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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노헤 무덤사자 전설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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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오니노헤 무덤사자 전설 살인사건
鬼戸・墓獅子伝説殺人事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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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B6A72> 소년탐정 김전일 File 49
원제 <colbgcolor=#fff,#1f2023>鬼戸・墓獅子伝説殺人事件
오니노헤·하카지시 전설 살인사건
귀호·묘사자 전설 살인사건
오니노헤·무덤사자 전설 살인사건
현지화 제목 오니노헤 무덤사자 전설 살인사건[1]
중심 소재 무덤 사자, 사자춤
연재기간 2022년 8월 9일 ~ 2023년 1월 24일
화수 12화
아마기 세이마루
1. 개요2. 관련배경
2.1. 오니노헤촌2.2. 오니노헤촌 현수교 붕괴 사건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3.2. 오니노헤촌 주민3.3. 기타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이전에 죽은 인물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4.3. 범행 트릭
5. 에필로그6. 평가7. 여담

[clearfix]

1. 개요

여름방학 중 김전일은 낙제를 피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여름방학 과제를 준비하려 했으나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과제는 도무지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김전일을 찾아온 미유키가 이를 딱하게 여겼는지 그룹 연구를 제안하여 김전일을 구제해주고, 과제인 '일본의 전통문화 풍습의 연구'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초등학교 동창생 호시미야 츠무기가 무덤 사자 춤의 연희자(演戱者)[2]로 뽑혔다는 오니노헤촌을 방문하게 된다.

2. 관련배경

2.1. 오니노헤촌

도호쿠 지방(東北地方)의 아오모리(青森)에 있는 마을로, 마을 입구를 무덤사자([ruby(墓, ruby=하카)][ruby(獅, ruby=지)][ruby(子, ruby=시)])의 상이 지키고 있다. 이 마을에선 매년 망자의 사나운 영혼을 잠재우는 신수(神獸), 무덤사자를 기리기 위해 연희자로 뽑힌 20세 미만의 젊은이가 무덤사자의 탈을 쓰고 춤을 추는 무덤사자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한편 이 마을에는 마을의 보물인 황금 무덤사자상이 있으며 평소에는 마을 내 신사 안에 엄중히 보관 중이지만 축제 시기에만 관광객들에게 보여진다고 한다.

외부에서 자료 조사 및 르포라이터들이 취재를 위해 방문하는 것을 보면 나름 유명한 마을로 보이지만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무지하게 적고 마을주민이자 민박집 오니노헤장의 직원 사메카와 료마가 축제로 마을의 명성이 생기길래 기대했건만 정작 들어오는 수입이 없어 마을이 개발되는 일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등 마을 경제는 상당히 안 좋다고 한다.

2.2. 오니노헤촌 현수교 붕괴 사건

원래 오니노헤촌은 무덤사자 축제와 마을을 잇는 특이한 현수교로 축제의 마을에 걸맞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붐비던 나름 떠들썩했던 마을[3]이었다. 그러나 5년 전 무덤사자 축제 기간에 마을을 잇는 현수교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당시 관광객과 무덤사자 춤의 악사(樂士)[4] 2명, 마을 축제 가이드 등을 포함해 총 12명이 추락사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조사에서 오니노헤촌 촌사무소 직원은 현수교 상태가 안 좋아서 사전에 출입 금지 팻말을 설치했다고 증언했었지만 "빼도박도 못할 인재 + 휴가철에 여러 사람이 죽은 사고"이다 보니 크게 매스컴을 타 버리고 이 사고로 앞에서 말한 악사나 마을 내 선생 등 마을 사람들이 많이 죽어 오니노헤촌은 폐촌을 겨우 면하는 상태로 처참하게 몰락하고 만다.

