르센 뤼팽.[3]

2.2. 내 사랑하는 딸의 초상

5년 전부터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 미술가 가모우 고조가 자신의 생이별한 딸 사쿠라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여 그린 그림. 본래는 미발표작이었던 작품이었으나 괴도신사에게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것을 계기로 정식으로 화단에 공개된 그림이다. 한번 괴도신사에게 도난당한 탓도 있고, 괴도신사가 다시 이 그림을 훔쳐가겠다는 예고장을 남겼기에 경찰의 단속 아래 엄중한 관리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 그림의 진정한 모델인 가모우 사쿠라가 나타나면서 고조는 사쿠라가 자신의 친딸이라고 발표하며 받아들인다.

3. 등장인물

※ 용의자 목록 갱신 전에 죽은 인물은 ☆

3.1. 탐정 일행


3.2. 가모우 저택

3.3. 그 외의 인물


3.4. 경찰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이전에 죽은 인물

사...쿠...라...
이름이즈미 노부히코
사인병사[15]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13_kaizu.jpg 이걸로 그 계집애도….[16]
이름카이즈 사토미
사인타살[17]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13_gamou.jpg 틀림없어!! 여기는 라벤더장…. 그… 그만! 그만 해!! 살려줘…!
이름가모우 고조
사인타살[18]

4.1.3. 그 외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13_izumi.jpg 이… 이상하지…? 이런 말…. 이제…와서 한테 해…도….
이름이즈미 사쿠라
사인자살

4.1.4. 드라마판 한정 사망자

이름와시오 케이고
유언 ???
사인타살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jdjkskskwkkw.jpg"난 그때 맹세했어요!
내 가족을 뿔뿔이 흩어놓고 아버지 그림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빼앗아 간 그놈들을...
그 돈의 망령들을 반드시 내 손으로 심판해 주겠다고!!"
이름 가모우 사쿠라 (한하나)
본명 이즈미 사쿠라 (이하나)
나이 17세
신분 고등학생
가족관계 양아버지 이즈미 노부히코, 친아버지 코미야마 고로[19]
살해 인원수 2명[20]
기타 범죄 회화 절도[21]
괴인명 파일:attachment/c0090169_4eba033f3a071.jpg 또 하나의 괴도신사
동기 복수

사실 가모우 고조는 사쿠라의 친아버지가 아니며 심지어 세간에 알려진 대로 탁월한 솜씨를 가진 화가도 아니었다. 처세술은 뛰어났으나 그림 실력은 그저 그랬던 가모우는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서 실력 있는 무명화가이자 사쿠라의 아버지인 이즈미 노부히코/이현(성우 : 타나카 히데유키/박규웅/최낙윤)의 그림을 몰래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내보내 막대한 돈과 명성을 손에 넣었던 것이다. 다만 키라나 하자와 같은 미술쪽 전문가들도 가모우의 정체를 직접적으로는 몰랐어도 몇몇 그림의 터치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서 가모우의 배후에 무언가 있다는 걸 의심하고 있었다.

실력은 있지만 이름을 날리지 못했던 노부히코는 가모우가 단순히 자신의 창작 활동을 지원[22]해주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어 순수하게 그림을 그려왔다. 그러다 우연히 노부히코는 그가 자신의 허락 없이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막대한 이익과 부를 얻고 있음을 알게 되자 격분하며 가모우에게 사정을 따져 물었지만, 노부히코는 가모우의 주치의 카이즈에 의해 강제로 약물을 주입당하여 폐인이 되어버리고 하테루마 섬에 위치한 정신병원에 유폐당하고 말았다.[23]

한편, 아버지가 가모우에게 간 사이 사쿠라의 어머니가 홀로 일을 하며 사쿠라를 키웠으며 안그래도 몸이 건강하지 않았던 어머니는 오랜 고생으로 일찍 세상을 뜨게 된다. 이후 사쿠라는 고향 홋카이도를 떠나 도쿄에 있던 친척 집에 맡겨졌고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리게 된다. 그러다 1년전 아는 사람으로부터 하데루마에서 아버지를 닮은 사람을 봤다는 걸 듣고 겨우 어렵게 아버지와 재회하나 폐인이 되어버린 노부히코는 딸을 알아보질 못했고 기계적으로 그림만 그리기만 했다. 하지만 사쿠라는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어린 시절의 스타일로 외모를 바꾸고 계속 주위를 맴돌면서 아버지를 돌보기 시작한다. 결국 그 노력은 결실을 맺어 노부히코는 기억을 되찾고, 남은 기력을 쥐어 짜내 딸의 초상화를 그리나 가모우에게 혹사당했던 후유증으로 그림을 완성한 직후 사쿠라가 보는 앞에서 간신히 딸의 이름을 부르고 바로 숨을 거두고 만다.[24] '내 사랑하는 딸의 초상'은 대화가 이즈미 노부히코의 유작, 그것도 죽는 그 순간에 그린 작품이었던 것.

