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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24 02:23:04

돈견

고사성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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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고사
중국어 túnquǎn
일본어 とんけん

1. 개요2. 의미3. 출전

1. 개요

돼지를 합쳐 이르는, 쉽게 말하면 개돼지와 같은 뜻의 고사성어로, 보통 능력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을 가리킨다. 자식의 능력이 부족함을 겸양적으로 이를 때도 사용한다.

2. 의미

1. 돼지와 개
2. 비천하고 보잘것없는 존재
3. 미련하고 못난 사람
4. 어리석은 짓 혹은 불초한 사람
5. 사람을 욕하거나 얕잡아 이르는 말
6. 자식의 겸칭

3. 출전

적벽대전에서 참패를 겪은 조조는, 그 후에도 자주 손권을 치려고 했으나 끝내 무찌르지 못했다. 조조는 탄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식을 낳으면 마땅히 손중모 같아야지. (앞서 항복한 형주의) 유경승의 아들들 따위는 돈견과 같다."
"生子當如孫仲謀, 劉景升兒子若豚犬耳(생자당여손중모, 유경승아자약돈견이)."
- 삼국지(三國志) 오지(吳志) 오주전(吳主傳)
손권과 유표의 아들들인 유기유종을 비교하여, 유표의 두 아들을 동시에 까는 말이다. 정작 조조는 유종이 처음 자신한테 항복하여 왔을 때는 굉장히 추켜세워주고 환대했다고 전해진다. 환대는 그저 입발림이었고 유종을 딱히 높이 사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국어(國語)-초어(楚語)에서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전해진다.
士有豚犬之奠(사유돈견지전)
"사(士)는 돼지나 개를 제물로 쓰며"

라이 산요(頼山陽, 1780-1832)의 시집 산양유고 2집・비구니 쇼군(あまみだい) 편에서는 호조 마사코가 자기 자식인 미나모토노 요리이에를 폐위하면서 아래와 같이 말한 것을 전한다.
"인시(人豕)[1] 천 년에 쉰내가 나고 있으니, 내 친히 두 돈견을 잡아 죽여 망설이는 마음가짐을 고치겠소."
人彘千年已酸鼻 自屠二豚犬一更何心(인체천년이산비 자도이돈견일경하심)

[1] 한고제 생전에 총애를 받았던 척부인을, 고제 사후에 여태후가 사지를 자르고 눈을 파내고 벙어리가 되는 약을 먹여 축사에 가두고 돼지처럼 다룬 데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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