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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2:37:35

도카시키 라무

<colcolor=#000000,#dddddd> 도카시키 라무
Ramu Tokashiki, 渡嘉敷来夢
국적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신체 193cm / 85kg[1]
출생 1991년 6월 11일 ([age(1991-06-11)]세)
포지션 파워 포워드
프로입단 2010년 JX-Eneos Sunflowers 입단
국가대표 일본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소속 구단 JX-Eneos Sunflowers (2010~2024)
시애틀 스톰 (2015~2017)
아이신 윙스 (2024~)
SNS

1. 개요2. 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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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여자 농구 선수.

일본 선수로선 세 번째로 WNBA에 진출한 선수이며, 아시아 선수로선 최초로 WNBA에서 세 시즌 이상을 뛴 선수이다.

일본인으로선 다소 특이한 성씨와 이름인데, 도카시키라는 성 자체가 오키나와 제도에 있는 섬 이름에서 유래한 오키나와계이며[2], 다소 이국적인 생김새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할아버지가 미군으로 4분의 1 혼혈이다. 즉, 라무의 아버지가 미군과 오키나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출신이다.

2. 선수 경력

일본 통산 성적은 10-11 시즌부터 22-23 시즌까지 17.9 득점, 10.1 리바운드, 2.0블록으로 프론트 코트의 패왕 수준이며,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3년 아시아 선수권 결승전에서 20득점, 18리바운드로 대한민국을 꺾은 1등 공신이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베스트 8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다만 본국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WNBA에서 남긴 기록은 5.5득점, 2.4리바운드, 0.6어시스트, 0.4블록으로 본국이나 아시아권에서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못 미치는 편. 사실 진출 첫해에는 한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린 적도 있었고[3], 그해 올루키 팀에도 뽑히는 등 썩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문제는 애매한 신장으로 인한 애매한 활용도와 슛이었다.

도카시키의 일본 프로필 신장은 193cm이지만 WNBA 프로필 기준으로는 6피트 3인치(190.5cm)인데 이 정도면 WNBA에서는 센터로서는 모자라고 파워 포워드에 적합한 신장이다.[4] 결국 본국에서는 장점이었던 신장이 WNBA에서는 큰 장점이 되지 못했다. 덩크 슛을 성공시킨 최초의 일본 여자 선수일 정도로 쩌는 운동 능력은 WNBA에서도 충분히 먹히는 수준이었지만, 사이즈가 애매하다 보니 뜻밖에도 리바운드와 수비 능력에서 평균 이하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슛이 없었다. 본국 일본에서는 도카시키가 어린 시절부터 프론트코트에서 상대할 적수가 없는 수준이었기에 아예 실전에서 림에서 떨어진 거리에서 슛을 쏠 일조차 없었기에 슛 장착이 안 되어 있는 상태였다. WNBA 진출 직전 본인 스스로가 인터뷰에서 일본에선 미들레인지나 3점을 쏠 일이 없었는데, WNBA에서는 쏴야 하겠지만 잘 될 것이니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세상만사가 그리 쉬울리가. 사실 통산 자유투 성공율은 70 후반에서 80% 정도이기에 타고난 슛감각이 나쁜 것은 아니었기에 본인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듯한데, 휴식 기간도 없이 일본과 미국을 왔다갔다하는 빠듯한 스케쥴 속에서 뒤늦게 실전용 슛을 장착한다는게 쉬울리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도카시키는 운동능력은 뛰어나지만 WNBA에서 센터를 맡기에는 신장이 크지 않고 슛이 아예 없는 4번 타입, 즉 NBA의 몬트레즐 해럴 타입의 선수였다. 그리하여 식스맨으로서 특정한 포지션, 특정한 시간, 특정한 포제션에서 활용될 수 있었는데, 그나마 원년에는 뛰어는 운동능력 덕분에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하여 그럭저럭 득점은 뽑아주었지만(2017시즌 평득 8.5), 시간이 갈수록 한계가 드러나며 출전시간도 줄고 평득도 줄어들었다. 무엇보다도 상대팀들이 도카사키 대처법을 확립하여 슛 시도 자체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게 큰 문제였다.

결국 더 나은 미래가 없다는게 거의 확실했기에, 세 시즌을 치른 뒤 국제 대회 출전을 이유로 자연스럽게 WNBA 경력이 끝나게 되었다.

WNBA 경력 이후로도 본국에서 2023년 현재까지도 패왕놀이를 하고 있다. 가장 최근 시즌인 22-23 시즌에 23.15득점, 11.32리바운드로 두 부분에서 리그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 일본 여자 농구 리그 공식 웹사이트 프로필[2] 다만 본인이 태어나기 이전에 가족이 도쿄로 이주하여 라무 본인은 도쿄 사람이다.[3] 아무도 관심이 없어 WNBA의 역대 아시아 선수들의 기록을 일일이 훑어봐야겠지만, 아마 2022년 중국의 한쉬가 한경기에서 24득점을 올리기 이전까지 역대 WNBA 아시아 선수 중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을 것이다.[4]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WNBA에서 센터는 일반적으로 6피트 4인치(약 193cm) 이상, 파워 포워드는 6피트(약 183cm)~6피트 3인치(190.5cm) 사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