아버지의 사망 이후, 사건의 내막을 알게된 사쿠라는 아버지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괴도신사의 이름을 빌려서 '가모우 고조의 미발표작이지만 너무 훌륭해 그에 어울리는 명예를 주고 싶다'는 이유로 국제 콩쿠르에 보내 가모우를 유인했고 노부히코를 자신의 아틀리에에 감금하여 그림을 그리도록 하였을 때, 그에게 "딸이 있다"는 말을 들었던 가모우는 사쿠라를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어려서 헤어진 딸이 있다'며 거짓 발표를 한다. 이후, 사쿠라는 가모우 화백의 딸로서 가모우 저택에 들어왔고 살인 사건을 계획한다.

진상을 눈치챈 김전일에 의해 모든 내막이 밝혀지자 사쿠라는 자신을 변호해주는 코미야마 집사를 제지시키고[25] 스스로 범행을 자백한다. 그리고 살인을 저지른 자신은 다시는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숨겨둔 칼을 꺼내 자신의 가슴을 찌른다. 사쿠라는 피를 흘려가며 죽어가면서 자신에게 상냥히 대해줬던 김전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말을 끝맺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김전일의 품에 안긴 채 숨을 거둔다.[26]

그런데 사건 종결 후, 사실 노부히코도 이즈미 사쿠라의 친아버지가 아니었다는게 밝혀진다.[27] 사쿠라의 친아버지는 바로 가모우 가의 집사인 코미야마였다. 코미야마는 17년 전 임신한 아내를 두고 집을 나갔는데 얼마 후 아내는 아기를 낳고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의 아내에게는 오른쪽 가슴에 나비 모양의 점이 있었는데, 사쿠라 또한 점점 자라면서 오른쪽 가슴에 나비 모양의 점이 생겨났다. 이후 가모우 고조의 양딸이 된 사쿠라에게서 그녀의 나비 모양 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코미야마는 혹시 그녀가 잃어버린 자신의 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지만 친딸이라는 큰 확신도 없던데다가 별 볼 일 없는 자신보다는 부자인 가모우의 양딸로 자라는게 사쿠라가 행복해지는 길이라 여겨서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입을 닫고 있었다. 그러나 사쿠라가 자신의 비극적인 과거사를 밝히고 자살하자 이를 김전일에게 밝히며 크게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후 그동안 이즈미 노부히코가 그린 그림들은 모두 그의 이름으로 세상에 인정받게 된다.[28] 그리고 사칭한 가모우는 이미 사망해서 어떻게 됐는지는 안 나왔지만, 생물학적 생명이 끊어진 데 이어 부정하게 쌓아올렸던 명성 모두 잃고 희대의 예술 사기꾼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4.3. 살해 트릭

5. 비고

사건이 끝난 후, 자신이 훔친 사쿠라의 그림이 김전일이 바꿔치기한 복제품이라는 걸 알게 된 괴도신사는 노파로 변장하여 김전일에게 접근, 길거리 한복판에서 돌덩어리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복제품과 함께 떠넘기고서 유유히 사라진다.

이후 괴도신사는 김전일의 수고비를 슬쩍하거나 1톤 무게의 순금 문짝을 선수쳐 뜯어가는 등 김전일에게 번번히 엿을 먹임으로써 지옥의 인형술사와 함께 김전일의 양대 숙적이 된다. 단 차이점이 있다면 괴도신사는 오로지 엄청난 절도를 저지를 뿐 사람을 해치는 범죄는 등장하지 않았다.

