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관문서: 애쉴리 하프너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 파더스데이의 등장인물.
1. 개요
애쉴리 하프너의 모친. 애쉴리처럼 은발적안의 미녀.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이라 회상신에서만 나온다.무너진 묘지에 그나마 남아 있던 묘비석 파편에 쓰인 대로 보면 우주력 429년에 작고했고 388년 생이므로 향년 41세. 애쉴리의 나이를 고려해 계산해 보자면 25세 때 애쉴리를 낳았다.
애쉴리에게는 무척 다정하고 좋은 어머니였으며, 남편 없이 홀몸으로 애쉴리를 낳아 기르다가 몸이 약해져서 병사했다. 오지 않는 남편을 "그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끝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온화한 사람이었던 것 같으나 애쉴리에게 "인간은 쉽게 죽지 않는다. 그러니 (사람을 팰 때는 배트를)맘껏 휘두르라"는 뭔가 좀 이상한 조언을 남겼던 것을 고려하면 꽤 과격한 면도 있었던 것 같다.[1]
2. 상세
전직 AB소드 배정 심사관이며 릭 맥코이의 보호자에 해당하는 인물. 그녀가 기다리던 '남편'이 바로 릭이며 애쉴리는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그러나 정식 혼인관계를 맺은 것도 아니고 실제로는 그녀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릭을 덮친 거라서 객관적으로 볼 때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로 파악하는 것이 타당하다.[2][3]
그렇다고 진성 페도필리아 쇼타콘은 아니지만 당 사건에 대한 본인의 속마음이 전혀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덮쳤는지는 불명이다.
릭과의 첫 만남은 어느 연회장으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해 혼자 있던 릭을 발견해 끌어안고는 머리 위에 오바이트를 했다.(...) 여담으로 릭은 이것을 인생 최악의 순간 4위로 뽑았다.
이후 여차저차해서 릭과 가까워져서 보호자격으로 다정하게 보듬어줬던 듯하며, AB소드 배정 심사관으로서 릭에게 88번 검 마스터피스 버스터를 맡겼다.
릭을 덮쳐서 임신한 뒤에는 일을 그만두고는 자기를 만나러 오라면서 사정을 적은 편지만 남기고 고향인 파즈로 튀었다. "참고로 자기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잠깐 검 빌려갈 테니까~" 라며 보험 삼아 릭의 AB소드까지 들고 튀는 바람에 릭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쫓아 파즈까지 가게 된다.
애쉴리의 회상 등을 고려하면 이후 릭과 가정을 이루어 오순도순 살 생각이었던 듯하나 커플 브레이커의 마수를 피할 수는 없어서 릭이 탄 여객선이 여왕괴수의 강하시도에 휘말려 17년 동안이나 행방불명이 되는 바람에 별 수 없이 혼자 애쉴리를 낳고 키우다가 결국 재회하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회상 장면을 보면 마지막까지도 릭이 반드시 오리라 믿고 있었다.
릭이 래빗을 해치우고 난 뒤엔 영혼 비스무리한 상태로 릭의 앞에 나타나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릭은 그 순간 자신이 정상적으로 파즈에 도착했을 경우 펼쳐졌을 가족으로서의 풍경을 환상으로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애쉴리를 껴안는다.
3. 여담
파더스데이 단행본에 수록된 다나의 가족[4] |
- 작중에서는 올지도 모르는 릭을 기다리는 로맨티스트처럼 묘사했으나, 사실 AB소드를 가져갔다는걸 생각하면 많이 깬다.
게다가 릭의 실종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애쉴리를 낳는 몇 년 간은 스캔들 걱정에 몸을 사렸을지는 몰라도, 전직 AB소드 배정 심사관이라면 그만한 인맥도 없으리라 보기는 힘들다. 릭의 존재가 기밀도 아니다. 거기다 자신이 AB소드를 가져갔으니 반드시 찾아올 수밖에 없는데, 파즈행 셔틀의 실종 소식이 있었으니 릭의 상황을 정확하게 추측하고 있었을수도 있다.
- 나이트런 팬덤에서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지만 반대로 그녀를 아는 소수의 독자들로부터는 갱생의 여지가 없는 아동 성범죄자이자 인간 쓰레기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악명이 낮은 이유는 외전 단행본에만 등장해서 그녀의 악행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 저지른 짓이 빼도박도 못할 아동 성폭행인데다[5] 심지어 그렇게 낳은 아이까지 피해자인 릭에게 책임지라고 강요할 정도로 매우 악질적인 인물. 작중에서 무게 있게 다루지는 않지만 릭은 꽤나 심각한 트라우마를 입었으며,[6] 그 행위로 태어난 아이는 자기 모친의 만행을 듣고 언제 이 인간 면상이나 보고 싶다고 할 만큼 학을 뗐다.[7] 물론 릭과 애쉴리는 다나에 대해 좋은 기억이 더 많지만 그마저도 다나가 철저히 의도한 추억보정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8] 어쩌면 롤리타의 험버트 험버트의 사례처럼 그정도는 독자가 충분히 간파하겠거니하고 작가가 연출한 것일지도 모른다.
[1] 이에 대해 릭이 '누나네 가족은 분명히 잘못됐어!" 라고 태클을 걸자 애쉬는 "우리 가족에 대한 도전이냐!?"고 받아쳤다. 이 말에 릭이 '당연한 상식이야!'라고 대꾸하지만.[2] 작중 법률로는 어떨지 모르나 적어도 대한민국 현행법에 따르면 사건 당시 릭의 연령이 만 13세 미만이라면 상호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범죄자고 만 13세 이상이라도 합의한 관계가 아니라 여하튼 범죄자다. 작중에서도 사정을 들은 애쉴리가 방송에 나올 법한 아동 성범죄라고 중얼거렸다.[3] 근데 작중에선 이것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묘사되질 않는다. 릭 역시 그 때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자신이 다나에게 당한 일에 대해 크게 분노하거나 하진 않았다.[4] 오른쪽은 릭이 제때 도착했을 경우 나올 광경이라고.[5] 릭은 자신이 무슨 행위를 당하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나중에 찾아보고서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정황상 그 엄청나게 강력한 신체 능력과 초상 능력을 가지고도 전혀 저항하지 못한 듯 하지만 원래 현실에서도 대다수의 성범죄 피해자가 범행 상황에서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다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현실적인 모습이다. 덮쳐지기 직전에 릭이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 물러나는 묘사도 있으니 빼박.[6] 웹툰판 본편에서 지나가는 언급으로, 한동안 친딸인 애쉴리와의 신체 접촉조차 거부할 정도였다고 한다.[7] 당시에만 해도 그게 자기 어머니 이야기인 줄은 모르고 있었지만. 웹툰에서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지만 그녀 또한 다나가 자신의 어머니라는 점, 무엇보다 자신이 범죄행위로 태어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상당히 심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8] 이 또한 현실 고증. 아동 성폭행 피해자 중에선 간혹, 자신이 어떤 짓을 당했는지 모르고 있던 동안은 좋은 기억으로 생각하다가 추악한 진실을 마주하고 자신이 그저 악인에게 철저하게 놀아난 장난감에 불과했다는 것을 실감할 때 뒤늦게 진정한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