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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10:04:21

드래곤(폭염의 용제)


김재한의 판타지 소설 폭염의 용제의 등장종족.
1. 개요2. 스펙3. 목록4. 맹약5. 진실

1. 개요

폭염의 용제 세계관의 최강종족으로 군림하는 생명체. 기본적으로 인간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으며, 볼카르의 폭주로 세계가 멸망해가는 와중에도 한 마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상에 존재하는 지성을 가진 종족 중 상당수는 이들의 창조물이기도 하다. 마족의 침공을 방어하는 사명을 위해 각자 자신들의 영역인 레어에 처박혀 평생을 나오지 않는다.

2. 스펙

어떤 종족도 상대가 안 되는 천재적 지능, 세상에서 가장 강대한 육체를 가진 먼치킨 종족. 작중에서 보여주는 능력들은 이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다.[1] 마법의 시초이며 창조주인 종족. 심상세계란 능력을 지녔는데, 자신이 터득하지 못한 마법도 심상세계에서 연구하고 재현함으로서 현실세계 기준으로 보면 한번 보여줬을 뿐인데 수초만에 완벽히 터득한다. 덕분에 드래곤들 사이에서도 특기 분야는 있을지언정 약점인 분야는 없다. 드래곤의 피는 강력한 마력이 농축되어 있는데 어떤 종족이라도 드래곤의 피를 한방울만 마셔도 마력과잉섭취로 죽어버린다고 한다.

수억척의 함선과 수십킬로미터짜리 병기를 양산하는 우주함대도 드래곤들 기준으로 보면 1~10까지 있는 경계레벨 3으로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그냥 관찰을 위해 버려두었다.

작중에서 발견된 행적만 따져도 창세 이전까지 시간을 되돌리거나, 세계 자체를 백업해서 세이브/로드 하거나, 아예 시간을 멈추거나, 시간의 속도가 다른 유사세계를 창조하거나, 지상에서 고도 38,600km 위의 구조물을 격추시키거나, 맨몸으로 우주로 나가거나 다른 은하계의 원시 생명체를 감지하거나 용족이라는 강대한 생명체를 창조하거나 물질 창조 및 변환도 자유자재로 다룬다. 마법적 능력 외에도 본체의 능력도 출중해서, 대기의 성분비, 농도차 등을 피부로 감지할 수 있고 항상 가장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기본적으로 불사에 완전기억 능력은 기본으로 다룬다.

굳이 드래곤들의 약점을 찾으라면 강력한 정신 공격[2] 신에게 거스를 수 없는 맹약의 구속 뿐이다. 신에 지지 않을만큼 강대한 힘을 가진 존재들이지만 아득한 과거에 신에게 패배해서 차원의 균열 앞에 죽치고 앉아 세계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드래곤들 그 누구도 신과 대립한 기억은 없으나 그들은 신과 접할 때마다 매우 큰 불쾌감을 느끼며 본능적인 분노와 굴욕을 느낀다고 한다. 냉정하게 보아도 수천년째 죽치고 앉아 전투만 반복하는 족쇄를 채운 이들이니 좋아할 리도 없겠지만. 맹약의 구속에는 신에 대한 복종 외에도 스스로의 기원에 대한 연구 금지, 세계에 대한 지나친 간섭 금지가 들어가 있다.[3]

드래곤의 마법과 신의 권능은 매우 큰 차이가 있으며 어느 쪽이 우월한지는 알기 어렵다.

신의 권능은 힘의 총량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굳이 방법을 찾지 않아도 그냥 된다. 능력이 돼도 기술이 안 돼서 못한다는 경우는 신의 권능에게 있어 존재하지 않는다.

단, 그렇기에 권능은 발전이 없다. 효율을 올린다던가, 편법을 쓴다는 개념이 신들에겐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할 수 없는 일은 다른 신이나 누군가가 돕지 않으면 그냥 못하는 거다.

반면, 마력으로 사용하는 마법은 설령 필요한 에너지가 돼도 기술이 안 되면 할 수 없다. 그래서 드래곤들은 수천년 동안 서로 교류하며 연구해서 마법을 발전시켰고 신들조차 할 수 없는 세계 개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폭염 세계관의 신들은 대부분 세계의 확장에 발맞추어 이미 세계의 일부로서 녹아들어 사라졌다고 하니 인간들 입장에선 드래곤이 훨씬 위험하고 신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3. 목록

4. 맹약

드래곤들은 태어나지 않았으며 성별조차 확정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정신적으로 남성형, 여성형으로 구분할 순 있지만 이들의 진신에는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신체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이런 강대하면서도 부자연스러운 생물이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단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며 드래곤들 역시 스스로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으나 그들은 스스로에 대한 기원을 파헤칠 수 없는데 이것은 그들이 자아를 지각한 순간부터 그들을 구속한 신들과의 맹약 때문이다.