범인인 이즈미 사쿠라의 김전일을 향한 애절한 로맨스가 매우 빛나는 에피소드이다. 사쿠라는 김전일을 좋아한 여캐 중에서도 다소 소극적인 편이라 노골적으로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스킨쉽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들이댄 수준으로 품에 안기는건 기본이고 무려 키스 요구를 한다.[39] 물론 뒷감당을 생각한 김전일이 딴짓을 해서 무산되었지만. 심지어 죽기 직전에도 김전일에게 마음을 고백하려고 했다.

키시 잇세이는 사실은 그냥 길을 잃은 게 아니라 이전부터 가모우 화백의 제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다. 당시 가모우 화백의 그림을 보고 큰 감동을 받고 제자로 삼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는데, 그 때 가모우의 스케치북을 몰래 훔쳤고 이번에 찾아온 것은 그 스케치북을 다시 돌려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이 감동받은 그림의 진짜 작가를 알게 되었으며 본인도 그 그림을 계기로 프리랜서 화가로 일하게 되었으니 그로선 의미 깊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키라 칸지로는 사건이 해결된 뒤 가모우에 대한 원한을 풀어서 그간의 미련이 사라진 건지, 아니면 가모우가 죽어서 속이 시원했는지 술도 깬 상태로 전에 비해 꽤나 상쾌한 모습으로 변한다. 또한 극중에는 재능이 있어도 세상살이가 서툴면 성공하지 못할거란 말을 했었지만, 종결 후 "그(이즈미 노부히코)라면 가모우의 유명세를 타지 않고도 대성할 수 있을 것", "거장에게는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을 매료하는 그런 힘이 있고. 그것이 그 사람이었다."라 말하기도 하였다.[40]

와쿠타 하루히코는 정신 못차리고 그림을 상속받으려고 했지만, 애초에 가모우가 그린 그림도 아니고 경찰이 참고용으로 압수해가서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

마지막에 김전일은 라벤더밭에서 사쿠라와 그녀의 양부모가 재회하는 상상을 하며 저택을 완전히 떠난다.

여담으로 단편집 영하 15도의 살의중 한 에피소드인 누가 여신을 죽였나? 만화판 축제 장면에서 지나가는 인물들중 라면과 만두를 파는 부스를 보면 가모우 저택의 집사 코미야마 고로씨가 강아지 포와로를 안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집사의 뒤를 보면 이즈미 사쿠라의 영정사진까지 있다. 축제에 영정사진이라니...

이 사건에서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함으로써 탐정견의 자질을 선보인 포와로는 이후 은막의 살인귀에 다시 등장하여 사건 해결에 또다시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특히 라벤더향과 관련된 것). 본 주인인 사쿠라가 자살하는 바람에 후미가 대신 맡아 키운다는 모양.

이 에피소드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아닌 이즈미 노부히코가 말년을 보낸 하테루마 섬 소재 요양병원이다. 현실이였다면 이즈미 노부히코가 대가 수준의 명성이 생긴 이상 그가 마지막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을 만들었던 장소로써 주목을 받을 것이며 섬 단위로 관광 산업화 시킬 가능성도 크다. 특히 병원에 그린 라벤더 벽화 역시 대작 취급 받을 것이며 그의 유작인 남십자성이 들어간 그림을 그린 장소도 명소화 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그 그림은 노부히코의 유작일 뿐만 아니라 본 사건에서 다루어지는 서사가 너무도 비극적이기에 더욱 그렇다.[41]

6. 평가

김전일 시리즈의 모든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 중 하나. 인터넷에서 김전일 최고의 명작을 꼽으라면 이진칸촌 살인사건[42],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자살 학원 살인사건, 마술 열차 살인사건,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전뇌 산장 살인사건 등과 함께 거의 매번 언급되는 에피소드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시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플롯 분위기도 고평가에 영향을 주었다. 프롤로그에서 사쿠라를 김전일이 도와준 후에 사쿠라가 고백을 하려다 무산될 때의 애절함,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밝고 행복해보이는 개그적인 분위기, 사건이 일어나면서 느껴지는 섬뜩함이랑 마지막에 하이라이트인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 풍기는 역대급의 슬픔과 처절함. 그리고 에필로그에서의 괴도신사와 다시 개그 연출 등 여러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조화시켰다.

