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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21:07:53

더트 대쉬


파일:external/gamesdbase.com/Dirt_Dash_-_1995_-_Namco.jpg

1. 개요2. 코스
2.1. Very Easy (시가지)2.2. Easy (들판)2.3. Medium (정글)2.4. Hard (산)2.5. Very Hard (설곡)
3. 차량
3.1. Beginner (Desert Aero)3.2. Indi (Blue Dragon)3.3. Professional (Red Lightning)
4. AI 차량들

1. 개요

Dirt Dash

남코에서 1995년에 제작한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동시대에 가동중이었던 세가데이토나 USA, SCUD같은 주류 레이싱 게임과는 달리 모든 코스가 이어진 장거리 서킷 형태의 코스가 특징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코스는 이어져 있되 구간별로 난이도가 다른 스타일. 한마디로 아웃런의 첫 코스와 마지막 코스를 연결했다고 보면 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험난한 오프로드를 달리는 랠리 레이싱 게임으로, 그만큼 핸들에 전해지는 피드백도 상당히 강하다. 초보자 구간인 도심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오프로드이며, 난이도가 높으면 마찰계수가 점점 줄어든다.


1989년에 동사에서 비슷한 제목의 '더트 폭스(Dirt Fox)'라는 제목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을 발매했는데 이 게임과의 관계는 불명. 이 게임과는 달리 탑 뷰 형식의 2D 레이싱 게임이며 랠리가 아니지만, 오프로드에서 달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2. 코스

코스는 총 5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를 제한시간 내에 통과해야 한다. 특이하게도 시작 구간을 정할수 있어서, 1회 완주는 자신이 시작한 구간을 기준으로 한다. 가령 Very Hard 구간에서 시작하면 바로 다음 구간이 Very Easy가 되는 방식이다. 다만 역주행은 불가능하다.

2.1. Very Easy (시가지)

도심지의 중앙에서 레이스를 시작한다. 코너는 대부분 완만하고 차도도 넓어서 주행에 큰 무리는 가지 않을 정도. 다만 2층 대형버스가 역주행(?)으로 진로를 방해하는데다 중간에 점프대 직전의 코너는 매우 깊어서 컨트롤이 요구된다. 특이사항으로는 점프대 직전까지 최고속도를 재며 점프대에서의 점프 거리를 잰다. 자신이 얼마나 속도를 많이 냈는지 시험하는 것도 재미 중 하나.
참고로 도심지는 실제 시가지 레이싱이 열리는 모나코와 홍콩 거리가 모티브로 보인다.

2.2. Easy (들판)

도심지를 벗어나 황량하고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지나는 구간. 군데군데 요철이 튀고 있어서 자칫하면 차가 이상하게 움직일 수 있다. 중간중간에 전복되어 진로를 막고 있는 차량도 있으며, 지어지다 만 다리에선 차가 이리저리 튄다. 자칫 잘못하면 양 옆의 강가에 빠지게 되니 주의하자. 구간 초반에 좌-우로 크게 꺾는 구간에서 코너 사이에 있는 창고 건물을 이용해 숏컷이 가능하다.
도시 구간과는 달리 안개가 끼고 배경이 어두워진다.

2.3. Medium (정글)

산속 깊은 곳에 있는 밀림 속을 달리는 스테이지. 시간은 많이 흘러서 밤이 되어있기 때문에 꽤 스릴 넘치는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도로폭이 좁고 코너도 깊어서 이 구간부터 컨트롤이 요구되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코너 뒤에 길이 나뉘는데, 왼쪽의 성벽 잔해를 타면 순간적인 가속 보너스와 함께 점프대를 탈 수 있다[1]. 도심지의 점프대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점프 거리 측정이 가능한 곳.
만약 이 성벽 잔해를 타지 못하고 우측으로 갈 경우 강물을 가로지르게 된다.
이후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바리케이드가 펼쳐진 구간이 있는데, 이 바리케이드는 총 3개가 등장한다. 통과 가능한 부분은 우-좌-우를 반복하므로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통과하려면 패턴을 외워서 신중히 조작해야 할 것이다.[2]

2.4. Hard (산)

이전 정글의 동굴을 통과하면 산길이 펼쳐진다. 레이스는 끝없이 이어져 어느새 아침이 밝아 낮이 되어 있다. 경사차가 모든 구간 중 가장 심하며, 가드레일이 없어서 코너 밖으로 빠지면 바로 비탈 밑으로 굴러 떨어지거나 낙석에 부딫혀 감속할 수 도 있다.
정글 구간보다도 더 코너가 각진 곳이 많아 여기서부터는 컨트롤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참고로 이 구간의 BGM은 게임 오프닝과 데몬스트레이션에서도 쓰이는 것을 보면 제작진이 가장 사랑하는 구간으로 보인다.