이 사고로 츠츠미 선생의 남편 이치로와 딸 미유, 마을 관광 가이드였던 아메사키 선생의 아들, 아카하기 후유코의 오빠, 우지키의 약혼녀 마유미가 세상을 떠났으며 호시미야 쇼키치, 호시미야 츠무기의 가족도 당시 현수교 사고 사망자 중 하나인 게 밝혀진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

3.2. 오니노헤촌 주민

파일:호시미야 쇼키치.png* 호시미야 쇼키치(星宮 庄吉) (67)- 김전일과 미유키의 초등학교 동창생인 츠무기의 할아버지. 어렸을 때 무덤사자 춤의 연희자로 뽑혔는데, 춤이 한창일 때 불륜관계였던 남녀간에 다툼이 일어나 여자가 남자를 칼로 찔러 죽인 인명사고가 있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파일:호시미야 츠무기.png* 호시미야 츠무기(星宮 つむぎ) (17)- 김전일과 미유키의 초등학교 동창생. 올해의 무덤 사자 축제의 무덤사자 춤의 연희자.
파일:아카하기 후유카.png* 아카하기 후유카(赤萩 冬華) (16)- 오니노헤촌의 고등학생. 우지키와 김전일 일행에게 5년 전의 사건에 대해 알려준다.
파일:시라카미 류세이.png* 시라카미 류세이(白神 流星) (20)- 가사도우미인 이웃 청년. 예전에 무덤사자 춤 연희자였던 적이 있다고 한다. 츠무기와는 옛날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
파일:오니쿠라 시노.png* 오니쿠라 시노(鬼倉 詩乃) (19)- 오니노헤촌의 젊은이. 이쪽도 마찬가지로 예전에 무덤사자 춤 연희자였다고 한다.
파일:사메지마 료마.png* 사메카와 료마(餃川 涼馬) (21)- 민박 '오니노헤 장'의 외아들. 마을에 무덤사자 축제밖에 볼 게 없다며 불평하기도 한다.
파일:츠츠미 나츠미.png* 츠츠미 나츠미(十海 七津美) (34)- 초등학교 교사.
파일:아메사키 겐고로.png* 아메사키 겐고로(雨崎 源五郎) (58)- 오니노헤촌의 의사. 황금사자상을 지키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

3.3. 기타

파일:우지키 마사무네.png* 우지키 마사무네(宇治木 政宗) (32)- 도쿄에서 오니노헤촌의 축제를 취재하러 온 주간 대현(週刊代現)[5] 편집부 기자. 옛날에 죽은 친구가 오니노헤촌에 살았었기에 이전에 한 번 오니노헤촌에 와본 적이 있다고 한다.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이전에 죽은 인물

인물 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 비고
오니노헤촌 현수교 붕괴사고 사망자들 "???" 타살 대외적으론 사고지만 아래의 살해당한 3명이 황금 무덤사자를 절도하고자 주의간판을 치워버린 탓에 관광객들이 위험 상태의 교각을 건너 붕괴사고를 당했다. 즉,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호시미야 타카시 "???" 자살 재결합을 생각했던 아내와 아들이 사고로 죽자 우울증으로 자살.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인물 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 비고
파일:오니쿠라 시노(시체).png
오니쿠라 시노
"???" 타살 음향실에서 후두부의 움푹 패인 곳을 조각칼에 찔려 사망.
파일:시라카미 류세이(시체).png
시라카미 류세이
"아얏 뭐...뭐야 이거!? 잠......깐!? 윽..." 타살 무덤 사자 춤 공연 도중 담배를 피러 나갔다가 들어와 의자에 앉다가 의자 등받이에 설치된 독침에 찔려 즉사.
파일:사메카와 료마(시체).png
사메카와 료마
"???" 타살 공중밀실 상태의 화재감시탑에서 교살된 상태로 발견됨.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c0244525_63bce34d44a88.png "망자를 모독하는 놈들에겐 벌을 줘야지...
오니노헤 마을의 '죽음'을 관장하는 '무덤사자' 대신...!"
이름 호시미야 츠무기
나이 17세
신분 고등학생
무덤사자 축제 무덤사자 役 무용수
가족관계 친조부 호시미야 쇼키치
부친 호시미야 타카시(사망), 모친 히가시야마 쇼코(사망), 남동생 히가시야마 유우키(사망)[6]
살해 인원수 3명
살해 미수 인원수 0명
괴인명 무덤사자
공범 타카토 요이치, 시라카미 류세이[7], 호시미야 쇼키치[8]
동기 복수

5년 전, 나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던 오니노헤촌을 폐촌 위기까지 몰아넣은 현수교 붕괴사고의 범인은 이번에 살해당한 시라카미 류세이, 오니쿠라 시노, 사메카와 료마 이 3명이였다.