등장인물들의 역할분담도 적절하게 잘 맞춰져있어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군상극적인 요소도 대단히 충실하며 그러한 요소들이 위대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로 자연스레 귀결되는 서사등으로 시즌 1 에피소드만이 가진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점에서도 고평가받는 에피소드 이기도하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역대 에피소드 중 유키카게촌 살인사건,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과 함께 가장 서정적인 분위기의 사건 인데, 다른 두 사건이 중간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있었다면 괴도 신사의 살인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면 서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처절한 살인 동기와 가장 슬픈 분위기를 가진 에피소드를 뽑으라면 거의 모든 독자들이 1순위로 이 에피소드를 뽑을 정도로 마지막 장면이 서글픈 분위기를 자아내는 에피소드이다. 물론 실제로도 꽤나 처절한 동기이긴 하지만 유독 괴도신사가 처절하다고 호평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연출의 덕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43] 독자들이 동기가 처절한 에피소드를 뽑으면 하카바섬 살인사건, 켄모치 경부의 살인, 김전일 소년의 결사행, 세이렌섬 살인사건 이 4개를 이 에피소드와 함께 종종 언급한다. 다른 처절한 사건들도 이 에피소드만큼 슬픈 분위기를 주지 못한다.

프롤로그에서 사쿠라는 그저 도움이 필요한 히로인 속성의 캐릭터 정도로 나왔지만 최후반부에 범인임이 밝혀진 후에는 그 동안 살아왔던 인생과 부모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인하여 김전일 세계관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44] 이러한 특징이 김전일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품고 있었다는 사쿠라의 마음과 겹쳐 죽기 직전 김전일에게 자신의 부모와 함께 라벤더 밭으로 다시 한 번 가고 싶었다는 내면 심정을 말하는 장면,[45] 살인 후 자신의 죄책감을 털어놓는 장면, 김전일에게 좋아했다고 고백하려고 하지만 끝내 다 말하지 못하고 사망한다는 비참함이 겹쳐 손에 꼽을 정도로 비극적 결말을 전개함으로써 이 에피소드가 명작 반열에 들 수 있게끔 하는 일등 공신의 역할을 한 것이다. 그리고 김전일 또한 사쿠라의 죽음에 살아있으면 죄도 용서받을 수 있고 추억도 다시 만들 수 있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왜 죽은 거냐며 처음으로 대성통곡을 한다.[46]

범인인 사쿠라에게 많이 묻히지만, 사건의 동기가 되는 이즈미 노부히코의 인생을 봐도 매우 비극적이다. 그야말로 예술계를 뒤흔들어놓을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기꾼한테 사기를 당해 작품을 빼앗기고 부와 명성뿐만 아니라 목숨마저 잃게 됐다.

다만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에 비해 추리 중심으로 보면 재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그도 그럴게, 트릭이랑 범인은 독자 입장에서 상당히 눈치채기 쉽기 때문. 카이즈는 살해당할 때 사쿠라한테 마실 것을 가져온다며 나갔는데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이때 사쿠라는 범인이 아니었다면 최소한의 위화감이라도 느꼈어야 한다. 가모우 시신이 발견됐을 때에도 유일하게 차에 남는 수상한 행동을 했으니 추리물에 잔뼈가 굵은 독자들은 사쿠라를 충분히 의심할 만했다. 사쿠라가 괴도신사에게 머리카락만 잘린 부분도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물론 이렇게 대놓고 나 범인이오[47]라고 해놓고 빗나가는 가능성도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싱거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쿠라가 사망 직전의 노부히코를 방문했다는 걸 증명한 데에서 게임은 사실상 끝이였다. 어차피 본인도 자살할 생각으로 벌인 일이라 개의치 않았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에피소드 최대 트릭은 바로 범인인 사쿠라인 셈이다. 사쿠라는 진심으로 김전일을 연모하는 진중하고 진솔한 느낌의 소녀로 나왔기에 '연쇄살인범'과는 괴리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저런 넘치는 정황증거에도 오히려 사쿠라가 범인임을 쉽게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결말의 동기가 '사랑에 빠진 순수한 소녀'와 '연쇄살인범'이라는 괴리를 없애주는 요소였어야 했고, 그에 맞게 동기가 처절했던 것이다.

