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형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보통 필름 한 장당 넓이가 4x5인치 또는 그 이상인 시트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렌즈셔터, 무브먼트를 위한 벨로우즈와 프레임, 홀더를 넣을 수 있는 초점 스크린으로 이루어진 '뷰카메라'의 형태를 가진다. 이 때문에 상이 위, 아래가 뒤집혀서 보인다.
2. 기능
2.1. 홀더
필름을 홀더안에 넣어서 보관하며 총 2개를 앞뒤로 넣을 수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컷홀더 외에도 중형 롤필름을 장착하여 6×6 6×7 6×9 6×12등 포맷으로 촬영할수 있는 롤 필름 홀더도 있다. 폴라로이드 필름을 이용하는 홀더도 있으며, 현장에서 초점, 노출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필름이 대부분 단종되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일반적인 컷홀더의 필름 장전은 반드시 암실에서 넣어야 하며 빛이 새지않게 해야한다.
중형 카메라까지는 강한 직사광이 내리쬐는 환경이 아니라면 촬영 현장에서 즉시 새 필름을 장전하는데 문제가 없고 방법도 간편하지만, 대형 카메라는 시트필름을 한장씩 홀더에 미리 넣어 준비해야한다는 불편함이 따른다.
그 과정도 중형 카메라에 비해 간단하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암백 안에서 필름 노치코드를 손으로 확인하여 유제면방향을 확인하고 홀더에 넣어야한다. 빛을 차단 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보호장치 없이 필름을 직접 손으로 취급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은 기본이고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홀더, 암백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한다. 숙달되면 어렵지 않은 과정이지만 대형 카메라 입문시 겪게 되는 난관중 하나.
이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 애써 촬영한 필름에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2.2. 렌즈
대형 카메라 렌즈는 마운트가 없다. 쇠판때기 가운데에 렌즈를 달아서 홀더에 끼여넣는 방식이다 그리고 대형 카메라 자체론 사진을 못 찍는 다. 그저 틸트, 스윙, 그리고 무브먼트를 할 수 있을 뿐. 렌즈안에 셔터, 셔터스피드, 조리개, 렌즈개방 및 닫힘, 그리고 셔터릴리즈정도 있다. 기본적으로 리프셔터 렌즈다.렌즈의 크기에 따라 셔터의 크기가 다른데 0번, 1번, 3번 셔터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조에 동일한 기능을 가진다. 이 셔터의 크기에 따라 렌즈보드 또한 0번, 1번, 3번 렌즈보드로 구분된다. 사용하는 기종에 따라 렌즈보드 크기가 다르다. 대표적인것이 뷰타입의 지나 보드, 필드형에는 린호프 등이있다. 따라서 대형카메라는 자신이 사용하는 기종에 맞는 렌즈보드만 있다면 어떤 렌즈 제조사의 제품이건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렌즈가 가지는 고유의 이미지 서클의 크기 때문에 4×5에서는 사용할수 있는 렌즈지만, 그 이상의 판형에서는 해당판형의 이미지 크기를 커버할수 없어 보드가 있더라도 사용할 수 없다. 이는 간단하게 디지털 카메라의 크롭센서 전용 렌즈를 풀프레임 센서 바디에 장착시 나타나는 문제를 생각하면 된다. 이미지서클의 크기가 크롭센서 크기만큼 커버할수있도록 만들어져있어 풀프레임 센서의 가장자리는 이미지가 기록되지않고 비네팅이 생긴다. 대형카메라에서도 이미지서클 크기가 충분히 크지 않은 렌즈의 경우 스탠다드(무브먼트를 하지않은 상태)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무브먼트 양에 따라 이미지 가장자리에 비네팅이 생길수있어 촬영시 주의해야한다. 대개 광각렌즈가 이에 해당하며, 이미지서클크기를 대폭 늘린 렌즈의 경우 보통 크기, 무게, 가격이 동반 상승한다.
2.3. 무브먼트
대형카메라의 구조적인 특징상, 렌즈가 달린 판하고 필름홀더가 달린 판을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다.즉, 렌즈면과 필름면이 수평이 아닐 수도 있고, 렌즈의 중심축이 필름의 정중앙에 위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게 바로 '무브먼트' 이다.
흔히 TS 렌즈 라고 말하는것의 오리지널 버전이 바로 이 대형카메라의 무브먼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도상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원근왜곡이나 아웃포커싱을 없앨수도 있고, 반대로 없던 걸 만들어낼 수도 있다.
단점이라면 플랜지백이 길어질수록 어두워지기 때문에 카메라 보는 거 자체가 힘들수 있다. 물론 풍경 및 일반용도론 별 문제 없으며 특정상황 특히 매크로할 때만 굉장히 어두울 뿐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풍경사진에서는 대형 카메라만의 기능과 화질만큼은 절대로 따라올수가 없다. 풍경사진을 찍을려면 조리개를 많이 조여야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는 데 대형카메라는 최대개방에서 무브먼트만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게 할 수 있다. 즉 조일 필요가 없으며 회절현상이 일어나는 최저 조리개를 쓸 필요가 거의 없다. 광각렌즈에 의해 생기는 왜곡은 무브먼트만 써도 다 사라진다. 굳이 디지털로 찍고 싶으면 디지털백이나 카메라를 연결해서 찍으면 되지만 그만큼 많이 크롭된다. 적어도 중형 풀프를 써도 좀 많이 크롭된다는 느낌을 못 지우는 데 그 이하라면..
