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2:59:39

늑대소년(늑대소년)

파일:114A704C5048241737.jpg
김철수 (송중기 扮)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현재2.3. 순이와의 이별2.4. 40년 후
3. 인간관계

1. 개요

늑대소년의 남주인공.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노지마 히로후미.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과거

과거에 박종두 박사와 강태식이 연구를 하다가 만들어졌다. 어릴 때부터 박종두에게 학대에 가까운 조련을 받았음에도 그를 미워하기는커녕 좋아했다. 박종두가 심장마비로[1] 죽자 동료 교수였던 강태식과 좀 더 나은 사람을 만들려고 연구하다 후에 흑화해 강한 군인을 만들기 위해 단독으로 연구했고 그러던 중 만들어낸 것이 이 늑대 소년이다.[2]

전사북에 따르면 늑대소년인 철수를 옛날부터 학대해 왔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2. 현재

순이네 집에서 발견된 늑대소년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하는 행동은 완전히 늑대였다. 늑대소년을 처음 본 순이와 순이의 엄마 유옥희는 경악하여 경찰을 불렀지만 경찰에서는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고 면사무소에서는 시설을 알아볼 테니 기다리라는 말뿐이었다. 결국 그때까지 늑대소년과 같이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겉만 사람이고 하는 행동은 짐승인 늑대소년과의 생활은 여간 쉬운 게 아니었다. 순이네 집으로 온 첫날, 화장실에 온 철수는 대야에 담긴 물에 얼굴만 대고 있을 뿐 씻을 생각이 없었다. 결국 옥희가 손수 옷을 벗겨 등을 밀어주었다.

샤워를 한 뒤에는 다함께 상을 차려놓고 밥을 먹으려는데 오랫동안 굶주려 있던지라 밥상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밥과 반찬은 물론이고 냄비에 담겨있던 뜨거운 국까지 닥치는대로 손으로 먹어치웠다. 옥희는 경악하면서도 "얼마나 굶었으면...."하고 혀를 찼고 순이는 그 모습에 혐오감이 생겨 숟가락을 내려놓고 일어나 가버렸다. 하지만 이런 딸과는 달리 옥희는 이런 그에게 김철수라는 이름까지 지었다.[3]

처음엔 철수를 질색했던 순이조차도 기본적인 식사 예절을 시작으로 수저로 밥먹는 법, 양치하는 법, 이불개는 법 등 인간으로서의 삶을 가르쳤고 엉망이었던 머리도 잘라준다. 여기에 길들여진 철수는 점차 처음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차분해졌고 순이네 가족들은 그를 가족으로 대한다. 마을 사람들 역시 그를 '이상한 늑대소년'이 아닌 '순이네 집 아들 철수'로 대한다.

어느날, 순이를 짝사랑 해온 지태가 밤에 술에 취해 순이를 찾아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철수와 눈이 마주치자 지태는 차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행들에게 철수를 폭행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그가 순이를 괴롭히는걸 보고 격노한 철수는 늑대로 변해 지태 패거리들에게 달려들었고 지태 패거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대로 당해 버렸다. 이 소동으로 순이네 가족들은 경찰서까지 가게됐다. 지태는 당장 철수를 감옥에 넣으라고 고성을 질렀지만 경찰은 같은 동네사람끼리 서로 고소하는 거 아니라며 지태 패거리들과 순이네 가족들을 돌려보냈다.

이후 지태는 순이 가족이 예전 주인이 쓰던것들이라 내다버린 물건들 중에서 '박종두'라는 이름의 편지 한 통을 발견했고 그 편지를 쓴 강태식 교수와 군인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즉각 사살이라는 명분으로 철수를 독방에 감금시켰고 군인들이 철수를 밀착감시하게 만든다. 하지만 강 교수는 철수가 사살당하는 걸 막기 위해 신체 상태가 일반인들과 다른 걸 묵인하고 정상이라고 거짓 보고를 해왔고 대령조차도 감금된 후 한번도 거친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철수를 보고는 그냥 야생에 버려져서 사람처럼 크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일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태의 거짓말에 속아 정씨네 집으로 달려갔다.[4] 그리고 기타 그림을 보여주며 정씨 집안을 이잡듯 뒤졌다.[5] 그러다 결국 군인들에게 포위당했는데 순이가 자신이 이야기하겠다며 나섰다. 순이는 기타는 여기 없으니 자신과 함께 가자고 손을 내밀었지만 지태가 그새를 못 참고 사냥꾼들 1명의 M16A1을 빼앗아 철수에게 겨누며 소동을 피우기 시작했다.[6]

순이는 지태에게 그만하라고 했지만 지태는 멋대로 방아쇠를 당긴것도 모자라 본색을 드러내며 순이를 구타하기 시작한다. 이걸 본 철수는 그때처럼 또 다시 늑대로 변해 지태에게 달려들었고[7] 그의 목을 물어뜯었다. 결국 지태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이 모습을 본 김 교수와 군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누구보다도 그에게 우호적이었던 마을주민들과 옥희와 순자까지 경악한 표정을 했다.