7. 영상화

7.1. 애니메이션

파일:사쿠라_왜죽었어.jpg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10~12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각본은 하시모토 히로시, 총 콘티 겸 연출은 코사카 하루메(Pt.1)/니시오 다이스케(Pt.2)/야마다 토루(Pt.3), 작화감독은 콘도 유지(Pt.1)/쿠포 히데키(Pt.2)/야마다 토루(Pt.3).

7.2. 드라마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creenshot_2016-06-04-17-12-18.png
소년탐정 김전일 드라마 2기 5~6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7.2.1.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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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원작과의 차이점


[1] 단행본(애장판), 단행본(구판), 비디오 더빙판, 대원방송 더빙판.[2] 북미 단행본. 번역하면 그냥 '괴도신사' 가 된다.[3] 옆동네 작품인 명탐정 코난MAGIC KAITO의 주요인물인 괴도 키드도 모티브를 공유한다.[4] 원작에서는 18세이나 드라마판에서는 17세이다.[5] 대원방송판에서는 '카모 고조'로 잘못 표기. 蒲生의 발음은 がもう이다. 장음을 표기하지 않더라도 '가모 고조'가 맞다.[6] 이 당시에도 은근 귀여운 외모이기는 했다.[7] 여담으로 후에 가모우 고조의 성우인 서원석과 결혼하게 되면서 정말로 부부 관계가 되었다.[8] 원서 표기는 포와로(ポワロ)가 아니라 포아로(ポアロ)이다.[9] 술독에 빠져지내는 고주망태인 것에 착안한 현지화명.[10] 작중 가모우의 작품들이 가모우가 그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 그게 진짜였다. 일종의 복선이었던 셈.[11] 애니판에서는 미등장.[12] 사실은 그의 정체는 프리랜서 미술 디자이너이자 예전에 가모우 화백의 그림이 그려진 스케치북을 훔쳤던 도둑이다. 다만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며 가모우는 알지도 못했고, 양심의 가책으로 스케치북을 돌려놓으러 온 것이다.[13] 사키 류타의 성우이기도 하다.[14] 더빙판에서는 전라도 지방청 계장.[15] 카이즈 사토미에게 약물을 주입당하여 폐인으로 지내다 사망.[16] 사쿠라 편이라는건 거짓말이고 사쿠라가 생긴 가모우가 자신을 버릴 걸 우려해 사쿠라를 독살하려 했다.[17] 교살. 발견 당시 나체였으며, 사체 발견 장소는 가모우 저택 정원의 폭포 밑. 드라마판에서는 척살. 무려 10번 넘게 칼에 찔려 죽은 후 가운을 입은 채로 발견된다. 그만큼 범인의 원한이 얼마나 컸는지 알려주는 대목.[18] 사인은 두부 구타에 의한 뇌좌상. 사체 발견 장소는 아틀리에 아래의 강.[19] 어머니는 아버지 노부히코와 연락이 두절된 뒤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애니판과 드라마판에서는 이즈미 부부가 사쿠라의 친부모로 나온다.[20] 드라마판에서는 3명[21] 다만 훔친 그림들이 전부 사쿠라의 친부인 이즈미 노부히코의 작품이란 것을 감안하면 자력구제가 인정될 수도 있긴 하나, 용의자가 자살해 버린 이상 명예의 문제를 제외하면 의미 없는 일이다.[22] 라벤더 밭은 물론 사쿠라의 아버지가 그리고 싶은 것을 요청하면 가모우는 재력을 동원하여 요청을 대부분 들어주었다. 동시에 노부히코가 자신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하게 엄중한 감시를 해놓고 있었다. 가모우가 그린 그림들이 전부 저택 안에서만 그려진 것이나 기시가 노부히코를 보러 갔을때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던 삭막한 풍경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 그리고 가모우가 멀리 이동하는 것을 싫어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겉으로는 '그냥 집에서 나가기 싫고 집에서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핑계를 대지만 실상은 이즈미 노부히코를 대리 작가로 부려먹으면서 감금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게 했기 때문에 이즈미 노부히코가 탈출하거나 가모우 일당의 죄를 모종의 경로로 폭로할 가능도 있기에 감시를 하기 위해서이다. 전문 모델을 쓰지 않고 초상화는 카이즈와 가모우, (실사판 한정으로) 와시오의 것만 있는 이유도 전문 모델을 쓰게 되면 가모우 일당이 이즈미 노부히코를 학대하며 대리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폭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김전일은 이츠키를 통해 이러한 정황을 알게 되었고 유일하게 가모우 일당이 아닌 사쿠라의 초상화의 모순점을 확인하고는 사쿠라가 범인임을 눈치채게 된다.