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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22:17:12

디 벨레

파일:external/skinwp999.files.wordpress.com/die_welle1.jpg
1. 개요2. 플롯3. 등장인물4. 같이 보기

1. 개요

미국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실행되었던 제 3의 물결이라는 이름의 사회실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독일 영화로, 독일어 이름은 die welle. 영문 위키백과를 참조하자면 2008년 작 영화로, 독일에서만 개봉 10주만에 230만 명이 관람했다.

EBS에서 만든 제3의 물결과 관련된 영상#1 #2

독일 김나지움[1]의 교사 '라이너 벵거(Rainer Wenger)'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실험을 한다. 결속주의의 폐해에 대해서 토론하던 라이너 벵거는 2차대전 당시의 나치즘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왜 2차대전 당시의 독일 국민들이 나치 독일의 전횡을 수수방관했는지 실험하기로 한다.

2. 플롯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장점을 인식하게 해 주려는데 목적을 둔 프로젝트 수업 주간. 가죽 점퍼 차림에 로큰롤을 즐겨 들으며 청년 시절 좌파 운동권에서 활동한 경험도 있는 진보적인 교사인 라이너 벵어(위르겐 포겔)은, 원래 본인이 희망했던 "무정부주의"수업 대신 "독재정치" 수업을 맡게 된다. 월요일 첫 수업시간에 "독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나치 독일의 영향으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전쟁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해온 학생들은 "독재 따위의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루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에 벵어는 수업 방식을 바꿔 일주일간 독재권력의 형성 과정을 직접 체험시켜 주기로 한다.

우선 서로 마주보고 있는 책상 배치를 전면을 바라보도록 바꾸고 독재에는 중심적인 대표 인물이 있어야 된다며 대표를 정하기로 한다. 다수결에 의해 벵어가 대표로 선출된다. 이후에 반 학생들에게 자신을 부를 때 "벵어 선생님(Herr)"이라 부르게 하고[2] 질문과 답변할 때에는 벵어가 호명한 사람만 대답할 수 있고 발표자는 일어서서 대답하기로 한다.

화요일에는 모두가 일어서서 행진을 하듯 발을 맞춘다. 또한 양복도 하나의 유니폼이라고 주장하며 청바지와 하얀 셔츠와 같은 단체복을 정해준다. 이에 모든 학생들이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학교에 온다.[3] 흰 셔츠가 어울리지 않아 입고 오지 않은 여학생 카로(제니퍼 울리히)만 제외하고 말이다. 카로는 수업 내내 이방인처럼 배척당한다.

그리고 모임의 이름을 정한다. 다양한 이름 가운데 다수결을 통해 "디 벌레"[4]라는 이름이 정해지게 된다. 그들은 상징하는 표식도 나온다. 디 벌레의 일원 중 하나가 동네 불량배 "아나코" 집단에 시달림을 당하자 집단으로 달려가 일원을 구하기도 한다. 급기야는 밤에 모두가 모여 도시 곳곳에 본인들의 표식이 그려진 스티커를 붙이거나 그래피티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시청 공사현장 외벽에 올라가서 표식을 그려넣기도 한다. 이들은 정치집단처럼 성장해간다.

점점 학생들은 벵어의 권위에 복종하게 되고, 급기야는 나치식 경례를 본뜬 '디 벌레 경례'도 반 학생들 밖으로 퍼진다. 심지어는 카로의 동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디 벌레 경례를 하지 않으면 안으로 들여보내주지 않기도 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카로는 벵어를 찾아가 "선생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수업을 멈추라."고 주문한다. 벵어가 이를 거절하자, 카로는 교내에 디 벌레의 움직임을 고발하고 반대하는 전단을 뿌린다. 디 벌레에 가담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이들은 모여서 밤새 술을 먹는 파티를 열기도 한다.

