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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22:42:04

쿠치나시촌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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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쿠치나시촌 살인사건
飛騨からくり屋敷殺人事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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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B6A72> 소년탐정 김전일 File 09
원제 <colbgcolor=#fff,#1f2023>飛騨からくり屋敷殺人事件
히다 카라쿠리 저택 살인사건
비탄 꼭두각시 저택 살인사건
비탄 기계장치 저택 살인사건
현지화 제목 쿠치나시촌 살인사건[1]
무구촌 살인사건[2]
The Headless Samurai[3]
중심 소재 참수무사, 닫힌 사회, 가문
연재기간 1994년 8월 3일 ~ 1994년 10월 16일
화수 12화
카나리 요자부로

1. 개요2. 관련 배경
2.1. 쿠치나시촌의 유래2.2. 타츠미 가문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3.2. 쿠치나시촌의 주민들
3.2.1. 타츠미 가문3.2.2. 그 외의 인물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전의 죽은 인물들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4.1.3. 그 외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4.3. 살해 트릭4.4. 후일담4.5. 기타
5. 평가6. 영상화
6.1. 애니메이션6.2. 드라마
6.2.1. 1기
6.2.1.1. 캐스팅6.2.1.2. 원작과의 차이점
6.2.2. 5기
6.2.2.1. 캐스팅6.2.2.2. 원작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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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히다(飛騨)[4]의 명문가 타츠미 가의 타츠미 시노 앞으로 협박장이 날아든다. 켄모치의 부탁으로 '쿠치나시촌(口無し村)'에 동행한 김전일. 도착한 타츠미 가에서는 시노가 재가하며 데려온 아들 세이마루가 차기 당주로 결정되면서 어지러운 유산 상속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언 집행이 닷새 후로 다가온 어느 날 밤, 협박장의 발신인인 '참수 무사'가 나타난다. 그리고 기묘한 장치가 된 밀실에서 첫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원제는 히다 꼭두각시 저택 살인사건(飛騨からくり屋敷殺人事件). 애장판으로 출간되면서도 원제를 따르지 않은 유일한 사건이 되었다.

이름이 와닿지 않아서 변경되었다고도 하는데, 일단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명이 히다(飛騨)라는 곳이고, 카라쿠리(からくり)는 꼭두각시 외에도 기계 장치나 계략 등의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의 가장 주요한 배경이 바로 특별한 장치가 된 저택이기도 하고, 이 저택을 둘러싸고 각종 계략이 난무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와닿지 않는 제목이라고 하긴 힘들다. 그냥 뭐라고 번역할 지 골치 아프기도 하고, 이름이 너무 길어서 구판의 육각촌 살인사건처럼 마을 이름으로 제목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쿠치나시촌(口無し村)'을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으면 '구무촌'이 되는데, 구판의 경우 앞뒤 순서를 뒤바꿔 '무구촌(無口村) 살인사건'으로 번역하였다. 한국식 한자어와 달리 수식어가 종종 뒤쪽에 붙는[5] 일본식 한자어의 어감을 응용한 듯.

몇몇 재미있는 부분으로, 쿠치나시촌 사건은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팔묘촌, 이누가미 일족의 뒷배경과 유사점이 많이 보인다. 수백 년 전 전쟁에서 패한 무사들이 정착한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배신당해 저주의 말을 남기고 죽어간 점, 무사의 원혼을 두려워한 주민들이 그들을 신으로 모셔 혼을 진정시키고자 하였다는 설화는 팔묘촌의 여덟 묘 이야기와 흡사하다. 또한 한 명문가에서 일어난 유산을 둘러싼 가문 사람들 사이의 살인이 이누가미 일족의 배경과 빼닮았다.[6] 그 외에도 고립된 시골 마을에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저주의 전설과 보물,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남녀 사이의 치정과 원한, 일족 내에서 난무하는 배신과 다툼 등 본격 추리 소설의 면모를 많이 보이는 초기 김전일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본격 추리 소설에 가깝다.

2. 관련 배경

2.1. 쿠치나시촌의 유래

'쿠치나시촌'은 기후현 오쿠히다에 위치한 마을로, 400년 전 세키가하라 전투의 서군 패장인 '히이라기 카네하루'[7]가 부하들을 이끌고 도망쳐 온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부하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위해 작당하여 히이라기의 목을 베고, 그 목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바치고 살아남은 것. 타츠미 가문은 상술한 사건에서 상관인 히이라기의 목을 바치고 살아남아 이 마을에 터를 잡은 부하의 후손으로 그려진다.[8] 장수인 히이라기는 부하들의 칼에 맞고 피흘리며 대대로 저주하겠다고 증오를 퍼부으며 참수되었다.

이후 마을에서 농민으로 정착한 카네하루의 부하들이 하나하나 목이 없는 변사체로 발견되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카네하루가 악령 '참수무사'가 되어 복수를 하는 것으로 여기고 두려워하여 사당을 세우고 목이 없는 지장보살을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세워 놓아 카네하루의 혼을 진정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이 목이 사라지는 전설 때문에 이 마을은 '쿠비나시촌(首無し村, 목 없는 마을)'로 불리게 됐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서 '쿠치나시촌(口無し村, 입 없는 마을)'로 바뀌었다.[9]

2.2. 타츠미 가문

상술한 사건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가문으로, 마을 내에서는 위 사건을 기념하는 단두(斷頭) 축제를 주최하는 등 대지주로 보인다. 고문 변호사의 말에 의하면 "당주는 남자만 승계할 수 있고, 당주가 자신의 아들 중에서 재치가 있다고 인정한 자를 차기 당주로 지명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아마도 가문 내의 분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8년 전, 본처 타츠미 아야코가 죽자, 당주 쿠라노스케는 더부살이 고용인으로 일하던 '시노'가 마음에 들어 그녀를 후처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시노의 아들 세이마루도 양자로 입적했다.[10] 하지만 본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류노스케, 모에기, 하야토 3남매(특히 류노스케)는 그들을 외부인으로 보고 상속에서 배제하려 했다.

