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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4:49:30

오목가슴

누두흉에서 넘어옴
1. 정의2. 증상3. 유전(가족력)과의 관계4. 치료
4.1. 너스바 수술
4.1.1. 치료 후
4.2. 진공벨(Vacuum Bell)
5. 병역 관련6. 관련 문서

1. 정의

누두흉(Pectus excavatum), 함몰흉, 깔때기가슴(funnel chest)이라고도 한다. 새가슴의 반대 개념으로 새가슴과 달리 가슴 중앙부분이 안쪽으로 함몰된 형태이다. 어떤 형태인지 궁금하다면 인터넷에서 검색해봐도 이미지는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말 그대로 가슴 중앙부분이 안쪽으로 함몰된 모습. 물론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 외관상의 문제 정도로 끝날 수 있으나 심각한 경우 각종 증상(흉부통증, 심장 및 폐 기능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2. 증상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슴 중앙부분이 안쪽으로 함몰된 형태이기 때문에 미용적 측면에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함몰 정도가 심각할 시에는 내부장기를 압박하여 각종 증상들을 야기할 수도 있다. 남자의 경우 오목가슴의 정도가 심각할 경우 신체검사에서 등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병역 관련 문서들을 참고하길 바란다.[1]

3. 유전(가족력)과의 관계

유전과 관련있다는 설이 존재한다. 대충 3~40%의 일치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4. 치료

오목가슴은 수술적 치료로서 치유가 가능하다. 심각한 오목가슴의 경우 보통 만 2~5세일 때 수술하는 것을 권장한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운동기능 저하, 심장 기능 저하, 호흡 곤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술 방법도 여러가지가 존재하는데 종류로는 라비치 수술법, 흉골 반전술, 실라스틱 주형 삽입, 너스 수술법 등이 있다.

너스 수술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라비치 수술이 많이 행해졌다. 라비치 수술은 가슴 가운데를 절개해서 잘못 자란 늑연골을 모두 제거한 후 흉골을 들어올린 채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아직도 외국에서는 종종 쓰이고 있다. 이 방법은 흉터가 너무 크게 남으며 시간 경과 후 재함몰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어 한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흉골 반전술은 라비치 수술과 비슷한데, 늑연골을 제거 후 움푹 들어간 흉골을 반대로 뒤집어서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역시 흉터가 크게 남으며 흉골을 뒤집는동안 혈액 공급이 완전 차단되므로 잘못하면 흉골이 괴사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는 너스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수술의 이름은 처음 이 수술법을 고안한 소아과 의사 도널드 너스(Donald Nuss)의 이름에서 따왔다.

4.1. 너스바 수술

양쪽 겨드랑이 밑으로 1~2.5 cm정도 절개해 그 속으로 너스바, 즉 쇠로 된 막대를 삽입해 내려 앉은 가슴부위를 들어 올리는 수술이다. 스테인레스 혹은 티타늄이 너스바의 재질로 사용된다. 수술 시간은 약 1~3시간 정도 걸리며, 그 후 마취가 깨어날때까지 회복실에서 있는다. 함몰 정도,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1개 혹은 2개를 삽입한다. 주로 성인들은 바 2개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2개가 더 아프다.

수술은 가능하면 어릴 때 하는 것이 좋다. 3~5세 사이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뼈가 굳기 전에 하는 것이 교정이 더 잘되며 통증도 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통증이 훨씬 심하고 바 착용 기간도 더 길다. 무엇보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시기인 사춘기에 오목가슴은 엄청난 컴플렉스가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꼭 어릴 때 수술을 시켜주도록 하자. 나이가 8~9세 정도만 되어도 통증이 한 달 정도, 거의 매일 밤마다 심하게 느껴진다.