2.5. Very Hard (설곡)

이번엔 무려 눈길. 핸들의 피드백은 산길보다 덜하지만 마찰계수는 오히려 더 줄어서 코너링이 매우 힘들어진다. 코너도 깊어져서 라인을 타기가 애매해지므로 이 구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중간에 얼음 기둥을 피하는 구간에서 잘못하면 부딫혀서 실속할 수 있으며, 스키장을 타고 내려갈 때는 군데군데 뭉친 눈덩이에 차가 휘청거려 속도가 줄어든다.
스키장을 빠져나오면 눈이 사라져 다시 포장도로가 되는데, 이때 좌측으로 크게 꺾는 코너를 타지 않고 벽타기를 이용해 숨겨진 길을 탈 수 있다. 이 숏컷은 언덕의 창고 숏컷과 더불어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구간이니 반드시 위치와 타이밍을 외워두도록 하자.

3. 차량

이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차량은 총 3대. 각자의 외형과 성능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차량을 고르면 된다.

기어는 전부 4단으로 동일하며 차량간의 가속력/최고속도와 조작감의 차이가 존재한다.

3.1. Beginner (Desert Aero)


차량: 황색 4WD 버기(팀 데저트 에로)
조작 난이도: 하(下)

이미지 컬러는 노란색이며, 하이톤에 중성같은 목소리가 특징이고 3개의 차량 중 가장 발음이 깔끔하게 들려 알아듣기가 쉽다. 비기너답게 초보부터 고수까지 두루두루 몰기좋은 차량이지만 최고속과 가속력이 가장 낮은 탓에 실력이 많이 늘고나서는 취향으로 고르는게 아닌이상 대부분 갈아탄다.[3]
여담으로 3개의 차량 중 고증이 가장 훌륭한데 4륜구동 버기는 실제로 험난한 오프로드를 주행하기 위해 만들어져 최고속과 가속력이 낮은대신 안정성이 높은 차량이기 때문, 게임 안에서도 이를 반영해 5개의 코스 중에 이 차량으로 힘든 구간이 아예없다. 다만 최고속과 가속력이 가장 낮은 탓에 타임어택을 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게 흠, 하지만 후술할 두개의 차량의 조작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픽률은 가장 높다.

여담으로 차량에 붙은 데칼은 남코에서 제작한 건슈팅 게임인 '건불릿'.

번호는 103번.

3.2. Indi (Blue Dragon)


차량: 청색 4WD 픽업트럭(팀 블루 드래곤)
조작 난이도: 상(上)[4]

이미지 컬러는 파란색이며, 걸걸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특징(...)이다. 다만 목소리를 꽤나 뭉개면서 발음하는 탓에 잘 알아듣기가 힘든편이다. 성능을 따지자면 사륜구동+고배기량 디젤 엔진이기에 가속력이 훌륭하고 코너링시 트랙션이 풍부해서 라인을 그리기 쉽다. 다만 하중이 부족해서 Desert Aero 이상으로 라인이 밀려난다. 이 때문에 어느정도 섬세한 컨트롤이 요구된다. 설렉트율을 보면 3개의 차량중 가장 낮은편인데 이유는 난이도가 쉬운 것도 아닌데 성능이 어정쩡하기 때문, 가속과 최고속은 가장낮은 대신 몰기 쉬운 데저트 에로와 후술할 레드 라이트닝에 비하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장점은 트랙션이 풍부하다는 점 하나 말고는 딱히 없어서 트럭 매니아가 아니면 거의 고르지 않는다. 하지만 트럭 디자인 자체가 잘뽑혀서 고수 중에서는 설렉트가 나름 높다.

고증에 대해서는 데저드 에로와 함께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트럭 자체가 뒤에 짐을 싣기 위해 자체 하중을 낮게 만들고 뒤에 실었을 때 하중이 증가하는 형식이라 게임안에서 하중이 부족해 라인이 밀리는 현상은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일이다. 속도도 트럭자체가 그렇게 빠른건 아니지만 대놓고 오프로드를 주행하기 위해 만들어져 속도를 낮게 만든 데저트 에로보다는 빠르고 후술할 레드 라이트닝보다는 느린 것도 고증에 맞다고 할 수 있다.