그러던 중 작중 시점으로부터 1년 전에 당주 쿠라노스케가 병사하자 유언장이 공개되었는데, 놀랍게도 그 내용은 본처 소생인 류노스케가 그토록 무시하던[11] 후처 시노의 아들인 세이마루를 차기 당주로 지명한다는 내용이었다. 본처 3남매는 물론 다른 사람들은 발칵 뒤집혔고, 류노스케는 아예 세이마루를 죽여버리려고 했을 정도였다. 급기야 "축제가 끝나는 날에 차기 당주의 목을 가지러 오겠다"며 위의 전설을 암시하는 내용의 협박장까지 오는데, 시노 모자는 이를 류노스케의 소행으로 여겼지만 증거가 없어 참고 있었다.

어쨌든 작중 현재 시점에 열리는 단두 축제가 끝나면 세이마루는 정식으로 당주가 되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그 때까지는 폭풍전야와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노가 옛 친구인 켄모치 이사무에게 일종의 경호원 역할을 부탁한 것이다. 하지만 김전일 일행이 도착한 바로 그 날에 전국시대 갑옷을 입은 괴한이 시노의 창호지 방문을 베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더구나 흙 묻은 조리를 벗은 흔적을 통해 저택 안에 숨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

3.2. 쿠치나시촌의 주민들

3.2.1. 타츠미 가문

3.2.2. 그 외의 인물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전의 죽은 인물들

이름타츠미 아야코
유언 ???
사인병사(추정)
이름타츠미 쿠라노스케
유언유언장에다 타츠미 가문의 차대 당주를 세이마루라고 적었다.
사인자연사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9_seimaru.jpg 어... 엄마? 왜...[애니판]
이름타츠미 세이마루
사인타살[20]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9_saruhiko.jpg 아... 알겠어. 나도 곧 뒤를 따를게.
이름센다 사루히코
사인사고사[21]

4.1.3. 그 외

파일:attachment/kindaichi_season1_ep9_sino.jpg 류노스케... 미안하구나. 아무것도 못 해줘서...
난 결국 이 운명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류노스케, 넌 좀 더... 행복하게 살...
이름타츠미 시노
사인타살[22]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hino.jpg"당신이 알고 있는 '시노'는 이제 당신의 추억 속에 밖에 없어요.
여기에 있는 건 '시노'라는 여자의 탈을 쓴... 추한 '짐승'이에요..."
이름타츠미 시노
본명불명[23]
나이37세
신분타츠미 쿠라노스케의 후처
가족관계양아들 타츠미 세이마루
친아들 타츠미 류노스케
前 남편 센다 사루히코
前 남편 타츠미 쿠라노스케
살해 인원수2명
괴인명파일:김전일_범인_심볼_참수무사.png 참수무사(首狩り武者)
공범센다 사루히코
동기복수, 류노스케의 당주 자격 상속

타츠미 시노[24]는 류노스케, 하야토, 모에기의 어머니인 타츠미 아야코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부잣집 딸이였던 아야코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면서 좋은 성적으로 명문고에 들어온 시노가 꼴보기 싫었는지 물건을 몰래 버리거나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등 온갖 방법으로 시노를 괴롭혔고 이에 대해 참다 못한 시노가 따지고 들자 반 아이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가난한 사람의 피해 망상"이라며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아야코의 괴롭힘이 심해질수록 시노는 더욱 열심히 공부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 겨우 들어간 학교도 생계를 위해 그만두어야만 했다.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한 시노는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극도로 마음이 약해졌으며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에 다가온 남자, 센다 사루히코에게 몸을 의지하여 임신하고 만다.

하지만 센다는 시노의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다. 출산 예정일이 다 되어 혼자 병원을 찾은 시노는 아야코를 다시 보게 되는데, 아야코가 부유한 지역유지 가문에 시집갔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들어 알고 있었지만[25] 현재 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과 너무나도 대비되는 그녀의 모습에 좌절한다. 며칠 후 시노는 병원에서 무사히 남자아이를 출산했지만, 자신의 아이가 불행하게 자라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주위에 다른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아야코의 아들과 자신의 아들을 몰래 바꾼다.[26]타츠미 류노스케는 시노의 진짜 친자식이며, 세이마루는 아야코의 자식이자 타츠미 가의 진짜 장남이었다.

시노는 곁에서나마 친아들을 보기 위해 나중에 타츠미 가의 고용인이 되었고, 당연하겠지만 아야코는 자기 집안 하녀가 된 시노를 사사건건 괴롭혔지만 그녀는 친아들 류노스케가 부잣집에서 자라는 모습을 위안삼아 버텨나갔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당주 쿠라노스케가 감동한 건지, 본처 아야코가 죽자 시노를 후처로 맞아들여 신분상승까지 한다. 류노스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생판 남'이 '우리 집'을 뜯어먹으려 한다며 분노했지만, 시노는 어쨌든 부모자식 관계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모든 게 잘 풀리나 싶었지만, 쿠라노스케가 사망하고 이후 그의 장례식에서 유언장이 발표되는데, 놀랍게도 장남인 류노스케가 아닌 의붓아들인 세이마루가 차기 당주로 지명된다.[27] 역설적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28] 하지만 알다시피 세이마루는 아야코의 자식이었고, 무엇보다 세이마루가 류노스케를 비웃는 모습에서 아야코의 모습을 겹쳐보고 환청까지 들을 정도로 과거에 그녀에게 가난뱅이라며 괴롭힘을 당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다. 결국 시노는 자신이 낳은 '진짜 아들'을 위해 자신이 키운 '가짜 아들'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버리고 도망쳤다가 옛날의 관계를 밝히겠다며 협박을 일삼던 센다 역시 공범으로 끌어들이는 척하다가 죽이기로 한다.

