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당론(黨論)은 어떤 정당이 옳다고 내세우거나 지지하는 의견이나 논의다.정당은 특정 사안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결정할 필요가 있을 때 당론을 결정한다. 당론은 특정 사안에 대해 정당의 방향성을 유지하고 일관된 대응을 하는데 도움을 주나, 당 내 주류 계파나 다수 세력의 입장이 우선적으로 관철되기에 소수 의견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다.
2. 필요성
정당은 강령이나 당규와 같은 성문의 근거와 이전에 보인 역사적 행보와 같은 관습적 근거를 토대로 정체성을 확립하며, 이는 현재의 사안에서 정당의 입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러나 모든 당원의 의사를 완벽히 합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정체성의 해석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 차이 역시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히 사안이 예민하고 중요성이 클수록 당 내의 자연스러운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암묵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설사 대부분의 당원들이 의사의 합치가 이뤄졌더라도, 소수 세력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정당이 정치적 의견이 같은 사람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불일치는 정당의 결성 목적을 무색하게 할 수 있다. 특히 결정이 임박한 사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대립이 이어진다면, 대외적으로 그 정당은 해당 사안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며, 그동안 다른 정당이나 세력이 쉽게 주도권을 챙길 수 있다. 때문에 정당 지도부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당론을 결정해 당원들에게 개별적 의사와 상관없이 이를 따를 것을 요구한다.
3. 문제점
당론의 결정은 본질적으로 주요 계파나 다수 세력에 친화적이다. 장악력이 높은 당 지도부는 소수 의견에 대한 배려와 타협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다. 당론이 정해지는 사안의 수가 많고 그 절차가 빠를수록 당 내 의견 표시가 위축되고 다양성이 감소한다.당론이 당원들의 의사에 반한다면 내부적으로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당론의 결정 절차가 비민주적이고 잘못된 당론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경로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면 집단 탈당까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