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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2 23:01:44

동훈, 진기, 세희



<퇴마록>의 등장인물들.

국내편 2권 "영을 부르는 아이들"에서 등장.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로 분신사바를 하여 영혼을 부르지만, 초혼한 것이 질이 나쁜 영혼들이었기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게 된다.

동훈은 영을 불러서 시험에 나올 범위를 전해 듣고 100점을 맞는 등의 도움을 받지만, 그 영혼은 원한령이었고 동훈을 이용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원한령은 결국 동훈에게 빙의하여 자신의 원수들을 죽인 다음 주유소에 시체를 놓고 불을 질러버리며, 동훈은 초등학생 나이에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 쓰거나 원한령의 원수들과 함께 불에 타 죽을 상황에 처한다. 다행히 준후가 구하러 온 덕분에 살아났으며[1], 주유소가 너무 깡그리 타버린 탓에 별다른 증거가 없어서 잡혀가지 않았다.[2] 하지만 당시의 기억이 악몽으로 몇 번이고 떠오르기 때문에 공포에 떨며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세희는 영혼을 부른 날 밤에 실패했다가 웬 할아버지가 자기를 꾸짖고 종아리를 때리는 꿈을 꾸는데, 장준후와 만나서 그 꿈의 노인이 돌아가신 자신의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3] 그리고 세희가 무심코 한 말 덕분에 동훈이 준후에게 구조될 수 있었다.

세 아이들 중 동훈과 세희는 준후의 도움을 받았지만, 진기는 접점이 없었기에 암울한 결말을 맞는다. 초혼한 영과 완전히 친해져서 여러 차례 불러내다가, 자신을 아들처럼 느낀다고 하는 그 영혼의 부름에 이끌려서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먼 곳[4]으로 가는 느낌과 함께 의식이 멀어지며 몸이 식어간다는 묘사가 나온다. 진짜 그 영에게 이끌려 죽음을 맞이했을지 아니면 기적적으로 구조를 받았을 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준후를 비롯한 퇴마사 일행이 진기와는 접점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1] 준후는 후술할 세희와 먼저 접촉하였고 동훈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파악하게 되어 주유소로 조금 늦게나마 도착한 것. 이때 준후는 동훈한테 영은 엄연히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이 죽은 사람과 접촉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라고 충고해 준다.[2] 원한령 딴에는 동훈에게 뒤집어 씌우진 않을 거라면서 불을 질렀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긴 했지만, 준후의 개입의 없었다면 초등학생에 불과한 동훈의 몸으론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햇을 가능성도 컸고, 준후도 이 점을 들어 원한령을 더 비판했다.[3] 생전에 세희를 매우 귀여워했고 부적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세희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수호령들도 꿈에서 등장했고, 준후의 말에 따르면 영을 부른 다음날이 할아버지의 제삿날이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생전에도 영능력과 관련이 있었는지 그가 만든 부적을 방문 위에 붙여 놓은 것으로도 저급령이 접근하지 못할 정도. 사실 동훈도 방안에 성모상과 묵주가 있어서 원한령이 초혼에 응하지 못하곤 했지만, 귀신을 부른다고 치우는 바람에 봉변을 당한 것이다. 여담으로 퇴마사들도 각자 수호령이 있다는 묘사가 있다. 현암은 여동생 현아, 박신부는 차미라의 영혼, 승희는 언니 주희와 아버지 현웅 화백. 준후의 수호령은 어머니로 추정된다.[4] 흐름 상 저승으로 보이며, 영이 악의를 담아서 이용하기 위해 진기를 죽이려고 그랬던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정이 통해 부성애가 되살아나서 함께 가자고 이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