중학교 졸업 후 판금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던 사메카와는 마을의 보물인 황금사자를 훔쳐 금괴로 만들어 몰래 팔아 큰 돈을 벌려는 욕심에 차 있었고 이 범행에 당시 중학생인 시노와 류세이도 끌어들였다. 그러나 마침 츠즈미 나츠미의 남편이자 이 3인방의 스승이기도 한 중학교 교사 츠즈미 이치로가 지나가다 이들을 보면서 이들의 범행은 다행히 미수로 끝났다.

당시 이치로에게 걸려 크게 꾸짖음을 당한 이 3명은 금괴 일도 그렇지만 혹시나 이 일을 부모님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 자칫하면 자신들의 인생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9]으로 전전긍긍하던 차에 동사무소 직원이 걸어논 현수교 출입금지 간판을 보게 된다. 이때 현수교는 한두 명 정도는 건너면 삐그덕거릴지언정 부숴지지 않는 상태였기에 이들은 이치로와 그의 딸 정도면 괜찮을 거란 안일한 생각과 이치로를 겁을 줄 목적으로 출입 간판을 일부러 치워버려 이치로 부녀가 망가진 현수교를 건너게 하는 것[10]이란 정신 나간 짓을 저질러버렸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때 오니노헤촌의 무덤 사자 축제를 보러 관광객들이 붐비던 시절이었고 무덤사자 축제와 더불어 현수교도 유명 관광지였던지라 아무것도 모른 많은 사람들이 이 현수교에 올라가고 만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3명은 얼른 출입 금지 간판을 돌려놓으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 현수교가 끊어져 그 자리에 있던 용의자들의 가족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11][12]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결국 이 사건의 여파로 오니노헤 마을은 완전히 몰락하며 자신들의 만행으로 여러 사람들이 죽었다는 공포심에 이 3명은 황금사자는 시간이 꽤 흘러 잠잠해질 무렵에 훔치기로 하고 진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몸을 사리게 된다.

원래 츠무기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 아버지와 도쿄에서 살았으나, 초등학생 6학년때 부모님의 사이가 좋아지다 못해 다시 재결합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재결합을 할아버지에게 알리는 동시 오랜만에 가족의 추억을 남기고자 당시 무덤사자 축제가 한창인 오니노헤 촌을 방문했다. 그러나 축제를 보러갈 당일 갑자기 할아버지가 상태가 안 좋아지시자 할 수 없이 츠무기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두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현수교로 갔다. 그리고 츠무기는 아버지에게 받은 캠코더로 엄마와 동생이 현수교를 건너는 촬영을 했는데 갑자기 현수교가 끊어져 눈 앞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이 사고로 죽는 장면을 보게 된다.[13]

