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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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상 |
1.1. 장점
윙어로서 통상적으로 기대되는 빠른 속도를 활용하는 직선적인 돌파보다는 볼 간수와 연계 플레이에 최적화된 현대적인 인버티드 윙어다.속도를 활용한 드리블보다는 보다 정교한 터치와 컨트롤, 간결하고 민첩한 턴, 상대를 벗겨내는 페인팅 등을 이용한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한다. 개인 기술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방에서 공을 잘 지켜낼 수 있다. 186cm에 79kg라는 건장한 신체 조건을 토대로 상대와의 경합 상황에서 버텨내고 동료가 올라올 때까지 공을 운반하거나 소유할 수 있다. [1]
공을 간수하는 데 능한 자원으로, 동료들이 전방에 위치해 있을 때에는 본인의 날카로운 왼발 킥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거나 연계 플레이를 시도한다. 특히 2 대 1 패스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한 번에 주는 힐 패스를 자주 시도하는데, 워낙 변칙적이고 정확도가 높아서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창출해줄 수 있다. 왼발 킥의 퀄리티가 좋다보니 원 터치 패스뿐만 아니라 스루 패스를 찔러주는 등 전방으로 킬패스를 보내고, 우측에서 접고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주기도 한다. 슈팅 시에는 중앙으로 접고 들어와서 니어 포스트를 노리는 슈팅을 주로 구사하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뛰어난 활동량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성실한 움직임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부분은 전술 시스템상 압박을 중시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후 특히 두드러졌는데, 23-24 시즌 4R 기준 쿨루셉스키의 경기당 활동량은 14km로 PL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2] 수비 가담과 전방 압박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러한 볼간수, 연계, 활동량을 바탕으로 23-24 시즌 중반기부터는 종종 제임스 매디슨과 지오바니 로셀소를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출전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24-25 시즌에 접어들면서는 아예 주 포지션을 미드필더로 가져가고 있다.[3]
1.2. 단점
속도가 느리다. 최고 속력은 32.97km로 보통 30~31km 정도에서 스프린트 속도가 찍히는데, 리그 내 상위권 윙어들의 최고 속력이 35km 이상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윙어 치고 느린 축에 속한다. 여기에 가속력도 떨어지는 편이라,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묵직하지만 둔한 느낌을 준다. 때문에 뒷공간으로 한번에 내지르는 롱패스보단 동료와 합을 맞춰서 원투패스를 받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원투패스 시에도 스피드를 살린다기보다는 영리하게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다르게 말하면 상대가 공간을 내주어야 쿨루셉스키와의 연계 플레이가 원활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4]또 다른 단점은 오른발의 정확도가 왼발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 측면에서 공을 받은 윙어에게는 대개 앞으로 전진 돌파를 하거나 한번 접고 중앙으로 이동한다는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쿨루셉스키는 웬만큼 뒷공간이 있는 상황에도 한번 접고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며 왼발 각을 볼 정도로 주발 의존도가 높다. EPL 첫 시즌이었던 21-22 시즌에는 상대가 이런 접는 패턴에 익숙지 않았기 때문에 무방비하게 열려 있는 왼발 각에서 템포를 살린 날카로운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어느 정도 패턴이 읽힌 후에는, 왼발 각을 무조건 막아버린 채로 수비하면 쉽게 무력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돌파 능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바늘 같은 왼발 킥 각도를 찾아서 패스를 건네주거나 오른발을 사용해보려는 시도를 통해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23-24 시즌은 토트넘 초창기의 빠른 연계 속도가 잘 나오지 않고 있고, 온더볼 상황에서의 판단이 느려[5] 순 공을 끄는 모습도 잦아 경기력에 기복이 꽤 있는 편이다.
2. 미드필더로 출전 시
상술했듯이 23-24 시즌 후반기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조금씩 출전하다가, 24-25 시즌부터는 아예 윙어 대신 미드필더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포스테코글루가 쿨루셉스키에 대해 이러한 포지션 변경을 가져간 것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라는 평. 쿨루셉스키의 플레이스타일을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준수한 볼 운반 능력, 피지컬, 밸런스, 그리고 윙어로서는 낮은 순발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윙어로 뛰어오며 느린 속도라는 단점이 계속해서 두드러졌으나,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꾼 현재는 굳이 빠른 스피드를 가져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술한 단점을 감추는 동시에 볼 키핑 능력과 체력, 피지컬, 활동량 등 기존의 장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1] 21-22 시즌 리그 22R 북런던 더비에서는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를 상대로 등지고 볼을 지켜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2] 두 개의 심장이라고 불렸던 박지성의 경기당 활동량은 11~12km였다. 하드워커 스타일 선수들은 경기당 활동량을 일반적으로 11.5km 이상 기록한다.[3] 종종 우측 윙어로도 뛰긴 하지만 본인과 감독 모두 중앙에서 뛰는 걸 더 선호하고, 실제로 미드필더로서 훨씬 나은 기량을 보여주었기에 포지션을 변경했다고 봐도 무방하다.[4] 하지만 온더볼 상황에서는 저돌적으로 드리블하는 플레이를 통해 이러한 단점을 커버한다.[5] 판단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것이지, 판단력은 준수한 편에 속한다. 연계나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마무리 능력은 확실히 좋지만 빠른 공격을 요구하는 윙어로서는 한 타이밍 씩 늦게 판단하는 경우가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