번호는 25번.

3.3. Professional (Red Lightning)


차량: 적색 RWD 스포츠카(팀 레드 라이트닝)
조작 난이도: 최상(最上)

이미지 컬러는 레드. 깔끔하면서도 젊은 목소리가 특징으로 데저트 에로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발음이 깔끔하며 목소리가 간지난다는 평을 받는다. 성능으로 넘어가면 3개의 차량 중에 코너링 응답성이 제일 좋으나 트랙션이 가장 부족해 잘 미끄러진다. 이 부분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것이며 초보자의 경우 도심지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 전부가 지옥처럼 다가올정도로 조작 난이도가 높아 어정쩡한 실력으로는 감히 고를수도 없는 차량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작 난이도 탓에 얻은 것이 바로 가속력과 최고속도. 3개의 차량중에 가속력과 최고속도가 제일 높아서 잘만 다룬다면 남들보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골 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

고증으로 넘어가면 위에 두 차량보다는 아니지만 좋은 편이다. 다만 스포츠카 자체가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목적이 아닌 포장도로, 즉 온로드를 빠르게 주행하기 위해 만들어져[5] 적합하지 않고 비포장도로에서는 속도를 함부로 낼 수가 없는데 여기에서는 잘만 몰고다닌다(...). 다만 이점을 제외하면 고증자체는 맞다. 사실 비포장도로에서는 속도를 빠르게 내면 안되는데[6] 위에 두 차량도 최고속도는 200을 넘기기 때문에 이 사실은 넘어가는게 편하다.

마지막으로 설렉트율을 보면 블루 드래곤비하면 높다. 빠른 속도와 스포츠카, 그리고 깔끔하게 뽑힌 디자인탓에 고르는 경우가 많으며 타임어택을 노릴 생각이면 다른 차량을 쳐다보지도 말아야한다는 점 때문에 꽤나 높은 편이지만 조작 난이도가 워낙 높아 대부분 데저트 에로를 쓴다.

번호는 2번.

4. AI 차량들


타임어택 모드가 아닌 노멀 모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총 6대의 AI 차량들이 등장한다. AI 차량들은 거의 칼같이 순위가 정해진 채[7] 움직이는데, 이 AI 차량들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일반적으로 데저트 에로를 픽할 경우 아무리 안 부딪히고 잘 달려도 상위 순위에 들어가기 어렵다. 타임아웃 안 당하고 클리어는 하더라도 게임 종료 시 순위가 잘해봐야 5등 정도다. 3위로 달리는 파란색 차량(8번)도 재끼기 매우 어려우며, 1등 노란색 차량(47번)과 2등 빨간색 차량(19번)은 정말 말도 안 되게 빠르기 때문에 정말 고수가 아니면 뒷꽁무니 구경하기조차 어렵다.

그리고 정작 내가 앞지른 AI 차량들은 내가 아무리 더 빨리 달려도 내 뒤에 줄줄이 붙어있는데, 나보다 앞질러가고 있는 상위 차량들은 나와의 거리가 쭉쭉 벌어지는 불합리함까지 갖추고 있어서 순위를 올리기 더욱 어렵다.
[1] 단, 이때 속도가 120km/h이상이 아니면 가속 보너스를 얻지 못한다.[2] 속도가 어느정도 붙은 시점에서 박을경우 차가 빙글빙글 돌면서 차가 망가지게되고(물론 외관상 망가진거처럼 보이는거지 속도가 느려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5초정도 시간 낭비를 하게되어 고수가 아니면 무조건 끝까지 주행하는게 불가능해진다.[3] 갈아탄다고해도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갈아타선 안된다.[4] 중이 아니고 바로 상인 이유는 차량간의 난이도 인플레이션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저트 에로를 사용하다가 블루드래곤으로 넘어온 사람은 대부분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5] 오프로드를 주행하기 위한 스포츠카가 있긴 있었으나 대회 사고 이후 1986년부터 스포츠카들은 온전히 온로드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그룹 B 참고.[6] 땅이 고르지 못해 속도를 내면 위험하다.[7] 47번(검정/노랑색 쿠페), 19번(빨강색 쿠페), 8번(파랑색 쿠페), 60번(SUV/VAN), 14번(자주색 2도어 세단), 39번(흰/녹색 2도어 세단) 차량 순으로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