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 꼭두각시 서커스에 등장하는 시로가네 중의 한 명. 인형은 그리고리.2. 과거
본래 제정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귀족 호위를 담당하던 젊은 중위였다. 자신의 일에 굉장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니콜라이 2세를 비롯한 자신이 지켜야 할 자들이 죽을 때 그 자리에 있지 못했고, 그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80년을 살아왔다. 이 일 때문에 시로가네로서 싸워왔을 때도 사실 시로가네로서의 역할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오히려 죽을 자리를 찾으며 싸운 듯 하다.3. 행적
사하라의 결전에서 자동인형과의 싸움에서 위기에 처하고, 그 때 가토 나루미가 나타나자 그가 자신이 바라던 죽음을 줄 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베스라는 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가토의 말과,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동료들을 구한다는 그의 모습에 그가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온 천사라고 생각하고,[1] 그를 지키기위해 몸을 던져 자동인형의 공격을 막은 뒤, 드디어 임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며 죽는다.이 때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소녀가 그에게 꽃을 주는 환상을 보며 남긴 유언은 임무완료.
이후 43권에서 자신의 피를 죽어가던 아이에게 먹여 살렸다고 니콜라이 신부가 언급한다. 그러나 아이를 어쩌다 맡게 된(...) 니콜라이 신부도 조나하 병에 걸려있어 거동이 불편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들이 있던 성당에 할리퀸이 쳐들어와 이 아이는 죽을 뻔했다. 다행히도 엘레오놀과 가토가 할리퀸을 무찌르는데 성공한 덕에 아이는 목숨을 구했고, 드미트리가 아이를 살린 것도 헛되지 않게 되었다.[2]
[1] 다만 약간 아이러니한게, 그에 의해 천사라고 비유된 가토는 정작 그가 살려준 아이를 맡고 있었던 신부한테 악마(정확히는 악마 죽이러 온 악마)라고 비유된다. 사실 그 때의 가토가 원체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 신부가 오인할법도 했지만(...) 정작 신부가 천사라 생각했던 것은 아이를 잡아죽이려던 할리퀸에게서 아이를 처음으로 빼돌린 엘레오놀.[2] 물론 이미 죽은 드미트리 본인이 이 일을 알련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과거사의 트라우마에 평생을 사로잡혔던 그에게 있어서, 그가 피를 줌으로써 구해낸 아이가 끝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꽤 의미있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