이렇게 모든 사실이 밝혀지자 켄모치는 '당신이 그럴 줄은 몰랐다, 그럴 리가 없다'며 경악하지만 시노는 "당신이 알고 있었던 시노란 여자는 이제 없으며 자신은 이제 시노의 탈을 쓴 그저 추한 짐승[29]일 뿐이다"라며 서글프면서도 순순히 죄를 인정한다. 이후 시노는 "이미 다 끝났다, 이룰 것은 다 이루었다"라며 체념하는 듯한 표정으로 차를 마시는데, 류노스케가 마시지 말라며 소리치지만 이미 차를 마신 시노는 그 자리에서 바로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30]

켄모치가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다그치자 누군가가 류노스케를 향해 나서는데.. 다름 아닌 정신병에 걸린 줄로만 알았던 하야토였다. 사실 하야토는 정신병에 걸린 게 아니라 류노스케에게 독살당할 뻔한 걸 계기로 6년 동안이나 미친 척하며 목숨을 부지해왔던 것이다.[31] 하야토의 충격적인 증언에 모두가 류노스케를 인간 쓰레기라며 질타하지만, 시노는 죽어가면서도 '내가 자살하려고 독을 탔을 뿐'이라며 류노스케를 감싸주고, 뒤늦게나마 진짜 모자(母子)로서 재회하여 너만큼은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지만 이내 사망한다. 아들을 위해 악마가 되었지만, 그 아들에게 살해당한 최악의 비극을 본 류노스케에게 죽을 뻔한 하야토를 포함하여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무슨 을 했는지 깨닫고 뒤늦게 어머니라고 부르며 절규하듯 오열하는 류노스케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시노의 시체를 안타깝게 쳐다보았다.[32]

사정이 딱하긴 하지만 이 타츠미 시노란 여자 역시 김전일 세계관 범인들 중 손 꼽히는 악질이다. 타츠미 아야코가 생전에 악랄한 여자였던 것은 사실이나 타츠미 세이마루는 아야코가 자신의 친모란 것도 몰랐고 아야코의 악행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또 세이마루가 류노스케를 괴롭히고 다녔다는 사실도 없고 오히려 류노스케가 세이마루를 괴롭혔다. 무엇보다 세이마루는 죽는 그 순간까지 시노를 자신의 엄마로 알고 있었다.

친아들의 행복을 위해서 영아 교환이란 범죄를 저질렀지만 정작 그 친아들은 인성파탄자로 자랐고 아무 죄도 없는 의붓아들을 오직 '친아들의 행복'이란 미명 하에 벌레 죽이듯 죽였으니 전혀 동정할 가치도 없는 악녀에 불과하다. 작중에서 그녀가 보인 행동은 모성애도 뭣도 아닌 그저 자신의 하잘 것 없는 복수심에 불과한 이기적인 태도일 뿐이다. 오히려 자신의 친아들 손에 독살당한 것은 하늘이 그녀의 그런 이기적인 태도에 준엄하고 냉혹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4.3. 살해 트릭

4.4. 후일담

4.5. 기타

5. 평가

일그러진 모성애, 집착, 증오, 질투가 낳은 여자의 한이 함축된 광기서린 에피소드. 다른 에피소드는 범인의 비애나 안타까움이 주된 감정요소인데, 이 사건은 그런 점과는 거리가 멀다.

일단 시노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동기가 너무 극단적이라 독자들이 공감하기 어렵다. 물론 "내 자식만큼은 자신과 다르게 부족함 없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근친살해시체 훼손까지 이어진 또다른 결정적인 동기가 "증오하는 여자와 같은 표정을 지었다"는 점이라서 독자들의 공감을 쉽게 얻기가 어렵다. 게다가 그 희생자인 세이마루는 자신이 키워왔던 '자식'인데도 일말의 정이나 모성애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더욱 의아한 부분이 많다. 물론 이런 일이 완전 말도 안 된다고 할 순 없겠지만[61] 개연성에 약간의 무리가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가뜩이나 시노의 범죄는 단순히 감정적인 폭발이나 트라우마 때문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라 보기 어려운데, 센다를 포섭하고 아카누마를 연기하며 포석을 까는 등 무려 1년에 걸쳐 진행된 주도면밀한 계획범죄로 정의할 수 있다. 즉 후계자 발표가 있은 후부터 1년 간 시노는 세이마루를 쭉 아들이 아니라 살해 타겟으로 여겼다는 얘기. 그 1년간 정말 본인이 꾸민 계획이 잘못되었다고 느꼈다면, 그만둘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결국 그러지 않았다. 이 정도면 세이마루를 애초부터 친아들에게 줄 애정의 대리품 정도로 생각한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62]

가장 큰 문제는 센다야 복수 당해도 할말 없는 악당이었다 해도 이 사건의 제일 큰 희생자인 세이마루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착한 아들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임신시킨 여자를 버려놓고는 그 여자가 명문가의 안주인이 되자 슬그머니 타츠미 가로 와서 과거의 일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고, 이후 시노와 작당해 범행을 저지른 후 아내를 죽이고 자신은 도망갈 생각이나 하던 센다와 유복한 환경에서 남부럽지 않게 지냈지만 동생을 독살하려던 인간말종의 성격인 류노스케와 달리[63] 세이마루는 가난한 환경에서 고생을 했음에도 어떤 불만 하나 없이 올바르게 컸고 오히려 엄마를 걱정하는 효자였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걱정해주던 아들 세이마루의 인생과 생명을 빼앗은 것에 대해 시노는 일말의 죄책감은 전혀 가지지 않았고 "증오하던 여자와 닮았다"라는 이유 하나로 증오할 뿐(...)이었다. 게다가 세이마루를 죽인 것도 모자라서 목을 잘라버리면서 고인능욕까지 저질렀으니 손에 꼽을 만큼 매우 악질인 범인들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한다.[64] 그나마 이 고인능욕 부분은 시노가 아니라 센다가 저지르긴 했지만.[65]