디 벌레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팀(프레데릭 로)[5]는 벵어의 보디가드가 되겠다고도 한다. 금요일에 아침 신문 1면에 디 벌레의 마크가 그려진 시청 공사장의 외벽을 본 벵어는 학생들에게 화를 내며, 1주일 간에 수업을 통해 느낀 점을 적어서 내라고 한다.

프로젝트 주간이 끝났지만 디 벌레의 활동은 계속된다. 디 벌레가 소속된 학교와 이웃 학교 간의 수구 경기 도중, 카로가 몰래 들어와 "디 벌레를 막자"는 전단지를 날리고, 관중들도 선수들도 집단 난투극을 벌인다. 지난은 상대 선수의 입을 찢어버리기도 한다. 이 문제를 가지고 벵어는 아내 얀케(크리스티아네 파울)과 다투다가 인신공격에까지 이르게 되고 얀케가 집을 나가 버린다. 또한 수구 선수이자 디 벌레의 일원이었던 마코(막스 리멜트)는 카로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카로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충격받은 마코는 벵어에게 찾아가 "웨이브를 끝내야 한다"고 말한다.[6] 그러나 벵어는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라"면서 마코를 쫓아낸다. 그날 밤, 학생들의 소감문을 읽어본 벵어는 학생들을 강당에 모두 모이라고 한다.

모두가 모인 곳에서 벵어는 학생들의 감상문의 일부를 읽어준다. 이들의 내용은 "디 벌레를 통해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내용.

이후에 벵어는 모든 학생들 앞에서 "세상과 언론은 남들과 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거짓이다. 공동체는 더 큰 힘을 가진다."면서 독일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이제는 디 벌레가 독일을, 세계를 정복한다."고 연설하고, 모든 학생들은 이 정신 나간 연설에 열렬히 환호를 보낸다. 이에 마코는 거세게 반발하지만, 오히려 다른 학생들에게 배신자라고 규정당한다. 벵어가 "저 배신자를 끌고 오라"고 하자, 다른 학생들은 마코를 끌고 강단으로 올라간다. 이 때 벵어가 한 학생에게 "마코를 왜 데리고 나왔느냐"고 묻자 그 학생은 "선생님이 시켜서"라고 말한다. 이때 벵어는 말한다. "그럼 내가 이놈을 죽이라고 하면 죽일 수도 있겠네?" 이윽고 벵어는 학생들에게 다시 말한다.
"독재정치란 바로 이런 거다. 지금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알아챘나? 수업 첫 날 우리한테 독재 정치가 가능할 것인가 물었던 것. 이게 바로 그거다. 파시즘."

벵어는 곧바로 디 벌레의 해체를 선언한다. 그때 디 벌레에 가장 열광적이었던 팀이 권총을 빼들고 강단에 올라선다. 그는 그 총으로 친구를 쏘고, 벵어에게 "디 벌레가 계속될 것이라고 외치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벵어가 "내가 죽으면 누가 디 벌레를 이끌 것이냐"고 묻자, 팀은 자신에 입에 총을 넣고 쏘아 자살한다. 경찰이 달려오고 체포된 벵어는 학생들의 비탄을 뒤로하고 학교를 떠난다.

영화를 잘 설명한 다음 영화 페이지,블로그를 참조.

3. 등장인물

4. 같이 보기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1] 한국의 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2] 이전에는 학생들이 미국처럼 성을 뺀 이름만으로 불렀다.[3] 심지어는 흰 셔츠가 없다는 학생에게 자기의 옷을 주겠다고 한 뒤 셔츠 2장을 사는 학생도 나온다.[4] 파도라는 뜻이다.[5] 이 학생은 원래 아나코 패거리에게 마약 심부름이나 하던 은따 학생이었는데, 디 벌레에 가담한 다른 학생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뒤에 디 벌레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예를 들어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기로 한 날, 나머지 옷들을 불태울 정도.[6] 이때 "벵어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원래대로 "라이너"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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