이후 츠무기와 아버지는 도쿄로 올라갔지만 아내와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츠무기의 부친은 술에 빠져 일상을 등한시하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러다가 츠무기는 아버지가 사고 참상이 담긴 영상을 본 그날 밤에 식칼을 들고 복수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를 보고 놀란 츠무기는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 했으나 아버지는 이를 애써 감추고 결국 아내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한다.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된 츠무기는 유일한 혈육인 할아버지가 계신 오니노헤 촌에 살게 되었고 그러던 중 시라카미 류세이와 어쩌다 사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시라카미 3인방이 황금사자를 훔치는 계획과 5년 전의 사건을 투덜거리는 걸 엿듣게 되고 과거 캠코더의 영상을 보고 현수교 붕괴사건의 진실[14]을 알게 된다. 결국 츠무기는 이를 알고도 혼자 삭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고 울분을 터뜨리며 동시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의 소중한 사람들을 죽여놓고 죄책감은 커녕 자신의 안위 보존에 급급하고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르려 한 그 3인방을 스스로 처벌할 것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츠무기의 복수 계획에는 커다란 사실이 숨겨져 있었는데... 츠무기는 복수를 생각했지만 미성년자 소녀라는 신체적 한계와 인원 수라는 핸디캡이 커서 우선 복수의 방법을 강구하고자 원한을 적는 '뒷면의 게시판'이란 다크 웹을 찾아내 사연을 올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사연을 보고 관심을 가진 '마왕'이라는 자에게 자신의 사연을 알려준 후, 마왕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트릭의 사용법을 배워 3명을 살해했던 것이다.

4.3. 범행 트릭

5. 에필로그

츠무기의 서글픈 자백과 함께 사건이 막을 내린 후 타카토 요이치가 사건 당시 현장에 왔던 순경 중 한 명으로 변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타카토는 '김전일이 올 줄 알았다면 좀 더 생각해볼 걸 그랬다'는 변명 아닌 변명과 함께 잠시 일본을 떠나 신들이 모이는 나라[16]로 가볼까한다며 훗날 자신이 탄생시킬 범죄 조직에 대한 떡밥을 던진다.

그리고 사건 종결 후 언제나처럼 올빼미 카페에 모인 김전일 일행은 켄모치 경부로부터 츠무기가 차분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에 더해 그가 아오모리 현경으로부터 넘겨받은 타카토 요이치가 현장에 왔던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전해듣게 된다.

와중 켄모치에게 커피를 서빙한 올빼미 카페의 마스터가 일행에게 여행 때문에 잠시 가게를 비울 것을 고지하면서 김전일에게 뭣하면 본인이 없는 동안 가게를 맡아달라는 농담을 친다. 그랬다가는 고교 졸업도 못한다며 이를 뜯어말리는 미유키의 말을 시작으로 일행들은 졸업 후 장래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데 미유키는 이미 37세 사건부에서 암시된 것처럼 국제선 CA를 지망하고 있다고 밝혔고 사키도 영상 쪽에 재직 중인 아버지를 따라 미디어계로 나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켄모치 경부가 김전일에게 셋 중에 가장 태평한 것은 너인 듯하다며 쿠사리를 주고는(...) 고교 졸업 후에 경찰학교라도 가서 형사를 지망해보는 것을 권하면서 너라면 사건들이 산더미처럼 걸려들 것 같다는 드립을 친다. 이를 듣던 김전일은 이례적이게도 사색이 되어서 싫다고 답하고선 머릿속에 뭔가 지나갔다는 미래예지성 드립과 함께 평생 사건을 풀 생각은 없다는 절규(?)를 내뱉으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6. 평가

30주년 시리즈의 평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에피소드로, 전편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토대로 한 에피소드이지만 전편과는 달리 부족한 연출력, 범인 유추의 난이도 조절 실패 등 어딘가 하나씩 나사 빠진 모습을 보여줘 초반부부터 많은 욕을 들어먹으며 불안정하게 시작했다. 그나마 중반부로 들어가며 어느 정도 평가를 반전시키는 듯 했으나, 해답 파트에서도 허술한 이음매들이 속속들이 들어나면서 바꿔치기 트릭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굉장히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예 최악의 망작 라인 에피소드라 평가하는 독자들도 있을 정도.

