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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5:55:09

딕 야스퍼스

파일:야스퍼스.png
<colbgcolor=#000000> 이름 디그만 야코부스 "딕" 야스퍼르스
(Dingeman Jacobus Johannes "Dick" Jaspers)
국적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출생 1965년 7월 23일([age(1965-07-23)]세)
뤼크펀 신트빌레브로르트
종목 당구
주종목 쓰리쿠션
랭킹 1위
후원사 Longoni, AURA, Billiards Breton, Simonis, Hollywood
별명 인간 줄자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설명3. 수상 기록4. 기타

1. 개요

네덜란드의 당구선수.

2. 설명

다니엘 산체스, 토브욘 브롬달, 프레드릭 쿠드롱과 함께 3쿠션 4대천왕이라고 불리는 네덜란드의 당구 선수이다. 현재는 프레드릭 쿠드롱과 2대천왕으로 불려도 무방하다. 둘은 현재 본인이 소속한 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있다. 현재는 모든 샷을 잘 치며 그의 주특기를 꼽으라면 역시 세워치기라고 할 수 있다. 3쿠션 배치 중 눈으로 보기에는 공의 흐름이 가장 단순한 세워치기(단-장-단)는 실제로는 아주 정교한 두께와 회전의 배합이 이루어져야만 성공할 수 있는 샷이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조차 성공률이 낮은 샷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대회에서 세워치기 초이스는 선수들에게 기피 대상이기도 했다.[1]

이렇게 세워치기를 선수들이 기피하던 시기에도 홀로 이를 자주 시도하고, 아주 높은 성공률을 가져갔던 선수가 있으니 그게 바로 야스퍼스다. 별명인 '인간 줄자', '인간 각도기'는 야스퍼스의 이러한 샷에서 비롯된 것인데, 멀리 있는 공의 두께를 컨트롤하는 것을 물론이며 적당한 회전력을 조절하여 정확한 3쿠션 지점으로 수구를 보내는 것을 보며 야스퍼스는 필시 전생에 줄자나 각도기였을 거라는 농담이 돌 곤 했다.

3쿠션 선수들의 공격력이 상향 평준화돼가는 흐름에서 '딕 야스퍼스' 만의 돋보이는 강점은 바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이라고 할 수 있겠다. 3쿠션 종목에서 같은 반열에 있는 프레드릭 쿠드롱이 화려한 공격과 빠른 인터벌로 폭발적인 공격력이 강점인 반면, 딕 야스퍼스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도 탁월하다. 쉬운 배치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만들 뿐 아니라 난구 풀이에도 능하다. 10점 이상의 하이런 이후에 상대에게 어려운 공을 줌으로써 상대의 멘탈을 나가게 하는 그의 경기 운영은 보는 사람조차 할 말을 잊게 만든다. 16강 이상 올라오는 선수들이 대부분 월드 클래스인 빡빡한 당구 대회에서 그는 입상(공동 3위 이상)을 가장 꾸준히 하는 선수다. 20점 이상의 하이런을 가장 많이 성공한 선수가 바로 딕 야스퍼스이며, 그의 대회 에버리지가 본인의 시즌 에버리지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은 그가 매 경기를 임할 때 얼마나 자신의 기량을 잘 발휘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야스퍼스는 다른 4대 천왕들보다 인터벌도 길고, 화려한 공격을 잘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기를 관전하기에 지루하다는 평가가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이 꾸준한 노력을 한 덕분인지 과거에 비해 인터벌을 많이 줄였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이는 뱅크샷을 할 때 두드러진다.),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화려한 공격을 성공시켜 관객을 열광하게 한다. 사실 그의 연습영상을 보면 인터벌 없이도 많은 배치들을 쉽게 해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인터벌에 있어서는 대회에서 25~35초의 시간을 사용하며 신중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그의 루틴인 것이고, 퍼포먼스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그만의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2018년 3쿠션은 쿠드롱 독주시대로 2등과의 랭킹포인트 격차가 압도적이었는데, 딕 야스퍼스는 기어이 2018년 연말 후르가다 월드컵에서 쿠드롱을 꺾고 우승해 랭킹 1위를 탈환했다. 현재는 쿠드롱이 PBA로 이적하였기 때문에 당분간 그의 1위 독주는 계속될 것이다.