2.3. 순이와의 이별

철수는 쓰러진 순이를 안고 숲 속 깊숙히 도망쳤고 대령은 나지막하게 쫓아가서 사살하라고 한다. 그렇게 모든 이들이 두 사람을 쫓기 시작한다. 몇 시간 후, 순이가 깨어나서 돌아가보려는 사이 같이 깨어났다. 하지만 자신들을 찾으러온 일행들을 발견한 순이는 철수가 위험에 처할까 봐 서둘러 도망치라고 하지만 철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순이와 함께하고 싶어했다. 순이는 철수가 어떻게든 도망가게 해야겠다 싶어 힘든 맘을 꾹 참아가며 철수가 가까이 오자 꺼져라고 하고 손을 대자 더러우니까 치우라기까지 하고 심지어 싸대기까지 날렸지만, 때리고 싶어 때린 게 아니기에 이내 바로 미안하다며 울면서 사과한다.

그리고 이를 들은 순이는 더더욱 괴롭게 울면서도, 철수한테 돌까지 던지며 가라했고[8], 고조되는 감정 속에서 이내 철수는 기어이 "가지 마"라고 처음으로 말을 뗐고,[9] 그 모습을 본 순이는 결국 힘들게 꾹꾹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만다. 그 서러움과 아픔을 억지로 참아가면서 계속 철수가 도망가게 하려고 맘에도 없는 말과 질타를 하며 철수를 뒤로 한 채, 무거운 발걸음으로 자신을 찾으러 온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철수와 헤어진 순이는 일행들에게 돌아왔고 대령은 철수가 어딨는지 물었다. 순이가 모른다고 하자 같이 있었는데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며 화를 냈다. 그러자 순이 엄마는 밤새 헤매고 다닌 애한테 왜 이러냐고 따졌고 강 교수는 늑대인간의 존재가 민간인들에게도 알려지면 파급력이 커질 것이며, 이는 군인과 정부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자 결국 철수를 찾는 걸 포기하고 돌아간다.

이후에 순이는 마지막으로 철수가 그래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길 빌었는지, 철수가 쓰던 여러 물건들과 함께 기다려달라는 편지를 쓰고 나오는 와중에도 울음을 쉽사리 참지 못 한 채 그렇게 이사를 갔다.

2.4. 40년 후

순이가 결국 가족들에게 돌아간 후 이사가기 전 남겨둔 기다리라는 쪽지에 47년동안 늙지도 않고 기다린다. 그리고 이때 철수가 또다시(!) 대사를 한다.[10] 순이와 재회하면서 과거 그녀가 선물한 동화책을 읽어주며 꿈 같은 하루를 보내고, 순이가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눈사람을 쌓는다.[11][12]

3. 인간관계


[1] 죽기 전에 늑대 소년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말 그대로 늑대 혹은 개 취급을 한 듯 보인다.[2] 이게 바로 철수의 실제 정체. 강태식 교수와 그 조수의 조사에 따르면 골밀도와 근력 등이 거의 코끼리 수준이라고 하며 떨어지는 거대한 철근을 맞고도 그냥 붓고 멍이 드는 정도에 그칠 정도로 몸이 단단하다. 또한 모발과 손톱 등은 자라지도 늙지도 않는 듯 보인다.[3] 순이 엄마가 말하길 본래 철수란 이름은 순이 아빠가 아들을 낳으면 지어줄 이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이 태어나는 바람에 결국 짓지 못했다고 한다.[4] 이야기가 철수를 풀어주는 쪽으로 흘러가자 고의로 집 차단기를 내렸고 그 사이 철수에게 순이의 기타를 찾아오라는 부탁을 하며 그의 목에 채워진 사슬을 풀었다. 그리고 대령과 강 교수에게 철수가 난동을 부리다 정씨네 집으로 도망갔다는 거짓말을 했다.[5] 철수 입장에서는 기타 어딨냐고 물어보는 뉘앙스였겠지만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짐승처럼 남의 집에 쳐들어가 행패를 부리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지태는 이것을 노린 것.[6] 실제로 군인 출신 사냥꾼의 총을 멋대로 빼앗아서 쏴재끼는 건 한국법상 불법이다. 있는 놈 자식이라 딱히 제지를 못한 거다.[7] 잘 보면 모든 총탄이 명중하지만, 전혀 데미지가 없다. 방탄 가죽드립도 여기서 나왔다.[8] 이때 철수는 돌맞은 부위에 상처가 살짝 났다.[9] 영화 상영 시간이 125분인데, 영화 시작 102분만의 들릴락 말락 한 "응"을 제외한 첫 대사이다.[10] 대사는 아니야. 똑같습니다, 손도, 입, 눈, 지금도 예뻐요 많이 보고싶었습니다.이다.[11] 감독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순이를 한동안 기다리다 오랫동안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돈의 가치를 배운다. 막노동을 하며 돈을 벌고, 글과 그림을 간간이 그려왔다고. 그러면서 순이를 계속 기다렸다고 한다.[12] 따지고 보면, 작중 제일 불쌍한 인물. 분명 인간이지만 생물 병기로 개조되면서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고, 순이를 만나 이제야 인생이 펴나 싶더니 지태 때문에 모든 게 망했다. 사살 위협 때문에 순이와 어쩔 수 없이 헤어지고 현대에 다시 만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