“드래곤들은 이 맹약을 왜 맺게 되었는가, 자신들의 기원에 신이 개입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으나 위의 맹약에 거스를 수 없어 수천년 째 레어에 갇혀 반복적인 전투만을 해오게 되었다. 자아를 가진 생명체로서 세상을 둘러보고, 스스로의 기원을 알아보고 싶은 것은 생명체의 본능이기에 드래곤들은 이계의 틈을 지키면서 바깥세상을 활보할 수 있는 외유체 마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붉은 드래곤 볼카르는 외유체 마법에도 질려서 다시 레어에 틀어박혀 마법연구와 이계군단과 전투만을 해왔다. 이는 드래곤의 기원을 찾을 방법은 마법 외엔 힌트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자아 각성 이전의 기억은 전혀 모르는 드래곤들이나 이들은 마법의 시초가 된 기본 지식과 감각을 자아각성 순간부터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팔다르는 생명체의 변화와 진화에 대하여, 디르커스는 에너지의 가공과 구성에 대해, 볼카르는 시공의 작동방식에 대해 어렴풋이 지식 혹은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마법을 발전시켜 왔다. 즉, 마법이란 드래곤들이 드래곤이 되기 이전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가 있다는 추론이 가능했다는 것. 그 외엔 아마도 자신들의 각성 이전부터 존재해왔을 이계의 존재들에 대해 탐색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금지되어 있었고 가끔 대면하는 지아볼 같은 외계 지휘관들도 드래곤이란 존재에 대해서는 불가사의하게 여길 뿐이었다.

5. 진실

드래곤이란 존재는 하나의 종족이라고 할 수 없다. 이들의 정체는 정확히는 패배한 신들의 봉인체이기 때문이다.

용제 세계관 속의 구신들이었으나 이계에서 건너온 신들에 의해 패배하고 봉인당했다. 이계신들은 건너온 초기엔 구신들과 전쟁을 벌일 생각은 없었지만 서로의 가치관이 너무나 달랐기에 구신들과 싸워서 그들을 드래곤의 육체에 봉인했다. 그리고 신들의 전쟁으로 생겨난 세계의 균열 너머의 마족들을 막기 위해 그들을 맹약으로 구속해서 균열과 대치하게 만든다.

만약 진실을 안다면 드래곤들이 순순히 복종할 리가 없으므로, 신의 인격은 봉인하고 드래곤의 인격을 새로이 심어둔다. 세계가 태어난 초기에는 균열은 많았고 마법을 깨우치지 못한 미숙한 드래곤들은 마족에게 패배한 적도 많았기에 한 구신을 기반으로 두개의 드래곤이 존재하기도 했다고 한다. 드래곤들은 본능적으로 신들이 비열한 수로 자신들을 패배시켰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맹약에는 신을 거스르는 것, 자기들의 근본을 파헤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에 저항하지 못한다. 이계신들의 목표는 언젠가 드래곤의 인격+신의 인격이 하나로 융화되어 성숙한 신을 탄생시키는 것이다.[4]

이들의 마법은 드래곤이 되기 전 가진 신의 권능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어서 그걸 재현하기 위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전한 산물이다. 덕분에 드래곤의 마법은 신들의 권능보다 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신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며, 세계가 확장한다고 해서 약해지지도 않는다. 아예 본편의 불카누스 사건으로 진실을 알게 되자 '저런 머저리가 나일 리 없다'면서 봉인된 신을 분리하려는 연구도 시작한 모양.
[1] 최소 항성계 단위의 시공 조작과 파괴 행위가 가능하다. 볼카르는 별로 어렵지 않게 세계의 시간을 태초로 돌렸다가 현시점으로 복귀시켰으며 스포르카트는 방해받지 않는 대화를 위해서 세계의 시간을 멈췄고 볼카르의 대사로 유추해 보건데 시공 그 자체를 세이브, 로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마법적 능력은 모든 드래곤이 공통으로 지니고 있다.[2] 사실 이것도 볼카르가 수천년간 질리도록 해온 반복작업과 수준낮은 적(지아볼 군단은 위협레벨 3/10이었다.)에 방심해 지아볼과 대면했기 때문이다. 드래곤에게 있어 이계의 탐색은 금지되어 있지만 이계 쪽에서 접해오는 것은 맹약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꼼수를 부리던 와중 당해버리고 만 것이다.[3] 그리고 이 맹약의 구속이 돌고돌아서 불카누스의 탄생에 기여한다.[4] 그러나 이건 이계신들의 오만에 불과하다. 작중에 드러나는 이계출신의 여신은 빈말로도 구신에게 뭐라 할 처지가 될 수 없다. 이계신들은 당시 미숙했던 구신들의 창조물들을 실패작으로 취급해 모조리 절멸시켜서 구신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계신들은 어차피 사라질 존재들을 조금 빨리 치운 것 뿐인데 왜 구신들이 분노하는 거냐며 이해하지 못했다. 정작 이계신 중 존재감이 큰 스노우화이트가 창조한 드워프조차 번식이 불가, 남성만 존재, 생식이 불가능한 불로(불사는 아니다)란 하나의 종족으로 보기에도 애매한 피조물이니 아이러니 그 자체.[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