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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9:49:51

두 번 죽은 사내

1. 개요2. 등장인물
2.1. 레귤러2.2. 오리지널
3. 사건 전개
3.1. 범인의 정체3.2. 살해 과정3.3. 범인의 자백3.4. 동기

1. 개요

二度死んだ男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TVA 834화, 835화(더빙판: 16기 9화, 10화)이며, 2016년 10월 1일, 8일(더빙판: 2018년 10월 30일) 방영분이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2.2. 오리지널

3. 사건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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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범인의 정체

"알아요! 알고 있는데... 당신을 보면..."
이름 신카이 하루유키(深海治行)
나이 27세
직업 비서
살해 인원수 1명
동기 이상동기[4]

3.2. 살해 과정

범인의 목적이 '코지'가 범인으로 몰려 '미카'가 다 이겼다는 듯이 보험금과 재산을 채갈 생각에 큰 행복을 느끼다가 자신의 증언 번복으로 그녀의 알리바이를 없앤 뒤, 반대로 코지의 알리바이를 대어 그녀가 범인으로 몰리도록 만들어 엄청난 절망을 맛보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했기 때문에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우선 타카라다 요이치에게 코지의 지문이 묻은 종이로 만든 살해 예고장을 보내고 요이치가 여느 때처럼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한 뒤, 이후 전화로 요이치인 것처럼 모리 코고로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모리는 요이치를 만난 적이 없고 이후 만나게 될 때는 요이치가 죽은 상태일 테니 전화 상대가 요이치가 아니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다. 이러면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뛰어난 추리력을 가진 모리 탐정은 '이번 예고장만 특별하게 탐정에게 상담을 요청한 건 이번 예고장이 외부 사람이 아닌 내부 사람의 소행인 걸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추리를 할 것이다. 이러면 용의선상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코지, 미카 셋에게 몰린다.

여기서 범인은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도록 요이치를 밧줄로 목을 졸여 죽이고 2시간 뒤, 자신이 요청한 시간대로 올 모리가 문을 열 때와 맞춰 요이치를 칼로 찔렀다. 이 뒤에 준비한 대로 거짓 사연을 읊어가며 연기하면 경찰이나 탐정은 선입견에 사로잡혀 자신도 모르게 범인을 용의선상에서 제외시키고 만다.

코지에게 제 3자인 것처럼 전화하여 짭짤한 돈벌이가 있다고 구슬려 사건 당시에 백화점 히어로쇼에 오게 만들어 그의 알리바이를 없애고 사건 발견 직후에 미카에게 거짓 알리바이를 대준다. 이후 살해 예고장에서 지문이 나오고 알리바이가 없는 코지가 범인으로 몰리자 나중에 뒤늦게야 요이치의 명령을 받고 코지의 감시역을 맡고 있었기에 코지의 알리바이를 댈 수 있다고 증언을 번복한다. 거짓말을 한 건 미카가 보험금, 재산을 노린 게 아닐까 하고 몰릴까 봐 감싸준 것이었는데 코지가 범인으로 몰리니 진실을 말하는 거라는 이유를 대면서. 여기서 코지를 감시한 증언을 대어 코지는 물론 자신의 알리바이까지 입증시키지만, 백화점 히어로쇼의 풍경은 어린애들이 많은 건 안 가봐도 알 테고 코지가 전화 대상과 만나지 못하고 갈 거라는 건 자신이 거짓말로 부른 것이니 당연히 안 가봐도 아는 사실이다.

결국 미카는 자신의 혐의가 완전히 풀렸다고 철석같이 믿어 처음부터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거였다고 본심을 드러냈다가 전세 역전에 바로 경찰과 모리에게 신뢰가 바닥이 나서 그대로 끌려간다. 결정적으로 미카가 범인으로 몰리도록 범인이 쓴 위장 가발에 미카의 머리카락을 놓는다.

하지만 요이치를 죽이고 모리를 기다릴 때 범인은 모리가 약속 시간보다 빨리 올 우려가 있었기에 완벽을 노리다가 계속 요이치의 시체 근처에 있었는데, 이걸 창문 너머에서 한 주민이 보고 말았다. 하지만 주민은 요이치가 어떤 상태인지까지 알지 못했고 경찰차가 1시간이나 더 뒤에야 왔기에 자신이 본 건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판단하여 경찰에게 가서 증언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코난이 창문 너머의 주민이 있었다는 걸 눈치채고 혹시나 해서 물어봐 범인이 '오자마자 요이치가 낮잠을 자는 듯해서 기회다 싶어서 찔렀다'란 증언이 거짓이라는 걸 알아낸다. 또한 사실 코지는 백화점에서 과거 자신이 사기 쳤던 지인과 마주쳐 도망갔는데 신카이는 이를 몰랐다.[5] 사실 신카이가 코지를 미행했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던 것.