하지만, 모든 진실이 김전일에 의해 전부 까발려졌고 자신은 악마에게 혼을 넘길 정도로 아끼고 사랑했던 친아들 손에 죽게 되었다. 그녀가 했던 짓들을 보면 진짜 죽어도 싸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어떻게든 잘 살길 바랐던 그 친아들은 자신이 가장 혐오했던 아야코랑 제일 많이 닮은 인간 말종이 돼버린 데다 살인자, 그것도 어머니를 직접 죽인 패륜아가 되었으니 이 모자도 자업자득의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됐다. 친아들을 위해서 스스로도 짐승이라고 인정할 만큼 사람의 범위를 벗어난 짓을 저지르고 이에 대해 나름 자기합리화했으나 결국 친아들의 손에 죽게 되면서 본인은 죽음, 친아들은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이라는 결말을 맞게 되었다. 결국, 시노 부인의 어긋난 모성애가 자신과 아들 모두를 파멸시켜 버리는 결과를 만들어 버린 최악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66]

한편, 시노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타츠미 아야코는 이 모든 비극의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 시절은 물론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 성인이 된 시점에서도 고용인으로 들어온 시노를 괴롭혀댔는데, 시노를 광기 어린 살인범으로 몰아갈 트라우마를 입혔다면 대체 얼마나 괴롭힌 것인지 상상이 안 될 지경이다. 학창시절만 봐도 시노는 가난한 형편에 이를 갈면서 공부한 끝에 명문고에 입학했는데, 아야코는 그런 시노가 자신보다 눈에 띄어 마음에 안든다는 어이가 없는 이유로 물건을 버리거나 나쁜 소문을 내며 괴롭혔고, 무엇보다 안 그래도 가난한 생활로 우울감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나쁜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며 조롱하고 고립시키는 아야코가 사무치듯이 미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고용인으로 일했던 타마키의 회상에 따르면, 시노 뿐만 아니라 아직 어린 타마키한테도 아야코의 갑질이 보통이 아니었다고 하니 근본적으로 성격이 대단히 괴팍한 것으로 보인다.[67]

정작 타츠미 가에서 올바르게 잘 자라주기를 바랐다는 시노의 의도와는 달리, 류노스케는 자기 계모와 동생을 죽이려 한 인간말종으로 커버렸다. 어떻게 보면 시노가 그렇게 혐오하고 경멸했던 아야코와 가장 닮은 존재가 되버리고 말았고, 정작 아야코의 친자식인 세이마루는 가난한 생활 속에도 엄마를 걱정하는 착한 아이로 자라났으니 아야코가 부모로서도 얼마나 실격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오죽하면 하야토가 이번 사건에서 내가 가장 놀란 건 자신들 중 가장 어머니인 아야코의 성격을 빼닮아서 어머니의 성격을 물려받았을 것이라고 생각된 류노스케가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할 정도이니.[68][69]

즉 아이러니하게도 시노가 그렇게 증오한 아야코의 친자녀들은 각자의 어려운 상황에서(세이마루 - 가난, 모에기&하야토 - 친모의 학대) 스스로 헤쳐나가는 법을 배우며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된 반면, 본인의 친아들인 류노스케는 양모 아야코의 과잉보호 아래 자라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아야코를 가장 닮은 자식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동생을 독살하려하고, 심지어 몰랐다고는 하지만 친모를 독살한 패륜아가 되어버렸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류노스케는 시노 살인 혐의로 구속된 이후 마치 혼이 나간 듯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살인을 인정했다.

결국, 비뚤어진 악의로 남을 괴롭힌 대가로 자신이 괴롭힌 여자가 낳은 자식을 자기 아들로 믿고 키운 것도 모자라 자신의 피를 이은 친아들은 바꿔치기를 한 여자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본인이 키운 아들은 살인자로 전락했으니 아야코도 시노 못지 않게 대가를 제대로 치른 셈이다.

6. 영상화

6.1. 애니메이션

파일:쿠치나시촌_용의자.jpg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18~20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각본은 이노우에 토시키, 총 콘티 겸 연출은 우메자와 아츠토시(Pt.1)/타케노우치 카즈히사(Pt.2)/아케히 마사유키(Pt.3), 작화감독은 쿠포 히데키(Pt.1)/미우라 카즈야(Pt.2)/이나바 히토시(Pt.3).

애니메이션에서는 타마키는 등장하지 않으며, 후유키 린타로의 과거도 언급되지 않는다. 그리고 범인의 심볼이 원작에서는 '참수 무사'(首狩り武者)였으나,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저주 무사'(呪い武者)로 바뀌었다.[70]

원작이 상당히 잔인해서인지 애니메이션은 엄청 순화되어 있다. 원작에서는 아카누마(로 위장된 세이마루)가 참수된 사체를 피가 나오는 채로 전신을 보여주지만 애니메이션은 피가 안 나오고 몸통 윗부분이 어둡게 살짝 나오는 것으로 수정되었고, 그 직후 사체를 처음으로 발견한 김전일과 시노가 경악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넘어갔다. 세이마루의 머리도 원작은 잘린 머리를 다 보여줬지만 애니메이션은 보따리에 감싸진 채로 다 보여주지 않았고, 참수무사가 뭔가를 보여주고 김전일이 그걸 보고 "세이마루 씨...!"라고 해서 그게 세이마루의 머리인 것을 알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그리고, 김전일과 미유키는 동굴에서 무사히 빠져나와서 가다가 쓰러지고 둘다 참수 무사에게 참수당해 잘린 머리로 나와버리는 꿈을 꾸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시노가 세이마루를 살해할 때, 원작에서는 시노가 분노에 찬 표정으로 잔인하게 세이마루를 찔러 죽인 반면에 애니판에서는 세이마루가 뒤를 돌아보려 하자 놀라며 반우발적으로 찔러 죽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원작에서는 시노가 세이마루를 방으로 불러내 죽였지만, 애니판에서는 방에 들어가려던 세이마루에게 몰래 접근하려다 발각당하자 죽였다.

