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라 관련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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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거란어 | 거란 문자 | 거란 신화 | 봉국사 | 불궁사 | 동제(거란문자)명 원형경 | 당삼채 | |
민족 | 거란 | |
지리 | 연운 16주 | |
기타 | 오대십국시대 | 송원시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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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銅製(契丹文字)銘圓形鏡. 거란 소자로 쓰인 거란어 칠언절구 시가 쓰여 있는 청동 거울이다. 대한민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고려와 거란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한때 국립중앙박물관 측에서는 이 유물의 이름을 동제(여진문자)명 원형경이라고 소개했으나, 중국 태생의 언어학자인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이 해당 거울에 쓰인 문자가 여진 문자가 아닌 거란 문자라는 사실을 지적한 뒤로, 명칭을 수정했다.
2. 내용
지름은 15.7cm이고, 두께는 0.6cm이다. 요나라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제작 시기는 불명이다. 중국 태생의 일본 언어학자인 아이신기오로 울히춘[1]에 의하면 이 거울이 출토된 곳이 개성시의 고려 왕궁 유적이라고 하나, 이조차도 확실한 건 아니다. 하술할 시를 해석한 결과에 의하면, 거울의 내용은 고려-거란 전쟁 시기에 희생된 전몰자를 추모하는 시로 추정된다.𘭔𖿤𘭢 𘲽𘱸
𘰷𘭴 𘰝𘲚𘲦 𘲲𘯴𘱆 𘳍𘰄 𘰴𘳍𘰄
𘬜𘭞𘰷 𘬜𘭞𘰷 𘲀𘭞𘭟 𘲀𘭞𘭟 𘱓𘮯𘮡
𘬹𘯺𘮢 𘬥𘳍𘰄 𘲽𘲜 𘲫𘱮 𘮡𘱆
𘰺𘰂𘮅𘲚𘲴 𘬥𘱛 𘰭𘲣𘰥 𘭐𘰱 𘰺𘯜𘯺
𘮠𖿤𘱤 𘰺𘮢𘲆𘭢 𘯺𘮅𘭂𘯢 𘲜𘱤𘬚
𘰭𘱀 𘬜𘳍𘰄
𘰷𘭴 𘰝𘲚𘲦 𘲲𘯴𘱆 𘳍𘰄 𘰴𘳍𘰄
𘬜𘭞𘰷 𘬜𘭞𘰷 𘲀𘭞𘭟 𘲀𘭞𘭟 𘱓𘮯𘮡
𘬹𘯺𘮢 𘬥𘳍𘰄 𘲽𘲜 𘲫𘱮 𘮡𘱆
𘰺𘰂𘮅𘲚𘲴 𘬥𘱛 𘰭𘲣𘰥 𘭐𘰱 𘰺𘯜𘯺
𘮠𖿤𘱤 𘰺𘮢𘲆𘭢 𘯺𘮅𘭂𘯢 𘲜𘱤𘬚
𘰭𘱀 𘬜𘳍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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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언어학계에서는 거울 자체보다는, 거울에 쓰여진 칠언절구 형식의 거란어 시에 대해 큰 주목을 했는데, 중국 태생의 언어학자인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은 2011년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여 이 거울을 보고 연구한 성과를 다룬 책인 韓半島から眺めた契丹・女真을 통해 이 시를 이렇게 해석했다.
기구(起句)
mə-əl ʧi-ən sumu damun-n qamui jai diai
이름지어 쓴 긴 문장의 모든 것은 XX
승구(承句)
jurs jurs surbur surbur jæliu magan ʃia-i
혁혁하네, 한 편 한 편 흥하여 악 선을
전구(轉句)
ʧim irə ju-ɳ tabal-uʤi ʃia nugu-r ur-d
XX 지금 우러러 받드는 좋은 벗들 XX
결구(結句)
tugua buri tumwəl alha-as mini nəmə jai
성신한 자 늘 있게 하리, 내 근반에
mə-əl ʧi-ən sumu damun-n qamui jai diai
이름지어 쓴 긴 문장의 모든 것은 XX
승구(承句)
jurs jurs surbur surbur jæliu magan ʃia-i
혁혁하네, 한 편 한 편 흥하여 악 선을
전구(轉句)
ʧim irə ju-ɳ tabal-uʤi ʃia nugu-r ur-d
XX 지금 우러러 받드는 좋은 벗들 XX
결구(結句)
tugua buri tumwəl alha-as mini nəmə jai
성신한 자 늘 있게 하리, 내 근반에
한편, 언어학 전문 유튜버인 향문천은 일본의 언어학자인 오타케 마사미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이하는 재구음 표기와 그 해석. #
기구(起句)
tər-əəl čəə-ň sum taa..-ən χam-uy äğ-äy däğ-äy
개국하면서 만든 화살이 XX 몰아내고, 형[2]의 적을
[대안] 개국하면서 지은 가조(嘉詔)를 따라, 형의 적을
승구(承句)
yor(ə)z yor(ə)z soro.. soro.. eelüü modaaň šäğ-äy
혁혁하고 명철하게 재단하네, 악과 선을
전구(轉句)
čim ərəə üüň t/dabal-uuǰ šää nəgud-d ör-əl’ (örəl’-l’)
그대를 이제 거룩히 묻으리, 좋은 벗에게 오래
[대안] 그대를 이제 거룩히 묻으리, 좋은 벗에게 이끌어
결구(結句)
t/doɣʷaa bərii t/düluğʷəəl aa-lağ-az miin nəm yäğ-äy
XX 늘 두고 싶네, 내 가까운 반열에
tər-əəl čəə-ň sum taa..-ən χam-uy äğ-äy däğ-äy
개국하면서 만든 화살이 XX 몰아내고, 형[2]의 적을
[대안] 개국하면서 지은 가조(嘉詔)를 따라, 형의 적을
승구(承句)
yor(ə)z yor(ə)z soro.. soro.. eelüü modaaň šäğ-äy
혁혁하고 명철하게 재단하네, 악과 선을
전구(轉句)
čim ərəə üüň t/dabal-uuǰ šää nəgud-d ör-əl’ (örəl’-l’)
그대를 이제 거룩히 묻으리, 좋은 벗에게 오래
[대안] 그대를 이제 거룩히 묻으리, 좋은 벗에게 이끌어
결구(結句)
t/doɣʷaa bərii t/düluğʷəəl aa-lağ-az miin nəm yäğ-äy
XX 늘 두고 싶네, 내 가까운 반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