[23] 가모우가 살해당하기 직전 전화한 번호가 0980인데, 이는 히테루마 섬의 영역권인 오키나와의 지역번호다.[24] 심지어 드라마에서는 그 이름조차 다 못 부르고 죽는다. 이 장면은 아버지가 평생을 흩어져서 살다가 이제서야 기억을 되찾은 그 순간에 숨을 거둔,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슬픈 명장면이다. 작가의 내공을 알 수 있는 장면.[25] 이즈미 사쿠라는 김전일에 나오는 살인범들 중 김전일의 추리에 반론을 하지 않은 극소수의 범인 중 한 명이다. 침묵으로 일관할 뿐, 이의 제기는 모두 코미야마 집사가 했다. 참고로 김전일을 다 둘러봐도 범인이 김전일의 추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에피소드는 이 에피소드 빼고는 마신 유적 살인사건, 괴기 서커스의 살인의 범인 1명 정도 밖에 더 없다. 게다가 명탐정 코난까지 둘러봐도 그 유명한 에피소드들 정도 밖에 더 없다.[26] 사쿠라가 범행을 부정하지 않는 태도도 그렇고 칼을 숨겨놓았던 것으로 보아 사건과 관계없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본인의 손이 피로 물들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한 걸로 보아 매우 유력. 사실 김전일이 자기 친구인 만큼 웬만하면 혼자만 불러서 자수를 권해서 자살을 단념하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에피소드는 떠나기 직전에야 모든 의문을 해결했고 그래서 추리쇼도 매우 성급하게 시작했다. 다만 범인이 사쿠라인 것은 더 일찍 알았기에 설득을 했으면 자수했을 가능성도 있다.[27] 사실 노부히코가 진짜로 양아버지였으니까 사쿠라가 그런 거짓말을 했고 가모우도 믿은 것. 이즈미 부부가 사쿠라의 친부모가 되면 이 방면에서 개연성 문제가 생기니 당연히 양녀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뇌절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사쿠라의 아버지가 세 명이 되는 건 그렇다고 쳐도 앞의 감동이 퇴색된다는 반응이 다수이다.[28] 김전일, 목숨을 걸다의 에필로그 부분에서 괴도신사가 김전일에게 이즈미 노부히코의 그림을 훔치러 간다고 했다.[29] 범인들의 사건부에서는 절묘하게 눈만 베기위해서 몇번이고 식칼로 회를 뜨면서 연습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눈이 심하게 손상되면 아프다고 날뛰느라 제대로 전화통화도 못할 것 같아 적당히 눈만 멀게 하는 방법이 필요했다고. 애니메이션에선 이 설정이 너무 무리수라 생각했는지 눈을 테이프로 가린 걸로 변경.[30] 애니메이션에선 라벤더 꽃 더미를 자동차 트렁크에 한가득 넣은 것으로 변경.[31] 손발이 묶여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무선 전화기를 대신 들어줬다.[32] 본관과 라벤더장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데다 다리를 건너서 가려면 무조건 5분 이상이 걸린다. 남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시체를 단시간에 운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범인이 꽤나 머리를 굴린 셈.[33] 애니메이션에선 앞서 언급된대로 테이프를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해 안구에서 테이프 접착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알린다.[34] 여담이지만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의 주인공인 린다 리코가 이곳 하테루마 섬 출신이다.[35] 참고로 진짜 다이고 마키는 사신 병원 살인사건에서 등장하게 된다.[36] 즉 이 시점에서 진짜 괴도신사는 사쿠라가 자신을 사칭했다는 걸 이미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건 확실하지 않은 게 진짜 범인이 따로 있어서 사쿠라를 납치했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37] 가짜 괴도신사가 아직 밝혀지도 않은 시점인데 남성이라 해도 의심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지만.[38] 다만 사쿠라가 범인임이 드러난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초상화에 있는 남십자성이었고, 괴도신사의 성별건은 사쿠라의 트릭을 깨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했다. 