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德寧府」銘 粉靑沙器 印花文 大楪. 조선 세조 재위시기인 1455년~1457년 사이에 왕의 명으로 조선왕실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분청사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분청 인화 집단연권무늬 덕녕부명 대접, 덕녕부명인화문대접 등으로도 부른다.조선 세조 재위시기인 1455년~1457년 사이에 세조의 명으로 만들어진 분청사기 대접으로, 전왕 단종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600년전 물품이다.
덕녕부(德寧府)는 조선 세조가 즉위한 후 단종을 위하여 1455년 만든 기관으로 노산군으로 내려온 단종에게 국왕일 때와 똑같은 음식과 진상품을 올리게 하고 그 외 여러 시중을 드는 일을 전담하게 한 관청이었다. 단종복위운동이 터져 단종까지 휩쓸리고 1457년에 결국 단종이 사망하면서 주인을 잃어 사라질 때까지 약 2년간 존속하였다.
이 분청사기 대접은 1455~1457년간 존속한 덕녕부에서 만든 물품으로 한국의 분청사기 중 제작연대가 명확한 몇 안되는 물품이다. 따라서 이 분청사기는 한국 도자사 연구의 대표적 편년 자료로 평가 받는다. 또한 단종이 직접 사용하던 그릇 중 하나로 단종의 애절했던 마지막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