타마키가 삭제되면서 도입부에 무구촌으로 들어가는 버스 장면도 스킵되었는데 대신 마을로 걸어서 이동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추가된 장면은 깎아지는 절벽의 작은 오솔길을 이동하는 장면이나 계곡 사이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는 장면. 센다의 고소공포증에 대한 힌트로서 넣은 장면인 듯. 보면 오솔길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센다는 벽과 가까운 안쪽길로만 걷고 있으며 구름다리를 건널때는 특히 난간을 꼭 붙들며 이동하는 것을 김전일이 눈여겨 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센다의 고소공포증에 대한 반박으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오류들이다. 고소공포증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막연한 두려움 호소가 아닌 진짜 환자들은 그런 지형을 걷기는 커녕 근처도 못간다. 실제 작중 센다도 사다리의 높은 계단을 못 오를 만큼 심한 증상이었으니 말 다했다.

그외에도 원작에선 마을 입구 양쪽에 목이 잘린 지장보살이 줄지어서 세워져 있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선 목이 잘린 것이 문제가 될거라도 생각했는지 갑옷을 입은 지장보살로 수정되어 나왔다.

6.2. 드라마

6.2.1. 1기

소년탐정 김전일 드라마 1기 6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6.2.1.1. 캐스팅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creenshot_2016-06-04-03-43-17.png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creenshot_2016-06-04-03-22-48.png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creenshot_2016-06-04-03-20-24.png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creenshot_2016-06-04-03-23-30.png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creenshot_2016-06-04-03-28-33.png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creenshot_2016-06-04-03-22-4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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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2. 원작과의 차이점

6.2.2. 5기

6.2.2.1. 캐스팅
파일:김전일 조롱.png파일:미유키 떠보기.png파일:켄모치 놀람.png파일:사키 고독.png파일:타츠미 시노.png파일:타츠미 류노스케.png파일:타츠미 세이마루.png파일:타츠미 모에기.png파일:센다 사루히코.png파일:후유키 우메.png파일:이와타 카즈미.png파일:타츠미 아야코.png파일:타츠미 쿠라노스케.png
6.2.2.2. 원작과의 차이점