그러나 이런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어디까지나 신카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에 해당될 뿐 그가 요이치를 죽였다는 물적 증거가 되지 못한다. 이는 모리의 입을 빌려 추리를 들려주던 코난도 신카이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물적 증거는 없다고 인정했고 형사들도 그것만으로는 신카이를 체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3.3. 범인의 자백

"아뇨, 여기까지 하죠.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한 곳이라도 무너지면 제 패배인 겁니다."
신카이가 뜬금없이 살인을 자백하여 물적 증거가 알아서 굴러온다. 지금까지 한 번도 완벽주의자라든가 이런 설정도 암시도 없었는데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해 못할 이유를 대면서.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구성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긴 했으나,[6] 이 편은 이 어이없는 자백 하나로 허무하게 끝나 다른 편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당연히 이에 납득할 시청자가 있을 리가 없다. 증거가 부실한 사건이야 원작부터 수두룩하게 있었지만, 코난이 물적 증거가 없다고 말하고 형사들마저도 증거가 부족하여 추리를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데 범인이 멋대로 자백한 사건은 <차이나타운, 비의 데자뷰> 정도밖에 없다. 이마저도 코난이 증거가 없는 걸 알고 범인이 자백하도록 감정적인 호소를 하여 이끌어낸 것인데, 이건 그것도 아니다.

특히 코난이 추리하는 내내 신카이가 끊임없이 증거가 있냐고 물었는데 자신만만하게 추리를 들려줬다. 물적 증거는 없다며, 신카이의 진술의 허점만 마구 팠더니 신카이가 알아서 자백한 것인데 대체 뭘 믿고 자신만만했던 것인지 알 수 없다.[7]

3.4. 동기

동기 또한 신카이가 사이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다. 살해한 요이치에게 원한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살해범으로 악의적으로 몬 미카에게 원한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는 어릴 적 어머니가 아버지의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을 버리고 가 큰 상처를 받았는데, 요이치가 말기 암 판정을 받자 기뻐하는 미카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이 비춰졌고 어머니에게 가지고 있는 원한을 미카에게 풀기 위해서 요이치를 살해해서 미카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이다.신카이가 요이치를 죽일 이유는 전혀 없었으며, 요이치 입장에서도 자신은 신카이에게 살해당할 짓을 전혀 하지 않았다. 사실상 묻지마 살인이다. 게다가 미카에게 혐의가 몰리도록 그냥 유도한 게 아니라 일단 코지에게 혐의가 몰리도록 유도하여 그녀에게 기쁨을 준 뒤에 다시 미카에게 몰리도록 만들어 절망을 맛보게 하는 방법을 썼다.[8] 미카 본인에게 원한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이런 방법을 선택한 건 정말 사이코 같은 짓이다.


[1] 일본 이름에서 田을 지우고 그대로 가져왔다.[2] 일본 이름에서 심(深)과 치(治)를 따왔다.[3] 이름은 일본 이름을 그대로 한국어로 직역한 것이다.[4] 후술하겠지만 동기가 매우 특이하며 피해자에게는 범인한테 살해당할 원한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이상동기'로 서술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있는 동기 문단 참고.[5] 코지가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이유는 그 지인을 부르면 곧바로 사기죄로 기소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범인으로 몰릴 때 말하려고 했었으나, 진범이 마침 자신의 알리바이를 대줘 안 댔다고 한다.[6] 특히 애니 오리지널 편은 동기, 증거 관련 요소가 뜬금없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편도 후편에서 뜬금없이 신카이의 친구가 나와 모리에게 신카이의 변호를 하면서 신카이의 진짜 동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간다. 모리가 말했듯이 신카이의 변호는 그의 변호사에게 해야 하지 모리에게 할 게 아니다. 또한 원작부터 비판 받는 요소, 진범이 지나치게 눈에 띄는 짓을 해서 트릭은 몰라도 짐작이 쉽게 가능하다.[7] 그나마 차이나타운 사건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감정적인 호소로 자백을 이끌어낼 셈이었다는 걸 추리할 수는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일종의 암시를 줘야 하는데 없는 게 문제.[8] 상술한 과정을 보면 알겠듯이 번거롭게 그렇게 할 필요 없고 그냥 처음부터 코지의 알리바이를 댔다면 거짓 증언 때문에 어그로 끄는 위험한 행동을 할 필요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