특히 어범사, 어범유, 어범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범인 유추 난이도 조절 실패가 가장 큰 비판거리 중 하나. 비중 없는 캐릭터 없이 각각의 용의자가 고루고루 배치되었다는 것까진 좋았으나 정작 사건의 정황, 클리셰 등 범인일 수 밖에 없는 요소를 각각의 용의자들에게 적절하게 분배하지 못하고 츠무기에게 쏠리게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 아무리 이게 김전일의, 추리물의 고질병적인 특징이라곤 하지만 오니노헤는 단순히 '고질병적 특징' 이라 퉁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이러한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

또한 트릭 역시도 문제가 큰 편인데, 물론 시라카미-츠무기 바꿔치기 트릭 자체는 미스디렉션을 이용한 퀄리티 높은 심리트릭이 맞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바로 공중밀실. 분명 김전일의 트릭 해설대로라면 사메카와가 올가미 줄을 보지 못했을리가 없다. 하다못해 인간의 시야가 닿지 않는 머리 위에서 올가미를 거는 것도 아니고 탁 트인 평지에서, 사다리 건너편에 대롱대롱거리고 있는 밧줄을 잡고, 본인을 눈이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범인이 바로 아래에 있는데도 아무런 의심 없이 감시탑을 오른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전편의 로프웨이 트릭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트릭이었다면 이번 편의 트릭은 상식적인 선에선 성립할 수 없는 트릭이란 것.[17]

츠무기가 순순히 범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마왕이라 불리는 배후 인물의 존재를 밝혔는데, 이 마왕이 타카토로 밝혀짐과 동시에 격 떨어지는 변장을 하고 오니노헤촌에 잠입해 있었음이 드러나며 타카토의 위상은 더더욱 떨어지게 되었다.

에필로그에서 김전일이 켄모치 경부의 제안에 처음으로 사건 풀이를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는 묘사에 대해서도 반응이 썩 좋지 않은데, 물론 이는 향후 37세 사건부 시점에서 김전일이 추리를 포기하게 된 20년 전 사건을 풀기 위한 빌드업으로 추측되지만, 독자들 사이에선 김전일의 캐릭터 붕괴를 의심할 만큼 뜬금없는 전개 아니냐는 투의 의견들이 나오는 것을 넘어 문제의 20년 전 그 사건조차 그렇게 대단한 사건이 아닐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 중이다. 다만 김전일의 거부 반응은 어디까지 형사가 되어 지금 이상으로 사건에 치여 살며 '평생 동안' 사건 풀이하긴 싫다는 말이었고, 적당한 수준이 딱 좋다는 말을 덧붙였기에 '사건 풀이' 자체를 거부했다고 해석하여 캐붕으로 판단하는 건 잘못 짚은 감이 있다.

추리 파트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이전 에피소드에 이어 본 에피소드는 아예 총체적으로 수준 미달이라는 혹평를 받으면서 3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돌아온 소년탐정 김전일은 독자들의 기대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게 되었다. 게다가 본 에피소드 종료 이후 다시 연재를 시작한 37세의 인랑 게임 살인사건마저 37세 초기 2작품보다도 떨어지는 평가를 받게 됨으로써, 아마기 세이마루의 폼이 다시 최악으로 떨어졌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7. 여담