[1] 단행본(애장판), 대원방송 더빙판.[2] 단행본(구판).[3] 북미 단행본. 번역하면 '목 없는 사무라이'. 범인의 심볼과 관련된 이름이다.[4] 옛 지명으로, 기후현 북동부 일대를 관할한 쿠니(国)의 이름이다.[5] "카이모노(買い物)= 물건(物)을 사다(買い)"나 "하라구로(腹黒) = 검은(黒) 뱃속(腹)", 노리카에스(乗り換えす)=갈아(바꿔)(換えす)타기(乗り)(=환승)과 같은 예시가 있다.[6] 특히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사람이 한 명 나오고,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일종의 트릭으로 이용되는 것은 이누가미 일족의 명백한 오마주. 본작의 경우 그 인물은 아카누마이고 원작 이누가미 일족의 가면을 쓰고 나오는 인물은 아오누마 이다. 살인 동기도 이누가미 일족의 "친아들에게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이유와 같다.[7]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서원석. 한일 모두 센다 사루히코와 중복이다.[8] 사실 일본 전국시대에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 이는 덴노가 바지사장같은 군주이고 쇼군이 사실상 집권했음에도 전국시대엔 각 지방 영주가 왕이나 마찬가지던 시절이라 장수만 죽으면 그만이고 병사들은 항복하면 백성으로 받아주면 그만이기 때문. 그러다보니, 임진왜란 때 왜군 장수들은 조선군은 장수가 죽어도 의병으로 조직하여 덤벼드는 조선인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9] 여담이지만 일본어로 쿠치나시(くちなし)는 치자를 의미하기도 한다.[10] 배우자에게 이미 자식이 있는 경우, 그 자식과 별도로 양자결연을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는 여전히 남남이 된다. 하지만 선대당주가 직접 양자결연을 했기에 세이마루도 상속권을 얻은 것.[11] 단, 하야토와 모에기가 딱히 세이마루를 적대하는 묘사는 거의 없다.[12] 옆 동네에서 코지마 겐타타카기 와타루를 맡고 있다.[13] 이후 본작에서 타카토 요이치를 맡게된다.[14] 선대 당주 쿠라노스케가 염두에 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 잘 생각해보면 이 방법이 두 아들 모두를 위한 길이다. 세이마루는 가문 내 입지, 혈통 등의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주를 유지할 힘이 없고, 결국 류노스케에게 일정의 지분을 받고 당주 자리를 넘기는 수밖에 없다. 류노스케 역시 볼썽사납게 재산을 둘러싸고 내분이나 일으킨다는 구설수를 피하려면 세이마루를 내칠 수 없다. 만약 이게 쿠라노스케의 의도였다면 류노스케는 가만히 있어도 당주 자리가 굴러올 것을 제 성질을 못 이겨서 불투명하게 만들어 버린 셈이다.[15] 그러나 위 주석 내용은 전략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으나 작중의 전제 상으로는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당연하지만 그렇게 타협이 가능하면 부잣집 상속이 왜 문제가 되고, 당장 왕자의 난이라는 말이 왜 생겼을까 생각하면 간단하다. 바로 니가 죽어야 내가 사는 왕좌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왕좌는 당연히 하나 뿐이고 거기 앉는 놈이 왕인 것이다. 당장 유언장이 공개되자 세이마루가 류노스케에게 한 말은 '집에서 쫒겨나는 건 형님 쪽'이라고 했다. 즉, 세이마루가 당주가 되면 당연히 류노스케를 쫒아내겠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유언장이 공개된 그 순간 류노스케는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고 집안에서 그냥 쫒겨나는 것이다. 류노스케가 성격이 급해서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집에서 쫒겨나니까 그런 것이다. 유교의 종법제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유교세가 그리 강하지 않다보니 양자나 사위를 들여서 집안을 잇는 일은 딱히 드물지 않다. 세이마루 역시 양자긴 해도 엄연히 선대의 아들인 만큼 당주의 자격은 있는 셈이다.[16] 류노스케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다른 사람에게는 성질 뻗치는대로 폭주하면서도 유독 모에기 앞에서는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17] 드라마판에서는 타츠미 쥬노스케.[18] 양국 모두 센다 사루히코와 중복이다. 어찌 보면 복선.[애니판] "어머니? 여기서 뭐 하시는 거에요? 으헉..! 어... 어머니...!"[20] 일본도에 등을 찔려 관통당해 사망. 사후 참수된 뒤, 사체 중 몸은 '마주보는 문의 방' 안에서 아카누마 사부로의 시신으로 위장되고, 머리는 신사 근처의 동굴 안에서 발견된다.[21] 엽총 오발로 인한 폭발로 즉사. 다만 범인이 알고도 그가 죽도록 유도해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22] 진상이 밝혀진 후 독이 든 홍차를 마셨다가 사망하였으며 독을 탄 사람은 류노스케. 이때 죽어가면서도 본인이 자살하려고 독을 탔다며 거짓 자백을 한다.[23] 이름이 "시노"인 것은 확실하지만 결혼 전 성씨는 공개되지 않았다.[24] 후술할 행적을 보면 원래 타츠미 가문의 일원이 아닌 외부인이었으니 결혼 전의 본명이 있을 법한데 이는 언급되지 않는다. 세이마루도 마찬가지.[25] 실제로 현재까지 학교폭력 가해자가 부잣집에 시집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많다.[26] 그녀 말에 따르면 아들이 좋은 집에서 자라길 바랬던 것도 있지만, 아야코가 그렇게나 무시하던 자신이 낳은 아이를 키우게 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복수이기도 했다고 한다.[27] 작중에서 언급되진 않지만 선대 당주가 시노 모자를 후처, 양자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대외상) 친아들도 아닌 세이마루를 당주로 삼았다는 건 그만큼 본처 아야코의 패악질과 장남 류노스케의 인간성에 질려버렸기 때문인 듯하다. 게다가 다른 친자식이자 개념인인 하야토는 (연기지만) 정신질환에, 모에기는 딸이라 당주로서의 자격이 없었다. 혹은 세이마루가 자신의 진짜 친자식임을 알았거나, 몰랐더라도 어렴풋이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래도 자신이나 부인의 피가 하나도 섞이지 않은 류노스케보다는 세이마루에게서 더 친근감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고, 이런 의심 하에 친자 확인 검사를 하고 확신을 가졌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 없이 친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자도 아닌 양자를 후계자로 삼는 건 대단한 모험이고 후환을 크게 남기는 것이니만큼 더욱.[28] 이는 소설 생인손과 비슷하다. 친딸이 노비로 사는것을 원치 않았던 주인공은 자신이 모시던 아씨의 딸과 친딸을 바꿔치기 했으나, 바꿔치기 당한 아씨의 딸은 훗날 신여성이자 재력가로 성공해 집안이 몰락한 이후 하녀가 된 주인공의 친딸을 자기 집에 고용하게 된다.[29] 이전에 모에기도 김전일에게 "김전일 씨, 이 마을은 짐승의 마을입니다. 그냥 상관하지 않는 게 나아요."