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세오스/티머시 (Τιμόθεος/Timothy), 생몰년도: 서기 17 ~ 97
가톨릭에서는 티모테오나 디모테오, 성공회[1]에서는 디모테오, 개신교에서는 일반적으로 디모데라고 한다. 축일은 1월 26일.
성 디모테오는 오늘날 튀르키예 중부 지역인 리카오니아의 도시 리스트라 태생이다. 아버지는 그리스인이고,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는 유대인이었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신도들이었다. 사도 성 바울로가 리스트라에서 설교할 때 그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 후 성 바울로의 친구이자 오른팔 역할을 하였다(사도 16:1-4). 그는 혹시 유다인들 안에서 말썽이 날까 봐 할례를 받은 후 사도 바울로의 제2차 전교 여행을 수행하였다.
바오로가 유다인의 적개심 때문에 베레아를 몰래 빠져나갈 때, 성 디모테오는 그대로 남아 있다가 테살로니카로 파견되어 그 곳의 상황을 보고하고, 또 박해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였다. 58년 성 디모테오와 에라스투스는 마케도니아로 파견되었으며, 그 후 고린토로 가서 사도 바울로의 가르침을 명심하라는 권고를 하였다. 성 바울로가 카이사리아에서 투옥되고 또 로마로 이감되었을 때, 성 디모테오도 같이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 후 그는 에페소로 가서 그곳의 초대 주교로 봉직하였다. 그는 디아나를 공경하는 카타고리아의 이교 축제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사도 바울로가 성 디모테오에게 보낸 두 통의 편지인 디모테오전서, 디모테오후서는 65년경 마케도니아에서 썼다고 여겨진다.
[1] 다만 개신교 개역성경의 영향으로 디모테오가 세례명일 경우 디모데로 부르는 경우도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