[1] 단행본.[2] 원문은 '연자(演者)'. 본래 연기자, 연주자, 연설가 등의 공연자를 뜻하는 개념으로, 본편에서는 우리말의 '연희자'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연희자'란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춤•재담•극•묘기 등의 재주를 보이는 광대•재인 등의 예능인을 말한다.[3] 마을 현수교 옆에 기념품점(지금은 폐업)이 있었고 후술할 사고가 있어도 아직까지 찾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걸 봐도 나름 유명한 마을이었던 것을 알수 있다.[4] 원문은 '하야시테(囃子手)'. '하야시테'는 '하야시'를 연주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하야시(囃子)'란 노가쿠(能楽), 가부키(歌舞伎) 등에서 흥을 돋우기 위한 반주음악을 말한다. 우리말의 악사와 비슷한 개념이다.[5] 코단샤 발행 주간지 '주간 현대'의 패러디.[6] 부모님이 이혼하여 츠무기는 아버지 쪽 성을, 유우키는 어머니의 결혼 전 성씨를 썼다.[7] 쇼키치와는 달리 이쪽은 츠무기한테 트릭에 이용만 당하고 살해당했다.[8] 살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후술할 무덤사자 무용수 트릭을 눈치채며 츠무기가 범인임을 알아채고 손녀를 보호하고자 꼬투리가 잡힐 만한 증거를 은닉했다.[9] 사실 이들의 우려와 달리 이치로는 아이들의 인생을 더 걱정하여 바로 이 일을 모두 앞에서 밝히는 것을 주저하고 상황을 지켜 본 후에 따로 시간을 내 이야기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런 선생의 마음을 1도 이해 못하고 이 3명은 자기들이 당한 것에만 분노해 그런 끔찍한 적반하장을 저지른 것이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10] 당시 츠즈미 부부의 딸은 강 건너 보육원에 다녔고 딸도 이 현수교를 건너는 걸 좋아했던지라 이치로도 딸을 데려갈 때마다 웬만하면 이 현수교를 건넜다고 한다.[11] 이때 우지키는 자신의 약혼녀 마유미가 현수교에 올라타고 얼마 안 지나 떨어지는 걸 바로 목격했고 마을 의사인 아메사키 선생은 아들을 포함한 피해자들을 검시하는 비극을 겪었다.[12] 현장에 있었던 우지키 말로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고 할 정도로 회고할 만큼 지옥도가 펼쳐진 상태였다고 한다. 성인인 우지키도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기억인데 츠무기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남동생이 추락사하는 걸 보았기에 PTSD가 제대로 왔을 것이다.[13] 우지키가 김전일의 요청으로 5년 전 사고 사진을 보여줬는데 마침 그 사진에 캠코더를 들고 있던 츠무기가 찍혀 있었다. 사족으로 이 사진을 본 사키 말로는 츠무기의 캠코더가 어린 아이가 구하기 힘든 전문가 용이라고 한다.[14] 츠무기의 영상에 마을 관계자가 세워놓은 출입금지 팻말을 들고 있던 3인방이 찍혀 있었다.[15] 탈을 벗다가 다시 끼워야 하니 숨고 빠져나올 때 티가 날 수도 있었으나, 춤 동작 덕분에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라카미와 츠무기가 서로 다른 손을 하나씩 맡아 손을 뻗어 양손을 뻗는 동작을 만들었는데, 후술하듯 손 크기가 서로 다른 정황이 영상에 찍히고 말았다.[16] 다음 에피소드에서 올림포스 12신의 모토가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발상지인 그리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17] 그나마 사메카와가 흡혈 벚나무 살인사건처럼 자살을 각오한 간접 공범 포지션에 있었다고 한다면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긴 하다. 문제는 작중에서 그렇게 해석하게 만들 수 있는 묘사가 충분히 주어졌느냐면 그게 아니라는 것.[18] 츠무기가 이 비극을 겪었던 시점은 겨우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게다가 쇼키치 입장에서도 손자, 며느리, 아들이 사망하는 한마디로 손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을 하루 아침에 한꺼번에 잃어버린 것이었다.[19] 실제로 현대의 일본은 제도상으로 연좌제가 없기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일본 특유의 작은 사회, 메이와쿠 문화 때문에 심하면 가족 전체가 아예 사회에서 매장되기도 하는 경우가 심하고, 그 정도가 지나쳐서 범죄 가해자 가족이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져 사회 문제가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특히 일본은 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원을 공개하고 있고, 성씨가 같은 사람이 적다는 일본인의 특성 상 범죄자와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이 눈에 띄기 때문에 범죄자 가족들이 그 사실을 숨기고 살기 어려운 실정이라 더더욱 문제이다.[20] 당장에 유령여객선 살인사건 편의 범인 카토리 요코 역시 아버지 카시마 신고가 타카모리 일당에 의해 오리엔탈호 침몰 사고를 일으켰다는 누명을 쓴 것 때문에 희생자들의 유족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에게 낙서와 돌팔매질과 같은 테러를 당하기도 했는데 저쪽은 억울한 누명을 쓴 것만으로도 저 정도의 힘든 일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