라고 말했는데 후에 마을의 역사와 자신의 안위 때문에 외부인인 김전일 일행을 쫒아내려는 이기적인 마을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이 사건의 핵심을 꿰뚫는 문장이기도 했다[30] 1대 실사 드라마에서는 자신이 범인으로 밝혀진 후에 포기한 듯이 차를 한번에 마셨다. 아마 아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추정된다.[31] 당시 선대 당주는 하야토를 무척 아꼈고 그런 자신을 형이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을 정말로 죽이려고는 꿈에도 몰랐다고. 6년 전 축하연 때 자신의 술잔에 류노스케가 뭔가를 탄 걸 봤지만 그냥 장난친 거려니하고 여겼다가 마시고 쓰러지고 나서야 그게 독인 줄 알고 그동안 독을 먹고 후유증으로 미쳐버린 척 연기를 한 것이다.[32] 애니판에서의 하야토는 류노스케를 분노가 서린 듯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물론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으로, 아무 죄도 없이 형에게 재산 때문에 죽을 뻔했기에 6년이나 살기 위해 미친 척 연기를 해야 한 것도 그렇고, 그 형이 끝까지 정신을 못 차린 끝에 (자신은 일을 저지른 뒤에 알았다지만) 자기 친어머니까지 독살하는 것을 보게 되었으니 그럴 만하다.[33] 땅에 묻거나 강에 내다버려도 언제 누구한테 발견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 대지주라서 보는 눈도 많았다. 우발적인 살인을 어떻게 숨길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용의자 X의 헌신에 잘 나온다.[34] 원작에서는 세이마루가 찔릴 때까지 눈치를 못채고 있었지만 애니판에서는 뒤에서 몰래 접근하다가 발각되지만 그대로 찌른다.[35] 이 때문에 잘 보면 시노가 김전일과 동시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한 박자 늦게 들어와 열쇠를 준다. 김전일이 문을 통과함과 동시에 나온 센다가 시노에게 열쇠를 건네주고 그 다음에 다시 문을 열면서 시노가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 다만 어차피 이 회전문은 서로 바짝 붙지 않는 한 한 번에 두 사람 이상이 지나가긴 힘들기 때문에 한 박자 늦게 와도 그렇게까지 의심받을 일은 아니다.[36] 상대가 오른쪽을 밀어서 들어올지 왼쪽을 밀어서 들어올지 눈으로 확인한 다음에 돌진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다만 이는 어느 한 쪽만 돌아가도록 만든 회전문이라면 큰 문제는 아니다. 혹은 반대쪽으로 돌리려 하면 몸으로 막아서 상대방이 문이 뻑뻑해서 안 돌아가거나 한 방향으로만 돌아가는 회전문이라고 착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37] 원래 이 총은 류노스케의 것이었으나 그가 유학으로 집을 비운 사이 좀도둑이 든 사건이 벌어져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집안 식구들이 총에 납신을 박은 것이다.[38] 센다는 타츠미 가에 들어온지 1년 밖에 안되었고 류노스케는 당시 유학 중이었으며 귀국 후에도 이 사실을 듣지 못했다.[39] 사실 총이 막히면 폭발은 노리쇠 부분으로 터져나오게 되어 있으니, 세이마루보다 류노스케가 크게 다칠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이건 총의 작동 원리를 잘 아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니, 시노 부인은 총에 대해 잘 모른다고 잡아떼면 그만이다.[40] 특히 미유키와 같이 납치당했을 때 세이마루의 목을 발견(한 것도 모자라 접촉)했는데, 범인들이 그럴 이유를 찾지 못하다 이 건을 계기로 시신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그제서야 떠올린 것이다.[41] 본래 계획에서 이 역할을 맡을 사람은 켄모치였을 것이다. 이게 아니면 굳이 먼 도쿄에 살며 한참을 보지도 못했던 켄모치를 불러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하는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켄모치는 경시청 소속 베테랑 경부라서 납치하기 힘들다는 게 문제였는데, 때마침 켄모치와 친밀하고 납치하기에 훨씬 쉬운 연약한 여성인 미유키가 같이 왔기에 곧바로 목표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42] 실제로 세월호 사건 당시 도피하던 유병언이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이 시체가 유병언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체에서 채취한 사료를 그의 집무실에서 채취한 사료와 비교하였고, 추가로 감옥에 있던 그의 형의 DNA와 혈족 관계인지도 확인하여 증거로 삼았다. 그리고 유병언의 지문 역시 비교하여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유병언의 시체가 완전히는 아니어도 상당히 부패한 상태라서 처음엔 지문을 따내는데 실패했지만, 전문가가 와서 다시 시도하여 성공하였다.[43] 일본은 전과자 외에는 국민의 지문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주민등록증 발급 시 모든 국민이 지문을 등록하는 한국과는 다르다. 예전엔 외국인에게만 이를 강제하는 바람에 1980년대에 재일교포들의 지문날인거부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결국 1992년 재일교포와 같은 특별영주권자의 경우에는 지문날인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제도가 바뀌었다.[44] 상술한 용의자 X의 헌신에서도 범인이 이를 염두에 두고 범행을 꾸민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그리고 시즌2의 설령전설 살인사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45] 유전자감식의 역사는 의외로 짧다. 영국 유전학자 알렉 제프리스가 DNA구조 차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음을 발표한 것이 1985년이고, 1986~1991년에 발생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당시 유전자감식이 널리 이용되고 있었다면 공소시효를 넘긴 후에야 범인이 밝혀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분석동이 설치된 것도 1998년에 이르러서였다.[46] 히이라기(柊)를 파자하면 후유키(冬木)가 된다. 이 방법으로 후유키(히이라기) 모자는 히이라기 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감추었다.[47] 김전일도 린타로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배려했고 시노의 행동을 린타로가 직접적으로 유도한 것도 아닌었기에 '당신 잘못이다'라고 직설적으로 쏘아붙이지 않고 에둘러 말했다.[48] 마침 그 곳이 '마주보는 문의 방'과 연결된 계곡 부근인지라, 죄책감에 계곡에서 투신자살했을지도 모른다는 여지를 남긴다.[49] 사실, 이 사람은 뭔가를 적극적으로 한 적은 없다. 단지 시노 부인이 아기를 바꿔치기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 뿐. 