미성년자는 보통 2년, 성인의 경우에는 3년 정도 후에 바를 제거한다. 바를 제거했을때 발생할 수 있는 재함몰에 우려해 바를 제거하지 않고 평생 살면 어떠냐 하는 의견이 있지만 우선 바를 계속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아무리 몸이 바에 적응해도 그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심폐소생술이 불가능하니 바는 적정 시기에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비록 수술에 엄청난 고통이 따르고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재함몰 등의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위험한 수술은 아니라 수술 중 사고가 날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으며 흉터가 작아 미용상으로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4.1.1. 치료 후

고통은 각자 다르지만, 일단 척추로 통하는 무통주사를 2~3일동안 달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퇴원 후에도 진통제 없이는 참기 꽤 어려우니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참지 말고 진통제를 먹자.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매우매우 고통스럽다. 퇴원은 약 1주일정도 지나면 할 수 있고 돌아가서도 근처 병원에서 소독은 받아야 한다.

아플때는... 정말로 아프다. 흉부쪽이 아프니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힘들다. 퇴원 후 약 한 달 정도는 전동침대를 쓰는 것이 좋다. 혼자 누웠다 일어나기가 힘든데다 바가 아직 위치를 확실히 잡지 못한 수술 초기에 무리하여 일어나려다 바가 움직이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동침대는 의료기상사에서 대여할 수 있다. 전동침대말고 퇴원하고 나면 누워서 한쪽 다리를 구부린 다음 양쪽손으로 잡고 반동으로 일어날 수 있다. 누울때도 이 방법으로 편하게 누울 수 있다. 아프지도 않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니 퇴원전날 병원에서 해보고 상황에 따라서 전동침대 대여를 고려해보자. 물론 수술 4~5일 동안은 병원 침대를 쓰자.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한 달 정도 지나면 이물감이 사라지고 3개월정도 후에는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게 된다. 6개월정도 지나면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다. 그 전에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고 좀 괜찮다 싶으면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줘도 좋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항상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고 간헐적인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오래 앉아있는 경우 뻐근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수술 후 재함몰되는 경우도 있는데 병원에서 진단받아야 한다. 보통 재수술을 필요로 하며 운이 없으면 라비치 수술밖에 답이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성인 남성이 수술했을 경우 바를 제거할 때까지 신체검사에서 7급 판정이 나와 재검을 받아야 하며 일반적인 7급 판정과는 달리 기한에 제한이 없다. 너스바 제거 후 신체등급이 확정되며, 최종 신체등급에 수술 여부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판정 기준이 조금 달라진다. 참고로 라비치 수술은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는다.

4.2. 진공벨(Vacuum Bell)

납작한 흡착식 패드를 가슴에 붙여서 진공상태를 만드는 기구. 너스바 수술과 달리 몸을 절개하지 않고 뼈를 흡입하는 방법이지만, 수술보다 효과가 즉각적이지 않다. 청소년기, 성장기에는 상당히 효과가 좋지만 성인의 경우 효과가 미약해져서 보조적인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논문에 따르면 사용자는 대체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나이가 어릴 수록 효과가 극대화되며, 11살 이전에 실시하면 확실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고대안암병원에서 진공벨을 이용한 오목가슴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고대안암병원, 오목가슴 펴는 교정기 '진공벨' 도입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은 100만원대로 상당한 고가이며, 직구 등을 이용하면 20~5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5. 병역 관련

오목가슴의 정도에 따라서 병역 관련 신체등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준은 다음과 같다.
CWCI[2]<4.2이고, CWAI[3]<1.2 - 3급
4.2≦CWCI<12.0 또는 1.2≦CWAI<1.4 - 4급
CWCI≧12.0 또는 CWAI≧1.4 - 5급

6. 관련 문서


[1] 사실 대부분의 오목가슴 환자들은 '목욕탕이나 수영장을 갈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수술을 선택하지, 기능적인 이유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의 대부분의 흉부외과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심한 기형이거나 통증이 느껴지거나 할 경우 위험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2] chest wall compression index. 흉벽 압박 지수.[3] chest wall asymmetry index. 흉벽 비대칭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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