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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23 04:49:10

드러나다

드러-나다
「동사」
[1]
「1」가려 있거나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다.
「2」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널리 밝혀지다.
「3」겉에 나타나 있거나 눈에 띄다.
「4」((주로 ‘드러나게’ 꼴로 쓰여))다른 것보다 두드러져 보이다.
[2]
『북한어』더없이 알맞거나 좋다.
표준국어대사전
1. 개요2. 관련 문서

1. 개요

숨겨져 있던 것이 들춰진다는 뜻의 동사이다.

'들어' + '나다'의 구조의 합성어인데, 두 어근의 뜻에서 멀어져서 발음대로[1] '드러나다'로 쓰는게 옳다.

인터넷에서 맞춤법 안 지키기로 따지면 거의 1순위. 다른 맞춤법 오기의 경우 긴가민가하거나 헛갈리는 경우라 서로 지적해서 교정하곤 하지만 이 동사의 경우는 대부분 틀린 쪽으로 써서 서로 지적하지도 않는다. 들어내는 것[2]과 드러내는 것[3]은 아예 뜻이 완전히 달라진다. 간단히 말해 살갗을 드러내는 건 노출이지만, 살갗을 들어내는 건 고문이다. 어찌저찌 됐이라고 알아먹을 수는 있는 '됬'을 넘어서는 최강급의 맞춤법 오기 빌런인데도 불구하고 자주 틀리는 맞춤법 얘기를 할 때도 빠진다. 들어나다/들어내다는 거의 쓰일 일이 없는 표현인데도 드러나다/드러내다를 들어나다/들어내다로 쓰고 있는 게 태반. 나무위키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맞춤법 오기 사례들 중 하나다. 일종의 과도교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단 '들어내다'라는 단어 자체는 있지만 의미가 전혀 다르다. '드러내다'는 감춰진 것을 들춰내는 것이라면, '들어내다'는 국어사전에서는 "[동사] 1. 물건을 들어서 밖으로 옮기다. 2. 사람을 있는 자리에서 쫓아내다."로 설명하고 있다.
여담으로 한때 커뮤에 돌던 이를 쉽게 머리에 박아넣는 문장이 있었는데, 바로 '피부를 드러내면 에로, 피부를 들어내면 고어 '[4] 오래 통용되던 문장은 아니었고 DC등 에서 일부 드립에 통용되던 문장인데 이 문장이 머리에 들어있는 사람이면 절대로 용법을 틀리지 않는다고 한다(...)

사용 예) 드러났다, 드러내다, 드러나, 드러나지 않다 등.
예시) 벽을 막고 있는 상자를 들어내자 숨어있던 그의 모습이 드러났다.

2. 관련 문서




[1] 한글 맞춤법 제4장 제15항 붙임 1에 의거. 또다른 예로는 '쓰러지다.' ('쓸어' + '지다')와 '사라지다.' ('살아' + '지다')가 있다.[2] 어떤 물건을 들어서 꺼내는 것.[3] 보이지 않던 무언가가 보여지는 것.[4] 여담으로 원래는 들어내면 그로였다고 한다. 어미가 일치하긴 하지만 그로테스크를 그로라고 쓰는건 일본어 뿐인지라 일어 번역체와 겹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