여기서 원래대로 돌려놓거나 하다못해 인기척이라도 냈으면 시노 부인도 실행하지는 못했겠지만, 그는 정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또한, 오해와 달리 이 사람이 시노 부인이 아기를 바꿔치기했을 때 침묵했던 것은 히이라기 가문의 원한때문만은 아니다. 직접적인 이유는 어디까지나 시노 부인에 대한 호의와 동정심이었고, 그렇더라도 의사로서의 양심때문에 갈등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거기에 쐐기를 박은 것이 히이라기 가문의 원한인 것.[50] 타마키는 오래전부터 하야토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으나, 류노스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 모른척 해왔다고 한다.[51] 도피하는 이유는 고용인인 타마키와 차기 당주인 하야토의 혼인을 집안에서 허락하지 않을 거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하야토 본인이 후계자 다툼에 관심도 없었고 타츠미 당주 자리 때문에 본인이 죽을 뻔도 한데다가 그 일로 집안이 난장판이 되는 걸 두 눈으로 목격했던지라 아예 당주 자리에 진절머리가 난 것으로 보인다.[52] 잘 보면 애니메이션에서는 류노스케의 눈썹이 하나하나 다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53] 원작 한정으로 이야기 직후 담당 형사가 시노가 사산된 쌍둥이를 낳은 적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한다.[54] 그러나 일본 경찰 직급상 캐리어가 아닌 이상 38세에 경부가 되는 것은 대단히 힘들다는, 다른 모순점이 생기기도 했다.[55] 다만, 드라마에서는 켄모치가 42세라서 오히려 소꿉친구라 해도 이상할 게 없긴 했다.[56] 세이마루와 비견되거나 그 이상으로 불행한 피해자는 대표적으로 이진칸촌 살인사건의 카부토 키리코와 흑사접 살인사건마다라메 루리가 손꼽힌다.[57] 단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 한정이며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 한국에서는 총기 소지 허가를 받더라도 평상시에는 경찰서에 이를 영치해야 한다.[58] 일본의 몇몇 지역은 겨울에 곰이 나오는 곳이 있어서(대표적으로 홋카이도) 엽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당장 일본에는 이런 사건들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59] 아진칸촌, 히호우도, 그리고 쿠치나시 촌은 전부 시골에서 벌어진 사건들이다.[60] 엄밀히 말하면 센다는 이 사건뿐만 아니라 시노의 인생을 수십년 동안 방해해온 놈이다.[61] 이미 시노 부인이 짐승이 될 만한 요소들은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 사람에 따라서는 이 정도면 충분히 돌아버릴 만하다.[62] 이 때문에 에필로그에서 켄모치가 시노의 죽음을 회상하며 '모성애의 위대함'을 운운하는 것에도 설득력이 그다지 없고, 오히려 억지감동으로 애써 마무리 지으려한다는 인상을 준다. 분명히 시노의 행위는 모성애에 기반한 것일 수는 있겠으나, 그 저변에는 온갖 욕망들로 일그러지고 뒤틀려 있었기 때문이다.[63] 더군다나 류노스케는 타츠미 가문의 장자로 자라났기에 하야토와 친동생으로 자라왔음에도 그저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동생이 못마땅하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이다.[64] 이 때문인지 시리즈 후반부, 특히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뒤의 시노의 얼굴은 다른 사건의 범인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일그러진다. 특히, 세이마루를 살해하는 시점의 표정은 시리즈 전반부의 온화한 얼굴과 같은 사람인지 의심될 정도로 악마 그 자체나 다름 없었다.[65] 김전일과 미유키라는 청년을 납치하는 것은 시노 같은 중년 여성의 체격으로 하기는 거의 무리이다. 그리고, 김전일과 미유키를 납치할 때 입었던 갑옷은 초반에 시노에게 살해 위협을 했던 참수무사가 입은 것과 동일하다. 결정적으로, 센다는 켄모치가 시노의 함정에 빠져서 추적을 명령한 직후에 사망했다.[66] 여담으로 자식을 위해 악마가 되어버리고 아무 상관없다는 사람들까지 죽인 일그러진 모성애를 보여준 점이 리턴즈의 게임관 살인사건과 비슷하다. 다만,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인간말종이 되고 결국 친엄마를 죽인 패륜아라는 주홍글씨를 얻고 구속이라는 비참한 결말을 맞은 류노스케와 달리, 게임관 살인사건의 범인의 딸인 코즈에는 막대한 빚을 갚아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올바른 성격이었고 "어떤 이유라도 엄마가 한 행동은 잘못됐기에 그 돈은 받을 수 없다."라며 자신이 받은 재산을 전부 기부한 후 연인인 준과 맺어져 다시 시작하는 희망찬 결말을 맞았다는 차이가 있다.[67] 아마도 전 타츠미 가 당주가 아내가 죽자마자 시노와 재혼을 한 것도 이런 아내에게 질릴대로 질린 것도 한몫했던 것 같다.[68] 가장 압권은 켄모치의 빗나간 추리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장면인데, 겐모치가 말을 마무리 짓자마자 사건이 일단락되었으니 축배를 들자. 타츠미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당주를 뽑자라며 광희한다. 이 때, 류노스케의 표정은 그야말로 시노를 괴롭히던 시절의 아야코, 그리고 범행을 자백하며 추악하게 일그러지는 시노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런 류노스케를 바라보며 김전일은 '사람이 죽었는데 축배라니 어떻게 된거 아니냐.'며 어이없어 한다. 게다가, 해결편에서 하야토의 증언에 따르면 류노스케가 하야토의 독살을 기도한게 6년 전이라고 한다. 즉, 류노스케는 12살 때 자기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친동생으로 알았던 사람을 죽이려 들었다는 것. [69] 다만, 처음부터 시노의 손에 자라난 세이마루야 그렇다 쳐도 아야코의 친아들이자 타츠미 가에서 자라난 하야토가 당주 자리를 버리고 고용인이자 연인인 타마키와 행복하게 사는 걸 선택한 것과 딸인 모에기가 자신의 가족이 자리잡은 쿠치나시촌을 짐승의 마을이라 표현하고, 법적으로는 양오빠인 세이마루와 계모 시노를 함부로 대하는 오빠 류노스케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올바르게 잘 자라났던 것은 상당히 의외이다. 하야토가 어렸을때 아버지의 귀여움을 받았고, 그 일로 류노스케에게 찍혔다는 증언을 토대로 보건데 아야코가 장남인 류노스케에 엄청난 애정과 집착을 보이며 과잉보호를 한 반면 장녀인 모에기와 막내인 하야토는 거의 방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보다 못한 아버지가 엄마 역할까지 해가며 모에기와 하야토를 키워 두 사람은 친모의 막장 인성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70] 다만, 대원방송 더빙판에서는 원작 그대로 '참수 무사'라 불린다.[71] 후에 동 작가의 작품 탐정학원Q에서 나나미 코타로 역을 맡는다.[72] 드라마판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로 타츠미 가문의 고문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