시마 시리즈에 이 대형카메라의 무브먼트를 이용한 40~50년 전[2]의 일본 광고촬영 업계의 악습(?)이 나온다. 냉장고 같은 대형 피사체를 원근왜곡 없이 담기 위해 무브먼트를 일일이 조정한 후 사진을 찍는데. 이걸 카메라 팀의 조수가 다 하고 사진사는 느지막이 와서 셔터만 누르고 간다(....)
2.3.1. 셰임플러그의 법칙
스윙/틸트를 사용한 무브먼트를 할 때 초첨을 맞추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스윙,틸트로 인해서 렌즈면과 필름면이 평행이 아니게 되었을 때,
사진상 초점이 맞는 '초점면'의 연장선은 렌즈면,필름면의 가상의 연장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반드시 함께 교차한다는 법칙이다.
오로지 대형 카메라에만 있는 기능으로 TS렌즈는 대형 카메라에 비해 제한적이다. 풍경사진을 찍을 때 굳이 과초점 기술을 쓸 필요가 없거니와 쓰더라도 사진 전체가 초점 맞기에 중소형 카메라로 풍경 사진찍는 것과 비교되는 화질을 보여준다.[3]
3. 장점
- 해상도.
- 무브먼트의 사용.
4. 단점
- 무겁다
- 비싸다
사실 상기된 두 단점은 대형이기에 수반되는 당연한 특징이다.
-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5. 대형카메라 목록
- Sinar
- P1
- P2
- F1
- F2
- Linhof
- Technika II
- Technika III
- Technika IV
- Technika V
- Technikardan 45
- Master Technika
- Graflex
- Cambo
6. 기타
- 한국소재 대학에 있는 사진학과/사진과의 대부분은 대형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수업이 꼭 하나씩은 있다. 보통 건물촬영,큐브촬영,식스캔 촬영 등을 하는데, 이 수업을 듣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린다. 관련 패러디 영상 다만 해당 영상의 제작자가 재학중인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의 대형카메라/135슬라이드 강의는 점차 축소되어 현재는 대형카메라는 물론 135슬라이드도 배우지 않게 되었다.
- 사진사자격증 시험의 평가항목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위에서 대학교 사진수업에서 꼬박 밤새가면서 정확한 무브먼트 결과를 내기 위해 돈과 시간과 노력
과 생명력을 쏟아부어야 하는것과 달리 자격증 시험에서의 대형카메라는 그저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의 결과물이 나오면 된다.
- 필름의 크기 때문에 35mm필름이나 120/220필름을 현상할 때 쓰는 일반적인 현상탱크로는 현상을 할 수가 없다. 전용 현상 탱크가 필요하며 이건 위에서 말한 대형카메라 운용의 경제적 부담 항목을 더욱더 강조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 최근에는 어댑터를 사용해서 중형디지털백을 장착해 사용 할 수도 있게 되었다. 때문에 건축사진을 찍는 커머셜 사진 업계에선 다시 대형카메라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화각에 문제가 없는 이상 대부분 건축 및 정물사진엔 대형카메라에 디지털백을 장착해서 쓴다.
7. 참고 사이트
https://www.flickr.com/photos/_landes/ : 린호프 고수의 플리커
[1] 다만 먼지와 지문은 어차피 현상할 때 다 없어지기 때문에 의미없다.[2] 대략 1980년대 초중반,[3] 중소형카메라의 경우 사진전체가 초점 맞을려면 조리개를 많이 조여야 하는데 문제는 조리개를 많이 조이면 회절 현상 때문에 화질이 떨어진다. 반면 대형 카메라는 최대개방 조리개로도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다.[4] 가장 보기좋은 필름의 해상력은 1mm당 125개의 입자이며, 보통 유통되는 가장 작은 크기의 대형필름의 크기는 4*5인치, 1인치는 약 25.4밀리미터, 디지털카메라는 베이어보간 때문에 칼라필름 또는 모노센서 대비 약 세배의 픽셀 손실이 있다. 4*5*(25.4^2)*(125^2)*3=604,837,500. 1mm당 225픽셀로 스캔해도 그럭저럭 봐줄만 한데 이런경우 1,959,673,500, 약 19억 5967만 화소[5] 물론 이론상 수치이다. 디지털화 하는 과정에서 스캐너에 의해 해상력 손실이 일어난다. 드럼스캐너가 대형 카메라의 해상도를 최대한 스캔할 수 있지만... 액체를 뿌려서 스캔하기에 필름에 손상 입을 수 있다.[6] 일반 삼각대에 올려놓으면 아무리 비싼 삼각대라고 해도 후들거린다.[7] 왠 큰 카메라에 큰 플래시를 옆에다가 달고 찍는 사진기사가 쓰는 것이 대형 카메라다. 그당시에 화질때문에 소형카메라를 쓰지 않았는 데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소형카메라들이 많이 쓰인다.[8] 제조 기술이 미천하던 초장기와 달리 현재는 만들기가 어렵거나 소재가 비싼 때문이 아니다. 제조 수량이 적기 때문이다.[9] 싼 렌즈도 있다.[10] 폴라로이드 인스턴트 필름은 찍은 후 곧바로 노출 상태를 알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여전하다. 이를 이용해서 필름을 쓰기전에 폴라로이드 인스턴트 필름으로 찍은후 문제가 없는 지 체크 후에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