2022년 초반까지 경이롭다면 경이로운, "또 야스퍼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며 거의 모든 대회의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인간미라곤 느낄 수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2년 초 앙카라 월드컵, 라스베가스 월드컵 2연속 우승을 끝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던 중 2023년 초에 열린 원주 호텔 인터불고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서 일찌감치 탈락해놓고서는 하루 동안 모든 패자전에서 승리를 거두더니 패자전 결승에서 마르코 자네티를 만나 정말 경이로운 샷들을 보여주며 끝내 최종 결승까지 진출해 그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대한민국의 김행직에게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토브욘 브롬달, 마르코 자네티, 타이푼 타스데미르, 조명우 등 걸출한 강자들이 엄청난 수준의 당구를 보여주며 우승컵을 나눠가지고는 있지만, 야스퍼스는 지금까지 쿠드롱의 PBA 이적 이후로 단 한번도 세계랭킹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4대천왕 중 한명이자 야스퍼스에게 꽤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다니엘 산체스가 최근 PBA로 이적함에 따라 그의 독주를 막을 강자가 또 한명 줄게 되었다. 그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3. 수상 기록

월드 게임
<colcolor=#333> 금메달 2009 가오슝 개인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00 생테티엔 개인전
금메달 2004 로테르담 개인전
금메달 2011 리마 개인전
금메달 2018 카이로 개인전
금메달 2021 샤름엘셰이크 개인전
세계 팀선수권
금메달 1998 피르젠 단체전
금메달 1999 피르젠 단체전
유럽선수권
금메달 2003 고이누크 개인전
금메달 2008 플로랑 개인전
금메달 2010 상트 웬델 개인전
금메달 2011 포르토 개인전
금메달 2019 브란덴부르크 개인전
월드컵
금메달 1991 도쿄 개인전
금메달 1994 이스탄불 개인전
금메달 1994 할레 개인전
금메달 1995 우스터후트 개인전
금메달 1996 우스터후트 개인전
금메달 1997 교뉵 개인전
금메달 1997 앤트워프 개인전
금메달 1998 리스본 개인전
금메달 1998 코르푸 개인전
금메달 1999 서울 개인전
금메달 1999 우스터후트 개인전
금메달 2001 쿠샤다시 개인전
금메달 2005 슬루이스킬 개인전
금메달 2006 슬루이스킬 개인전
금메달 2008 수원 개인전
금메달 2008 알칼라 데 과다이라 개인전
금메달 2008 이라푸아토 개인전
금메달 2008 포르토 개인전
금메달 2010 수원 개인전
금메달 2014 포르투갈 개인전
금메달 2015 룩소르 개인전
금메달 2016 부르사 개인전
금메달 2018 블랑켄브르크 개인전
금메달 2018 후루가다 개인전
금메달 2019 포르토 개인전
금메달 2022 앙카라 개인전
금메달 2022 라스베거스 개인전
기타
금메달 2023 3쿠션 그랑프리 개인전
4대천왕 답게 엄청난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 회수로는 브롬달(46회)에 이어 통산 2위(31회). 다만 브롬달의 우승기록은 현재의 4대천왕 선수들이 프로로서 왕성히 활동하기 이전에 이뤄놓은 우승 기록들이 포함되어 있다.[2] 실제로 4대 천왕 선수들이 모두 프로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는 동안 그들은 수십 년간 거의 모든 대회를 4등분해 우승했다. 그중에서도 야스퍼스는 커리어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4. 기타


[1] 최근에는 공격적인 당구 스타일이 널리 알려지고, 애버리지가 상향 평준화 되며 세워치기와 같은 어려운 초이스도 자주 볼 수있다.[2] 다만 브롬달은 그 이전 세대이자 당구의 전설인 레이몽 클루망의 독주를 끝낸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 전의 기록들이 폄하되어선 안 될 부분이다.