김전일도 이점을 염두에 두고 사쿠라가 진범임을 확신했다. 사실 사쿠라의 말실수는 그렇게 크게 위협적인 증거는 되지 못하는데, 남성인 진짜 범인이 괴도신사가 그림을 훔친 것을 보고 사쿠라를 습격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39] 아마 자살하기 전에 사랑하는 남자한테 확실히 마음을 전하려는 생각이였을지도.[40] 술주정뱅이지만 그림 보는 눈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베테랑이었던 키라가 이 정도 극찬을 할 정도면, 이즈미 노부히코의 재능은 아예 천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가모우의 계략에 의해 그림도 빼앗기고 가족들과도 뿔뿔히 흩어져, 폐인이 되어 평생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으니 안타까울 따름. 이런 캐릭터성 덕분에 독자들 사이에서 키라 칸지로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 한량인 척 했지만 가모우의 진실을 누구보다도 더 빨리 알아차린 점과, 예술계에 대한 비판, 그리고 그런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 그리고 화가에 대한 찬사까지를 모두 아울러서 해낸 말 그대로 간지와 기승전결을 둘 다 잡은 조연 캐릭터.[41] 자신의 그림과 명성을 모두 빼앗은 악인의 계략에 의해 마약을 주입당해 평생 폐인이 되어 잃어버린 딸과 말년에서야 재회해도 기억을 못했는데, 마지막 죽는 순간에서야 저 그림을 그리고 기억을 한 다음에 숨을 거둔 것이며 그 소재인 딸은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직접 범인들을 살해하고 자살했다. 실제라면 전세계 언론에 떠들어질 만한 대사건이다.[42] 사건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릭이 아이디어 도용이라는 점에서는 찬반이 있을 수 있다.[43] 파일:라벤더_꽃밭.jpg특히 본격적으로 범행 동기가 드러나기 전, 사쿠라가 라벤더 꽃밭을 회상하는 장면은 독자들 사이에서 김전일 역대 최고의 연출로 호평받는다.[44] 게다가 그 부모마저 친부모가 아니라 양부모였다. 애니와 드라마에서는 친부모라고 나오지만... 사실 친부모라고 나왔으면 개연성이 안 맞는게 가모우가 사쿠라의 거짓말을 그냥 맹목적으로 믿는게 말이 안 된다. 또한 과거의 죄는 둘째쳐도 먼저 살해당한 카이즈 사토미는 사쿠라를 독살할 생각이었고, 가모우 고조는 딸이라고 데려온 사쿠라를 자기 여자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쿠라가 먼저 손을 쓰지 않았다면 오히려 험한 꼴을 당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45] 에피소드 초반에 아직 사쿠라가 범죄를 저지르기 이전에도 가모우의 집으로 떠나기 전에 고백을 하려다 실패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사쿠라의 입장에 대입해 보면 참 여러 기분이 든다.[46] 정확히는 이 사건 당시만큼은 아니어도 과거에 범인이 범행동기를 밝히고 자살했을 때 운 경우는 있었다. 바로 이 사건인데, 이때 김전일은 '아무리 용서받지 못할 짓을 했다고 해도 정말 이런 식으로 끝내야만 했었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외에 이진칸촌 살인사건이나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 등에서도 김전일이 눈물을 보이긴 하지만 괴도신사 때만큼 대성통곡을 한 적은 이 사건 이후로 지금까지도 전무하다. 아마 사쿠라의 작중 발언(살인을 저지른 자신은 다시는 그 라벤더밭으로 못 돌아간다는 말) 및 행동(칼을 옷에 숨기고 있었음)으로 보아 김전일이 굳이 범인을 밝히지 않아도 사건이 모두 끝난 직후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하고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47] 카이즈가 살해당하는 상황만 봐도 그렇다. 사쿠라와 단둘이 있던 상황이었는데 거기서 살인이 가능한 사람은(...)[48] 만화에서 치마가 바람에 날리며 노팬티가 보인다. 구 정발판은 모자이크 처리.[49] 유명 가수이자 고지라 주연 배우인 다카라다 아키라의 친딸[50] 보는 사람도 움찔할 정도로 칼빵을 많이 맞는다.[51] 그림 밑에 '김전일 화백'이라고 써놓은 게 일품.[52] 그리고 김전일은 편지를 읽고 "우왕 빨리 괴도신사랑 만나고 싶당~"이라고 말했다.. 이 자식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그래서 역시나 미유키에게 얻어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